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와 기업경영자의 대리인관계에서 대주주가 경영자를 감시 감독하는 역할을 항상 하는 것은 아니다. 기업의 주주는 동질적이 아닐 수 있으며, 특히 지배 대주주와 외부주주의 이해관계는 상이할 수 있다. 소유지분이 높아지고 기업에 대한 영향이 증가하는 경우 이를 이용하여 주주들이 자신들의 사익을 추구하고자 할 수 있다. 기업경영 및 의사결정을 자신들의 사적이익에 부합되는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하여 주주들은 경영자에게 높은 보수를 제공하는 방법 등으로 경영자와의 담합관계를 추구할 수 있다. 대주주가 경영자와의 담합관계를 추구하는 경우 기업경영의 주목적이 기업주식가격상승 또는 배당금증가에서 멀어지므로 기업의 수익성은 감소할 수 있다. 본 연구는 1982년부터 1992년간 일본 제조업분야의 상장기업을 통해 기관투자자들의 소유지분과 경영자의 보수 그리고 기업성과와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주거래은행을 중심으로 금융기관투자자는 기업의 주요 채권자인 동시에 소유주로서 일반주주와는 상반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 본 연구는 금융기관의 소유지분이 강화됨에 따라 기업경영자의 급여가 성과급이 아닌 고정급의 형태를 통해 증가함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기업이 차입금에 대하여 지불하는 이자율이 상승할수록 기업경영자의 급여는 증가함을 보여준다. 그리고 금융기관의 소유지분이 높은 기업의 수익성이 낮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결과는 1980년대 자본 자유화와 더불어 자본공급자로서의 위치가 약해진 금융기관과 기업과의 관계를 시사하고 있다. 기업수익성보다는 금융기관에게 주요 채권자로서의 위치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보장하도록 경영자의 인센티브급여계약이 설계되었음을 의미한다. 또한 많은 기업들이 주거래은행의 전직 경영자를 이사 또는 최고경영자로 임명하고 있는 사실을 고려할 때, 금융기관 경영자와 기업경영자간의 담합관계를 암시하기도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창업자의 성별에 따라 투자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는지를 확인하고, 또한 이 과정에서 창업자의 사회적 자본이 조절효과로 작용하는지를 분석하기 위해 시도하였다. 본 연구의 가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창업자의 성별은 창업투자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둘째, 창업자의 성별과 창업투자의 관계는 창업자의 사회적 자본에 의해 조절될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을 실증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ICT 분야의 동일한 사업계획서에 창업자의 성별 및 사회적 자본만을 다르게 표기하여 창업전문가 집단인 4개의 국책 창업대학원생 및 스타트업 지원경험이 있는 창업유관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실험형식의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160명의 설문결과를 취합하고, 위계적 회귀분석 연구방법을 이용하여 연구결과를 분석하려고 한다.
청소년 기업가정신에 관한 관심과 기업가정신 교육의 필요성이 중요시됨에 따라 초·중·고등학교 교육과정부터 체계적인 기업가 정신 교육이 강조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본 연구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업가정신, 긍정심리자본이 창업의지에 미치는 영향과 기업가 정신교육의 만족도가 조절효과를 갖는지 여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성별과 부모 창업의 여부를 통제한 상태에서 기업가정신의 주요 구성요소 '진취성', '위험 감수성', '혁신성'과 긍정심리자본의 '희망', '자기효능감', '회복 탄력성', '낙관주의'를 독립변수로 하였는데, 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중학생) 총 204명의 응답을 회수 후 실증분석을 시도 했다. 또한 기업가정신 교육의 만족도를 조절변수로 하는 연구 모형을 상정하였는데, 이는 기업가정신 및 긍정심리자본과 창업 의지의 관계에서 기업가정신 교육의 만족도가 조절 효과 여부를 확인하여 기업가정신 교육의 중요성을 밝히고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잠재적 창업가가 될 수 있는 청소년의 기업가정신 영향요인을 검증하고 연구자료에 다양하게 비교할 수 있는 참고자료로서 도움이 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사회복지조직 상호간 협력을 도모하면서 자원개발의 지속성을 시도하고 있는 실천경험에 관한 질적연구를 진행한다. 연구목적은 지역사회 관계망을 활용한 자원개발 현상에 관한 포괄적 이해의 기술 그리고 경험의 유형을 발견하는데 있다. 특히, 자원개발 경험에 관한 이해의 도구로 네트워크 관점이 아닌 사회자본 관점을 적용하고자 한다. 연구방법으로는 스트라우스와 코빈(Strauss and Corbin, 1998), 코빈(Corbin, 2004)의 근거이론(Grounded Theory) 방법을 사용하고 연구참여자는 눈덩이표집을 통해 사회복지관(서울시소재)에 종사하는 중간관리자와 최고관리자 중에서 지역사회 관계망을 활용한 자원개발 경험이 3년 이상인 14명으로 하였다. 본 연구결과 지역사회 관계망을 활용한 자원개발 경험은 지역사회 특성에 따라 달랐으며 다음의 네 가지로 유형화되었다. '상부상조의 재생형', '시민역량의 자원화형', '주민조직을 통한 자원동원형', '외부자원망의 활용형' 등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지역사회특성에 따른 관계망기반의 자원개발에 관한 논의를 확장하는데 기여한 의의를 지닌다.
