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총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14% 이상을 고령사회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이 비율이 8.7%에서 2019년에는 14.4%, 2026년에는 2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초고령 사회에서 노화와 이에 따른 질병은 개인에 있어서는 궁극적인 삶의 질 하락을, 국가에 있어서는 엄청난 재정 부담과 함께 국가 경제력 하락을 초래한다. 그러나 '99세까지 88하자(구구팔팔)'는 질병 없는 행복한 장수는 결코 꿈이 아니다. 지난 수십년간의 연구를 통해 노화의 원인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월간 '과학과 기술'은 '노화'를 주제로 이번 2월호부터 10회에 걸쳐 연재한다.
본 연구는 연령통합이 고령사회의 대안 패러다임으로 주목되고 있음에도 국내에서는 담론적 논의마저 부진하며, 사회일반은 논의에서 조차 배제되어 왔다는 문제의식에 기초하고 있다. 연령통합이 사회와 개인에게 가져올 영향에 대한 사회일반의 인식을 통해, 고령사회의 대안 패러다임으로서 연령통합이 갖는 유용성을 고찰하고자 했다. 분석의 입체성을 부각하기 위해 사회일반과 전문가의 인식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분석결과, 사회일반은 연령통합의 사회적 및 개인적 영향에 대해 전문가보다 회의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일반은 고령친화적 지역사회 환경조성, 노인의 사회적 기여증가 등 물리적이고 일상적인 변화를 중심으로 연령통합의 사회적 영향을 이해했다. 반면 전문가는 사회적 연대의 증가, 세대간 이해증진 등 세대간 관계의 질적 변화를 중심으로 인식했다. 연령통합의 개인적 영향은 사회일반의 경우 자기결정권의 중요성 증가, 생애탄력성과 자율성 증가 등 사적영역을 중심으로 인식해 사회참여 기회의 증가를 중심으로 이해하는 전문가와 차이를 보였다. 사회일반 또는 전문가의 집단소속은 연령통합의 개인적 영향에 대한 인식을 유의미하게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고령친화 환경인식이 사회결속력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고, 연령통합 인식이 고령친화 환경인식과 사회결속력 인식과의 관계를 매개하는지를 살펴보았다. 한국연구재단의 한국사회기반연구사업(SSK)에서 진행된 '2017 연령통합설문조사' 자료를 이용해서 분석하였으며, 분석에 사용된 자료는 20세에서 86세까지 성인 997명이였다. 고령친화 환경인식은 WHO에서 제시한 고령친화도시가이드라인 항목을 활용하였으며, 연령통합인식은 연령유연성과 연령다양성을 나타내는 척도로 측정하였다. 사회결속력 인식은 사회통합에 관한 측정도구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사회적 자본 척도 가운데 신뢰와 사회응집력을 묻는 문항을 사용하였다. 분석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연령, 성별, 교육수준, 거주지역을 통제하였다. 분석결과, 고령친화 환경인식이 높을수록 대상자들의 사회결속력 인식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고령친화 환경인식은 연령통합인식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쳐 사회결속력 인식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인구고령화로 인한 세대 간의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고령친화 환경조성 및 연령통합인식 증진 방안을 제시하였다.
중국의 고령화 사회의 현황을 연구배경으로 중국의 고령층 TV프로그램의 발전현황 및 노인층의 심리 및 생리적 수요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문헌 검색, 인터넷 검색, 인터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중국의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TV프로그램의 현황에 관한 조사를 진행하였으며,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TV프로그램의 특징과 문제점, 중국이 고령사회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노인층의 생리 및 심리적 수요를 한중일의 성공적 TV프로그램 사례를 토대로 분석을 진행하였다.
실버산업기술은 대체로 60세 이상의 계층(실버층)을 대상으로 민간부문에 의하여 자유시장에서 공급되는 재화 및 서비스를 생산하는 기술을 말한다. 평균수명 연장으로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07년 전체인구의 9.8%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8년 고령사회(14%), 2026년 초고령사회(20%)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고령화는 외국에 비해 심각한데 그에 대한 대응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 그러나 밀려오는 고령화 추세를 고령친화산업의 기회요인을 잘 활용한다면 침체된 시장을 살려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전화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노인의 삶의 질도 한층 더 향상될 것이다.
