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청소년들의 데이트 폭력과 관련변인들의 성차를 알아보고, 데이트 폭력 행사 경험이 있는 집단과 데이트 폭력 행사 경험이 없는 집단간의 특성분노와 분노표현의 차이를 분석해 보았다. 아울러, 로지스틱(logistic) 회귀분석을 통하여 데이트 폭력을 예언변인들이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남자 청소년들(29.1%)보다 여자 청소년들(41.9%)이 데이트 폭력을 행사해 본 경험이 더 많다고 보고했다. 여학생들이 데이트 폭력에 대해 남학생들보다 더 호의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학교에서의 폭력경험은 남학생들이 여학생들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트 폭력 행사 경험이 없는 청소년들보다 데이트 폭력을 행사해 본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의 특성분노와 분노표출 수준이 더 높았다. 남학생들의 데이트 폭력을 예언하는 변인들로는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행하는 폭력, 폭력환경에 대한 노출, 특성분노 및 데이트 폭력 피해인 것으로 나타났고, 여학생들의 경우에는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행하는 폭력, 폭력환경에 대한 노출, 학교에서의 폭력 행사 경험, 데이트 폭력 피해가 데이트 폭력의 예언변인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10명의 초임 과학교사들이 첫 3개월간 교사로서의 긍정적 또는 부정적 정체성을 찾아가는 경험에 대한 해석학적 현상학 연구이다. 본 연구는 van Manen(1990)이 제시한 해석학적 현상학 연구 근거하여 유혜령(2015)이 제시한 현상학적 질적 연구 수행절차 4단계에 따라 진행되었다. 본 연구의 주요 데이터는 연구 대상들의 근무 지역 등의 여건을 고려하여 수집된 전화 인터뷰의 전사 자료이며 해석학적 현상학 방법에 따라 자료에서 드러난 현상이 가지는 의미를 범주화하고 개념화 하는 과정을 거처 주제를 찾아내고 그 정당성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초임과학 교사들이 교사로서의 긍정적인 정체성을 갖게 되는 경험들이 공통적으로 '내가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는 순간들임을 보여준다. 반대로 초임 과학교사들은 생활지도에서 학생들을 태하는 태도에 대한 확신이 없거나 수업에서 학생들의 적극적인 수업 참여를 이끌어 내지 못할 때 자신의 교직 역량을 의심하는 부정적인 교사 정체성을 만들게 된다. 본 연구의 결과는 현재 한국의 예비과학교사 양성 과정의 개선점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본 연구는 유아교사 양성과정에 커리어 포트폴리오 제작 프로그램을 적용해봄으로써 예비유아교사들이 겪게 되는 다양한 경험의 의미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커리어포트폴리오 제작 프로그램의 교육적 가치를 살펴보고자 진행되었다. 프로그램은 K대학 3학년 1학기에 재학 중이면서 교직실무 교과목을 수강하는 예비유아교사 23명에게 적용되었으며 연구자는 자료수집을 위해 프로그램이 적용되는 9주 동안 예비유아교사의 반성적 저널, Coaching Professor 프로그램 지도 보고서, 소그룹 면담 자료 등을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들은 주제별 약호화의 방법으로 분석되었으며 그 결과 8개 하위영역 즉, '시간의 흐름 지각하기', '흩어진 경험 모으기', '혼돈 속에서 나 찾아가기', '함께임을 인식하기', '심리적 안녕감 형성하기', '유아교사로서 나의 모습 그리기', '발전하는 나 설계하기', '세상으로 나아가기' 로 분류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커리어 포트폴리오 제작 프로그램의 참여가 예비유아교사들이유아교사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가치 있는 경험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대학 교직수업에 적용한 협력학습의 교육적 효과를 검증하고, 협력학습 과정에서 학습자들이 느끼는 수업경험의 내용을 분석하는 것이 목적이다. 광주에 소재한 N대학교의 사범계열 학생 44명을 대상으로 전체 7주 동안 실험을 진행하였다. 4명의 이질적인 구성원으로 구성된 협력학습 집단별로 학습을 진행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업성취도에 대한 사전-사후분석 결과 의미 있는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협력학습 성향이 높은 학습자들의 학업성취가 의미 있게 향상하였다. 둘째, 인식론적 신념은 사전-사후분석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협력학습 성향이 높은 학습자들은 협력학습 이후에 단순한 지식에 대한 믿음과 잠정적 지식에 대한 믿음이 오히려 약해지는 결과를 나타냈다. 