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 근·현대 문학의 선각자로 활동해온 가람 이병기의문학의 근대적 측면을 밝혀서 그동안 널리 알려져 온 식민지 근대화론이 아닌, 한반도 내에서 이루어진 자생적 근대화론의 함의를 구체화하고 근·현대문단의 맥락들을 고려한 이병기 문학세계의 의의를 온전히 살피고자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가람 이병기의 근대의식을 첫째, 언어와 매체의 변화에 따른 근대 의식의 전환, 둘째 장르 변화에 대한 근대성의 인식, 셋째 향유주체의 변화에 따른 근대성의 개념과 인식에 따른 서민정신 순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이로써 그동안 전통주의로만 인식되었던 가람의 문학과 학문세계, 사상에 대한 근대적 특징을 밝혀 식민지 근대화론을 극복한, 내재적 근대화론의 구체적 내용을 확보하여 한국근대문학의 출발기에 관한 교육내용을 새롭게 구성하고자 한다.
Communications for Statistical Applications and Meth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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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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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455-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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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
19세기말 근대행정이 근대행정 이론에 입각하여 모습을 나타낸 이래 5-10년이 다르게 변모하여 왔으며 과거의 관리적인 측면을 강조하던 행정이 50-60년대 이후 계획, 발전적인 측면을 지향하게 됨에 따라 경제성장, 생산, 인력의 측면에 있어 과거의 실적통계를 바탕으로 통계적 방법에 의거 계량적 계획모델을 수립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러므로 이 계획수립의 기본이 되는 통계가 매우 중요하게 되었으며 통계결과 수치의 정확성여부는 곧 계획이나 정책자체의 타당성 여부를 결정짓는 관건이 되었다. 이에 따라 노동행정과 노동통계의 관계에 있어서도 노동행정 대상의 중심이 사업체이고, 이에 종사하는 근로자와 사용자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이 행정대상의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김해시는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농경지 중심의 전통적인 농경고장이었으나 근대화의 진전으로 인하여 부산이라는 대도시권에 인접하여 급속한 발전을 하게 되어 인구유입에 따르는 제반의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지방자치제도의 실행은 어느 지역에서보다도 김해시 지역에서 경영행정을 추구하는 김해경영을 모토로 행정서비스의 품질향상올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김해시의 노력은 조직의 구성에서도 이미 타시도에서는 볼 수 없는 경영혁신과를 신설하여 행정경영의 의지를 시현하고 있다. 본 고에서는 향후 발전적인 도시인 김해시가 가지게 되는 당면한 문제를 10가지의 영역에서 거시적으로 제시하며 이에 대한 유연하고도 적절한 조직적 대처를 통하여 김해시의 행정서비스의 효율성을 증대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김해시의 명확한 비전의 설정과 이를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인 계획에 의한 마케팅 마인드를 형성한 시스템적인 접근방식에 따라 운영한다면 김해시의 조직의 효율성과 활성화에 따른 보다 명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관리지향적이며 통제지향적인 조직의 측면을 보다 효율적인 운영제고를 위하여 정책지향적이고 서비스 지향적인 전략으로 조직개편이 이루어진다면 김해시의 선진 복지행정 구현을 위한 김해경영의 목표 수준은 향상 될 수 있을 것이다.
