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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민간도교의 발현과 전개 - 조선후기 관제신앙, 선음즐교, 무상단 - (Expression and Deployment of Folk Taoism(民間道敎) in the late of Chosŏn Dynasty)

  • 김윤경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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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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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09-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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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본 연구는 조선후기 민간도교가 어떠한 형태로 존재해 왔는가를 고찰하고, 민간도교의 근간을 이루는 사상적 측면의 내용과 특징에 대해 논구하려는 것이다. 조선 후기 관제신앙이 관우를 중심으로 하는 민간신앙이라면, 선음즐교(묘련사)와 무상단은 조직을 갖춘 종교결사이다. 선음즐교(묘련사(妙蓮社))의 경우 '선음즐(善陰?)'은 "서경(書經) 주서(周書)"의 홍범전(洪範傳)에서 유래한 유학의 천관을 담고 있지만 수행의 방법으로는 보살성호(예-관세음보살)를 주문으로 수행하고, 신앙의 대상은 삼성(三聖)(관제, 문창, 부우)이다. 이러한 점은 조선 후기 민간도교의 삼교합일적 현상을 보여준다. 임란 이후 왕실의 주도로 국가적 차원에서 시작되었던 관제신앙은 민간에서 확고히 자리 잡게 된다. 조선 후기 관제(關帝)는 충과 효의 화신이면서 유 불 도의 삼교 교권을 집장하며, 생사 죄과 명운을 관장하는 신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신의 위력과 가피력이 민간에 경전으로 유포되면서 관제신앙은 벽사와 구복의 대상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선음즐교 '묘련사'는 명청대 '백련사(白蓮社)'를 모방한 종교결사이다. 선음즐교는 염불을 통한 신과의 '감응(感應)'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종교적 엑시터시(ecstasy)의 상태에서의 강필(降筆)을 비난(飛鸞)으로 표현하였다. 비난(飛鸞)이란 부난(扶鸞) 부계(扶?)라고도 하는데, 종교결사에서 경전을 만드는 방법으로, 신과의 합일 상태에서의 강필을 의미한다. 선음즐교는 부주수행을 통해 신과의 합일 상태를 추구하였으며, 신과의 합일 상태에서 강필한 경전을 교단의 중심 교리로 삼았다. 선음즐교의 난서 "제중감로(濟衆甘露)"의 서문을 장식한 여순양이 강림한 곳이 '무상단(無相壇)'이다. 무상단은 서정(徐珽), 정학구(丁鶴九), 유운(劉雲), 최성환(崔?煥)이 주축이 된 독립된 교파로 관성제군, 문창제군, 부우제군의 삼성제군(三聖帝君)을 숭배하면서 난서(鸞書)와 선서(善書)를 편찬하고 간행 보급하였다. 조선후기 민간도교 경전은 크게는 난서(鸞書)와 선서(善書)로 구분할 수 있다. 난서(鸞書)는 비난시(飛鸞時)의 관성제군 문창제군 부우제군 강필서이고, 선서(善書)는 "태상감응편"과 "공과격" 같은 선행의 표준을 보여주고 권면하기 위한 책이다. 조선 후기 민간도교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정치적 이유로 지어진 관묘가 조선 후기 민간도교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관제신앙은 구복과 벽사의 대상으로 민간에 널리 확산되었다. 둘째 조선 후기에는 묘련사와 무상단이라는 구체적인 민간도교단체가 등장했다. 이들은 '감응'을 통한 영성(靈性)의 고양을 통해 신과의 합일을 추구한 난단도교(鸞壇道敎)였다. 셋째 조선의 민간도교는 청대 민간도교의 유불도 합일과 종교결사의 조직형태 난단도교 등의 영향을 받았다. 넷째 조선의 민간도교 경전은 난서(鸞書)와 선서(善書)로 구분되는데, 조선에서 직접 만들어진 난서(鸞書)는 민간도교의 특징을 밝혀줄 열쇠가 되리라고 기대한다.

