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도 강원도내 산간고랭지 등 국지적으로 발생한 랭해피해양상을 조사분석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저온 경과시기는 지역간 차이는 있으나 7월 23일부터 8월 2일 사이로 감수분열기에 해당된 벼가 장해형 랭해를 유발하였다. 이때 최저극기온 횡성군 둔내면은 8.5$^{\circ}C$, 평창군 진부면은 5.7$^{\circ}C$였다. 2. 저온피해지역은 표고 300m 이상 산간고랭지가 대부분 해당되는 지역이었다. 3. 랭해피해지역의 임실비율이 80% 이상 되려면 감수분열기 13일간 평균기온 적산온도 285$^{\circ}C$, 최저기온 적산온도 2$25^{\circ}C$ 이상, 17$^{\circ}C$이하 지속일수 5일 이하로 경과하여야 함을 추정할 수 있었다. 4. 감수분열기 저온피해정도별 수량은 총재배면적 $\times$ 총피해품종면적/총면적 $\times$ 감수 분열제 피해면적/총피해품종면적 $\times$ 총예상수량 $\times$ 임실장해율로 산출할 수 있다.
강원도 고랭지 원예작물 재배지 일대에 성행하고 있는 화강암류의 풍화모재(석비레) 성토 밭토양은 일종의 인위토(Anthrosols)를 이루고 있고. 이들은 환경훼손과 토사 및 양분유출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들의 이화학을 조사한 결과, 고랭지 석비 성토 밭토양의 자갈함량은 평창지역이 평균 16.7%, 홍천지역이 25.3%로 조사되었다. 평창지역 석비레 성토지의 토양 경도는 0-10 cm 깊이에서 0.04-7.48 MPa이었고, 11-40 cm 깊이에서 0,10-8.89 MPa로 표토와 심토 모두 변이가 매우 심하게 나타났으며, 용적밀도는 0-10 cm 깊이에서 평균 $1.15g\;cm^{-3}$이었으며, 11-40 cm 깊이에서 $1.32g\;cm^{-3}$이었다. 그리고 양이온교환용량과 유기물 함량은 각각 $7.1cmol_c\;kg^{-1}$과 $12.4g\;kg^{-1}$으로 낮았고, 유효인산의 함량은 $526mg\;kg^{-1}$으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 홍천지역 석비레 성토지의 양이온치환용량은 $7.0cmol_c\;kg^{-1}$으로 낮았고, 유기물함량과 유효인산은 각각 $462mg\;kg^{-1}$과 $27.4g\;kg^{-1}$으로 적정 수준이었다. 강원도 고랭지의 석비례 성토지의 이화학성을 전국 밭토양의 평균치와 비교한 결과, 유기물, 교환성양이온과 점토의 함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교환성양이온은 차이가 없었으며, 유효인산의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강암 풍화모재 성토지는 양이온교환용량이 낮은 입자로 이루어져 있고, 점토의 함량이 낮아서 응집력과 양분을 보유할 수 있는 능력이 대단히 취약하기 때문에 토사와 양분유실을 일으키므로 토양관리와 수질에 대한 관리가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모재성토지에 대한 화학적 물리적 평가가 정밀하게 이루어져서 모재 성토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 토양의 유실과 양분의 손실을 저감시킬 수 있는 방법의 개발이 빠른 시일 내에 적용되어야 모재를 성토하여 영농활동을 하는 고랭지 밭에서 환경친화형 지속농업이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1:25,000 수치정밀토양도와 (R)USLE를 이용하여 우리나라 전역의 토양침식 위험성을 평가하고 토양침식등급을 이용하여 등급에 따른 토양보전방법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우리나라에서 강우인자 값이 높은 지역은 경기의 김포, 강화, 전남 고흥, 여수, 장흥과 경남 고성, 사천, 진해, 통영 등으로 주로 전남, 경남의 남부 해안과 경기지역의 서부 해안에 밀집되어 있었으며 반면, 경북 영덕, 영천, 구미, 포항, 군위 등의 강우인자 값이 작았다. 토양침식성 인자는 경기, 충남, 전북, 전남의 서부해안지역이 컸으며 강원, 충북, 경북, 충남 내륙지역에서 작았다. 밭의 평균 경사도는 강원 평창이 30.1%로 가장 높았으며 태백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소백산맥 주변에 위치한 지역의 밭 평균 경사도가 높았다. 