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가족 내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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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여성들에 대한 남한 사회의 '종족화된 낙인(ethnicized stigma)'과 탈북여성들의 공동체 형성 및 활동 (The Ethnicized Stigma against Women Escaped from North Korea and Their Community Building and Coping Strategies toward it in Contemporary South Korea)

  • 성정현
    • 한국가족복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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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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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9-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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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 연구는 남한 사회에서 탈북여성들이 경험하는 차별과 낙인을 역사적 배경과 연관된 '종족화된 낙인(ethnicized stigma)'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북한이탈주민의 남한사회 적응을 위한 사회복지실천 방안을 모색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탈북여성 8명, 전문가 4명(2명은 탈북여성)을 심층 면접하였다. 연구결과, 참여자들은 언어와 의사표현 등 소통의 어려움과 내국인으로의 불인정을 경험하였으며, 이로 인해 종족 정체성(ethnic identity)의 혼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으로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선(先)경험과 잘못된 정보의 일반화, 오랜 분단의 역사와 공간적 거리감에서 초래된 종족성(ethnicity)의 부인 등이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북여성들은 부정적 인식과 차별로 인한 부정적 정서와 외로움을 해소하고 적응하기 위해 그들만의 공동체를 구축하였으며, 이것은 정서적 도구적 지지 기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공동체 내 구성원간의 갈등, 후원금과 자원배분의 문제, 공동체 경험의 부재, 북한체제에서 겪은 불신과 호상비판의 일상, 신변노출의 문제, 자유와 인권에 대한 몰이해 등으로 갈등과 해체의 위기를 경험하였다. 결론에서는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이탈주민의 공동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남북한 교류를 위한 모임과 프로그램을 확대할 필요성을 제언하였다.

포토보이스를 통해 본 청소년기 형제자매관계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Adolescent Sibling Relationship through Photovoice)

  • 김지슬;전미경
    • 한국가정과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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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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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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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 본 연구는 포토보이스 연구방법론을 활용하여 청소년들은 형제자매관계에서 무엇을 경험하는지 탐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기 형제자매 간의 상호작용 및 관계 형성이 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였다. 연구참여자는 형제자매가 1명 있는 인천 지역 고등학생 8명(남학생 4명, 여학생 4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연구 절차는 문헌 연구, 참여자 모집, 오리엔테이션, 포토보이스 활동(FGI), 자료 분석 및 결론 도출의 단계를 포함하였다. 포토보이스 활동에서 연구참여자들은 사진 촬영-해석-토의·토론의 내러티브 과정을 거치며 자신들의 형제자매관계 경험을 재구성하였다. 이 과정을 통해 연구참여자들은 형제자매와의 관계 속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상황과 감정이 개인의 성장 및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이해하였다. 연구 결과, 청소년기 형제자매관계와 관련된 주요 키워드로는 '부모', '출생 순위', '관계', '모델링', '반면교사', '비교', '경쟁', '갈등', '추억 공유', '애정' 등이 도출되었다. 이 키워드들을 바탕으로 한 연구참여자들의 내러티브는 구조와 환경, 정서적 상호작용, 역할, 부모 하위체계를 기준으로 4개의 대주제와 16개의 하위 주제로 분류되었다. 이 4개의 대주제를 통해 도출된 결론은 첫째, 청소년기 형제자매관계에서 형성되는 동질성이 심리적 안정감과 건강한 인간관계 형성에 기여한다는 점, 둘째, 형제자매의 출생 순위에 따른 역할과 기대가 청소년에게 스트레스를 주며 가족 내에서 공정하고 민주적인 역할 및 관계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 셋째, 청소년기 형제자매관계에서의 갈등이 문제해결능력, 소속감, 유대감, 사회적 관계 기술 등의 향상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점, 넷째, 부모의 일관된 양육 태도가 형제자매 간의 정서적 안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청소년들이 형제자매관계에서 겪는 다양한 경험이 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가정과교육에서 청소년기 형제자매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청소년들의 인간 발달과 가족관계 측면을 심도 있게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나라 직장 정신보건제도의 방향과 전망