근대는 서구 문명이 보편으로 자리잡은 시기였지만, 유학적 자산에 대한 근대적 성찰은 한국적 근대, 주체적 주체를 물을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박은식은 양명학적 사상 전환과 진아론을 통해 근대적 맥락에서 유학문명을 재건하였다. 특히 진아론은 주체의 역사성을 강조했던 신채호의 '아(我)'와 함께 이성적 주체란 보편타자에 매몰되지 않은 한국 근대 주체를 정립했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철학적 진전이었다. 타자화된 주체성으로는 보편타자의 폭력성을 넘어서 제국주의침략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전망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자강기에는 서구 근대문명 수용이 불가피하다고 인식되었고 박은식 역시 신학(新學) 및 그 정수인 물질학(物質學[과학(科學)])의 필요성을 인정하였다. 그러나 박은식은 신학 수용이 곧 유학의 전면적 부정으로 귀결되어서는 안 된다고 보았다. 그는 유학을 기존의 성리학적 메커니즘에서 벗어나, 양지(良知)를 사상적 기축으로 근대사회에서 유학본지를 구현하고자 하였다. 그는 유학이 평등시대를 구현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유학이념을 실현할 주체로서 민중 혹은 무문자(無文者)를 제시하였다. 무문자는 성리학적 구습에 얽매이지 않고 양지를 그대로 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아(眞我)이기도 하였다. 진아는 개인적 영욕화복을 계교하지 않고 시비판단과 실천을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근대주체였으며, 한국 독립은 물론 세계 평화를 구현할 주축이기도 하였다. 지금 우리는 탈식민주의적 관점에서 전근대 및 근대적 유산을 새롭게 성찰할 필요가 있는데, 박은식의 진아론을 통해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진아는 서구적 보편성에 대응할 유학적 보편성[인(仁), 양지(良知)]과 함께 민족적 주체성[자가정신(自家精神)] 및 문화적 정체성[국혼(國魂)]을 담지한 근대적 주체였다. 그러나 진아는 이성적 주체와 달리 타자에 대한 배제와 차별의 원리는 아니었다는 점에서 근대적 경계를 향유하면서도 근대 너머를 지향했다고 하겠다. 또 하나는 유럽중심주의적 근대 인식의 '밖'을 사유하는 전략 중의 하나로써 유학적 자산을 재음미하는 것이다. 특히 박은식이 유학을 민중 중심의 평등시대 평화이념으로 체계화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스페인은 이베리아반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로, 옛날에는 경제대국으로 번영하였다. 근세에 와서는 농어업국으로, 근대과학에서 뒤떨어진 감이 있다. 그러나 현재에는 과학기술의 진흥을 정책의 중심과제로 삼아 해외기술의 도입과 국제협력을 강력히 추진하여 선진공업국을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정세하에서 스페인에서 추진되고 있는 에너지 사정과 그 연구개발 현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강증산의 개벽사상을 문명론적 관점으로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말 개화기 동아시아 문명권의 위축과 물질문명을 앞세운 서구 열강의 동점은 문명적 충격 속에서 새로운 문명전환을 촉발하는 동인으로 작용했다. 척사파와 개화파와 다르게 근대한국 개벽종교 역시 서구 근대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과 새로운 문명론을 제시하는 등 개벽파의 일정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특히 강증산은 차별과 억압에 저항하여 조화문명과 상생문명을 제시했으며, 이성 중심의 서구적 근대를 비판하면서 신인공공(神人公共) 문명을 제시했다. 증산은 서구 근대문명이 확산하는 과정에서 당시의 상하 귀천, 남녀차별, 정치부패, 지배층의 착취와 외세의 침략 등 사회 내외의 사회모순 속에서 신음하던 민중들에게 새 문명의 건설을 선언했다. 증산은 물질 중심주의와 인간소외 등을 비판하고 그러한 병폐들로부터 민중들을 구제하는 제생의세 실천으로 이어졌고 개벽을 주장했다. 이것은 묵은 하늘에 대한 청산을 통한 새 하늘 선언이며, 조화와 통합, 살림을 지향하는 새 문명을 건설하려는 노력의 표출이었다. 