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기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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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 패션의 미적 특성에 관한 연구 (A Study on Aesthetic Characteristics of Fur Fashion)

  • 황재윤;김정미
    • 한국의상디자인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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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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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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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This study researched transition process of fur costume from ancient times to 20th century, extracted esthetic characteristics, and then understood how the esthetic characteristics appear in the recent fur collection. The result is as follows. First, magical meaning was revealed on leopard fur that ancient chief priests wore on top of shenti to symbolize immorality and fur tunics to which christian symbol was added in Byzantine. During middle age and the Renaissance, extravagance appeared on sable and amin jackets that the noble decorated to show off their high status. During the rococo age and mid-20th century, sensuality and elegance appeared on the fur dresses that the female body was emphasized. Second, in recent collection, extravagance appeared on over-sized and voluminous fox-coat, sexsuality and elegance were revealed through mink-dresses and jackets with soft touch and gloss that curved-silhouette was emphasized. In addition, practicality and functionality were shown through short length and light, soft material, and activeness was in the mink jacket to which functional elements such as zippers and rubber were added. To pursue uniqueness and fun, fox jackets were made with over-sized vivid green color. Besides, abnormality and vulgarness appeared through the fashion with abnormal and distracted images with ambiguous forms and new processing methods ap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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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근위지골에 발생한 기괴 방골성 골연골성 증식증: 1예 보고 (Bizarre Parosteal Osteochondromatous Proliferation of the Proximal Phalanx of the Great Toe: A Case Report)

  • 김경일;김유미;한원철;한별
    • 대한족부족관절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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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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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5-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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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Nora et al. first reported a bizarre parostealosteochondromatous proliferation (BPOP) as a small size bone malformation mainly in the foot and hand in April 1983 that was called Nora's lesion or Nora's disease. Nora's disease is known for its low incidence and is characterized as a benign lesion, without a malignancy or metastasis with different histological, radiological, and clinical features from other common lesions. Several cases of Nora's disease on the hand, foot, and long bone have been reported in Korea. This paper reports a case of BPOP of the proximal phalanx of the great toe.

한국에서 분리된 IHNV-PRT의 G protein의 유전자 클로닝과 염기서열 분석 (Molecular Cloning and Nucleotide Sequence of the G protein of a Korean Isolate of Infectious Hematopoietic Necrosis Virus)

  • 김영조;허강준;박정우;박정문
    • 미생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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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5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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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6-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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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9
  • 무지개송어 등의 연어과 어류에서 발생하는 전염성 조혈기괴사증 바이러스의 국내분리주인 IHNV-PRT 의 특성을 규명하기 위하여 IHNV-PRT 의 당단백질인 G를 암호화하고 있는 유전자의 일부를 PCR로 증폭한 후 cDNA를 클로닝하여 이들의 염기서열을 분석하였다. 이 PCR product 는 442 bp의 크기이었다. IHNV-PRT 의 G의 염기서열을 IHNV 의 다른 strain 과 비교 분석한 결과 IHNV-RB-76, IHNV-RB, IHNV-LR-73, IHNV-K, IHNV-WRAC, IHNV-SRCV, IHNV-CoI-85들의 G와 각각 95,94,94,94,93,93%의 상동성을 보였다. 그러나 넙치로부터 분리된 fish rhabdovirus 인 hirame rhabdovirus 의 G와는 81%의 사동성을 보였다. 이 결과로부터 IHNV 의 G 유전자는 비록 HRV 의 G 유전자와 유사성은 높지 않지만, IHNV 의 strain 에 관계없이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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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카모토 신야의 <철남(鐵男)>(1989)을 통해 살펴 본 기계적-몸 이미지 (Metal-Body Images in Shinya Tsukamoto's (1989))

  • 권수진;권하진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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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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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8-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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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본 연구는 츠카모토 신야의 영화 <철남>(1989)의 기계적-몸 이미지에 대한 연구로 탈인간화 하는 몸 그리고 욕망에 대한 해석을 시도 하였다. <철남>에서 살펴본 기계적-몸 이미지는 초현실주의적 이미지, 그로테스크적 이미지, 그리고 에로스적 이미지로 관찰되었다. 기계적-몸의 초현실주의적 이미지는 <철남>의 변화과정에서 보이는 변용, 파괴, 착란, 그리고 환상에 대한 과장으로 파악되었고, 그로테스크적 이미지는 인물의 일상적인 공간에서 기괴한 형태로의 변형으로 인간의 내재된 실체를 보여줌으로써 엽기성과 나약함이 혼합된 이미지로 관찰 되었다. 그리고 에로스적 이미지는 불완전한 존재가 완전함을 추구하고자 하는 욕망에 의해 스스로의 파괴와 재탄생을 이루는 과정에서 나타났다. 위의 세 가지 이미지 유형에 대한 분석은 세계정복을 꿈꾸는 과부화된 인간의 욕망이 탈인간화된 기계적-몸으로서 비유기체로의 시각화로 귀결된다.

