본 논문은 우리나라 기원전 6년 11월부터 1928년 까지 1934년 간의 강설기록을 살펴 본 것으로서 다음과 같은 특징을 정리할 수 있었다. 첫눈 기록은 733년 7월에 신라땅과 1637년 전라도 무주에서 있었고 끝눈 기록은 6월 11일에 눈보라가 온 것으로 기록되어 한 여름에도 눈이 왔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적설량은 척관법 단위를 써서 기록하였는데 최고 적설량은 약 열 자 혹은 한 장(장여 혹은 일장) 기록이 있었으며 자주 나타나는 큰눈 기록은 대개 4∼5자가 많이 발견된다. 단위를 치(촌)와 푼(분)까지 사용하여 기록한 바 정확성을 기하려 한 흔적도 보인다. 눈피해는 주로 인명과 가옥 등을 중심으로 기록하고 있다. 눈피해 중 인명피해로는 크게 3건이 발견된다. 1524년과 1521년에 함경도 경성 땅에서 각각 100여명과 140여명, 1670년에는 제주도에 큰눈이 내려 91명이 사망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첫눈이 오면 상서로운 것으로 여겨 나라에서는 신설하례(新雪賀禮) 의식을 갖고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였고, 눈이 오지 않으면 왕에게 간하여 기설제를 지내기도 하였다. 눈과 관련된 기상이변은 여러 번 발견된다. 눈 올 때 심한 천둥번개가 친다거나, 이상한 벌레들이 섞여 내린다거나 붉은 색깔의 눈이 내렸다는 기록이 있다. 검색한 결과는 단어별 건수에 있어서나 내용에 있어서나 미진한 것이다. 검색방법이나 검색에 사용해야 할 단어 중에는 좀 더 합당한 단어들이 있을 줄 안다. 차후의 연구를 위한 과제로 남기기를 희망한다.
현대 대도심 지하철은 밀폐된 공간으로 노선에 따라 다수의 역이 연결되어 있어 길찾기의 문제의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용자가 자신의 위치를 인지할 수 있도록 장소적 정보를 최대한 표현하는 시각적 장소지시단서(visual cue)가 제공되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본 연구는 대중교통수단으로서의 지하철 사용이 늘어감에 따라 길찾기 관련 문제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서울, 동경, 타이페이 주요 지하철역의 장소지시적 단서로서 역할하는 환경디자인 사례 및 사용된 디자인 기법을 조사 분석함으로써 이용자를 위한 길찾기 지원 디자인 가이드라인 도출에 기여하는 목적을 가진다. 이론연구 결과, 시각적 장소지시단서의 유형으로 유도표식, 구역차별화, 랜드마크의 방법이 도출되었고 사례조사를 통하여 유도표식에서 노선색선의 상하배열, 양면배열, 변형 그래픽 기법이, 구역차별화에서는 벽면과 바닥패턴, 기둥과, 벽면의 강조색, 마감 재료 사용에 의한 차별화 기법이, 그리고 랜드마크에서는 수퍼그래픽, 상징물, 예술장식, 장식조명 등에 의한 기법들이 도출되었다. 서울 조사대상역의 경우, 연결노선의 색을 이용한 유도 표식이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었으며 바닥패턴이나 강조색을 이용한 벽면과 기둥에 의한 구역차별화도 적극 도입하고 있었다. 또한 호돌이, 훈민정음과 같은 장소의 이해를 돕는 랜드마크적 요소도 적극 활용되고 있었다. 동경 조사대상역의 경우, 유도표식에 의존하기 보다는 구역 차별화의 방법을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공간구조와 지시내용의 복잡성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타이페이시 조사대상역의 경우, 전반적으로 단순하며 통일된 이미지로서 장소지시는 최소한의 표식선이나 랜드마크에 의존하고 있었다. 특히 구역차별화의 사례가 미약하였는데 이는 대부분 역이 광장형의 오픈 스페이스로서 개방된 시야가 확보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본 연구의 결과는 향후 다양한 검증을 통하여 보다 정확한 길찾기 지원적 측면의 환경디자인 가이드라인 제시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열차가 고속으로 터널내를 진입할 때 열차의 피스톤 작용에 의해 형성되는 압력파는 터널내를 진행하고, 출구에 도달한 압축파는 터널 출구면의 개구단 조건에 따라 팽창파로 터널입구로 다시 전파된다. 이에 따른 터널내 주행열차와의 간섭현상으로 인해 차량내 승객은 심한 압력변동을 느끼게 되며, 이러한 압력파는 열차의 설계와 운행에 영향을 미치고, 에너지 손실과 소음, 진동, 승객의 이명현상의 원인이 된다. 본 연구에서는 열차가 고속으로 터널내부를 진입시 나타나는 터널내 압력파의 전파특성과 열차의 기밀도에 따른 객실내로 침투하는 압력 변화량을 현장 실험내용과 비교분석을 수행하였다. 또한, 압축성 1-D 모델(MOC)의 적용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ThermoTun 프로그램과의 비교연구를 수행하였고, Baron의 압축성 1-D 수치모델에 기초한 지배방정식 해석의 적정성을 검토하기 위해 비교연구도 병행하였다.
