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점'과 '선'을 '크기' 관념에 주목하여 수학적 분석을 하고, Euclid 기하의 관점에서 한국의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수학 1의 기본도형 내용영역과 미국 기하(Geometry)의 교과서 서술을 비교하여 분석하였다. 첫째, '점'과 '선분'을 '크기' 관념에 주목하여 수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1) '무한소'의 인정과 배제, 2) '측도론'과 '집합론'에 따라 수학적 관점이 달라질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점'과 '선'에 관한 교과서의 서술을 Euclid 기하의 관점에서 분석한 결과, 1) 대부분의 한국의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수학 1의 기본도형 내용영역에서는 '크기'가 있는 점과 선을 소개 혹은 직접 그리는 학습활동을 제시한 후, 점과 선의 '관계'를 서술하는 방식으로 전개하고 있었으나, 2) 대부분의 미국 기하 교과서에서는 크기가 있는 점과 선을 소개한 후, '무정의 용어'인 점과 선에 대하여 기하에서의 '점은 크기가 없고', '선은 두께가 없음'을 각각 명시적으로 서술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고찰을 통해 본 연구에서는 한국의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수학 1의 기본도형 내용영역에서의 점과 선에 관한 서술이 잠재적으로 Euclid 기하의 관점에 해당하지 않는 수학적 직관을 생성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교수학습 과정에서 이에 대한 언어적 표현의 주의가 필요함을 제안하고자 한다.
목적 : 본 연구는 지역사회거주 성인에서 뇌졸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 본 연구는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의 원시자료를 이용하였다. 이 조사에 참여한 대상자 228,452명 중 결측 값을 제거한 225,003명(98.5%)이 본 연구의 분석에 포함되었다. 사회인구학적 특성은 성별, 나이, 지역, 소득, 혼인상태로 설정하였고, 동반질환은 골다공증, 고혈압, 당뇨병, 이상고지혈증, 심근경색, 관절염이 선택되었다. 건강관련 삶의 질은 EuroQol-5 Dimension로 평가되었고 하위영역인 운동능력, 자기관리, 일상활동, 통증/불편, 불안/우울의 수준을 확인하였다. 종속변수는 뇌졸중 여부, 독립변수는 위에 서술한 16개 변수였다. 통계분석은 이분형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이용하였다. 결과 : 인구사회학적 특성 변수에서는 남성일수록, 나이가 증가할수록,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뇌졸중을 높게 예측하였다. 동반질환 여부에서, 고혈압, 당뇨, 이상고지혈증, 심근경색이 있을수록 뇌졸중을 높게 예측하였다. 건강관련 삶의 질 하위영역에서 뇌졸중을 예측하는 영역은 자기관리, 일상활동, 운동능력, 불안/우울 순서로 나타났다. 결론 : 본 연구의 결과는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뇌졸중 성인의 자조관리와 일상생활 능력 증진을 위한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함을 제안한다.
전통적으로 서울 방언의 어두 평음과 격음은 voice onset time(VOT)에 의해 일차적으로 변별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발화 연구에서는 평음과 격음 간 존재하던 VOT값의 차이가 줄어들고 이차적 변별자질이었던 후행 모음의 fundamental frequency(F0)가 평음과 격음을 변별하는 데 일차적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변화가 관찰되고 있다. 본 연구는 산출 영역에서 관찰되는 이와 같은 변화가 지각 영역에서도 관찰되는 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평음과 격음을 지각할 때 VOT와 F0 변별력을 알아보기 위해 VOT값과 F0값을 10단계로 조작한 음성 자극을 이용하여 식별 과제를 실시하였다. 청년과 노년 남녀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한 결과, 네 집단 모두에서 VOT와 F0가 평음과 격음을 변별하는 데 사용되지만 VOT에 비해 F0의 변별력이 더 큰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F0 변별력에서는 성별과 연령에 따른 차이가 없었으나 VOT 변별력은 청년여성 집단이 가장 낮고 노년남성 집단이 가장 큰 양상으로 성별 및 연령에 따른 차이를 관찰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그동안 주로 발화 연구에서 보고돼오던 평음과 격음 대립의 VOT 및 F0 사용에서의 변화를 지각 영역으로 확대하여 그 양상을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성호르몬은 lacrimal system, corneal anatomy and disease, aqueous humor dynamics and glaucoma, crystalline lens and cataract, retinal disease를 포함한 안과영역의 다양한 부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Androgen은 전신에 걸친 sebaceous glands의 발달, 분화, 지질생성 등에 관여하므로 androgen deficiency는 meibomian gland의 기능장애와 건성안에서 증발을 더욱더 심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에 estrogens은 sebaceous glands의 크기, activity, 지질생성을 감소시켜 meibomian gland에서는 androgen과 반대되는 작용을 할 가능성이 있다. 