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녹지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만, 생태계디스서비스(Ecosystem Disservice)를 발생시킬 수 있다. 생태계디스서비스는 국제적으로 논의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논의가 미흡하다. 특히, 꽃가루 알레르기는 대표적인 생태계디스서비스로 논의되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라 꽃가루의 부정적인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본 연구는 생태계디스서비스에 대해 논의하는 첫 단계로서 현재 도시 녹지의 꽃가루 알레르기 유발성을 진단하고 기후변화 시나리오상에서 꽃가루 알레르기 유발성의 변화를 확인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꽃가루 알레르기 유발성 평가를 위해 개발된 IUGZA (Urban Green Zone Allergenicity Index)를 사용하여 서울어린이대공원을 대상으로 꽃가루 알레르기 유발성을 평가하였다. 현재 서울어린이대공원의 IUGZA는 선행연구에서 제시된 임계값보다 높아 알레르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라 꽃가루 알레르기 유발성은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재와 기후변화가 가장 심한 시나리오를 비교한 결과 현재에는 알레르기 피해 유발 정도가 낮은 수종이 기후변화가 심해지면 높아질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본연구에서 도출된 결과는 기후변화에 따라 꽃가루로 인한 사회적 피해가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식재 선정 및 관리에 고려가 필요할 만한 수종을 제시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자 지난 2015년 파리협정에서 지구 온도상승을 2℃보다 아래로 유지하고 나아가 1.5℃ 아래로 억제하기 위한 목표를 설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지구 온도는 계속 상승 중에 있다. 실질적으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 전략으로 선진국들은 순환경제 실현을 제시하고 있으며, 세부 이행 방법으로는 재사용, 재제조, 재활용, 에너지 회수 등이 있다. 그중 재제조는 다른 자원순환 방법보다도 고부가가치 및 탄소중립 달성에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재제조를 통한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표준화된 방법이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재제조에 의한 온실가스배출 감축효과 산정에 관한 2020년 이후의 최근 연구동향과 온실가스를 포함한 환경영향 평가 국제 표준 및 환경성적표지제도를 비교·분석함으로써 재제조품의 온실가스배출 저감효과 산정 표준화를 위한 핵심 요소를 도출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현대사회에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는 사회·정서발달과 학습관련 사회적 기술에 관하여 동물을 매개로 한 치료프로그램이 발달장애 아동들을 대상으로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것에 있다. 연구대상은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발달장애 아동으로, 동물매개치료 프로그램은 총 12회기로 구성하여 진행되었다.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으로 구분하여 측정 항목별 사전과 사후로 나누어 실시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25.0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동물매개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집단의 발달장애 아동은 비참여 통제집단과 비교하여 사회정서 발달의 전체항목에서 유의미한 차이(z=-2.20, p<.05)를 보였으며, 하위요인으로는 교사에서의 비의존성, 또래와의 상호작용, 성취동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값을 나타냈다. 둘째, 동물매개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한 발달장애아동의 학습관련 사회적 기술은 모든 요인에서 유의미한 효과(z=-2.20, p<.05)가 있는 것으로 도출되었다. 결론적으로, 동물매개치료 프로그램이 발달장애 아동의 사회·정서발달과 학습관련 사회적 기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발달장애 아동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사회·정서발달과 학습관련사회적 기술을 높이기 위해서는 더욱 구체화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이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는 현재 도시철도 레일의 노후화로 인한 레일표면결함이 증가하고 있으나 국가에서 제정된 궤도성능평가에 관한 세부지침에서 레일표면손상을 기술자의 육안, 간단한 측정 도구로 점검을 수행하는 실정이다. 