  • 백도명
    • 대한예방의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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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예방의학회 2002년도 제10회 춘계 심포지움 연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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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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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 우리 사회에서 일정 정도 이상의 사회와 가정에서의 기능상의 부적응을 초래하는 정신적 문제는 경제활동인구에 있어 가장 흔한 보건의료상의 문제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정신보건제도 마련에 있어 가장 극심한 부적응을 보이는 정신적 장애를 지닌 환자를 위주로 수용시설과 지역사회에서의 재활과 관리에 그 초점을 두어 왔다. 즉 직업스트레스와 같은 일시적인 사회심리적 갈등으로 인한 신체증상의 호소나 알을 및 약물중독으로 인한 사고의 발생으로부터 일생동안 관리되어야 하는 지능저하나 학습장애와 같은 만성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이는 사업장과 지역사회에서의 정신적 문제들 중 그 일부만이 제도적으로 관리되어 왔다. 실제 그 동안 직장 내 정신보건문제에 대한 행정적 관심은 일부 장애인의 취업 문제를 제외하고는 없었다고 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리 사회의 산업구조와 경제사회적 조건의 변화에 따른 노동내용과 조건상 유연화의 증대가 많은 직장에서 노동강화로 이어진다는 점, 그리고 가족 및 교류집단을 비롯한 전통적인 사회적 지지구조가 와해되고 있다는 점과 정신적 문제로 인한 기능상 부적응의 척도가 한편으로 사회적 가치관의 변화에 따라 계속 그 영역이 넓어지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등에서 직장 내 정신보건 문제는 앞으로 더욱 그 비중이 커질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는 현재의 시점에서 제도적 접근에 대한 검토 또한 시작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현재까지 기업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정신보건관리의 현황을 단편적으로 파악해 보았을 때, 단지 일부 기업에서 취업시 내지는 부서 배치시 성격검사를 비롯하여 적성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기업윤리확보 차원에서 비정규적으로 사기앙양을 주목적으로 하는 집단적인 교육이나 단체훈련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정신심리적 문제를 개인적 차원에서 그리고 또한 조직적 차원에서 체계화된 프로그램으로 관리하고 있는 사례는 아직 없다. 앞으로 직장 내 정신보건문제에 대하여 제도적인 접근을 하기 위하여서는 다음과 같은 세가지 조건들이 구비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첫 번째로 문제점 그 자체의 내용과 그 규모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예측이 가능하여야 한다. 즉 제도 전체의 운영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제가 함께 있어야 제도가 실제적인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최소한의 목적이 달성될 수 있다. 두 번째로 문제점의 관리를 위한 효과적인 개입내용 및 개입지점의 확보가 가능하여야 한다. 특히 직장 내에서 수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하며, 이는 시범사업과 시장을 통한 소비자, 즉 사업주들의 자발적인 선택을 통하여 검토되고 걸려져야만 한다. 마지막으로 제도 운영의 대상, 특히 정신보건문제를 안고 있는 노동자들의 자발적인 동의가 확보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정신적 문제가 안고 있는 편견과 그로 인한 차별이 가져다주는 문제를 함께 고려하면서 제도가 운영되어야 하며, 이에 있어 제도 운영상 노동자들의 주체적인 참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상 고려되는 직장 내 정신보건문제에 대한 제도적 접근을 담기 위하여서는 프로그램 개발이나 전문가 집단의 양성과 같은 단순한 기술적 접근과 이들의 인허가 및 사업화에 따른 적용기준 및 의무의 설정과 같은 제도적 접근에 그쳐서는 그 실효성을 담보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정신보건문제에 대한 노사의 공감대를 이루어 내는 것이며, 사회 전반적인 인식의 확산과 더불어 바람직한 관리모습에 대한 사회적 가치관을 도출해 내는 것이 제도적인 접근의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 기반 조건이 될 것이다. 이러한 점에 있어 정신보건문제를 바라보는 기존의 가치관이 부정적이고 고착화된 모습만을 강조하였으나, 이제는 점차 긍정적이 사회활동에 수반되는 역동적인 모습으로서 비추어지는 것이 많아진다는 측면에서 그 전망을 밝게 하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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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탈모증의 정신의학적 특성 분석 (An Analysis of the Psychiatric Characteristics of the Alopecia Areata in Female)