우리나라 밭토양의 연간 총유실량은 전남이 가장 많았고 경북, 경남의 순으로 나타났다. 밭토양의 단위면적당 연간 토양유실량은 경남이 가장 높았고 전남, 강원 순으로 높았다. 시군단위로 분석한 결과 강원 평창의 밭 단위면적당 토양유실량이 가장 많았으며 경남 남해, 고성, 강원 정선 등의 단위면적당 토양유실량이 많았다. 이는 경남과 전남의 경우 강우인자가 크며 경남과 강원지역의 밭이 경사도가 크기 때문이었다. 논은 토양침식 위험성이 대부분 "매우 적음" 또는 "적음" 등급에 해당하였으며 밭은 전체 밭 면적 중 23.5%가 "매우 심함" 등급이었다. "매우 심함" 등급에 해당하는 밭 중에서 경사가 15% 이상 (D-F slope)이 $133.6{\times}10^3ha$로 많았으나 7-15% (C slope) 경사임에도 "매우 심함" 등급에 해당하는 밭도 $34.5{\times}10^3ha$가 분포하였다. 또한 시군별 1:25,000 수치정밀토양도를 이용하여 토양상별 토양침식등급을 도시한 토양침식도를 작성하였다. 농경지로서 수용가능한 토양유실의 목표치를 $11Mg\;ha^{-1}\;yr^{-1}$ (1년에 약 1 mm)로 규정할 때 "보통", "약간 심함" 등급인 밭은 농경학적 토양보전농법, "심함" 등급인 밭은 토목적인 토양보전농법을 통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최근 농촌지역이 쇠퇴하면서 농촌사회의 중심공간이었던 전통정기시장이 점차 축소되고 상권이 붕괴되면서 존폐를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전통정기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사회적, 지리적 관점에서 이루어진 연구는 정량적으로 분석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강원도의 대표적인 5일장이었던 평창 대화장을 대상으로 정량적인 분석방법인 공간구문론을 활용하여 공간구조 및 보행동선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전체적인 공간구조는 통합도와 명료도가 높게 나타나 방문객이 전체 공간을 인지하고 이동하기에 효율적인 구조이지만 소비를 촉진시키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또한 보행동선을 분석한 결과 시장의 중심부에 위치하거나 주요시설 주변에 분포하는 동선의 통합도가 높게 나타났다.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전통정기시장은 단순하고 명료한 공간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점이 있으며, 쇠퇴한 정기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장소성을 강화하고 방문객의 소비를 촉진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고대의 인간거주의 흔적을 확인하기 위하여 중부 내륙의 석회암 지대인 평창, 단양, 진천, 괴산, 제천, 문경, 보은, 상주 등지에 대한 조사에서 모두 고고학적으로 기조사된 동굴 6개소 및 31개소의 동굴이 지표조사 되었다. 조사는 주로 입지와 퇴적층의 유무 그리고 문화유물의 부존가능성에 대한 확인을 포함하였다. 조사된 동굴 중에서 평창의 광천선굴이나 문경의 모산굴을 비롯한 11개소가 퇴적층의 잔존상황이나 토기나 동물 뼈 등의 유물의 산포상황으로 미루어 고고학적으로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 중에 문경 모산굴은 크기나 내부의 퇴적층 그리고 발견된 토기로 미루어 고고학적인 가치가 분명하게 확인되었다. 이러한 새로운 자료는 그동안 이 지역에서 조사된 인간거주의 증거들과 함께 구석기시대 이래의 생활사를 잘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는 강원도 자생 산채류의 다양한 약리 기능 중 ${\alpha}$-glucosidase, ${\alpha}$-amylase, lipase 효소 저해활성이 우수한 식물소재를 탐색하는데 있다. 강원도 양구, 평창, 태백에서 자생하고 있는 산채 90종을 채집하여 물과 에탄올로 각각 추출하였다. 항비만 활성 탐색은 ${\alpha}$-amylase, ${\alpha}$-glucosidase, lipase 저해활성을 검정하였다. 