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고전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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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으로 본 삼청 지역 - 삼청동(三淸洞) 소재 문학 작품을 중심으로 - (The Image of Samcheong-Dong in Korean Literary Material)

  • 남은경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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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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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61-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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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삼청동(三淸洞)은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곳으로, 왕실의 인물로부터 일반 평민들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누구나 와보고 싶어 하는 곳이었다. 이로 인해 많은 공적인 회합과 사적인 모임이 이곳에서 많이 이루어졌다. 또한 이곳은 과거 도교 제사를 관장하였던 소격서(昭格署)가 있던 곳이라 이에 대한 조선조 지식인들의 관심이 시작품 속에 남게 된다. 삼청동은 아름다운 풍광으로 인해 많은 시인들의 시심을 자극하여, 이곳을 기반으로 한 문학작품 창작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양반 뿐 아니라 중인, 여항시인들의 시회가 삼청동에서 빈번히 열렸고, 그 시회의 결과가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 현대의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삼청동의 이미지로는 첫째, 도교 제사를 관장했던 소격서로 인해 신비롭고 신성한 이미지가 있다는 것이다. 둘째, 삼청동은 궁궐과 관청, 그리고 양반가와 인접하여 엄숙함과 규율성을 가진 고급문화의 이미지이다. 셋째, 삼청동은 휴식과 예술적 교류가 있었던 문학 창작지로서 문학사적으로도 의미 있다.

<온달설화>의 서사적 구조를 활용한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문학치료 방안 탐색 (Exploration of literary treatment for married immigrant women using the narrative structure of )

  • 김영순;황해영
    • 예술인문사회 융합 멀티미디어 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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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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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9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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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는 <온달설화>를 활용하여 국내 결혼이주여성의 건강한 정체성 확립을 위한 문학치료적 접근을 시도했다. 연구에서는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의 한국문화 적응과정에서 건강한 정체성형성의 어려움에 대하여 제시하고 온달설화의 서사적 구조를 활용한 문학치료적 대안을 제시하였다. 연구에서는 검증된 서사인 고전문학을 활용하여 결혼이주여성들의 건강한 자기서사를 이끌어 낼 수 있게 도와주며 나아가 건강한 정체성 재확립에 대한 가능성을 그들의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연구에서는 자기서사를 통하여 건강한 정체성 확립을 위한 문학치료적 대안을 마련함으로써 그들이 행복한 삶을 주체적으로 꾸려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였다. 이 연구를 통하여 결혼이주여성을 건강한 정체성 확립을 위한 프로그램구성에서 고전문학을 활용하여 그들의 한국문화 이해 그리고 한국어능력 향상까지 기대효과를 걸 수 있다는 것이 긍정적인 부분으로 부각시킬 수 있었다.

영화 <버닝> 의 인물 행동 캐릭터 연구 (The Character Study on Lee Chang-Dong's )

  • 민환기;문지원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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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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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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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버닝>은 현재 한국사회의 젊은이들이 당면한 답답한 현실과 그에 관한 절망감에 관한 영화다. 주인공의 세상에 대한 인식과 감정을 주인공의 궁극적인 행동의 원인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이창동 영화와는 다르다. 현실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다루기 힘든 이창동 영화의 인물들은 <시>에서부터 변화를 보이기 시작한다. 주인공의 인식이 변화할 뿐 아니라 그에 따른 행동을 수반하기 시작한 것이다. <버닝>의 주인공은 한 발 더 나아간다. 현실의 논리와 제약을 넘어서기 위해서 주인공이 가진 유일한 무기는 집착과 강박적인 행동밖에는 없다고 믿는듯하다. <버닝>의 인물은 이전 영화들과 달리 인식을 행동으로 실행하는 인물이며 행동을 통해서 자신의 캐릭터를 증명하는 인물에 가깝다. 이 논문은 영화 <버닝>의 캐릭터 연구를 중심으로 이창동 영화 형식의 변화의 조짐을 분석할 것이다. 영화의 특정 내러티브 형식은 특정 캐릭터를 선호하는데, 예를 들어 네오리얼리즘의 주인공은 할리우드 고전적인 서사의 주인공과는 다르다. 그들은 갈등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인물이라기보다는 주변의 상황을 목격하는 인물에 가깝다. 서사의 형식이 바뀌면 캐릭터의 역할도 바뀐다는 의미에서, 이 논문은 캐릭터의 변화에 주목할 것이다. 이러한 캐릭터의 변화는 현재 한국사회의 젊은이들에 대한 감독의 생각과 그것을 표현하기 위한 이창동 영화 형식의 변화의 조짐에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문화축제 전략 제언 (Proposal of a sustainable K-Culture Festival Strategy)

