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이용자들이 근현대사진기록 가치에 대한 인식조사와 근현대사진기록의 이용의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일반이용자 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분석하였다. 독립변수로는 기록물의 증거적 가치, 정보적 가치, 이용적 가치, 그리고 실물적 가치를 설정하였다. 종속변수로는 근현대사진기록의 이용의사를 설정하여 독립요인들이 어떻게 사진기록 이용의사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다중회귀분석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실물적 가치와 정보적 가치가 근현대사진기록의 이용의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연구결과는 추후 근현대 사진기록 아카이브를 구축하거나 관련 정책을 수립할 때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리학에서 이용되는 사진을 넓은 의미에서 ${\ulcorner}$지리사진${\lrcorner}$이라고 말한다. 지리사진이란 학술사진의 일부로서 지리학 연구나 교육에서 지리적으로 의미가 있는 사상이나 장소의 파악, 지표현상의 분석에 이용되는 사진으로서 이들 목적에 맞도록 과학적 논증의 증거로서 충분한 지리적 내용이 있는 사진을 말한다. 지리사진을 촬영할 때는 촬영목적과 주제를 명확히 해야하고 촬영대상에 맞는 렌즈와 필름을 선택하며, 시간과 공간을 강조할 때는 동일한 장소에서 여러번 촬영해야 한다. 지리사진의 기록성은 객관적인 기록과 주관적인 기록으로 나눌 수 있다. 지리사진에는 지리적인 사상에 대한 작가의 가식없는 안목이 정리되어야 하며 솔직하게 표현되어야 한다. 즉 지리철학이 담긴 사진을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다. 지리사진은 지리적인 안목을 가진 사진작가의 주관적인 판단과 예술성을 갖추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창의성과 독자성이다. 지리사진도 피사체가 지리적인 설명이 가능한 것일 뿐 사진이 갖추어야 할 예술성은 그대로 유지하여야 한다. 사진을 지리학 연구에 효율적으로 이용하면 단시간내에 시각적으로 특정지역의 지리적사상과 내용등을 정량적 또는 정성적으로 분석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대구 경북 지역의 초기 사진역사에서 최계복은 1930년대에 뛰어난 사진실력으로 수십 여회에 달하는 공모전 입상으로 전국적인 명성과 한국사진계에 '살롱'형식의 사진을 정착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또한 그의 1940년대 백두산과 독도 기록사진들은 자의식에서 나온 소중한 결과물이다. 구왕삼은 1930년대 중반부터 자신만의 세계관으로 독자적인 사진세계를 구축한 사진가였으며, 한국전쟁이후 사진에서 '리얼리즘'적 사진 표현론을 제시해 전국적인 명성을 구축하였다. 이들의 작업과 이론은 각자 다른 스타일이나 1940년대 격동기 한국 사진계에 독자적인 사진미학을 이룩하여 20세기 초 영남지역의 민족정신과 맥을 같이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큰 맘 먹고 나섰던 여행은 일상으로 돌아올 때 '사진'을 남긴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는 어느 유명한 디지털카메라 제조업체의 광고문구처럼, 여행 후 남은 한장의 사진은 추억의 일부가 된다. 여행과 사진은 참으로 잘 맞는 궁합이다. 여행에 사진이 없더라도, 사진을 찍으러 굳이 여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크게 상관은 없지만, 이들이 어우러지는 경우 훌륭한 작품이 되곤 한다. 사진을 찍는 사람에게는 잊을수 없는 추억이, 사진을 보는 사람에게는 동경의 대상이 되는 게 바로 사진이다. 이번 호에서는 사진이라는 콘텐츠가 '지도'라는 정보를 만나서 더 좋은 추억과 기록으로 남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연구에서는 '항구도시 부산'이라는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 부산항은 부산의 대표적인 로컬리티 공간이므로 부산항과 인근지역의 경관에 관한 사진, 엽서 등 이미지 기록을 중심으로 <부산항 사진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과정과 방법을 구체적으로 기술함으로써 로컬리티의 재현방법론을 확산하고 공유하고자 한다. 사진, 엽서 등 이미지 기록, 즉 사진기록의 특성을 문자 위주의 텍스트 기록과 비교하여 그 특성을 살펴보고, 이미지 기록의 대중 친화적인 특성에 주목하여 부산항에 관한 사진, 엽서 등의 이미지 기록을 수집하여 오픈소스 기록관리 소프트웨어 가운데 사진의 전시에 적합한 오메카(Omeka)를 이용하여 사진 아카이브를 실험적으로 구축해 보았다. 그 과정과 방법을 보면, 먼저 아카이브 구축 목적에 따른 개발 원칙을 세우고, 기록 수집을 위한 기초조사를 실시하였다. 부산항 관련 기록 소장기관과 개인소장가 등의 저작권 동의를 얻어서 원본 또는 파일을 수집하였다. 이후 수집한 기록은 더블린코어에 따라 기술하였으며, 시기에 따른 컬렉션을 구성하고 기록을 정리하였다. 부산항의 공간적 성격을 교통공간, 역사공간, 산업공간, 생활공간으로 구분하고, 11개 전시주제를 구상하였다. 전시의 보기로 교통공간의 부관연락선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시각문화 패러다임의 등장을 염두에 두고 사진기록의 의미를 재조명함으로써, 사진기록을 디지털화하는 데 필요한 디지털화 전략모델을 수립하고자 하였다. 디지털화 전략모델은 사진기록을 디지털화할 때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이슈를 고려하여 프로젝트 라이프 사이클과 디지털화 사슬(digitization chain) 모형을 적용함으로써 일반적인 참조모델로서의 프로세스를 제시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었다. 