그 결과 산채 90종 중 ${\alpha}$-amylase 활성 저해능이 높은 식물로 에탄올 추출물 3종, 물추출물 2종, ${\alpha}$-glucosidase 활성 저해능이 높은 식물로 에탄올 추출물 13종, 물 추출물 3종, lipase 활성 저해능이 높은 식물로 에탄올 추출물 7종, 물 추출물 1종이 선발되었다. 향후 본 연구결과는 비만과 당뇨 등 대사성 질환에 대해 예방 혹은 치료 효과가 있는 기능성식품으로 개발하는데 있어 좋은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중북부지역에서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의 생산량과 기후요인간에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하여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실시하였다. 시험장소는 강원도(평창)와 경기도(안성, 화성)로 SX-17(출수형)과 Revolution(BMR) 품종을 이용하였다. 파종시기는 5월 상순에서 중순이며, 수확시기는 출수기로 8월이었다.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의 평균 초장은 강원도가 경기도보다 유의적으로 작았으며(p<0.05), 평균 건물생산량은 경기도가 강원도보다 유의적으로 많았다(p<0.05).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의 특성상 파종부터 수확까지 기간 동안 강원도에 비해 유효적산온도가 크고 일조시간이 많은 경기도에서 초장과 건물생산량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의 건물생산량과 기후특성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을 때 월별 온도와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특히 파종시기인 5월(0.67)과 생육초기인 6월(0.76)에서 가장 강한 양의 상관관계(p<0.01)를 나타내고 유효적산온도에서 5~6월에서 각각 0.82와 0.63으로 높게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초기생육에서 온도가 미치는 영향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최고온도의 경우 5월(0.33)과 6월(0.40)에 양의 상관관계(p<0.05)로 열대성 사료작물인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이 생육기간에 최고온도가 성장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여 나타난 결과이다. 강수일수는 건물생산량과 음의 상관을 가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p<0.05).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의 건물생산량은 평균온도가 낮은 강원도지역보다 경기도 지역에서 많았다. 또한, 기후요건 중 강수일수, 파종에서 수확까지 평균온도, 5~6월 최고온도 및 적산온도와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의 건물생산량은 평균온도와 적산온도에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으나 강우에 대한 영향은 분명하게 확인할 수 없었다. 향후 기후요소가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의 생육과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해서는 강우에 관한 추가적인 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본(本) 연구는 우리나라 도심지역(都心地域)과 외곽지역(外廓地域)의 산림에서 자라고 있는 수목을 대상으로 엽중(葉中) 수용성(水溶性) 유황(硫黃) 함량(含量)과 수피(樹皮) 산도(酸度)(pH)를 측정함으로써, 도심지역(都心地域)의 오염상태(汚染狀態)를 진단하고 이러한 측정 방법이 대기오염(大氣汚染)의 생물학적(生物學的) 지표(指標)로서 적합(適合)한가를 구명하였다. 조사대상지는 오염지역(汚染地域)(서울의 남산(南山), 곽악산(冠岳山), 북한산(北漢山), 수원(水原)의 팔달산(八達山)과 비오염지역(非汚染地域)(강원도(江原道) 평창(平昌))으로 나누어 선정하였고 공시수종으로는 소나무 (Pinus densiflora S. et Z.)