  • 이길홍;나철;이영식;이창훈;노병인;홍창권
    • 정신신체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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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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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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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 연구목적 : 여성 및 남성 탈모중의 개인적 특성이나 탈모양상, 정신의학적특성, 동반 신체질환 및 치료 방법에 관한 비교 분석을 통해 여성 탈모증의 치료 및 예방 지침을 수립하기 위해 연구를 시도 하였다. 방법 : 1998년 1월부터 12월까지 중앙대학교 용산병원 피부과에 내원하여 정신과로 의뢰된 여성 탈모증 환자 51명을 연구집단으로, 남성 탈모증환자 42명을 대조군으로 선정하여 남녀별 차이를 비교 분석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PC^+$ 9.0V 프로그램을 통해 자료 처리를 하였고, 집단간의 차이는 교차 분석 및 변량 분석을 통해 비교 분석하였다. 결과 : 1) 여성일수록 남성에 비해 경제 수준이나 교육 수준이 낮고, 하류 직종에 종사하며, 부친이 무직자가 많고, 형제 자매 수가 많으며, 여자형제만 있는 비율이 높다. 2) 여성일수록 피부과 내원빈도가 많고, 최근 두정부나 전두부 탈모가 많으며, 여성가족 중에 탈모 경험자가 많은 반면에 남성 가족중에는 탈모자가 적고, 후두부 탈모가 적으며, 손톱의 변화는 적다. 3) 여성일수록 가정내 갈등이나 경제적 변화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가정내 갈등이나 내성적 성격으로 인해 갈등을 겪는 반면 직장문제나 건강 변화 등 생활 변동을 겪거나, 작업 수행 능력의 부진으로 인한 갈등은 적고 직장 적응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 비율도 낮다. 4) 여성일수록 우울증이나 전환장애가 많고, 불안 증상들이나 우울 증상들을 흔히 호소하며, 불안수준이 높은 반면 신체화증상이나 강박증상은 덜 호소하며, 불안장애는 적다. 5) 여성일수록 남성에 비해 내향화 성향이나 허구 성향 억압 성향 여성화 성향이 높다. 6) 여성일수록 관절염이나 비뇨생식계장애가 많은 반면 위장관장애나 지루성피부염은 적다. 7) 여성일수록 etizolam이나 tretinoin은 많이 사용하는 반면 향정신성 의약품은 적게 사용하며, 특히 clotiazepam이나 prednicarbonate를 적게 사용한다. 결론 : 여성 탈모증 환자는 남성 환자에 비해 우울증이 많고, 불안 및 우울 증상을 흔히 호소하며, 가정 문제로 인해 발병하고, 내향화 성향이나 허구 성향, 억압 성향, 여성화 성향이 높다. 이 결과는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에 비해 더 심각한 정신병리를 보여 준다는 것을 의미하고, 여성 탈모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 정신과적 개업이 필요함을 말해 주고 있다. 따라서 피부과 의사들은 병발하는 정신장애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정신과와 피부과가 공동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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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여성의 고용형태에 따른 가정내 성평등에 관한 연구 (The Study on Gender Equality in the Family by Type of Employment of Married Woman)