본 논문은 1990년대 우리나라 대도시의 변화(특히 도시의 경제, 정치, 사회문화 부문)에 관하여 서울, 대전, 대구, 광주 시민들의 의식을 조사하여 비교 분석한 것이다. 서구 대도시의 발달을 배경으로 제시된 각 부문별 이론들, 즉 포스트포드주의론, 도시거버넌스론, 포스트모더니즘론, 그리고 지속가능한 발전론 등에 기초하여 설문항목들을 도출하여 설문지를 작성하였다. 이 설문조사를 통해 밝혀진 내용들 가운데 주요한 점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반적으로 대도시 시민들은 1990년대 도시 변화에서 경제 및 정치 분야보다는 공간구조 및 사회문화 분야의 변화를 더 강조하였다. 둘째, 도시경제분야에서, 시민들은 첨단기술산업의 중요성을 인정하지만, 기존의 지역불균등발전에 따른 발전 저해요인들(대표적으로 지역자본 및 기업본사의 부재 등)이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인지한다. 셋째, 시민들은 도시정치와 관련하여 여전히 중앙집권화된 정치 정당구조를 문제시했으며, 도시발전의 수준이 낮을수록 단체장의 기업가적 마인드의 중요성을 인정했다. 넷째, 시민들은 사회문화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친 요인들로서 정보통신 수단의 발달 자동차의 보급 증대, 신용카드의 사용증대 등의 3대 요인을 지적했으며, 또한 일반적 추정과는 달리 도시축제의 효과에 대해 크게 동의하지 않는 반면 자신들이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해 상당한 자긍심을 가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제주산 온주밀감의 저장전 온도처리에 의한 저장효과를 검토하기 위하여 궁천조생을 각각 무처리, 상온처리, $10,\;20,\;35^{\circ}C$의 저장전 처리를 한 다음 $4^{\circ}C$, 85% 상대습도에서 저온저장하였다. $35^{\circ}C$ 고온처리한 감귤의 중량감소가 매우 적었으며 부패율은 저장 초기에 다소 많았으나 저장 후기에는 오히려 떨어졌다. 과육율과 가용성 고형물은 저장기간 중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으나 경도는 저장 115일 후부터 심하게 감소하였다. 에틸렌 발생은 저장 $55{\sim}65$일 사이에 약간 증가하다가 115일 이후 급격히 증가하여 부패과의 발생 및 생리활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감귤내 $CO_2$ 함량은 초기에 약간 감소하다가 저장 $55{\sim}100$일 사이에 다소 증가하였으며, 저장 후기에는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산 및 비타민 C함량은 호흡작용에 의해 저장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계속하여 감소하였다. 저장전 $35^{\circ}C$에서 24시간 고온처리는 중량감소와 호흡작용의 억제에 효과가 있었다. 외관 및 내용 성분을 기준한다면 품질 유지를 위해서는 수확후 100일 정도가 조생온주밀감의 최적저장기간으로 판단되었다.