카르멘 라포렛의 『나다』(Nada): 다성적(多聲的) 고전의 현재 (Carmen Laforet's Nada: A Canon of Polyphony)

  • 서은희
    • 비교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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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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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1-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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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고는 1939년 스페인 내전이 끝나고 프랑코 정권이 들어선 후 1944년에 발표된 소설 "나다"를 한국의 인문학계에 소개하며 이 작품의 다양한 의미를 역사, 사회, 문화적 맥락에 비추어 살펴보고자 한다. 무명의 젊은 여성 카르멘 라포렛이 이 소설을 문학상에 투고하여 당선되자 사회 전체에 "나다" 붐이 일었다. 작가의 젊음도 충격적이었지만, 무엇보다도 이전까지의 스페인 소설 전통과 단절했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새로운 관점과 내용을 독창적인 문체로 표현했고, 그럼으로써 사회 발전과 함께 정체되어 있던 문학사의 흐름에 혁신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 소설이 70년 이상 지난 지금까지도 스페인 현대소설 안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 가운데 하나로서 고전의 위상을 누릴 수 있는 이유는 그 의미의 다성성이다. 이 소설의 텍스트는 특유의 모호성을 통해 서로 상반되는 복수의 해석을 허락하고, 또한 시간과 함께 변해가는 문화적 맥락 속에서 계속 새로운 의미를 제공한다. 주인공의 성장을 그린 소설 혹은 반대로 주인공을 포함한 모든 인물들의 좌절에 대한 소설이기도 하며, 기괴한 개인들을 그린 고딕소설이면서 전후의 황폐화된 스페인을 묘사하는 사회비판소설이고, 가부장제의 이성애신화의 허구를 드러내면서 나아가 동성 간 연대 혹은 욕망을 부각시키기도 한다. 이렇듯 다양한 목소리와 관점을 제공하면서 새로운 시대의 가치들을 추가적으로 포섭해 가는 텍스트의 넓은 다성성이야말로 "나다"를 진정한 의미의 고전이 되게 하는 속성이다.

곤륜(昆侖) 최창대(崔昌大)의 문장론 연구 (A study about Gollyun(昆侖) Choe, Changdae(崔昌大)'s prose theory)

  • 권진옥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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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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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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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논문은 조선 중후기의 대표적인 소론(少論) 계열 인물인 곤륜(昆侖) 최창대(崔昌大, 1669-1720)를 대상으로, 문장을 위시한 문장론을 규명한 글이다. 최창대는 다양한 저술 편력을 보이고, 공적 사적인 문헌에서 당파(黨派)를 초월하여 공히 문학성을 인정받았기에 그의 문학을 연구하는 것은 유의미한 시도이다. 이에 최창대 문학 연구의 일환이자 그 기초적인 작업으로 그의 문장론을 규명하였는데, 2장에서는 그가 주장하는 문장의 효용론을 고찰하였다. 3장에서는 논의의 범주를 예각화 하였는데, 논의를 설정함에 한문산문사에서 쟁점이 되는 주제를 부각시켰다. 문장 효용론을 실질(實質)과 소통(疏通)의 추구라고 설정하였다. 최창대의 문장 효용론의 가장 큰 명제는 당대와 후대에 전할 만한 실질[가전지실(可傳之實)]을 세상 사람들과 소통하고 세상의 일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었다. '재도지문(載道之文)'이나 '유덕자필유언(有德者必有)'과 같이 도(道)와 덕(德)을 담보하거나 명시하지 않고, 동시대 사람들의 뜻과 소통하여 당대의 급선무를 설정하고 이를 쉽게 이해시키는 철저히 현실적인 효용론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한문산문사에서 '사달(辭達)'과 '수사(修辭)' 논의는 문예비평 측면에서 항상 쟁점이 되었다. 그 사이에서 최창대는 사달과 수사를 제로섬(zero-sum)으로 인식하는 상대적인 문장론을 초월하기를 주장하였다. 사달과 수사 논의 자체를 초월하여 명리(明理 이치를 밝힘), 택술(擇術 학술을 가림), 수사(修辭 말을 닦음)로 이어지는 문장론을 강조하였다. 또한 그 연장선에서 이치를 얻어 마음에 감응하는 것에 신중하며, 근본을 수립하고 학술의 취향을 올바르게 하는 문장 창작론을 제시하였는데, 이는 작가의 뜻을 우선시하여 자득(自得)을 중요시한 여타 소론계 문장가들의 창작론과 상통한다. 한문산문사에서 문장의 체제와 표현에 있어서 간명하고 요약함 그리고 험벽하고 기괴함을 논의하는 담론도 꾸준히 쟁점이 되었다. 이른바 순정한 고문(古文)이라 일컬어지는 당송(唐宋)의 문장이 전자라고 한다면, 선진양한(先秦兩漢)과 이를 내세운 이른바 명(明)나라 전후칠자(前後七子)의 문장이 후자라고 할 수 있다. 최창대는 원론적으로 간결한[간과(簡寡)] 문장을 중시하였다. 여러 자료를 통해 최창대는 철저하게 명대 전후칠자를 배격하였음을 알 수 있다. 외려 그는 문장에 있어서 한유(韓愈)와 증공(曾鞏)을 전범으로 삼았으며, "고문집성(古文集成)"에 수록된 작가들만 보더라도 당송(唐宋)의 문장가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그렇다고 선진양한의 고문을 일방적으로 배제한 것은 아니었고 선진양한과 당송의 문장을 공히 적극적으로 인정하였으니, 이 점은 부친 최석정(崔錫鼎)도 마찬가지였다. 이렇듯 최창대는 문장의 전범 설정, 문장 학습에 있어서 선진양한의 그것에 경도되어 있지 않고 당송과 선진양한을 고루 인정하되 험벽하고 기괴함보다는 간명하고 요약된 문체를 추구하였다고 할 수 있다.