셋째, 협력학습 과정에서 학습자들은 인지적, 정의적, 동기적 측면의 다양한 수업 경험을 보고했고, 협력학습 성향이 낮은 학습자에 비해 높은 학습자들은 동기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수업 경험을 보다 많이 보고했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협력학습 실행을 위해서는 구성원간 친밀감 형성이 전제되어야 하고, 각자 역할에 따른 사전준비 활동이 이루어져야 함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중학교 체육교사들이 체육교육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갈등경험을 현상학적 방법을 통하여 그 의미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하여 그 본질을 교육학적으로 탐구하는 것이다. 연구방법과 관련하여 연구 참여자는 현직 중학교 체육교사 4명이며 질적 연구방법론의 하나인 Colaizzi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통해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일반적 갈등은 교사와 학생의 갈등으로서 학생지도 및 인간관계로 범주화되었다. 둘째, 직무 갈등은 교사와 교사의 갈등으로서 교직 문화 및 의사소통으로 범주화되었다. 셋째, 관계 갈등은 교사와 학부모와의 갈등으로서 역할기대 및 권력 행사로 범주화되었다. 결론적으로 중학교 체육교사가 경험하는 갈등의 양상을 심층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다양한 갈등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특히 교육 현장에서의 갈등을 최소화하여 보다 긍정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목적은 예비교사들이 인식하는 중등교사의 역할을 분석,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교직과정을 이수 중인 예비교사들을 대상으로 반성적 글쓰기를 실시하고, Colaizzi의 방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예비교사들은 중등교육의 의미를 공감과 발견으로, 중등교사의 역할을 공감과 소통을 통한 꿈의 발견과 이의 실현을 위한 교과전문가로 여기고 있었다. 이러한 인식 형성은 경험과 이상의 불일치라는 과거 학교교육에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21세기 예비교사들의 중등교사 역할 인식은 기존 교직관에 비추어 이해되어서는 안 되며 삶의 맥락에 주목한 지속적인 인식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예비교사들이 인식하는 중등교사 역할은 학교현장에서 요구되는 역할과는 다르며 이로 인해 이들이 학교현장에서 겪게 될 정체성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중등교육 개선이 요구된다. 셋째, 예비교사들의 반성적 성찰자로서의 면모는 교사전문성을 위한 정체성 확립 및 교육개혁의 근간으로 예비교사 교육과정에서 이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넷째, 임용고시준비로 운영되는 현 예비교사 교육과정에 대한 교수자, 예비교사들의 반성과 함께 제도적 차원에서의 개선이 필요하다.
이 대담 시리즈는 학교도서관에 대한 도서관계 안팎의 관심을 높이고 현단계 학교도서관 운동이 나아갈 길을 모색해 보려는 취지에서 시도된 것이다. 과거 학교도서관 운동을 주도하였거나 오랫동안 학교도서관 현장을 지켜온 인물들을 찾아 그들의 경험과 의식 속에 쌓여 있는 역사를 끌어내어 오늘을 비추어 보고 내일을 전망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다. 이번 대담에서 만난 사람은 전교조 5.6대 위원장을 역임한 정해숙 선생이다. 선생은 1966년 전남여고에서 사서교사로 첫 발을 내디딘 후 목포여고, 광주농고 등을 거쳐 1989년 해직 당할 때가지 광주 전남 지역의 학교도서관 운동에 크게 기여한 분이다. 10년간의 해직 교사 생활을 마감하고 1998년 9월 1일 부로 광주 기계공고에 사서교사로 복직하여 얼마 남지 않은 교직 생활을 사서교사로서 봉사하고 계신다. 이 대담을 통하여 선생께서는 학교도서관 문제 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 교육의 전반적인 문제와 관련하여 깊이 있는 성찰을 보여주신다.
대담 일시 : 1998년 9월 24일 오후 9시-11시 30분
대담 장소 : 경주 교육문회회관 커피숍
본 연구는 과학교수과정에서 학생의 일상경험 도입과 관련된 초등교사의 인식과 실행, 그 배경요인을 밝히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전공, 교직경력, 성별, 성장지역, 연령 등 각각의 특성이 다른 네 명의 초등교사를 대상으로 반 구조화된 심층면담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교사들은 주로 동기유발을 하기 위해 수업의 도입부에 일상경험을 상기하도록 학생들에게 발문하였다. 교사들은 과학수업에 일상경험을 도입하는 것에 우호적이었고 더 높은 수준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과학수업에서는 일상경험을 소극적으로 도입하거나 외면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현상에 영향을 미친 요인들은 '과학수업에 대한 기억', '자녀교육 경험', '유년기의 성장환경', '개인의 학습양식', '불충분한 지식 열정', '일상생활의 과학 교육적 의미', '교사의 의무에 대한 인식', '평가결과의 중요성', '실험의 어려움', '일상경험 도입 시 학생의 반응', '교과용 도서의 체계', '교수학습 시간 부족', '국민공통기본 교육 구현', '담당 학생의 특성', '타 교육주체의 요구', '일상경험 도입의 효과'가 있었다. 또한 교사들은 직무관련 외적 요인의 영향에 의해 자신의 인식과 다른 실행을 하고 있으며, 일상경험의 적극적인 도입을 위하여 교과용 도서 등의 도움을 필요로 하였다.