  • 조이킴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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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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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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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지속가능한 한국문화축제 전략이 필요한 시기다. 한국문화축제는 2020년부터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이끌고 있는 K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식, 뷰티, 패션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한류문화축제다. 문화체육관광부 신한류 진흥 핵심사업으로써 코로나 이후 실감 콘텐츠 무대를 적용한 첫 대면 콘서트 개최를 비롯하여 다양한 팬 참여 챌린지 진행 및 전시 등 월드 케이팝 콘서트와 K컬쳐 팬 페어를 바탕으로 했던 2021년 한국문화 축제는 이제 글로벌 한류 문화 축제로 도약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드라마, 케이팝, K컬처 팬 페어, K밋업, K컬처 퍼레이드, 어워즈로 구성될 수 있다. 이러한 구분은 한류를 이끄는 프로슈머적 콘텐츠를 중심으로 고전적인 축제 프로그램을 보여주는데 이러한 철학이 동시대에 효율적으로 연계되기 위해서 학습된 유희성을 통해 잠재적 고객 확보를 위한 Business to Business(B2B), Businesss to Consumer(B2C) 테크테인먼트(Techtainment) 전략이 필요하다.

직업적성 예측을 위한 고전 점성학 활용방안 (A Study on the Application of Classic Astrology to Predict Occupational Integrity)

  • 김도연;김기승
    • 산업진흥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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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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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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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본 연구는 고전점성학(Classic Astrology)의 네이티비티(Nativity) 출생차트에서 그 차트를 구성하고 있는 행성들의 기능과 구조를 살펴 네이티비티의 직업적성을 분석하는 연구이다. 즉 출생차트에서 나타나는 직업을 개인의 타고난 직업으로 본다면 사인(Sign, 별자리)과 플래닛(Planets, 행성)의 강약, 애스펙트(행성과의 관계) 등을 통하여 분석한다. 고전점성학(Classic Astrology)의 네이티비티(nativity) 출생차트에서는 직업을 판단할 때 크게 세 개의 플래닛인 금성(♀. Venus). 화성(♂. Mars). 수성(☿. Mercury)에 의하여 결정된다고 보았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 고도로 발전된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요 구되는 직업의 다양성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조금 미흡한 점이 있어 토성(♄. Saturn), 목성(♃. Jupiter), 태양(☉. Sol), 달(☽. Luna)을 더하여 직업의 적성을 적용하였다. 그 결과로 네이티브의 ASC의 직업적성을 플래닛과 그들의 애스펙트 관계를 토대로 더욱 다양하고 폭넓은 적용이 가능하였다. 그 결과 금성(♀. Venus)은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예술성이 있는 일을 즐기며 그것을 삶의 낙으로 삼을 수 있는 일을 의미하였으며, 화성(♂. Mars)은 노동일과 같이 체력과 힘을 쓰는 일을 의미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수성(☿. Mercury)은 지식과 두뇌를 활용하는 일을 의미하고 있으며, 태양(☉. Sol)은 직업과 재능에 권위를 부여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고, 달(☽. Luna)은 네이티브의 직업과 재능에 사람들의 신뢰를 얻도록 해주었으며 목성(♃. Jupiter)은 믿음과 성실함, 공정함, 너그러움 등이 네이티브의 직업과 재능을 살리는데 도움을 주었으며, 토성(♄. Saturn)은 탐욕, 슬픔, 궁핍함 등으로 직업과 재능을 가로막는 장애로 나타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플래닛의 강약과 그 플래닛들의 애스펙트 관계에 따라 네이티브의 직업이 다양하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조형성에 있어서 한국의 부드러움과 일본의 예리함에 관한 연구 - 광고디자인을 중심으로 -

