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효율적인 갈등관리를 위한 기초 자료의 제공과 향후 행정학 분야에서의 갈등 연구 방향을 조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현재까지 진행된 갈등에 대한 연구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연구경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에, 행정학 분야에서의 갈등에 대하여 연구경향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에 따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게재연도에 비례하여 연구논문의 게재 편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갈등연구 분야의 연구자들이 한정되어 있어 연구논문의 저자가 1인인 단독연구가 71.2%를 차지하고 있다. 셋째, 연구비를 지원받지 못한 논문이 연구논문 중에서 73.1%를 차지하고 있다. 넷째, 갈등에 관한 연구방법으로 실증분석과 사례분석이 80.8%로 나타났다. 다섯째, 갈등연구의 목적이 대안 및 개선방안 제시와 현황 및 실태 분석이 91.3%로 나타났다. 여섯째, 연구논문의 내용과 관련하여 갈등분야는 행정/법 제도 및 시설입지 분야가 50.0%, 갈등수준은 조직간 갈등이 80.8%, 갈등주체는 정부간과 정부와 주민간 등이 76.0%, 갈등관계는 지방자치단체와 관련하여 64.5% 등으로 나타났다.
선박조직은 육상과 일정기간 격리된 상황에서 육상조직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므로, 해상-육상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그런데 해운기업의 육상조직과 선박조직 사이에는 육상조직의 일방적 커뮤니케이션의 문제점과 부정적 결과들이 제기되고 있다. 본 연구는 선박조직과 육상의 선박관리 부서 간에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과 갈등의 문제를 선박조직과 육상부서 양쪽 집단을 대상으로 진단하고 분석하여 객관적이며 종합적으로 규명해 보고자 하였다. 해운기업의 선박조직과 육상 선박관리 부서간의 커뮤니케이션에 따르는 부정적 영향으로서 집단 간 갈등에 주목하여 커뮤니케이션과 집단 간 갈등의 수준과 갭을 측정하여 이들의 관계를 규명하고, 집단 간 갈등이 선박조직의 조직몰입과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선박조직과 육상부서의 상대집단과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정도는 상대집단과의 집단 간 갈등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부(-)의 영향을 미치며, 상대집단에 대한 집단 갈등은 선박조직의 조직몰입과 직무만족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양쪽 집단의 커뮤니케이션과 집단 간 갈등의 갭 분석에서 있어서는 커뮤니케이션이 모두 활성화되어 인식 차이가 적은 그룹에서 집단 간 갈등의 인식 수준이 낮았으며, 집단 간 갈등의 인식차이가 낮은 그룹의 선박조직 조직몰입도와 직무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해운기업의 선박조직과 육상의 선박관리부서는 양쪽 모두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상대집단과의 갈등을 줄이고 선박조직 구성원의 조직몰입도와 직무만족도를 제고하여야 할 것이다.
이 연구는 동아시아 한중일 3개국을 대상으로, 낮은 출산율을 공통의 특징으로 하면서도 서구 선진사회들에 비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가정 양립 지원 정책이 미비한 이유를 3개국에서 각기 다른 형태를 보이는 젠더레짐(gender regime) 개념을 통해 탐구하려고 하였다. 연구를 위한 분석대상 자료는 2012년 국제 사회조사(ISSP)의 '가족과 변화하는 젠더 역할 모듈(Family and Changing Gender Roles)'이다. 연구결과, 전통적 성역할 고정관념과 노동시간은 3개국 모두에서 일-가정 양립 갈등과 정적인 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전통적 성역할 고정 관념과 노동시간, 연령대를 제외한 모든 영향요인은 한국에서만 차이를 보인 것도 특징이다. 한편 임금과 교육수준이 일-가정 갈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은 일-가정 갈등이 전체 사회 구성원들에게 보편적인 문제라는 점을 보여주었다. 연구의 결론에 따라 세 가지 정책 제안을 하였다. 일-가정 양립의 문제가 전통적 성역할 고정관념과 중요하게 연관된다는 점을 확인한 점은 이 연구의 중요한 의의이다. 연구의 역사가 긴 서구사회에 비해 관심의 주변부에 있던 동아시아 국가들 역시 젠더 레짐의 정책적 성격에 따라 분류될 수 있음을 밝힌 것도 의미가 있다.