최근 궤도진단법 제정에 따라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고 레일진단물량이 급증되고 있으나 노동집약적인 육안조사기법으로는 진단결과에 대한 신뢰성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주기적인 선로순회작업 및 육안점검을 통해 레일표면의 결함을 발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점검자의 주관적 판단에 의해 레일표면의 결함의 경중을 평가하는 것은 레일 내부의 손상을 예측하기에 상당한 제약이 따른다. 본 연구에서는 레일표면손상에 따른 레일내부 균열특성 관한 연구로서 현장측정에서는 레일표면 손상개소를 선정하여 다양한 손상유형의 시료를 채취하여 레일표면손상 상태를 평가하고 실내시험에서 전자주사현미경(SEM)을 이용하여 레일표면결함 및 내부결함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자 한다. 또한 실내시험의 결과와 수치해석 결과를 비교를 통하여 레일표면손상을 분석하였다. 현재 공용중인 도시철도 레일의 균열성장율을 파악하고자 가우시안 확률밀도 함수를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관절염 자가관리 교육이 경로당 이용 노인의 관절염 관련 지식수준과 관절염 특이형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하여 단일군 전·후 실험연구로 설계되었다. 대상자는 4곳의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 48명이었으며, 3주간 관절염 자가관리 교육을 제공하였다. 자료분석은 교육 제공 전·후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paired t-test를 이용하였다. 연구결과, 관절염 자가관리 교육 후 관절염 관련 지식수준(t=9.17, p<0.001)과 관절염 특이형 자기효능감(t=3.96, p<0.001)은 증가하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85세를 기준으로 연령대별 사전, 사후 각각의 지식수준과 자기효능감 수준은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 고령의 재가노인에게 실시한 3주간의 관절염 자가관리 교육이 지식과 자기효능감 향상에 효과적임을 확인하였으며, 자가관리에 대한 지식수준과 자기효능감 수준이 낮은 85세 이상의 고령의 노인에게는 연령에 따른 차별화된 교육내용과 방법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인접굴착공사, 지반열화 및 지하수위의 변화에 따른 지하구조물 변위거동이 궤도 손상에 미치는 영향을 해석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인 콘크리트궤도는 침목플로팅궤도(STEDEF)와 사전제작형궤도(B2S)를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침목플로팅궤도는 콘크리트 도상과 침목이 분리된 궤도구조이다. 사전제작형궤도는 프리캐스트 슬래브를 이용하여 레일 및 체결장치를 조립하여 레일의 탄성거동을 유도하는 궤도구조이다. 수치해석을 위해 콘크리트 궤도별로 레일부터 콘크리트 도상까지 모두 3차원 요소로 모델링하였다. 또한 지하구조물 변위거동을 변수로 설정하여 콘크리트 도상의 손상영향을 분석하였다. 수치해석을 이용하여 융기 및 침하에 따른 콘크리트 도상 응력을 분석하였으며, 인장강도 및 전단강도와 비교하여 균열 발생 수준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동일한 융기 및 침하발생 시 사전제작형궤도보다 침목플로팅궤도가 취약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최대 융기 및 침하부 기준으로 침목플로팅궤도의 균열발생 영향범위가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영화제작진은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구성원들로 구성되어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독특한 조직이다. 본 연구는 구성원의 역량을 끌어낼 수 있는 영화제작진의 집단 특성과 능력이 영화의 성공 여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추론하고 이들의 영향 관계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영화제작진의 다양성, 응집성, 정보활용성을 독립변수로, 영화의 예술성과 흥행성을 종속변수로 연구모형을 설정하였다. 연구가설을 검정하여 분석한 결과 영화제작진의 다양성과 응집성은 완성된 영화의 예술성과 흥행성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보활용성은 영화성과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제작진의 집단 특성이 다양성과 응집성 변수를 중심으로 영화 성과와 관련된 것을 확인한 것이다. 본 연구 결과는 영화기획자나 제작자에게 정보활용성 등 일하는 방식인 프로세스 요인보다는 다양성과 응집성에 기반한 영화제작진의 집단디자인 개념이 중요할 수 있다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우리나라 정부의 각 위원회 운영 근거 법령에는 제척(除斥)이라는 제도를 운영한다. 