  • 이영희
    • 디자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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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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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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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5
  • 우리의 문화적 특성은 어떤 것인가 관심과 노력 그리고 연구는 오늘날까지 문화인류학, 사회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되고 있다. 디자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인데 특히 광고계에서 국적있는 광고, 한국적 과고라는 명제로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그 실체를 찾으려 고민하고 있으며 각종 광고사보에 단편적인 글들이 게재되고 이다. 어떤 대상의 특질을 살피기 위해서는 시각(視角)의 중요성이 대두되는데 한 나라의 문화유형도 마찬가지임은 말할 것도 없다. 1994년부터 문화인류학적으로 연구된 유수한 저시로 오늘날까지 일본론의 고전이라할 루드베네딕드의 <국화와 칼>은 서양인의 눈에서 일본을 보고 서양과 비교하여 일본인을 서정적이며 자연을 사랑하는 우수한 민족으로 그리고 있다. 일본인이 쓴 일본에 대해<日本人\ulcorner表現心理>에서 \ulcorner\ulcorner\ulcorner는 "일본만큼 자연을 사랑하는 민족은 없다. 부자연 싫어한다. 자연관, 자주관은 담백, 표백, 무상"이라 쓰고 있다. 우리는 한국의 그림이나 도자기 등의 조형성을 이야기할 때 여백의 미라는 말을 종종한다. 그런데 차후 본 연구에서 다루어지겠으나 다나까이꼬의 그름에 대하여 가메꾸라유사구는 그것을 여백의 미라 하면서 일본적임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문화형성 배경에 있어 유사한 문화적 특질을 공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학문적 중립성에서 두 조형성을 비교해볼 때 일본인이 말하는 여백과 한국의 여백, 그리고 일본의 자연적인 것과 우리의 그것은 전연 상이한 것이다. 이렇게 일본과 지정학적으로 가까이 위치하고 있으며 고대사에서는 한 문화를 이루었고 근대사에서는 30여 년간 구체적인 문화를 경험한 한국인의 시각에서 바라본다는 것은 훨씬 근접한 이해에 도움을 줄 수 있을것이라 생각된다. 한국인의 시각에서 일본을 보면 베네딕드나 방하 수의 인식이 얼마나 편견인가 하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본 연구는 일본의 문화속성 가운데 내재되어 있는 구체적인 조형성을 발굴함으로써 한구그이 조형성으로 필자가 유추하고 있는 '부드러움'이라는 개념을 상대적으로 명확히하고자 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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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르네상스와 메디치가 도서관 연구 (A Study on the Florence Renaissance and the Medici's Libraries)