크게 Pre-project 단계, Production 단계, Post-project 단계의 세 단계로 나뉘고, 세부적으로 (1) 프로젝트 전체 계획 수립 및 관리, (2) 디지털화 대상 사진기록 선별, (3) 디지털 변환 및 품질 관리, (4) 보존 및 접근 이용의 네 단계로 구분된다. 실질적인 사진기록의 디지털화 전략은 디지털화 객체의 생애 주기에 근거한 연속적인 디지털화 사슬 모형을 기반으로, 생성된 디지털화 객체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각 단계는 기본적인 프로세스와 그에 대한 세부 내용 및 체크 리스트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에서 철도역은 열강의 수탈 및 대륙침략을 위한 목적으로 설치되었으나 한편으로 역이 설치된 지역에 있어서 교통수단의 중심이자 지역사적 사건의 무대로 기능해왔다, 그러나 지속되는 구조조정과 철도개량으로 기존의 철도역은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철도역의 지역사적 위상과 기억을 재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진은 여러 유용성을 지니고 있으나 다른 매체에 비하여 기록 관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분단국가라는 특수성으로 인하여 사진으로 이를 남기는 작업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상황에서 철도역을 사진으로 기록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하기 위하여 우선 무엇을 기록할 것인가에 대한 접근을 시도했다. 선행 기록화 연구에서 주로 활용된 업무 및 기능의 분석으로는 철도역과 직 간접적으로 연관을 가진 행위 및 시설물을 재구성하기 어려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철도역의 가치를 분석하고, 이러한 가치를 기반으로 각각의 기록화 영역을 설정하여 각각의 기록화 영역별로 어떠한 세부대상이 기록화 될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했다. 또한 기록화 영역의 설정 과정에서 만들어진 계층성을 기반으로 분류체계에 적용하고, 세부대상의 변화에 따른 분류체계의 추가 및 수정에 대한 사례를 제시했다.
지리학(地理學)은 장소에 관한 학문이며, 장소를 관찰하는 것으로부터 연구가 시작된다. 지리학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그 장소에 관한 정보를 기록하고, 그 기록을 연구자료로서 축적하고,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진지리학(寫眞地理學)은 사진의 기록성(記錄性)과 예술성(藝術性)을 지리학에 접목시킨 것이다. 즉 사진지리학은 지리학연구(地理學硏究)나 지리교육(地理敎育)에 있어 영상매체(映像媒體)로서의 제사진(諸寫眞)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가를 연구해 가는 것이다. 지리학에 있어 이용되는 사진은 그 성격상 크게 지리사진(地理寫眞)과 일반사진(一般寫眞)으로 나눌 수 있으며, 형태상으로 크게 정사진(靜寫眞)과 동사진(動寫眞)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인 단사진(單寫眞), 슬라이드, 항공사진(航空寫眞), 위성사진(衛星寫眞) 등은 정사진에 해당되며, 비디오, 영화 등은 동사진에 속하는 것이다. 지리사진(地理寫眞)은 결과적으로 지리적인 정보가 찍혀 들어간 것만이 아니라, 처음부터 확실히 그러한 정보를 찍으려고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사진지리학자(寫眞地理學者)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사진을 지리학적으로 볼 수 있는 안목, 보다 효과적인 지리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기술, 같은 내용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여 전달할 수 있는 예술적 감각 등이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연구와 개발은 곧 사진지리학이 풀어가야 할 과제가 된다.
사진스캐닝 기술은 여러 장의 사진정보를 조합하여 대상물을 3차원으로 재구성하는 기술로 3D 스캐너처럼 포인트 클라우드를 생성하고 폴리곤 모델을 생성할 수 있다. 생성된 데이터로는 매장문화재의 3차원 형상뿐만 아니라 2차원 실측에 필요한 평면과 단면 형상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야외조사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매장문화재의 기록은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 사진스캐닝 기술은 별도의 장비와 인력이 이중으로 투입될 필요가 없이 조사 직후 유구 정리가 가장 양호한 상태에서 바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사진촬영을 통해 획득된 이미지를 활용하여 3차원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어 경제적인 부담이 적으면서도, 최적의 상태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3차원의 입체형상 정보를 기록화 할 수 있는 기록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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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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