성호르몬은 또한 각막의 구조와 질병경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데, 각막이 월경주기 제2일째 및 배란주위기에 두꺼워지며, 폐경 여성에서 여성호르몬 치료 시 각막두께가 증가한다는 사실은 estrogen levels과 각막 두께와의 연관을 시사하는 소견이라고 하겠다. Fuch's dystrophy 역시 폐경 후 여성에서 더 흔히 관찰되어, 나이에 따른 호르몬 변화가 그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으며, vernal keratoconjunctivitis 환자의 각막조직에서는 estrogen과 progesterone 수용체의 overexpresson이 발견되어 역시 이들 질환에서의 성호르몬의 역할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겠다. 성호르몬은 안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intraocular pressure와 혈중 luteinizing hormone, follicular stimulating hormone (FSH), estrone, estradiol, progesterone, testosterone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고한 결과도 있으나, 혈중 progesterone의 경우 특히 임신중인 여성에서 안압과의 연관관계가 보고되었으며, 또한 폐경 여성에서 혈중 남성호르몬 농도가 높을수록 안압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음이 보고되었다. 한편 'Female sex'는 모든 종류의 백내장의 위험요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내장으로 진단받은 여성의 경우 호르몬 측정 시 연령등을 보정하고도 폐경기에 가까운 호르몬 수치를 보였으며, 이들 백내장 환자군내에서는 estradiol과 FSH 농도 사이에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보고되었다. 또한 DHEAS의 경우 백내장 위험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었고, 그 기전으로 전구호르몬인 DHEA의 역할을 제시되고 있는데. 즉 백내장의 주요 기전 중 하나인 oxidative stress를 감소시키는 antioxidant activity를 DHEA가 보이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성호르몬은 망막 내 혈관의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안구 내 혈류에서 여성호르몬의 긍정적인 효과와 남성호르몬의 부정적인 효과가 보고되었고,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의 경우, estradiol이 ER-$\beta$ 수용체를 통해 보호효과가 있음이 보고되어, ER-$\beta$ 수용체가 향후 AMD 치료에서 치료적 target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DHEAS의 경우 AMD 위험도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당뇨로 진단받은 환자에서는 혈중 testosterone 농도는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진행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성호르몬은 안과영역의 다양한 질환과의 연관관계는 아직 추가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나 다양한 성호르몬이 안질환의 발생 및 경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으며, 이와 같은 연관관계가 규명된다면 추후 호르몬을 통해 질환의 경과 및 예방의 가능성이 제시될 수도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특히 폐경이후 다양한 안질환이 증가한다는 기존의 연구결과들을 고려 시, 안과영역에 있어 폐경기 여성호르몬 치료의 긍정적인 역할에 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본 연구는 노인의 삶의 질과 관련된 생태체계 요인의 구성요소들을 살펴보고, 이들이 노인의 삶의 질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대상은 대구와 부산을 중심으로 한 경상남·북도 지역과 대전·충청지역에서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60세 이상 남성노인 171명, 여성노인 272명 총 443명이다. 연구결과는 첫째, 노인의 삶의 질을 영역별로 신체적경제적·정서적·사회적 영역으로 나누었다. 영역별 만족도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보인 것은 정서적 영역이였으며, 신체적 영역, 사회적 영역, 경제적 영역 순으로 나타났다. 