  • 권승
    • 한국사회복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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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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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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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 본 연구는 기혼여성의 고용형태(정규직, 비정규직, 전업주부)에 따라 가사업무 수행주체, 가정내 다양한 사안에 관한 의사결정권 행사주체, 및 자금관리와 운용권 보유주체에 있어,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고찰함으로써 고용형태에 따른 가정내 성평등 기여도를 살펴보았다. 또한 기존의 이론을 기초로, 어떠한 요인들이 한국 가정의 성평등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요인인지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결과는 기혼여성의 정규직 근로만이 가정내 여성역할 변화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쳐 가정내 성평등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임시직과 일용직을 포함한 비정규직 기혼여성 근로자는 비록 종일제 근무를 하고 있더라도 전업주부와 마찬가지로 가정내에서 성평등을 누리지 못함에 따라 직장과 가정에서 요구하는 이중의 역할에 있어 정규직 근로자보다 더 큰 갈등을 겪게 된다. 한편 여러 변수들 가운데 부인의 학력과 남편임금 대비 임금수준이 가사분담 수준, 가계자금운용의 책임과 권한 및 자금외적인 영역의 의사결정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자원가설"을 지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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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여성근로자의 일-가정 갈등과 LMX 관계의 질이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요인 탐색 (Exploring of Factors Influencing Work-Family Conflict and Quality of LMX on Job Satisfaction among Married Female Workers)

  • 남현정
    • 융합정보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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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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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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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연구는 '직무요구-자원 모형'(Job Demands-Resources model, 이하 JD-R모형)에 기반을 두어 기혼여성근로자의 '일-가정 갈등'(Work-Family Conflict, 이하 WFC)과 '리더-구성원 교환관계'(Leader-Member Exchange, 이하 LMX)의 질이 직무만족 간에 관계에서 직무스트레스와 직무열의의 매개효과를 실증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분석 자료는 여성가족패널데이터 7차 자료를 활용하여 총 945명을 대상으로 하고 spss 23.0과 AMOS 21.0을 사용하여 각 변수의 인과관계와 매개효과 검증을 위하여 구조방정식 모형을 활용하였다. 연구 결과로 기혼여성근로자의 WFC는 직무만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WFC는 직무스트레스를 통해서 직무만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LMX의 질은 직무만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직무스트레스를 줄어주어 직무만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열의는 리더와 구성원의 교환관계의 질과 직무만족 간의 관계를 매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기혼여성 근로자의 직무요구와 직무자원이 직무성과를 이끌어 내는 다차원적인 심리적·맥락적 요인에 대한 탐색이 이루어진 점에서 의의가 있다.

청소년이 인지하는 가족내 갈등과 건강보호행동으로서의 자아개념, 학교적응간의 인과관계분석 (The Causal Relationship of Adolescent's Family Conflicts, Self-concept, and School Adjustment as Health Protection Behavior)

  • 박재산;문재우
    • 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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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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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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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Objectives: The school adjustment problems of the adolescence groups become more aggravated and are on the increase. The objectiv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the causal relationship of intra-family conflicts, self-concept and school adjustment as health protection behavior. Methods: The study setting is the adolescence groups. Data were collected by self-administered questionnaires from the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in Seoul. The study sample consisted of 268 students. Structural Equation Modeling(SEM) analysis was conducted to find the causal relationship of intra-family conflicts, self-concept and school adjustment. Results: This study shows that firstly, the total effects of intra-family conflicts have a negative effect on self-concept(path coefficients=-0.080) and school adjustment(path coefficients=-0.107). And the self-concept factor as an intervening variable are affecting positively on school adjustment(path coefficients=0.411). Secondly, the economic conflicts, personaliy conflicts and social activity conflicts of father and mother among various family conflicts are more highly affecting on self-concept and school adjustment(p<0.01) Conclusions: These results imply that first, communication between parents and students is essential to solve the problems of school adjustment. Especially economic conflicts should be solved to improve the self-concept and school adjustment. second, a variety of programs are available for schools to employ in an effort to provide interventions for students who demonstrate school adjustment. Finally, it is necessary for family, school and all the society members to comprehensively cooperate to solve family conflicts and school adjustment.