본 연구는 분석적 모형의 도출과 함께 실증적 자료를 통하여 해운산업의 적정부채비율을 추정 가능하게 하는 한 가지 접근방법을 제시하고 실제로 최적 자본구조를 위한 부채비율지표를 제시하는 데 구체적인 연구목적을 둔다. 그 분석적 모형은 독립변수를 부채비율로 하는 자기자본순영업이익률 계산식으로부터 출발한다. 관련모수는 매출액영업이익률, 총자산회전율과 순금융비율(금융비용대부채)로 구성되는데, 매출액영업이익률과 총자산회전률의 경우 부채비율과는 어떠한 상관관계가 존재한다고 보기 어렵지만 금융비용율은 부채비율과 상관관계 또는 인과관계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즉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은 재무위험에 대한 대가로 무위험이자율보다 높은 대출금리를 부담해야 할 것이다. 이 경우 금융비용율과 부채비율 간에 1차 선형 관계가 존재할 것이고 이러한 관계를 고려하기 위한 방정식을 분석모형에 추가할 수 있다. 이러한 분석적 절차에 따라, 적정부채비율의 기준을 자기자본순영업이익률을 극대화하는 부채비율 수준으로 정의한다면, 두 식으로부터 통해 자기자본순영업이익률은 부채비율을 독립변수로 하는 2차함수로 나타낼 수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수상운송업의 12년 자료를 기초로 회귀분석을 통하여 관련모수를 추정하고 최적부채비율을 산출한 바, 약 400%임을 확인하였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 해운산업 부채비율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안정적이라면, 과거 재무적 안전성을 담보하는 부채비율로 강제하였던 200%의 2배인 400%까지도 적정부채비율로 용인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는 1995년 1분기부터 2019년 3분기까지의 북·중무역 자료를 사용하여 북한의 가장 중요한 외화획득 원천이었던 광물 수출과 품목별 수입 간의 관계를 공적분, 벡터자기회귀모형, 그리고 충격반응함수를 통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광물 수출은 수입품 중 식품, 연료, 자본재류 중간재와 공적분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한편, 벡터자기회귀 분석 결과 광물 수출에 구조변화가 있었던 2010년 3분기 전후로 광물 수출과 품목별 수입의 단기적인 관계에서 상반된 결과를 발견할 수 있었다. 구조변화 이전에는 수입 충격이 광물 수출에 영향을 준 반면 구조변화 이후에는 광물 수출 충격이 차량, 섬유류 중간재, 기타 중간재, 사치재 수입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본 연구의 추정결과는 2010년 이후 급증한 북한의 광물 수출이 북한의 경제성장에 기여할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다. 광물 수출이 식품, 연료 등의 필수재와 더불어 자본재류 중간재와 공적분 관계를 가지며, 단기적으로는 자본재 수입과 각종 중간재 수입을 증가시킨다는 점은 광물 수출이 경제성장에 기여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기계설비자산 등 자본량 축적에 필요한 자본재 수입과의 장기균형관계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단기적 영향도 차량수입 증가에 국한된 것으로 추정되어 광물 수출에 의한 성장효과는 제한적이었을 것으로 평가된다.