  • 윤희윤
    •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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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3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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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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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피렌체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요람이다. 그것은 중세 인문주의자들의 고대 그리스·로마의 지식문화 탐구, 위대한 군주와 성직자의 문예적 소양과 리더십, 메디치 가문 등의 문화예술 후원, 예술가의 자유분방한 사유와 창의성, 시민의 비판적 의식과 문화적 욕구 등이 조합된 결과다. 그러나 메디치 가문이 고대 필사본과 중세 번역본을 수집하지 않았다면, 도서관을 건립하여 고전을 보존하고 제공하지 않았으면, 피렌체 르네상스는 개화할 수 없었다. 이러한 논거를 기반으로 본 연구는 피렌체 르네상스와 역사도서관을 개관한 다음에 메디치가의 고전자료 수집·구성을 분석하고, 메디치 도서관의 건축적 특징과 메타포를 추적하였다. 산 마르코 도서관(미켈로초 도서관), 바디아 피에졸라 도서관, 산 로렌츠 도서관(라우렌치아나 도서관)은 지진, 화재, 복원, 이관, 압수, 폐쇄 등 무수한 난관에도 불구하고 피렌체 르네상스의 마중물이자 산실이었다. 특히 코시모·로렌초의 재정 지원, 미켈로초 설계, 니콜리 개인장서를 기반으로 1444년 개관한 산 마르코 도서관은 르네상스 시대의 최초 공용도서관이었다. 그리고 줄리오 주도 하에 1571년 개관한 라우렌치아나 도서관의 건축적 백미는 '무지에서 지혜로'를 상징하는 미켈란젤로 계단이고, 내용적 진가는 인문주의자 니콜리와 메디치가가 수집한 고대 필사본과 초기 인쇄본이다. 요컨대 피렌체 르네상스를 논할 때 메디치가 장서와 역사도서관은 매우 중시해야 할 포인트다. 고전은 구시대 박제품이 아니라 통시적 기호학이며, 도서관은 인류 지식문화사를 조감하는 망원경이자 지식과 지혜를 창출하는 현미경이기 때문이다. 기록이 기억을 지배한다면 도서관은 기록을 집적한다. 따라서 비교적 역사가 오래된 국내 도서관의 소급장서 개발과 보존에도 긴 호흡과 타임캡슐 전략이 필요하다.

디스포지티프 영화의 다양한 가능성 (Various Possibilities of Dispositif Film)

  • 김채희
    • 트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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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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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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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논문은 포스트 시네마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영화 매체에 대한 재사유와 동시대 영화들의 특정한 경향들을 포섭할 수 있는 개념이 필요하다는 자각에서 출발했다. 최근, 새롭게 등장한 도전적이면서 변화무쌍한 실험적인 영화들은 고전적인 미장센과 몽타주 분석만으로 접근하기 힘든 미학을 선보인다. 고전적 개념 틀로 분석하기가 곤혹스러운 영화들을 본고에서는 에이드리언 마틴이 제시한 디스포지티프 논의를 수용해서 고찰했다. 디스포지티프적 움직임은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기반이 되는 현대의 미디어 환경 속에서 급격히 늘어나긴 했지만 이 흐름이 어떤 특정한 시대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일부 고전영화에서도 그 움직임이 감지됐으며 1920년대 아방가르드 영화들, 1960년대 모더니즘 영화들 일부에서 디스포지티프 경향은 계속 존재했었다. 영화적 디스포지티프의 명확한 개념화를 위해 본 논문은 오늘날 영화이론에 유입되고 있는 디스포지티프 논의의 근원을 살펴보았다. 하지만 인문학적 차원에서 논의되는 디스포지티프 이론은 분명 영화에서 거론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따라서 본고는 마틴의 노고로 가시화된 디스포지티프의 시네마틱한 요소를 부각시키면서 논의를 진행했다. 푸코가 정초한 디스포지티프의 기본적 의미는 이질적인 요소들로 구성된 장치의 배치와 배열이다. 때로는 이질적인 요소들의 앙상블 그 자체를 가리키기도 한다. 디스포지티프 논의를 촉발시켰던 푸코의 개념을 빌어 디스포지티프 영화를 정의한다면, 고전적 영화의 조건들을 구성하는 이질적 요소들의 재(탈)배치와 배열로 이루어진 새로운 '고안물(constraption)'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것이 새로운 고안물이 되기 위해서는 그것을 이루는 요소들, 즉 힘들의 배열과 배치에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당연히 그 요소들은 내적인 요소와 외적인 요소들을 아우른다. 내적인 요소는 주로 영화의 컨벤션에 대한 것이며 외적인 요소는 영화를 둘러싼 정치, 문화, 사회적인 조건과 영화를 가능하게 하는 광학적, 물리적 토대 모두를 포함한다. 영화는 어떤 매체보다도 빠른 속도로 다른 매체와 손쉽게 '네트워킹'하며 새롭게 '고안된' 미학 양식을 만들 수 있다. 상호매체성으로 정의되는 디지털 시대의 두드러진 특징을 디스포지티프 개념으로 바라본다면 영화뿐만 아니라 예술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새로운 흐름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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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도보통지』 연구동향 분석 (Research trends to analysis of 『Muyedobotongji』)