이 연구는 2003년에 실시된 한국종합사회조사(KGSS)의 가족모듈과 국제사회조사기구(ISSP)의 2002년 가족모듈을 이용해 한국의 가족가치를 국제적인 수준에서 비교 분석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최근 여러 가치와 태도가 급변하고 있다고 믿어지고 있다. 그 결과 세대간의 가치 및 태도의 차이가 크고, 이는 사회내 세대간 갈등의 뿌리라고도 이해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과학적인 검증은 많지 않다. 이 연구는 이런 시점에서 한국의 여러 가지 중 가족가치의 영역에서 세대간 가치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지, 국제적인 수준에서 보면 우리나라의 세대간 가족가치 차이가 크다고 볼 수 있는지를 kurtosis라는 지표를 통해 분석하고 있다. 결혼, 동거, 이혼 및 부부의 성역할에 관한 가치 및 태도를 분석해 본 결과 한국인의 가족가치는 가톨릭이 지배적인 필리핀의 가족가치와 비슷할 정도로 매우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가치관의 변화는 경제발전 정도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한국은 한국보다 경제발전 정도가 크게 뒤져 있으면서 보수적인 가족가치관이 지배적인 필리핀과 가족가치의 수준이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세대간 갈등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가족가치의 세대간 차이가 큰지 kurtosis를 이용해 분석해 본 결과, 한국보다 오히려 일본의 세대간 가치관의 차이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세대간 가치관의 차이가 있지만, 외국과 비교해보면 한국의 세대간 가치관 차이가 더 두드러진다고는 보기 힘들다.
본 연구는 재혼부부 결혼만족도 향상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사전 연구로서, 재혼부부를 대상으로 자기분화, 부부친밀감, 부부갈등대처방식이 결혼만족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하고자 한다. 설문조사는 서울과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에 살고 있는 30세 이상의 재혼부부를 대상으로 2017년 4월 4일부터 4월 25일까지 이루어졌다. 설문은 총 48부를 배포하였으며, SPSS WIN 21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재혼부부의 자기분화수준이 높을수록 부부친밀감의 하위요인인 정서적 친밀감과 성적 친밀감은 결혼만족도에 정(+)의 영향을 미치고, 부부갈등대처방식인 성격요인은 결혼만족도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층면접결과 낮은 자기분화수준은 결혼만족도와 부부친밀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부부갈등에 악순환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재혼부부를 위한 결혼만족도 향상 프로그램은 자기분화, 부부친밀감, 부부갈등대처방식을 고려하여 통합 구성하는 것이 가능함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대기압에 대하여 전통적 수업모형과 인지갈등을 이용한 수업모형을 적용하여 수업 전과 수업 2주후, 수업 3개월 후의 개념 변화를 분석하고 그에 따른 학습 효과를 알아보는 데 있다. 이 연구의 대상은 184명이며 통제집단과 실험집단으로 구분하여 수업 전 개념이해 유형을 파악하고 전통적 수업모형과 인지 갈등 수업모형을 적용하여 학습 한 후 개념변화를 분석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수업 전에는 대기압과 관련된 기초개념에 대한 이해수준이 낮았으나 일상생활과 관련된 경험적이거나 암기적 개념에서는 비교적 이해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2) 인지갈등 수업모형을 이용한 수업 후의 개념 변화는 전통적 수업모형에 비해 과학적 개념 형성에 학습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3) 문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수업 3개월 후 개념의 지속성 측면에서도 인지 갈등을 이용한 수업모형이 전통적 수업모형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개념변화에서 인지갈등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실업계 학생들의 인지갈등 특성에 관한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 연구의 목적은 실업계 학생들의 인지갈등 유형을 알아보고, 그 유형에 따른 인지갈등 특성을 밝혀보는 것이다. 이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실업계 학생들이 작용과 반작용 개념과 관련된 불일치 상황에 직면했을 때, 인지갈등 유형에 따라 학생의 동기적 요인과 인식론적 신념이 어떻게 인지갈등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탐색하였다. 연구결과, 많은 실업계 학생들이 낮은 수준의 인지갈등을 경험하고, 불일치 현상을 설명하는데 수동적이거나 갈등 상활을 해결하려는 시도를 쉽게 포기하려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왜냐하면 이 학생들은 교사의 절대적 지식에 의존하려는 인식론적 신념을 갖고 있고, 쉬운 과제 선호성과 교사의 인정에 초점을 맞추는 외적 동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사들이 인지갈등 과제를 제시할 때, 실업계 학생들의 개념변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인지갈등 특성을 잘 인식해야만 한다.
