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평등한 부부관계로의 변화를 요구하는 현대사회에서 부인과의 대등하고 민주적인 의사소통을 저해하고, 부인의 정신.신체증상 호소라든가 가족문제를 야기시키는 한국남편의 전형적인 권위주위적 의사소통에 대한 관련변인을 밝혀내어 부부간의 민주적인 관계형성을 도모하고자 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328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남편의 권위주의적 의사소통에 대한 관련변인을 살펴본 결과 개인적 변인으로 자아존중감 성역할태도, 부부간의 변인으로 부부간의 의사결정권, 부부간의 학력차, 부부간의 연령차, 가족환경적 변인으로 남편의 성장가족에서 친부의 권위주위적 행동, 주관적인 사회계층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으며, 개인적 변인, 부부간의 변인, 가족환경적 변인은 남편의 권위주의적 의사소통의 전체분산 중 14.5%, 11.3%, 11.5%를 각각 설명해 주고 있다. 개인, 부부간, 가족환경 변인을 모두 고려하였을 때는 자아존중감, 부부간의 의사결정권 친부의 권위주의적 행동, 성역할 태도, 부부간의 학력차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으며, 이들 변인은 남편의 권위주의적 의사소통의 전체분산 중 25.2%를 설명해 주고 있다.
본 연구는 영아기와 걸음마기 유아를 자녀로 둔 어머니의 양육행동에 대한 유아의 기질과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의 직 간접적 영향을 경로분석을 통하여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은 부산시, 대구시, 대전시의 영아기와 걸음마기 유아의 어머니 232명이며 어머니의 양육행동 척도, 양육효능감 척도, 유아의 기질 척도가 사용되었다. 예비조사를 거쳐 본 조사가 실시되었으며 수집된 자료는 척도의 신뢰도를 산출하고 요인분석을 통하여 타당도를 검증한 후 연구문제에 따라 적률상관분석과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통하여 분석되었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어머니의 애정 및 허용 방임적 양육행동에 유아의 기질과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질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을 매개로 하여 간접적인 영향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하여 어머니의 권위주의적 통제 양육행동에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유아의 기질은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을 매개로 하여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어머니의 애정과 허용 방임 양육행동의 경우 유아의 기질이, 권위주의적 통제 양육행동의 경우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가장 큰 인과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로써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은 어머니의 애정 및 권위주의적 통제 및 허용 방임 양육행동에 대한 직접적인 효과가 있으며 유아의 기질과 어머니의 양육행동 간에 매개역할도 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유아의 기질은 어머니의 애정 및 허용 방임 양육행동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다. 그리고 어머니의 애정 및 허용 방임 양육행동의 경우 유아의 기질이 권위주적 통제 양육행동의 경우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 더 중요한 예측변인임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2018년도에 조사가 완료되어 공개된 한국아동패널 자료를 활용하여 권위적, 권위주의적, 허용적인 세 차원의 부모양육행동이 아동 언어발달 분야의 화용언어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구조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연구 결과 세 차원의 부모양육행동이 아동의 언어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첫째, 부모가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 분명한 방향을 제시해 주고, 합리적이며 일관적인 방식을 취하는 권위적 양육행동은 화용언어능력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녀 행동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자녀에게 절대적인 복종을 요구하는 권위주의적 양육행동은 아동의 화용언어능력 향상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자녀가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는 방임형의 허용적 양육행동은 아동의 화용언어능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로 보아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이 중요시 되는 시대에 살아갈 아동들에게 적확한 표현이 가능한 언어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동의 언어발달에 매우 중요한 생태계인 부모의 양육행동이 올바르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요인분석을 이용하여 초등학생(4~6학년)과 중학생(2~3학년)이 인지하는 어머니의 양육방식과 식사지도방식에 관한 내재요인을 추출하고, 이들 요인들의 상호관련성 및 대상자들의 식행동과의 관련성을 살펴보았다. 