영화 <아바타>가 보여주는 극사실적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특이성 연구 (A study on the uniqueness of 's hyper-realistic animation style)

  • 이윤희
    • 만화애니메이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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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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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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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언캐니 밸리는 로봇학자 모리 마사히로에 의해 도입된 가설로, 사람들은 대상이 인간과 유사성이 있을수록 호감을 느끼지만, 인간과의 유사성이 매우 높지만 똑같지는 않은 지점에서 급격한 기괴함을 경험한다는 주장이다. 그 과학적 타당성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지금까지 관객들은 극사실적 스타일을 사용한 애니메이션에 대해 어느 정도 이상의 거부감을 표현해온 것이 사실이다. 본 논문은 최근 언캐니 밸리를 넘어 대대적인 성공을 거둔 영화 <아바타>의 성공요인을 분석하고, 무엇이 이 차이를 가지고 왔는지를 연구하였다. 이 영화들의 가장 큰 차이는 그들이 재현하는 것의 지시체라고 볼 수 있다. 기존의 극사실적 애니메이션들은 현실적 장면을 똑같이 재현하려고 노력하였는데, 그 결과 완전하게 성공적인 장면은 평범하게 느껴지는 반면 덜 성공적인 장면에서 나타나는 오류는 극도로 눈에 거슬린다는 단점을 낳았다. 극사실적 캐릭터들과 현실적 배우 사이에 느껴지는 미세한 차이는 관객의 몰입을 방해하기 때문에, 매우 설득력 있는 내러티브로 그것이 보상되지 않는 한 흥행에서 실패해왔던 것이다. 반면 <아바타>는 똑같이 극사실적 시각 스타일을 추구하면서도, 그것이 지시하는 대상은 관객들이 잘 알고 있는, 그래서 비교가 가능한 지시체가 아니기 때문에 언캐니 밸리로부터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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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암(蒼巖) 이삼만(李三晩)의 학서(學書) 연마와 서예론(書藝論) 고찰 (A Study on Changam, Lee Samman's a course of learning calligraphy and calligraphy theory)

  • 김도영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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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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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27-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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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조선 후기 3대 명필로 지칭될 만큼 독자적 서풍을 창안한 창암(蒼巖) 이삼만(李三晩)(1770~1845)은 '법고(法古)'를 중시하였는데, 한위대(漢魏代) 서예를 근본으로 하고, 동국진체(東國眞體)를 완성한 원교(圓嶠) 이광사(李匡師)를 마음의 스승으로 삼아 수련하였다. 만년에는 올바른 필법 전수를 위해 『창암서결(蒼巖書訣)』을 저술하여 보편적 서예의 기본원리와 자신의 서예관을 피력하였다. 창암(蒼巖)이 지향하는 서체는 해서(楷書) 근골(筋骨)의 확립을 통한 초서(草書)로 완결된다. 이를 위해 한위(漢魏)의 서체를 전범(典範)으로 제안하였는데, 온후간원(穩厚簡遠)한 한위근골(漢魏筋骨)은 무위자연적(無爲自然的) 무법(無法)의 경지를 보여준다. 이로 보아 창암(蒼巖) 서예론의 핵심이자 궁극적 지향점은 '자연(自然)'임을 알 수 있다. 이는 법의 극치에 이르러 다시 무법(無法)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여기에서 음양(陰陽)이 생성되고 형(形)·세(勢)·기(氣)가 부드러움을 도모하면 기괴(奇怪)함이 생겨난다고 보았던 것이다. 한편, 고법(古法)에 얽매이지 않고 우졸(愚拙)한 자연천성(自然天成)을 발현하면 장법과 포치가 일운무적(逸韻無跡)한 득필천연(得筆天然)을 이룬다고 강조하였다. 우리는 이 연구에서 그의 서체가 자연을 예술로 승화하면서, 조선 고유의 서예미를 끊임없이 접목·시도하였음을 살펴볼 수 있다. 그리하여 근골이 풍부하고 생명력과 역동감이 넘치는 형세를 이룬 일운무적(逸韻無跡)을 체화(體化)하였고, 득필천연(得筆天然)한 극공(極工)의 심미경지를 이루어 독창적인 '행운유수체(行雲流水體)'로 구현하였고 마침내 호남지방에 동국진체(東國眞體)의 서풍과 서예정신을 더욱 창달시켰다.