증산이 지향한 새로운 문명은 상생의 도에 의해 운행되는 사회이고, 인간이 신과 같은 존귀한 존재로 대접받는 인존의 시대로 집약된다. 증산이 구상한 새로운 문명은 동서양의 사상과 문명을 통합하는 조화문명((調和文明)이며, 신인공공(神人公共)의 문명이었다. 또한, 증산의 삶은 민중들의 삶을 구제해 주기 위한 제생의세(濟生醫世)의 삶이었다. 이후 무극도·태극도의 상생 운동 역시 증산이 지향한 문명 건설을 위한 노력이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첫째, 지속가능한 관광개발 및 근대문화유산의 복원과정 갈등에 관한 이론을 정립하고자 한다. 둘째, 문헌연구를 통해 연구모형을 설정하고, 개발주체인 지방정부(인천 중구청)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인식의 차이를 분석한다. 셋째,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근대호텔 복원사업 시 지속가능한 관광개발을 위한 갈등관리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갈등관리 전략을 제시하면 첫째, 근대문화유산 복원사업 전 지속가능한 관광개발에 대한 개발주체와 지역주민 간의 지향 목표가 동일한 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둘째, 근대문화유산 복원사업 시 지속가능한 관광개발 지표 중 우선순위 항목에 대한 의견조율이 필요하다. 셋째, 근대문화유산 복원사업에서는 지역주민의 인식 전환보다는 개발주체의 인식전환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넷째, 근대문화유산 복원 사업에서 개발주체는 지역주민이 만족할 만한 대안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지속적인 대화와 타협을 시도해야 한다. 다섯째 근대문화유산 복원사업 시에는 개발주체와 지역주민 간의 의견차이가 가장 큰 '의사조정' 부분에 특히 관심을 두고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BAG-O-MATIC PRESS-라고 하면 근대의 타이어 가류를 제한 기계이다. 인건비가 높은 미국은 더욱 성역화를 지향하여 이 가류기를 개발했던 것이다. 그것에 대해 종전후의 일본은 노동력이 풍부했던 고로 실업대란의 일환으로서 이 자동가류기의 설치를 거절해왔다. 연이나 일본도 이것을 장기적으로는 주저하고 있을 수 없었다. 우선 부릳지스톤타이어가 B.O.M을 도입해서 성역화에 성공, 이어서 전사가 이것의 채용에 이르렀다. 그를 위해서의 주역을 맡은 것이 신호(고오배)제강소이다. 동사가 미국으로부터 동기술을 도입, 국산화를 시작해서 벌써 13년, 생산대수도 2천대를 돌파했다는 것이다. 그렇기는 해도 LOADER의 문제, POST INFLATOR의 문제등, 일본에서의 완전화에의 도정도 간단하지는 않았다. 하나 타이어관계자로서 이 가류기가 타이어계에 공헌한 정도의 큼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앞으로도 타이어 기술의 진보와 함께 더욱 발달된 가류기 개발에의 노력도 계속될 것이고 또 요구도 되고 있다.
본고는 20세기 전반기에 하나의 문학사적 현상으로 나타난 시인들의 한시 국역 현상에 주목하고, 이 중에서도 1910년대에 최남선의 한시 국역 7수, 1920년대에 김소월의 6수, 김억의 6수, 이광수의 3수에 주목하고 그 문학사적 의미를 탐색한 것이다. 그 국역의 구체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20세기에 한시 국역을 처음 한 1910년대의 최남선은 이백, 두보 등의 유명 당시(唐詩) 및 근체시, 특히 7언시를 국역하였다. 원시(原詩)는 노래의 성향을 적지 않게 띠고 있으나 최남선은 음보율에 더 나아가 음수율에 가까운 형식을 추구하고 행말이 명사나 부사어로 끝나게 국역한다거나 문장으로 기록된 문체로 바꾸는 등 읽고 보는 시(詩)를 지향하였다. 또한 원시보다 행수가 같거나 더 짧게 국역해서 축약함으로써 군더더기나 부연을 줄이고 독자가 시어들 간의 해석에 적극 개입하고 해석하는 여지가 마련한 점도 기록문학의 특성을 지향한 것으로 보인다. 둘째, 1920년대에 첫 한시 국역을 한 김소월도 이백, 두보 등 유명 당시(唐詩)를 대상으로 하였고, 노래의 성향을 적지 않게 띤 중국 한시를 대상으로 삼았다. 그러나 최남선과 반대로 원시보다 더 행수나 정보량이 길어지게 국역하여 부연이나 첨가의 내용이 추가되게 하였고, 단연체 시를 다연체 시로 국역하였다. 