제척은 해당 위원회의 위원이 사안이나 안건을 심의 또는 의결하기 전, 특별한 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공정성을 해칠 수 있는 사유만으로 당연히 당해 사안이나 안건의 심의 또는 의결을 할 수 없도록 배제하는 제도이다. 심의 및 의결에 대한 위원의 제척은 해당 안건이나 사안의 당사자의 이익 보호와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도 필수적으로 요구될 뿐만 아니라 앞선 공정이라는 신뢰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척 사유가 있는 위원에 대해 실무적으로 제척 원인이 있다는 사유만으로 당연히 당해 사안이나 안건의 직무집행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 쉽지 않다. 사실상 현실에 맞지 않는 사문화(死文化)된 제척 규정은 삭제하고 현재의 이해충돌 쟁점에 맞게 법률 개정 등이 시급히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제척 규정을 해석하여 제척 여부에 해당하는지를 결정하는 구조 또한 개선되어야 한다. 따라서 해당 연구에서는 국내 법령상의 9개 위원회를 선정하여 제척 규정을 분석하고, 제척 규정을 카테고리화하였다. 이 분석을 통해 위원회의 위원의 제척 규정에 대한 차후 입법 개선안 등을 마련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우리는 신유물론을 배경으로 공각기동대, 뉴럴링크, 유전자 혼종인 카밀, 삼체인 등의 SF 주인공을 참조하여, 자기생성체계와 공-산 체계 사이의 교차적 연결을 비교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 존재에 대해 새롭게 성찰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래디컬한 공-산 체계에서는 개체와 경계를 해체하고 혼종적 연결과 융합만으로 존재를 정의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점 둘째, 이들이 개체수준의 자율적 사고능력을 외면함으로써, 혼종적 공-산이 야기할 파괴적 성격을 제대로 규명하거나 이에 따른 실질적 대응책을 모색하는 단계로 나가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셋째, 이질적 연결에 의해 인류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게 될 상황이라면 혼종적 공-산의 연결망보다는 자기생성적 체계의 자율적 구성원이라는 정체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나아가 자기준거적인 조절을 안정시키기 위한 개체단위의 역할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제안하였다. 우리는 본 연구를 통해, 존재자간 교차를 통해 반복되는 혼종적 연결을 기술(description)하는데에만 치우친다면 제대로 된 실천적 비전을 제시하는데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과, 존재자간 파괴적 상호작용에 대한 상상을 촉발하는 다양한 SF를 활용하여 인류종의 정체성을 새로운 관점에서 정의하고, 나아가 일정한 수준의 경계긋기와 이에 기초한 공생적 상호작용이라는 관점에서 자기생성 기제를 탐색하고 자기준거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할 것으로 촉구함으로써 신유물론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기여하고자 하였다.
사람들, 특히 젊은 사람들이 SNS(사회관계망 사이트)를 매일 사용함에 따라 사이버불링은 점차 더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본 연구는 SNS상에서 사이버불링 피해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한국과 오스트리아에서 조사하고 그 결과를 비교한다. 특히 본 연구는 SNS 사용자의 자기노출 패턴, 강박적 인터넷 사용 그리고 우울한 상태의 정도가 글-언어, 시각적, 왕따, 위장이라는 네 가지 형태의 사이버불링 피해 경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것에 주목하였다. 이에 따라 한국과 오스트리아에서 510명의 SNS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하였고, 그 결과 SNS 사용자의 자기 노출 패턴, 강박적 인터넷 사용 및 우울한 상태의 정도가 위에 열거한 사이버불링의 피해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과 오스트리아 SNS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차이도 있었다. 즉, 한국에서는 프로필에 관한 정보를 자주 바꾸는 것이 위에 열거한 네 가지 형태의 사이버불링 피해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오스트리아에서는 네 가지 형태 모두가 아닌, 시각적 사이버불링 피해 경험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에서는 우울한 상태의 정도가 글-언어 사이버불링 피해 경험에만 영향을 미쳤지만 오스트리아에서는 반대로 네 가지 형태의 사이어불링 피해 경험에 모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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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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