본 연구는 메뉴프로모션에 대한 특급호텔 종사원의 주관적 인식에 관한 주관성 유형을 파악하고자 Q방법론을 적용하였다. 연구목적은 메뉴 프로모션에 대한 종사원의 주관적 인식에 관한 구조를 유형화 하며, 각 유형들 간의 구조화된 특성을 분석하여 향후 시사점을 제시하는데 있다. 연구결과, 유형내용은 크게 총 3가지의 유형으로 분류되었는데, 제 1유형(N=13): 적극적인 자기 개발형(Active personal development type), 제 2유형(N=10): 평범한 메뉴 추구형(Normal menu Pursuit type), 제 3유형(N=2: 기업발전 추구형 (Enterprise Development Pursuit type) 으로, 각 유형마다 다양한 특징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향후 호텔 종사자의 근무환경에 관련한 연구에서는 많은 자료 및 문헌을 통해 보다 정밀한 Q방법론적인 질문항목과 분석방법으로 수정 보완하여, 응답자들의 다각화된 의견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데 시도하고자 한다. 결과적으로, 계량적인 실증 연구와 관련한 이해 당사자들의 종합적 비교 및 발전방안이 추가되면 호텔 종사원의 근무환경에 관한 연구 방향성이 보다 심도 있고, 긍정적 연구결과가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치매환자는 매년 급증하고 있고 이로 인한 치매환자의 치료 및 관리비용 등 사회적 비용은 크게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 외국에서도 국가차원에서 치매에 관한 국가전략을 수립하거나 효율적인 치매관리를 위한 국가차원의 대책을 세우거나 관련 법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치매에 대한 법제도적 대응방안으로 노인복지법,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치매관리법이 존재한다. 보다 효과적인 치매관리 대책을 위해 관련법과 정책의 추진에 있어서 다음과 같은 개선이 필요하다. 첫째, 치매 검진을 65세 이상노인에 대한 국민건강보험의 건강검진 항목에 반드시 포함시키고 1차 검진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진료를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치매의 특성상 치매는 증상이 심해질수록 치료 효과가 적고 가족들의 부담도 급격히 증가한다. 치매예방사업과 조기 검진을 통해 치매 발병을 예방하거나 발병 시기를 늦추고 조기 발견하여 치료를 받도록 하여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현재와 같은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의 장기요양급여내용의 획일성으로는 경증 치매 등 요양노인의 욕구를 다양하게 충족시키기 어려우므로 등급판정기준 완화와 서비스 이용대상의 확대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직접적으로 지역주민들과 대면 접촉하고,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최일선의 읍면동사무소 지방공무원의 직무관여에 대한 태도가 조직몰입 및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 관계를 파악하고, 직무관여와 조직성과 간의 관계에서 조직몰입이 매개변수의 역할을 수행하는 여부도 파악하고자 하였다. 분석결과, 직무관여는 조직몰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조직성과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는 없다. 그리고 조직몰입은 조직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직무관여는 조직성과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지만 조직몰입을 통한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조직몰입은 직무관여와 조직성과 간의 관계에 있어서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시사점은 최일선에서 지역주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읍면동 지방공무원이 그들의 직무 내용(민원접수 및 처리, 지역주민 복지서비스 및 봉사활동 제공 등) 파악과 직접적인 계획수립 및 집행에 관여할 경우, 직무관여에 따른 그 조직에 대한 애착심과 충성심, 그리고 자부심과 조직몰입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본 연구는 고종 연간 변형된 창덕궁 존덕정 일원의 지당을 대상으로 변모된 내용과 경위를 구명하고 조선시대 궁원 조영의 통시적 차원에서 이의 내적 맥락을 고찰한 것이다. 도출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존덕정 일원의 지당이 변형되기 시작한 시점은 19세기 후반에 촬영된 사진과 "고종실록"의 기록을 근거로 고종 21년(1884년)으로 판단하였다. 둘째, 개축 존덕정 일원의 지당은 향원지와 유사한 공간구성을 갖도록 정비되어 갔던 바, 고종이 창덕궁 환어 후 착수한 존덕정 일원 지당의 개조는 경복궁 건청궁과 향원지의 정감을 재현한 결과물로 판단된다. 셋째, 개축 존덕정 일원 지당의 교량은 연경당과 존덕정 영역을 통합하는 후원 기능 확장의 방편으로 활용되었다. 이것은 경복궁에서 건청궁이 향원정을 잇는 취향교를 통해 일대의 공간을 점유했던 방법과 같았다. 넷째, 고종때에 조성된 존덕정 일원 지당과 향원지는 연경당과 건청궁의 이용을 전제로 한 것이었으며, 나아가 두 일곽의 위상을 반영한 것이었다. 다섯째, 개축 존덕정 일원의 지당은 단순히 고종의 경관을 감상하는 취향에 따라 필요한 공간을 조성한 것이 아니라, 선대부터 전승되어온 후원정당의 맥락상에 있는 조영체로 판단된다.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한 각종 전자시스템의 개발과 도입은 항해사에게 필요한 각종 운항정보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하여 항해사의 운항 업무 부담을 경감할 뿐만 아니라 안전 운항에 보다 집중하게 한다. ECDIS는 전자해도를 이용한 선박항해용 시스템으로 성능과 시험에 대하여 각각 IMO와 IEC의 국제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그러나 국제기준의 내용이 명확하지 않고 추상적인 부분이 많이 실제 시험인증에의 적용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므로 명확한 세부기준을 각 시험항목별로 수립하였고 필요 항목에 대한 시험방법과 판정기준을 제시하였다. 특히 ECDIS가 표현하는 색에 대한 색차 시험을 위하여 측정 장비를 통해 측정된 값을 이용한 색차판정절차 및 관련 식을 구축하였고 실제 선박에서 겼을 수 있는 것과 동일한 센서 정보 입력이 가능하도록 모의신호생성기를 개발하여 인증시험에 활용할 수 있게 하였다. 최초의 성능표준에 추가된 백업장치 및 레스터 모드에 대한 시험기준도 함께 수립하여 선박항해용전자해도시스템 전체에 대한 성능 시험인증 기술을 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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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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