  • 곽낙현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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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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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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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이 연구의 목적은 "무예도보통지"와 관련된 선행연구의 동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무예도보통지" 관련 학위논문은 석사 29편, 박사 18편으로 총 47편이었다. 체육학이 석사 23편, 박사 12편으로 가장 많은 연구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체육학 이외의 분야를 살펴보면, 석사논문은 문헌정보학, 공학, 예술학, 문화콘텐츠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무예도보통지"를 실용적인 측면에서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있었다. 박사논문은 한국사학, 국어학, 문헌정보학, 의류학 등으로 실용적인 차원보다는 인문학적 관점에서 깊이 있게 연구되었다. 둘째, "무예도보통지" 관련 학술지 논문은 체육학 35편, 한국사학 12편, 무도학 7편, 무용학 5편, 국어학 5편, 민속학 3편, 한문학 2편, 미술사학 2편, 군사학 1편 등 9개 학문분야에서 총 72편의 논문이 학술지에 게재되었다. 체육학 분야에서 "무예도보통지"에 관한 연구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셋째, 앞으로의 "무예도보통지" 연구방향이다. 첫 번째는 학문의 학제간 융합 연구가 필요하다. 기존의 개별적 성향의 학문분야 연구의 틈새를 "무예도보통지" 의 집단적 연구를 통해 새롭게 확장하면서 기존의 연구틈새를 보완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학술지간 소통할 수 있는 표준주제어 확정 제시가 필요하다. 학술지마다 표제어와 키워드로 제시하는 단어가 다양하며 통일성이 없으므로 "무예도보통지" 연구에 장애가 되고 있다. 따라서 "무예도보통지"의 표준주제어를 확정하여 학술지 간 소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세 번째는 "무예도보통지" 무예 기법을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기반으로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한국의 전통무예와 "무예도보통지"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동아시아 사유에 있어 의식 공간의 경계 문제 (Boundaries of Conscious Space in East-Asiatic thoughts)

  • 이명수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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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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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9-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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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이 논문은 동아시아적 사유를 통해 경계의 의미에 대하여 접근함으로써 경계 담론의 외연을 확장하고자 한다. 사람에게는 우선 '나'라는 '자기 경계'가 있다. 그 몸 경계 속에 정신활동의 경계가 있어서 타자를 대상으로 여기거나 대상을 그려낸다.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원초적으로 경계는 국경, 강계(疆界)를 가리키는데, 그것은 물론 불교의 공(空)의 세계를 나타내기도 한다. 경계는 동아시아 사유에서 '인간의 의식이 향하는 곳'이라는 의미가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고, 그것은 정치, 사회, 문화, 예술 방면에 걸친 것이어서 그리 단편적이지도 않다. 사람에게 생명이 있는 한, 참으로 다가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경계'도 있고, 정신적으로는 욕망, 의지, 관념이 빚어내는 경계도 있다. '경계' 의미에는 사람의 사물 인식 체계에 관계되는 것도 있다. 눈, 코, 입, 귀, 신체 등 오감의 인식 과정에 의한 경계도 있다. 그런 경우라면 다분히 불교적인 맥락에 기초한 사물 인식 차원에 관한 접근인데, 그 같은 인식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경계'는 궁극적이거나 바람직하지 않아서 탈피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이 같은 점에 유의하여 경계의 의미, 인간의 의식이 불가피하게 만드는 경계, 부정적인 인식의 경계 등을 성찰하면서 우리가 진정으로 만들어야 하거나 탈피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경계 문제를 이 논문은 접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