와 신갈나무 (Quercus mongolica Fisch.)를 선택하였다. 시료의 채취는 생육시기별로 나누어 1990년 5월, 8월, 10월에 3회 실시하였으며, 엽중(葉中) 수용성(水溶性) 유황(硫黃) 함량(含量)을 $BaSO_4$ 중량법(重量法)으로 측정하고 수피산도(樹皮酸度)를 pH meter로 측정하였다. 대기중(大氣中) 아황산(亞黃酸)가스 농도(農度)는 도시의 경우 1990년도 환경처 발표자료를, 평창의 경우는 임업연원의 자료를 이용하였다. 엽중(葉中) 수용성(水溶性) 유황(硫黃) 함량(含量)은 대기중(大氣中) 아황산(亞黃酸)가스 농도(農度)가 증가(增加)할수록 증가하였는데(상관계수(相關係數) 0.52), 남산(南山)지역에서 소나무와 신갈나무가 각각 0.170%와 0.081%의 함량(含量)을 나타내어 비오염지역(非汚染地域)인 평창(平昌)(소나무 0.023%, 신갈 0.034%)에 비해 상당히 높았다. 수피산도(樹皮酸度)(pH)는 대기중(大氣中) 아황산(亞黃酸)가스 농도(農度)가 증가할수록 낮은 pH를 보였는데 상관계수(相關係數 -0.52), 남산(南山)지역에서 소나무와 신갈나무에서 각각 pH 3.42과 3.63을 나타내어 평창의 pH 3.94와 4.93에 비해 훨씬 낮은 수치를 보였다. 시간별(時期別) 조사(調査)에서는 8월이 5월과 10월에 비하여 엽중(葉中) 수용성(水溶性) 유황(硫黃) 함량(含量)이 더 낮고, 수피(樹皮)의 pH는 더 높은 값을 나타냈는데, 이는 6-8월 기간중의 많은 강우량(降雨量)에 의하여 대기(大氣)가 정화(淨化)되었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소나무와 신갈나무의 수종간(樹種間) 비교에서는 오염지역(汚染地域)에서는 엽중(葉中) 수용성(水溶性) 유황(硫黃) 함량(含量)과 수피(樹皮)의 pH 모두에서 유의차를 보이지 않았지만, 비오염지역(非汚染地域)의 수피(樹皮) 산도(酸度)(pH)에서는 신갈나무가 고유의 특성으로 인하여 소나무에 비해서 수피의 pH가 높고, 대기오염(大氣汚梁)에 따라서 소나무 수피보다 더 큰 변화를 나타냈다. 따라서 엽중(葉中) 수용성(水溶性) 유황(硫黃) 함량(含量)과 樹皮嚴度(pH) 는 대기오염(大氣汚梁)의 생물학적(生物學的) 지표(指標)로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수피산도(樹皮酸度)는 측정 방법이 간편하면서도 대기오염(大氣汚梁)에 더 민감(敏感)한 지표(指標)라고 결론(結論) 짓는다.
국립춘천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수다사지 청동금고는 1987년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수항리에서 발견되었다. 금고 표면에, 제작 당시의 주조 결함과 보수 흔적이 다수 발견되어 제작 기법을 유추하기에 용이한 중요 자료이다. 본 연구에서는 금고의 성분, 주형과 채플릿Chaplet, 형지(型持), 코어받침쇠의 위치, 결함의 원인 등을 과학적으로 조사하여 주조 기법과 당대의 보수 방식을 추정해 보았다. 성분 분석 결과, 금고의 주성분은 구리 71.6wt%, 주석 18.2wt%, 납 7.2wt%로 3원계 청동합금이며 비소·안티몬이 각각 약 1wt%씩 검출되었다. 주조 시 주형을 고정하기 위하여 사용한 채플릿의 성분은 납 함량이 금고보다 더 높으며, 제작 후 구멍을 메우기 위해 사용된 땜납의 성분은 납 함량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조 분할선을 토대로 표면 상태를 관찰한 결과 사형주조 砂型鑄造로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았으며, 표면 관찰 및 방사선투과조사로 냉접Cold shut이나 표면 주름Surface Folds, 미스런Misrun, 채플릿 주변의 기공Blowholes Adjacent to Chaplets 등의 주조결함을 확인하고 발생 원인을 추정하였다. 보수된 부분은 제작 당시의 주조 결함인 구멍이 생긴 부위를 메우기 위하여 연납을 사용한 땜질보수 Soldered-in Repair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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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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