노인의 전반적 삶의 만족도는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노인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생태체계 요인을 살펴보면, 개인체계 요인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은 자기효능감, 건강상태, 생활수준으로 나타났다. 미시체계 군에서는 배우자와의 친밀감, 자녀와의 친밀감, 자녀의 효의식으로 나타났다. 중간체계 군에서는 지역사회환경으로 나타났다. 거시체계에서는 노인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유의미한 요인은 노인차별주의로 나타났다. 셋째, 삶의 질에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인 요인은 학력, 건강상태, 생활수준, 자기효능감, 자아존중감, 배우자와의 친밀감, 자녀와의 친밀감, 자녀의 효의식, 사회참여, 지역사회환경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노인의 삶의 질에 기여하는 관련체계 요인들의 상대적 중요도를 살펴보면, 사회인구학적 요인에서는 학력 요인이 노인의 삶의 질에 상대적으로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개인체계 요인군에서는 자기효능감과 생활수준이, 미시체계 요인군에서는 자녀와의 친밀감과 배우자와의 친밀감이 노인의 삶의 질에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간체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중요한 요인이 나타나지 않았다. 거시체계 요인군에서는 자녀중심주의가 노인의 삶의 질에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목적: 울산지역 안경사들의 직무스트레스 요인을 측정하고, 해당 요인의 부하와 관계된 영향요소가 무엇인지를 평가하고자 한다. 방법: 울산 지역에 근무하는 안경사 18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직무스트레스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직무스트레스요인 측정지침(KOSHA code H-42-2006)'으로 제시한 한국형 직무스트레스 요인 측정 도구(이하 측정도구)를 사용하여 조사하였다. 결과: 직무스트레스 요인 평가 결과 평가 점수의 성별 중위수 값을 한국 근로자 참고값과 비교해 볼 때 8개의 스트레스 요인들 중 남, 여 모두 관계갈등(참고값; 남, 여 33.4, 측정값; 남성 38.3, 여성 41.5)과 직장문화(참고값; 남, 여 41.7, 측정값; 남성 47.4, 여성 49.3)에서 한국 근로자 참고 값 평균보다 높은 스트레스 부하를 나타내었다. 다중회귀분석 결과 관계갈등에서는 직책이 낮고, 근무시간이 길수록, 미혼인 경우, 평균 급여가 작을수록 관계갈등에 대한 스트레스 부하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문화에서는 최종학력이 낮을수록, 휴무일수가 적을수록, 근무경력이 많을수록, 평균 급여가 적을수록, 근무시간이 많을수록 직장문화에 대한 스트레스 부하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이상의 결과들을 살펴볼 때 안경사의 주요한 직무스트레스 요인인 관계갈등과 직장문화 영역의 스트레스 요인에 대한 관리를 위해서는 안경사의 처우개선과 직장내에서 상호 수평적인 의사소통 체제를 통하여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라 하겠다.
본 연구는 암생존자의 삶의 질에 대해 보다 면밀한 검토를 통해 이들을 위한 서비스 및 정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수행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사회문화적 영향을 다르게 수용하게 되는 성차(gender difference)를 중심으로 암생존자의 삶의 질의 차이와 예측 요인들의 상대적 영향력을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국민건강영양조사 제 6기 중 2013년 자료에서 추출한 암생존자 203명을 표본으로 남녀 집단간 삶의 질 평균차이 검증과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삶의 질의 하위 영역 모두에서 여성이 남성에 비해 낮은 삶의 질을 보였으며, 전체적인 삶의 질에 있어서도 여성의 삶의 질은 유의미하게 낮았다.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 성차에 따른 예측 변인이 다르게 나타났는데 남성은 주관적 건강인식이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 여성은 미충족 의료욕구(unmet medical need)가 가장 큰 예측력을 가진 유의미한 변인으로 부적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 또한 연령이 높을수록 삶의 질이 낮았으며, 주관적 건강인식과는 유의미한 정적 관계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성차를 고려한 암생존자 관리의 방향성 제고가 필요하며 여성암생존자 중 고령, 건강상태가 좋지 못한 경우, 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이 낮은 집단에 대한 보다 집중적 서비스를 마련해야하는 등의 실천적 함의와 후속연구에 대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의존성은 우울을 야기하는 대표적인 성격 특질로 연구되어 왔다. 