최근 농협경제연구소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축산농가 경영주의 고령화율은 44.3%로 3년새 4.6% 증가하였다. 고령화 정도는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일 때 고령화 사회라고 부르며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한다. 축종별 고령화 정도를 보면 산란계 농가의 고령화율이 49.2%(2013년 기준)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후계자가 확보된 축산농가는 50.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업을 승계하는 젊은 양계인들이 없다면 국내 양계업의 미래도 없다고 봐야할 것이다. 낙원농장 김동규 사장은 청소년 시절부터 가업승계를 꿈꿔 왔고 양계산업의 큰 애착을 보이고 있다. 산란계농가 2세로 산업발전에 힘쓰고 있는 김 사장을 만나 농장운영 상황에 대해 들어보았다.
최근 과학기술의 사회적 역할이 강조되며, 고령화 대응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도 증대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 관련 연구를 수행해온 기존의 과학기술영역은 현대 노인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기에 한계가 있는 등 새로운 과학기술의 발전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의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고령화 대응 R&D를 총괄할 컨트롤 주체가 부재하며, 아직까지 관련 연구가 일부 영역에 편중되어 있다. 이에 본 연구는 WoS에서 제공하는 서지정보를 이용하여 키워드 네트워크분석을 수행함으로써, 고령화 대응 과학기술 분야의 지식구조를 국가별, 기간별 비교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최근 10년간의 연구동향이 직전 10년간의 연구동향과 비교하였을 때, 과학기술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본과 독일, 그리고 우리나라 연구동향을 비교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경우 노인의 사회적 지위 및 삶의 질 등, 그리고 과학기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늦게 나타났다. 위 분석결과를 토대로 향후 우리나라의 고령화 대응 과학기술 R&D 추진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고령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는 앞으로 다가올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고령 인구의 증가와 함께 고령운전자의 교통안전 사고는 사회적 문제로 자리 잡았다. 본 연구는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고령자가 운전 중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방재디자인을 통해 예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론적 연구를 위해 방재디자인의 개념 및 필요성, 고령사회 현황 및 고령운전자 신체적 인지적 특성, 고령자가 보는 교통신호등 형태 및 관련 정책 등을 살펴보았다. 또한, 디자인 제안을 위해 국제 표준화 기구의 교통안전 형태 및 색상을 조사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통신호등의 점진적 개선을 위해 1차, 2차 교통신호등 디자인 형태를 제안하였다. 1차 개선 형태는 기존의 신호등 두 렌즈 안에 삼각형, 넓은 면적의 화살표, 사각형을 표시하는 안이며, 2차 디자인 개선 형태는 새로운 신호등 두를 도입하여 크기가 커진 삼각형, 넓은 면적의 화살표, 사각형의 렌즈로 신호등을 구성하는 안이다. 이는 시각적으로 현재 교통신호등보다 명확한 형태 띠고 있어 노화로 인해 신체적 인지적 특성을 갖는 고령운전자가 더 나은 가시성과 시인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운전 환경의 변화(우천, 폭설 등)에서도 현재보다 나은 반사적 반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교통신호등 이외의 교통안전표지에 대한 표준지침을 마련하기 위한 선행연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고령친화환경을 주거편의 환경, 지역사회 참여환경, 서비스 환경 세 분야로 나누어 각 요소가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각 연령집단별로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심화되어가는 고령사회에 대한 대책을 제시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분석자료는 한국연구재단 지원사업인 "2014 고령화 사회에 대한 인식 조사"의 자료를 사용하였고, 총 1,000명의 연구대상자를 20-44세의 청년층 300명, 45-64세의 중년층 300명, 65세 이상의 노년층 400명의 연령집단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고령친화환경의 세 가지 하위요인과 각 연령집단별 삶의 만족도와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ANOVA와 다중회귀분석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모든 연령집단에서 고령친화환경이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쳤으나 연령집단별 영향을 미치는 하위요인의 종류에는 차이가 있었다. 청년층에서는 주거편의 환경이, 그리고 중년층과 노년층에서는 서비스 환경과 주거편의 환경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분석을 통해 고령친화환경은 노인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의 삶의 질을 높여준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함의를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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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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