어머니 양육방식은 총 10개의 요인(합리적 지도, 애정과 참여, 성취격려 및 기대, 일관성 있는 규제, 비난과 성냄, 과보호, 감정적 처벌, 육체적 처벌, 자녀가 좋아하는 것을 못하게 함으로써 처벌 및 처벌을 못함)으로 추출되었고, 2차 요인분석을 통하여 이들 10 요인은 3 양육방식(권위주의적인, 허용적인 및 권위있는)으로 축약되었다. 어머니의 식사지도방식은 총 8개의 요인(식사량 조절, 식품제한, 섭취강요, 모니터링, 바람직하지 않은 식행동 보여주기, 바람직한 식행동 보여주기, 편식 교정 교육, 바람직한 식행동 권장)으로 추출되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식행동 비교 결과, 중학생들은 초등학생에 비해 '부모와 함께 식사'하는 빈도가 낮으며 '건강에 유익한 식품 섭취빈도'는 낮고 '건강에 해로운 식품 섭취빈도'는 높았다. '권위주의적인' 방식을 택할수록 '섭취강요' 및 '바람직 하지 않은 식행동 보여주기' 경향이 높았고 이러한 관련성은 초등학생에서 더 높았다. '허용적인' 방식을 택할수록 '올바른 식습관 권장' 점수가 낮게 나타났다. '권위 있는' 방식은 초등학생과 중학생 모두 '바람직하지 않은 식행동 보여주기'를 제외한 모든 식사지도방식 요인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고(p<0.0001), '편식개선 노력'과 '바람직한 식행동 권장' 점수가 가장 높았다. '권위주의적인' 방식일수록 초등학생의 '건강에 해로운 식품 섭취빈도'가 높았고(p<0.001), '허용적인' 방식일수록 중학생의 '혼자식사' 및 '건강에 해로운 식품 섭취빈도'가 높았다. '권위 있는' 방식을 택할수록 초등학생과 중학생 모두 '건강에 유익한 식품 섭취빈도'가 높았다(p<0.001). 또 '권위 있는' 방식은 초등학생이 '부모와 함께 식사'하는 횟수는 높고 '혼자 식사'하는 횟수는 낮았으며 중학생에서는 관련성이 없었다. 이상에서 볼 때, 어머니의 양육방식과 차원, 식사지도방식의 차원들은 상호관련성이 높으며, 어머니의 '권위 있는' 양육방식은 초등학생 및 중학생에서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초등학생과 중학생에서 가장 바람직하지 못한 양육방식은 각각 '권위주의적인' 방식과 '허용적인' 방식으로 나타났고, 어머니의 양육방식은 자녀의 연령에 따라 다르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모의 양육효능감은 부모신념체계를 구성하는 한 부분으로서 부모의 역할을 수행하는 자신의 능력과 기대에 대한 믿음을 의미한다. 이는 부모역할수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부모양육과 여러 변수간에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내 거주하는 202명의 한인 이민가정의 부모를 대상으로 한 본 연구결과에 의하면 부모의 양육효능감은 권위적/민주적 부모역할수행과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이나 권위주의적 부모역할수행과는 유의미한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다. 또한 권위적/민주적 부모역할수행과 권위주의적 부모역할수행이 긍정적인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이는 지금까지 서구사회의 부모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와는 다른 것으로, 자녀에 대한 권위적 통제나 감독이 한인부모에게는 부정적인 개념이 아님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미국 부모의 양육을 기준으로 미국내 한인 부모의 자녀양육행동을 이해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으며 한인 부모의 경우 한국 문화적 맥락과 미국사회의 가치 체계 및 영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여겨진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 between mother's warmth, control and toddler's attachment security. Subjects were 83 three-year old children and their mothers in Jeonju city. The intruments of this study were the Parenting Style Scale(Cho et at.,1999) and Attachment Q-set(AQS; Waters,1987). Mothers rated the questionnaire and observed a child through AQS at home. The results showed that the mean of the child attachment security was .39 and the range of attachment score was from -0.07 to 0.79. The scores of mothers' warmth and control were above the mean. The child's attachment security was predicted by mother's warmth. Mother's warmth appeared to be meaningful for child to develop the secure attachment. The result of this study suggested that authoritative parenting characterized with warmth and control was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the child's attachment security.