패션문화에 나타난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비판적 논의 (Critical Discussion on the 'Orientalism' in Fashion Culture)

  • 서봉하
    • 한국의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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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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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0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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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Orientalism은 동양을 서양과는 다른 이질적 인 대상, 괴상하고 후진적이며 수동적 인 특성을 지닌 열등한 타자로 서양인의 무의식 속에 내면화되어 왔다. 아시아를 일정한 지배의 틀 속에 가두는 문화적 장치와 담론의 체계인 Orientalism은 원래 남유럽과 북아프리카를 포함한 서남아시아에 해당하는 서유럽 중심의 용어였으며, 비 서구사회는 서구문명을 수용함으로써만 발전할 수 있다는 논리의 사상이다. 따라서 이러한 용어의 무분별한 사용은 부적절하다. 또한 아시아의 이미지나 복식양식을 차용한 서구의 아시안 룩에 아시아 본래의 정신은 사라졌다고 하여도 아시아를 저급한 타자로 인식한 것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Asian Ethnic Look은 동양적 미학에 매료되어 동양의 이미지나 양식을 차용한 서양의 복식이므로 Orientalism의 속성과는 차이가 있다. 국내의 패션계에서는 이에 대한 분별없이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고, 특히 Orientalism Fashion 또는 Oriental Look이라고 자주 사용하고 있다. 아시아의 복식이나 이미지를 기괴하게 조작한 일부 특정한 복식만을 Orientalism Fashion 또는 Oriental Look이라 해야 하며, 이를 제외하고는 'Asian Look', 'Asian Fashion', 'Asian Ethnic Look' 등으로 바꾸어 쓰거나, 'Korean Look' 등의 개별 국가나 지역 명으로 바꾸어 쓰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는 서구 중심의 수동적 입장이 아니라, 세계 패션산업의 중심축 중 하나로써 세계 패션을 리드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 스스로가 서구중심의 이분법적 편견을 해체해 나가야 할 것이다.

조희룡(趙熙龍)의 집필활동(執筆活動)과 회화심미(繪畵審美) 고찰 - 임자도(荏子島) 유배기(流配期)(1851~1853)와 관련하여...- (A Study on the Jo Hee-Ryong's work in Writing and Painting's Aesthetic - In relation to the term of banishment(1851~1853) on Imja Island-)

  • 김도영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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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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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79-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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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조선 후기 묵장(墨場)의 영수(領岫)로 불리었던 조희룡(趙熙龍)(1789~1866)은 양반가문 출신이었지만 스스로 여항인(閭巷人)이라고 자처하였으며, 중인(中人)들을 중심으로 벽오사(碧梧社)를 결성하여 문예 활동을 하였다. 우봉(又峯)은 "불긍거후(不肯車後)"를 전 생애를 관통하는 예술정신으로 삼았으며, 성영론(性靈論)을 내세워 감성 내지 영감을 예술의 요체로 여겨 진정(眞正)과 개성(個性)을 중시한 독창적 회화심미를 추구하였다. 60대 초반에 약 3년간의 임자도 유배기간은 그의 예술세계에 대한 정체성과 방향성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 기간에 "화구암란묵(畵鷗??墨)", "우해악암고(又海岳庵稿)", "수경재해외적독(壽鏡齋海外赤牘)", "한와헌제화잡존(漢瓦軒題畵雜存)" 등 4권의 저술을 썼으며, 당호(堂號)가 있는 그의 회화 19점 중 "황산냉운도(荒山冷雲圖)", "방운임산수도(倣雲林山水圖)", "매화서옥도(梅花書屋圖)"등 8점이 이때 제작되었다. 이들 작품을 통해 유희적(遊戱的) 속미(俗美) 정신과 수예(手藝)의 기괴(奇怪)함, 그리고 천예(天倪)의 자연스러운 회화심미를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