특히 감탄구나 의성어, 동어 반복 등으로 일상 구어에 가까운 구술성을 강화하고, 보편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화자 등의 시어를 바꾼 점은 노래로서의 성격을 지향하는 국역 방식을 보여준다. 셋째, 1920년대의 김억도 이백, 두보 등 유명 당시(唐詩) 및 절구를 대상으로 국역했다는 점에서 앞의 시인들과 같으나 고려 정지상의 <송인>이 한 편 들어갈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을 합쇼체의 경어체로 국역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김소월처럼 단연체의 한시를 다연체로 국역하였고, 또 특정 율격을 추구하지 않고 내용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일대일 대응이 되는 국역을 한 점이 이후 김억의 700여 수에 가까운 한시 국역과 다른 이 시대의 특징이다. 넷째, 1920년대의 이광수도 당대(唐代) 시인인 두보의 한시를 국역하면서 다연체로 바꾼 점이 다른 1920년대 시인들과 같다. 이 외에도 대화체 및 현장감을 높이는 방식으로의 국역은 다른 1920년대 시인들과 같이 기록문학으로서의 시보다는 구술성을 추구한 특성이라 할 수 있다. 이 네 시인은 전통시대에 국어시가보다 위상이 높았던 중국의 옛 한시를 도리어 국어시가화하되, 1910년대의 최남선은 국문전용시대의 우리 근대시가 나아갈 방향이 기록성과 문자성을 추구하는 것이라 여겼다면 1920년대의 김소월, 김억, 이광수는 다수가 공감하며 보편성을 높일 수 있는 일상 구어 기반의 노래[歌]로서의 존재를 함께 추구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시의식을 보여준다. 이는 당시 시인들이 생각한 근대 한국시의 지향점으로서 기록문학성만 추구한 것이 아니라 구술문학으로서의 특성도 포함한 시가(詩歌)를 근대시로서 인식한 것이기도 할 뿐만 아니라 한자로 되지 않았으나 근대 국어로 된 시에도 한시가 지속되고 있다는 시가사적 지속성도 잘 보여주는 것이다. 나아가 비록 22수에 불과하지만 1930년대나 40년대에 더 활발하게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다른 특성을 보이게 되는 전통 한시 국역 양상의 문학사적 흐름을 살펴보는 기반으로서의 의의도 가진다.
호암(湖岩) 문일평(文一平)(1888-1939)은 민중을 계몽하고 역사를 대중화하는 데 앞장선 민족주의 사가로서 잘 알려져 있다. 이 글은 기존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하여 문일평 사학의 특징과 본령을 종합적 관점에서 언급하고자 하였다. 문일평 사학의 특징은 계급투쟁을 의식하는 사회과학적 민중주의의 경향을 띠게 되었다. 또 역사의 주체인 민중 계몽을 위한 역사 서술 방법으로서 통속화와 과학화를 주장하게 되었다. 또 민족주의사학과 실증사학의 결합을 주장한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문일평 사학의 또 다른 특징은 그가 문화사를 강조하였다는 점에 있다. 정치사적 측면에서의 정체성을 문화적 측면에서 발전적으로 극복하고자 한 것이다. 이러한 시각에서 조선 문명은 굴종의 역사가 아니라 찬란한 전통으로 재탄생하였다. 또한 종래 지배계급 중심의 역사의식을 극복하였을 뿐만 아니라, 민족주의를 추구하면서도 국수주의를 극복하여 세계와의 소통을 강조하는 열린 민족주의를 추구하였다. 본고에서 주목한 것은 문일평 사학의 본령에 관한 것이었다. 문일평은 근대사나 외교사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저술의 양보다 그 사학사적 의미로 미루어 볼 때 필자는 문일평의 조선후기 실학 연구가 그의 학문적 본령에 해당하지 않나 진단하였다. 유학 이전부터 근대주의를 지향했던 문일평의 가치관은 조선후기 문화의 근대지향적 성격을 규명하려던 조선후기 실학 연구의 사조와 잘 어울리는 것이었다. 1934년 정약용 서거 99주기를 맞이하여 발표한 문일평의 논설은 당시 한국학의 지형을 뒤흔든 조선학운동의 일 요소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한국의 사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일평 사학의 정수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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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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