이 연구는 맞벌이 여성의 일가족갈등과 일가족촉진은 현실에서 공존하므로 일가족갈등과 일가족촉진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통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2012년 여성가족패널 자료 중 맞벌이 여성 2,716명의 자료를 분석하였으며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일가족갈등과 일가족촉진은 약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여 일가족갈등이 증가할수록 일가족촉진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일가족갈등은 자녀의 존재와 배우자의 근로시간,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과 같은 물리적인 특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가족촉진은 배우자지지 변인과 여성의 진보적인 성역할 태도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셋째, 일가족갈등은 우울을 증가시키는데, 일가족촉진은 우울을 감소시키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일가족갈등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은 일가족촉진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일가족촉진은 일가족갈등이 낮을 때 더 우울을 감소시키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일과 가정의 병행이 개인에게 미치는 효과를 파악하는데 일가족갈등과 일가족촉진을 동시에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교사들이 인식하는 갈등 유형과 대응 방법을 분석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연구를 위해 초·중등 교사 561명의 설문 결과를 독립표본 t-검증과 일원변량분석을 통해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동료교사, 학부모, 교육정책에 대한 갈등과 관련하여 담임 여부, 전입 여부, 근무 지역에 따라, 학생과의 갈등과 관련하여 담임 여부와 전입 여부에 따라, 관리자와의 갈등과 관련하여 근무 지역에 따라, 행정직원과의 갈등과 관련하여 담임 여부와 근무 지역에 따라 평균 차이가 있었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이었다. 둘째, 학생 갈등 대응과 관련하여 성별과 전입 여부에 대한 응답의 차이가, 교육정책 갈등 대응과 관련하여 성별과 담임 여부에 대한 응답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학교장의 조직 갈등 이해와 관리 역량 제고, 갈등 해소를 위한 교사들의 전략 학습이라는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본격적인 청소년기로 진입하는 중학교 청소년의 건강한 자아분화 지원에 도움을 주고자, 중학교 청소년의 자아분화에 미치는 부모간 갈등과 특질불안의 영향을 특질불안의 매개 효과를 통해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대구 경북지역 중학교에 재학중인 중 3 남녀 청소년 252명을 대상으로 Skowron과 Fiedlander(1998)의 자아분화(DSI-R) 척도를 기초로 정경연(2007)이 개발한 자아분화 척도, Spielberger(1973)의 특질불안 척도(STAIC) 척도, 권영옥과 이정덕(1997)이 개발한 아동이 지각한 부모갈등 척도를 사용하여 자료수집 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19.0 프로그램의 Pearson의 적률상관관계, 단순 및 중회귀분석을 통해 유의수준은 .05 미만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중학교 청소년의 자아분화는 부모간 갈등에 의해 부적으로 영향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간 갈등이 높을수록 중학교 청소년의 자아분화는 낮게 나타났다. 둘째, 중학교 청소년의 특질불안은 부모간 갈등에 의해 정적으로 영향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간 갈등이 높을수록 중학교 청소년의 특질불안은 높게 나타났다. 셋째, 중학교 청소년의 자아분화에 미치는 부모간 갈등의 부적인 영향력은 청소년 자신의 특질불안이 통제될 때 상당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학교 청소년의 자아분화에 미치는 부모간 갈등의 부적인 영향력이 중학교 청소년 자신의 특질불안에 의해 부분매개 됨을 시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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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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