우리나라에서 미혼모가족은 여러 영역의 일상생활에서 불리하거나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미혼모의 차별실태를 경험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자료가 부재한 상황으로 미혼모 당사자들이 경험하는 차별의 다양한 양상들을 파악하고 차별의 심각성을 진단할 수 있는 척도개발이 요구된다. 이에 본 연구는 미혼모들이 경험하는 차별의 양상과 정도를 평가하고 측정할수 있는 신뢰도와 타당도를 갖춘 척도를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미혼모 차별 경험 척도개발을 위하여 선행연구 검토와 당사자를 대상으로 한 포커스 집단 인터뷰를 통해 미혼모 차별경험의 개념과 하위요인들을 도출하고, 이를 반영하여 75문항의 초기 문항을 도출하였다. 초기문항은 현장 전문가와 학계 전문가를 통해 두 차례에 걸쳐 내용타당도를 검증하였다. 사전조사와본조사를 통해 조사된 207명의 미혼모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를 토대로 탐색적 요인분석, 척도 문항의 양호도 조사, 상관관계 분석, 기준타당도 분석, 신뢰도 분석을 실시하여 미혼모 차별 경험척도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증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미혼모 차별 경험을 측정하기 위한 3 가지 하위요인으로 구성된 총 21개의 측정문항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의 특수한 사회 문화적 상황에서 미혼모들이 경험하는 차별의 내용과 정도를 측정하고 검증할 수 있는 신뢰도와 타당도를 갖춘 척도를 개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전국 초 중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영양교사 311명을 대상으로 2014년 7월 14일부터 9월 26일까지 영양교사 교직 수행실태 및 직무 수행에서 전반적인 어려움과 근로조건 개선에 있어 보완되어야 할 사항에 대한 의견을 조사하여 영양교사직의 발전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으며,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영양교사의 업무량 및 업무난이도에 대해 96.1%의 영양교사가 업무량이 과중하다고 느끼고 있었고 이는 학교 유형별로 유의한 차이를 보여 초등학교와 중학교보다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영양교사들의 업무에 대한 부담이 특히 더 큰 것을 알 수 있었다. 응답자의 20.0%가 월 40시간 이상의 초과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고등학교 영양교사의 경우 63.5%가 40시간 이상 초과근무를 하고 있어 초등학교 7.1%, 중학교 3.7%와 크게 대비되는 결과를 보였다. 둘째, 영양교사의 식생활 운영 실태와 식생활교육 인식의 경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순으로 식생활교육 시행 경험이 높게 나타났고(P<0.001), 식생활교육을 하기 어려운 이유로서 표준화된 교육자료 및 지침서 부재에 대한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식생활교육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고등학교에서는 업무과다로 인해 시간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초등학교, 중학교에 비해 높게 응답하였고(P<0.001), 학교 내에서 식생활교육에 대한 인식 부족 및 시수확보 문제와 관련하여 중학교에서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셋째, 영양교사의 연수와 관련하여 고등학교 영양교사가 초등학교와 중학교 영양교사보다 유의적으로 직무연수 경험이 적은 것으로 조사되었고(P<0.001), 직무 연수 개설 시기에 대해 방학 중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학기 중에 직무연수를 희망하는 비율이 중학교, 고등학교가 초등학교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적정한 연수시간과 연수 주관기관에 대한 의견은 학교 유형에 따라 유의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넷째, 영양교사의 학교 내에서의 처우를 조사하기 위하여 승진제도, 가산금 및 성과 상여금 수령 현황 및 인식을 조사하였다. 영양교사의 승진 및 전직 장애요인을 조사한 결과 6개 문항 중 4개의 문항이 평균 4.5점 이상으로 조사되었고, '타 교과교사에 비해 승진할 기회가 전혀 없다' 문항이 4.6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다. 학교 유형별로 유의적인 차이를 보인 문항은 타 교과교사에 비해 낮은 승진기회(P<0.01), 정규교과가 없음(P<0.05), 학교구성원들의 영양교사 승진 및 전직에 대한 인식 부족(P<0.05)으로 조사되었다. 영양교사 교직수당 가산금에 대해 교직수당 가산금이 '적정하지 않다'는 의견이 227명(73.0%)으로 가장 많았고, 추가로 수당이 신설되어야 할 분야에서 초등학교의 경우 '위험수당'을 가장 높게 요구하였고 중고등학교의 경우 '2~3식에 대한 수당'을 가장 높게 요구하였다(P<0.001). 2012년~2014년까지 최근 3년간 영양교사 개인성과 상여금 등급 현황을 조사한 결과 최하위 등급인 'B등급'을 받은 영양교사가 2011년 75.2%, 2012년 68.1%, 2013년 65.5%로 조사되었다. 2014년 고등학교에서의 S등급의 비율이 14.0%, A등급 21.1%로 전에 비해 높아졌으나 2014년 교육부 교육공무원 성과 상여금 지급지침의 등급별 인원 배정비율 S등급 30%, A등급 40%, B등급 30%에 크게 미치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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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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