두부진전을 주증상으로 내원한 심인성 진전 환자 치험례 (A Case Report of Psychogenic Tremor Patient with Head Tremor)

  • 황은영;정선용;김종우
    • 동의신경정신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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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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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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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가족 간의 갈등으로 인해 발생한 두부진전이 4-5년간 지속된 환자에게 한약물과 한방정신요법을 시행하여 증상의 유발과 악화인자에 대한 통찰을 하고 조절할 수 있는 통제력을 가지게하여 증상을 완화되었고, 수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호전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경험하였다. 심인성 운동장애는 전체 운동장애 중 2-3% 정도로 드물게 일어나며, 진전이 가장 흔한 형태이기는 하나 상하지에 많이 발생하고, 두부에만 국한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는 드물다. 이에 상기 증례는 다른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지 않고 두부에만 국한적으로 진전이 발생한 환자에게 한의학적 치료를 하여 유효한 결과를 얻었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결혼이주여성 통번역사를 중심으로 본 한국의 에스닉(ethnic) 노동에 관한 연구 (A Study on an Ethnic Labor in Korea: Focused on Interpreting and Translation Job of Marriage Migrant Women)

  • 김경희;허영숙
    • 아시아여성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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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3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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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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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이 연구의 목적은 결혼이주여성들의 새로운 직업인 통번역사의 창출 배경과 노동 경험을 분석하여, 통번역사 노동이 가진 에스닉 노동의 성격을 밝히는 것이다. 연구의 주요 결과인 통번역사의 에스닉화된 노동의 성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결혼이주여성 통번역사의 창출 배경은 차별배제적 성별화된 한국 이주정책의 특성에서 찾을 수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는 정주가 부인되고 취업이 제한되는 반면, 결혼이주여성은 한국 가족에의 편입을 전제로 한 포섭과 지원의 대상이기 때문에 통번역사로 고용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통번역사라는 직업은 이주노동시장에서 비교적 좋은 일자리로 인식되지만, 실제 노동조건은 한국 노동시장 내에서 저임금과 불안정 고용을 특징으로 하는 에스닉 층화구조의 하층에 위치하고 있다. 셋째, 결혼이주여성 통번역사들은 이주노동자와 결혼이민자들에게 자신의 이주 경험과 언어 자원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중립적 통역자이기도 하지만, 실제 노동과정에서 선주민의 차별과 불신을 경험하면서 그들의 대변인으로서의 역할과 자신 또한 이주여성이라는 정체성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다. 결론에서는 직업으로서의 결혼이주여성 통번역사의 지속 가능성을 결혼이주여성의 임파워먼트와 노동시장 전망에 대한 쟁점을 중심으로 논의한다.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의 기억 회상과 시청자의 수용욕망 연구 (A Study on the Patterns of Recollection and the Desires of Users in the Drama Series)

  • 안상원;김혜빈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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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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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79-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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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이 연구에서는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에 나타난 기억 회상 양상을 살펴보고,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시청자의 욕망을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1980-1990년대는 회상의 대상이 되었고 향수(鄕愁)와 복고(復古)가 문화상품이 되었다. 그렇다면 그 시대를 살아가는 미성년 주인공의 순수한 사랑과 우정, 그리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그려 내는 <응답하라> 시리즈가 시청자의 인기를 끈 이유는 무엇일까. 과거 회상과 연애, 그리고 가족애를 반복되는 패턴으로 읽은 이 연구는 해당 패턴이 시청자의 욕구를 충족하고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드라마의 '서사'와 '인물'을 중심으로 이 드라마에 내재된 시청자의 욕구를 분석하였다. 특유의 효과음과 음악은 분절 가능한 미시서사를 구축함으로써 시청자가 손쉽게 특정 장면을 소유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없는' 추억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 둘째로 인물의 경우 로맨틱 코미디의 작위적인 인물 설정이 만드는 갈등 없고 안정적인 중산층 세계를 유지하려는 욕망, 그리고 수동적인 여성인물을 통해 신자유주의시대의 과잉 선택이 주는 피로를 줄이고 싶어 하는 시청자의 욕망을 포착하였다. 결국 드라마가 제공하는 회상은 단순한 과거 회귀를 넘어 현재의 욕구와 결핍을 채우는 것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