본 연구는 비영리 공연조직의 재정성과를 살펴보고 조직의 생존 전략 방안을 제시하는 데 있다. 미국오케스트라의 상위 73개 단체의 IRS 990tax의 데이터를 최종분석에 사용하였다. 종속변수인 재정성과는 후원성과와 매출성과로 구분하였고, 독립 변수는 외부환경, 문화자본, 내부역량, 정부요인, 사회자본으로 하였다. 분석기법은 패널 GLS를 사용했다. 후원성과의 결정요인으로 주별 취업자 수, 오케스트라 연령, 규모, 지휘자의 미국국적, 정부지원금, 자원봉사자수가 정(+)의 관계로 나타났으며 주별 문화예술시장의 크기는 부(-)의 관계가 나타났다. 주별 1인당 총생산량과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 비율, 1인당 여가지출비용은 유의미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매출성과의 경우 주별 취업자 수, 교육수준, 오케스트라 연령, 규모, 지휘자의 미국 국적, 정부지원금, 자원봉사자 수는 정(+)의 관계가 나타났고 문화예술시장의 규모는 부(-)의 관계가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비영리 공연조직의 성과측정 방안을 제시하며, 특별히 사회자본이 조직의 성과를 내는데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란 것을 발견하는데 의미가 있다. 하지만 문화자본이 재정성과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 나타났고, 조직의 크기별로 다소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은 추후 연구로 살펴봐야 할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앞으로 국내외 비영리 공연조직의 성과를 향상시키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나라 제조업(製造業)의 수직적(垂直的) 구조(構造)는 선진공업국에 비하여 소(小) 영세기업(零細企業)의 비중이 월등히 높은 피라미드형의 형태를 보이며 80년대말 이후 소기업군의 확대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처럼 소기업의 비중이 높아진 것은 제조업체들이 가격경쟁력(價格競爭力)을 높이기 위하여 생산비용이 높게 드는 자체생산(自體生産)을 가능한 한 줄이고 임금(賃金)이 낮은 중소기업으로 생산공정을 이양해 왔기 때문이다. 소기업 비중이 높은 분업구조는 가격경쟁력이 중시되어 생산을 분업화해야 하는 경제체제에서는 높은 효율성(效率性)을 발휘한다고 평가할 수 있다. 90년대에 이르러 중소기업이 저가(低價)의 생산요소(生産要素)를 조달받기 어려운 경제여건이 조성되면서 중소기업의 경영불안이 높아지는 등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생산분업체제(生産分業體制)는 한계(限界)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분업도 기술(技術) 중심의 분업관계(分業關係)로 전환되어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종전과 같이 소기업(小企業)에 의존하는 분업구조(分業構造)로는 기술분업(技術分業)이 정착되기 어렵다. 왜냐하면 연구개발, 전문인력의 고용 등 기술개발과 관련된 기업활동에는 생산량에 관계없이 고정비용(固定費用)이 들어서 기술개발 비용과 위험을 분산시키려면 기업의 생산규모가 상당히 커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소기업 중심의 분업구조가 중견기업(中堅企業)중심의 구조로 개편(改編)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중견기업이 육성되려면 첫째, 대기업과 직거래하는 중소업체(中小業體)의 수(數)가 축소되어야 한다. 거래업체수의 과다는 기업규모를 영세하게 만드는 가장 직접적 요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래업체의 정리과정에서 기존업체들이 중소기업 보호여론을 등에 업고 반발할 수 있고, 대기업이 교섭력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할 수 있으므로 객관적이고 투명한 정리기준의 제시가 전제되어야 한다. 둘째,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폭적 자본참여(資本參與)가 허용되어야 한다. 대기업의 자본참여는 중소기업 지배를 강화할 것으로 우려되어 현재는 극히 부분적으로 허용하고 있으나, 개방경제하에서는 대기업과 국내 중소기업간의 협력관계를 유지시키는 효과적 수단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셋째, 은행 등 금융자본(金融資本)의 중견기업에 대한 투자(投資) 활성화(活性化)가 필요하다. 금융자율화로 금융기관의 수익성이 강조되는 상태에서 금융자본이 거래업체의 주주(株主)로서 참여하면 경영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어 우량업체의 신속한 육성이 가능해질 수 있다.
본 연구는 호텔종사원을 대상으로 직무스트레스와 우울과의 관계에서 긍정심리자본이 조절역할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자는 서울 경기지역의 특급호텔과 특1급 호텔 중 6개 호텔을 선정하여 호텔에서 근무하는 직원으로 선정하였다. 자료 수집은 2017년 11월 7일부터 11월 27일까지 3주간 실시하였다. 총 330부를 배포하여 최종 유효한 설문지 308부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직무스트레스의 요인 중 업무환경, 시간제약, 의사소통의 3개 하부요인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관계에서 공통적으로 희망을 제외한 긍정심리자본의 나머지 3개 하부요인(자기효능감, 복원력, 낙관주의)은 조절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직무스트레스의 요인 중 직무불안정에서는 긍정심리자본 요인 네 개의 요인들 모두가 조절작용을 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정치지각은 직무요구에 있어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으로 연구되어 왔으며 종업원들의 부정적 태도와 행동을 유발시킨다. 직무요구자원 모델에 의하면 소진은 높은 직무요구가 직무자원을 감소시켜 발생시키며 낮은 수준의 동기와 높은 수준의 냉소, 좌절을 이끈다. 현재까지는 조직정치지각과 소진에 환경과 조건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 본 연구는 조직정치지각과 직무소진의 관계에 있어 욕구 만족의 매겨역할을 규명하고자 수행하였다. 그리고 조직정치지각과 욕구만족에 있어 심리적 자본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는 대한민국의 통신사와 전자제조회사 직원 2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분석결과, 조직정치지각과 직무소진에 있어 욕구만족은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조직정치와 욕구만족에 있어 심리적 자본이 조절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결과는 조직정치지각과 소진에 있어서 욕구만족과 심리적 자본이 포함된 새로운 인과관계를 제시하고, 인사부서와 조직 리더들에게 실용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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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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