그러나 의존성과 우울의 관계에 대한 비일관적인 연구 결과들이 제시되면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그동안 의존성과 우울의 관계에 대한 선행 연구들에서는 주로 자기보고식 측정 방법으로 외현적 의존성만을 측정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러한 비일관적인 연구 결과에 암묵적 의존성이 혼재변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이에 신뢰도와 타당도가 검증된 인지적 연합 패러다임인 SC-IAT로 암묵적 의존성을 함께 측정하여 암묵적 의존성이 우울을 예측하는 데 어떠한 정보가가 있는지 탐색해 보고자 하였다. 특히, 남성의 경우 자기보고식 검사에서는 성 고정관념으로 인하여 의존성을 방어적으로 보고하는 데 반해 의존성을 암묵적으로 측정할 시에는 이러한 보고 편향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보고 성별을 주요한 변인으로 함께 고려하였다. 그 결과 외현적 의존성과 암묵적 의존성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며, 외현적 의존성과 암묵적 의존성이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은 성별로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여성의 경우 외현적 의존성과 암묵적 의존성이 모두 높을 경우에만 유의미하게 우울하였으며, 높은 외현적 의존성을 보고하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암묵적 의존성이 높지 않으면 우울감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예상과는 달리 외현적 의존성만이 우울을 예측함에 있어 주요 변인이었으며 암묵적 의존성은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였다. 비록 가설의 일부만이 지지되었으나 이러한 연구 결과는 암묵적 의존성이 지니는 잠재적인 가치를 보여주며 향후 의존성을 비롯한 다양한 성격적 특성을 측정함에 있어 암묵적 영역에 대한 관심과 측정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한계점 및 후속 연구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미혼남녀의 결혼지연 현상을 가치관 접근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2005, 2009 전국 결혼 및 출산 동향조사 중 미혼남녀 5,984명의 자료를 분석하여 결혼, 출산, 성역할 규범 등 가족 가치관의 변화를 살펴보고, 가족 가치관이 결혼의향과 결혼희망연령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지난 5년 사이 남성의 결혼과 자녀의 필요성에 대한 동조성은 낮아지고, 전통적 성역할분업과 남성생계부양모델에 대한 동조성은 높아졌다. 여성의 결혼의 필요성과 혼전 동거에 대한 동조성은 높아지고, 자녀의 필요성에 대한 동조성은 낮아진 반면, 성역할태도는 보수적으로 변화하였다. 결혼과 자녀의 필요성에 대한 동조성이 높고 전통적인 성역할태도와 부양모델에 동조하는 사람일수록 결혼의향이 더 높았다. 남녀 모두 결혼 필요성에 대해 동조할수록 결혼희망연령이 빨랐으며, 여성은 혼전동거에 대해 수용적일수록 결혼희망연령이 높았다. 결혼 및 자녀의 필요성과 같은 당위적 규범이 결혼의향에 미치는 영향은 최근으로 올수록 약화된 반면, 자녀의 정서적 가치가 미치는 영향은 최근으로 올수록 강화되었다. 가족 가치관이 미혼남녀의 결혼의향과 결혼계획연령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그 영향력이 성별, 가치관 영역, 시기에 따라 서로 다르게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인 고유의 방사선 방호량을 산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MIRD형 한국 성인남성 모의피폭체 'KMIRD'를 제작하였다. 모의 피폭체의 외형은 국민표준체위조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사용하여 제작하였다. 제작된 KMIRD는 MIRDS보다 몸통 두께가 더 두껍고, 팔이 첨가되었다. 보건연구원에서 제공하는 9개 장기의 한국표준 자료와 ICRP23의 자료를 사용하여 모의피폭체의 내부 장기를 모사하였다. KMIRD의 신장은 171 cm, 체중은 63.8 kg이다. 제작된 KMIRD와 몬테칼로 입자 수송 코드인 MCNPX2.3을 이용하여 0.05와 10 MeV 사이의 7개 에너지 영역에 대해서 광자의 선량환산인자를 산출하였다. 피폭 환경은 AP, PA, LLAT, RLAT 4가지 방향에서 입사하는 평행하고 넓은 광자 방사선장으로 모사하였다. ICRP23 표준인 자료를 기초로 제작된 MIRD5 모의 피폭체를 사용하여, 비교 계산을 수행하였다. 장기별 흡수선량환산계수를 비교한 결과 30%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 장기도 있었다. 유효선량 환산계수를 비교한 결과, 모든 입사 방향에서 KMIRD가 MIRD5보다 낮은 값을 보였다. 한국인과 서구인간의 체격적인 차이와, 모의피폭체간치 기하학적 구조의 차이가 선량 편차의 주요 원인이다. 모든 장기에 대한 한국 표준자료를 확보하여 개선된 한국인 MIRD형 모의 피폭체를 제작해야한다. KMIRD를 사용하여 내부피폭 선량평가를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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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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