역설적이지만 리더십에는 드러난 순기능 못지않게 숨겨진 역기능도 많다. 본 연구는 상사의 역기능 리더십의 행동 유형, 선행 요인과 그 결과를 밝혀서 역기능 리더로 인한 조직과 구성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효과적인 리더십 개발을 위한 HRD 차원의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국내 S그룹에 종사하는 구성원 28명을 대상으로 본인의 상사를 통해 직접 경험하였거나, 또는 잘 알고 있는 리더 1인을 상정하여 해당 리더가 보이는 역기능 리더십의 구체적인 행동 특성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요인, 그로 인해 조직과 구성원에게 영향을 미치는 부정적 결과에 대한 심층 인터뷰 기반의 질적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결과 상사의 역기능 리더십 행동으로는 '비인격적인 비난과 모욕행위', '권위주의적 독단적 행동', '자기 권한 강화', '편향적 인력선호와 활용', '지나친 자기과신', '과도한 관리와 통제', '변화에 대한 저항', '언행 불일치', '상사에 대한 지나친 의존', '비윤리적 행동' 등이 공통적으로 밝혀졌다. 역기능 리더십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요인으로는 '개인의 성향과 경험', '과업 특성', 그리고 '조직 내 외부 환경' 등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상사의 역기능 리더십 행동이 조직 구성원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결과는 '이직 증가', '업무 효율성 저하와 자원낭비', '업무 의욕 저하', '혁신적 사고 제한',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조직문화', '조직 활력 저하', '조직 시너지 저하', '애사심 저하', '상사에 대한 신뢰 저하' 등으로 조사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자녀 출생 후 4년부터 8년까지의 아버지의 우울 변화 양상에 기초한 잠재집단을 탐색하고, 잠재집단에 따라 2년 후의 아버지 양육행동과 자녀의 문제행동 및 학교적응에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아동패널 4차년도(2011년)부터 8차년도(2015년)의 5개년도 자료와 10차년도(2017년) 자료의 1,172명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자녀 출생 후 4년부터 8년까지의 아버지 우울의 변화 궤적은 고수준 변화형 집단, 중수준 저변화형 집단, 저수준 저변화형 집단의 3개의 잠재집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5년 동안 계속 낮은 수준의 우울을 보인 저수준 저변화형 집단은 고수준 변화형 집단과 중수준 저변화형 집단보다 권위적(Authoritative) 양육행동을 더 많이 보이는 반면, 고수준 변화형 집단과 중수준 저변화형 집단은 저수준 저변화형 집단보다 권위주의적(Authoritarian), 허용적(Permissive) 양육행동을 더 많이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셋째, 고수준 변화형 집단, 중수준 저변화형 집단, 저수준 저변화형 집단 순으로 자녀의 내재화 문제행동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수준 변화형 집단이 저수준 저변화형 집단보다 자녀의 외현화 문제행동 점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적응의 경우 저수준 저변화형 집단이 중수준 저변화형 집단보다 학업수행적응, 또래적응, 교사적응 점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자녀가 학교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문제행동을 많이 보일 때 아버지의 우울 수준을 함께 고려한 상담 및 가족 프로그램 운영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사건 판단이 피해자의 성매매 전력 및 '피해자 다움' 부합 여부,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에 따라 달라지는지 알아보고, 평가자의 권위주의 성격과 강간 통념 수용도가 사건 판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20대부터 50대에 이르는 연구 참여자 총 335명(여성 170명, 남성 165명)의 성별과 연령에 따라 가해자 처벌 및 피해자 비난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 성별과 연령이 가해자 처벌 및 피해자 비난에 미치는 영향을 강간 통념 수용도와 권위주의 성격이 매개하는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청소년 피해자가 '피해자다움'에 부합하는 행동을 보이지 않을 때 피해자를 더 비난하고 가해자가 더 가벼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피해자가 가해자와 아는 사이일 때보다 채팅앱에서 만난 사이일 때 피해자를 더 비난하였다. 남성 연구 참여자들이 여성 연구 참여자들보다 가해자를 비교적 가볍게 처벌하고 피해자를 더 비난하였으며, 권위주의 성격이 강하고 강간 통념 수용도 또한 더 높게 나타났다. 더불어, 연구 참여자의 연령대가 높을수록 피해자를 더 비난하였고, 강간 통념 수용도가 더 높았다. 판단자의 성별이 가해자 처벌 판단에 미치는 영향을 강간 통념 수용도가 매개하였으며, 판단자의 성별과 연령이 강간 통념 수용도 및 권위주의 성격을 거쳐 피해자 비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사회교환이론을 바탕으로 가부장적 리더십의 하위 차원인 온정주의, 도덕주의, 그리고 권위주의 차원이 정서적 조직몰입과 조직 시민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 또한, 유교주의 관점에서 가부장적 리더십의 효과성이 개인 차원의 권력거리와 근로자 나이에 따라 효과성 차이가 있는지 연구했다. 본 연구에서는 205명의 중국 근로자를 기반으로 가부장적 리더십의 세 하위 차원이 정서적 조직몰입을 매개하여 조직 시민행동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권력 거리와 부하 직원 연령은 이 관계를 조절하지만, 권위적인 측면은 다른 차원과는 달리 효과성의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이 결과를 통해 가부장적 리더십의 하위 차원이 권력 거리와 부하 직원 연령의 이의 효과성을 조절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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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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