대순진리회의 '제생의세(濟生醫世)' 사상과 도교의 '즉신의세(即身醫世)' 사상 및 현대적 의의

  • 가이젠민
    • 대순사상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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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_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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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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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 논문의 목적은 대순의 '제생의세'와 도교의 '제인도세(濟人度世)', '신국동치(身國同治)' 사상과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그것의 현대적 의의를 밝히는데 있다. 특히 대순의 '제생의세' 사상은 중국 명나라시기 도사인 민일득(閔一得)이 저술한 『고서은루장서(古書隱樓藏書)』에 나오는 '즉신의세' 사상과 많은 유사점이 발견된다. 대순진리회 역시 도교와 마찬가지로 몸과 나라를 같이 다스리는 사상을 통해 내단 수련법을 제시하였으며, 내법(內法)을 외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통하여 제생의세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였다. 삼대목적을 실현하는 요결(要訣)을 보면, 그것은 곧 천지와 심신의 조화와 안정을 이루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대순사상은 도교의 '신국동치' 철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또한 대순진리회와 민일득의 '신국동치' 사상의 이론적 배경에는 유불도 '삼교병용(三敎倂用)', '삼교동수(三敎同修)' 사상이 깃들어 있음을 볼 수 있다. 대순의 '제생의세' 사상과 도교의 '즉신의세' 사상은 모두 현실사회에서 자신의 몸을 잘 다스리는 것을 통하여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교리를 담고 있다. 양자 모두 사회의 병폐를 충분히 인식한 후,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인간의 내면과 외면의 관계개선을 통하여 인간과 세상을 다스리려 하였다. 이러한 그들의 인간과 자연에 대한 견해는 매우 큰 특색이 있으며, 시대를 초월한 사상이라 할 수 있다. 21세기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현대사회에서, '의세(醫世)' 사상이 나타내는 인간에 대한 관심, 사회와 생태계에 대한 윤리의식은 중요한 시대적 가치를 지닌다. 이들은 사회의 발전에 적응하면서 시대적 요구에 맞춰 탄생된 종교사상이다. 이는 사회적 폐단을 해결하고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인간의 내면과 외면의 조화를 이루고자 하는 관점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중요한 현실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니체는 안티크리스트인가? - 야스퍼스의 해석을 중심으로 - (Ist Nietzsche Antichrist? - Im Mittelpunkt der Interpretation: Karl Jaspers -)

  • 정낙림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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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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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45-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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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이 논문은 니체의 그리스도교에 대한 입장을 주제로 한다. 니체는 유럽지성사에서 가장 격렬한 그리스도교 비판자로 알려져 있다. 니체의 그리스도교에 대한 격렬한 저항은 그리스도교가 하나의 종교 이상의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교는 유럽형이상학과 도덕의 근간일 뿐만 아니라 문화의 원천이다. 따라서 니체가 니힐리즘의 도래와 유럽문화의 몰락에 대한 근거로 그리스도교적 가치관에서 찾는 것은 온당하다. 그렇다면 그리스도교적 가치는 누구에게서 비롯되었는가? 니체는 그리스도교와 예수를 분리한다. 니체에 따르면 제도화된 그리스도교와 예수는 무관하다. 그에게 그리스도교의 진정한 창시자는 사도 바울이다. 천재 바울은 그리스 로마적인 강자와 현세 중심의 가치관을 죄, 심판, 그리고 천국을 통해 전도시키고 교회가 권력의 중심에 서게 했다. 니체는 이 순간을 '도덕에서 노예의 반란'으로 표현한다. 니체에 따르면 바울의 교회가 세상에 등장한 후 유럽의 문화는 몰락의 길을 가게 된다. 니체에게 또한 근대의 가치들은 교회의 가치를 세속화시킨 것에 불과하다. 근대와 니힐리즘의 극복을 철학적 과제로 설정한 니체가 바울을 향해 '목숨을 건 전쟁'을 선포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논문은 다음의 질문에 답한다. 첫째, 니체에게 그리스도교는 무엇인가? 니체는 예수와 바울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이 질문에 대해 니체의 저서를 통해 상론할 것이다. 둘째, 니체와 예수, 바울의 관계를 야스퍼스는 어떻게 평가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야스퍼스의 "니체와 그리스도교"를 중심으로 살펴볼 것이다. 셋째, 니체의 그리스도교 비판은 정당한가? 이 질문에 대해 야스퍼스의 실존철학의 핵심개념인 '포괄자' 개념을 중심으로 살펴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야스퍼스의 니체 해석이 가진 문제를 비판적으로 검토할 것이다.

도교 경전에 나타난 충효관 연구 - 『문창효경(文昌孝經)』과 『정명충효전서(淨明忠孝全書)』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Concept of 'Loyalty and Filial Piety' in the Taoist Scriptures)

  • 조민환
    • 대순사상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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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5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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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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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이 논문은 『문창효경(文昌孝經)』과 『정명충효전서(淨明忠孝全書)』에 나타난 충효관을 중심으로 하여 도교가 지향하는 충효관을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한대(漢代) 이후 유학이 지배 이데올로기로 작동한 이후 효 관념은 국가와 사회를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덕목으로서 황제에서부터 한 개인에 이르기까지 모두 해당하였다. 도교에서도 충효를 강조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도교의 종파에 따라 효 그 자체를 중시하는 경우도 있고 효를 충과 함께 중시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도교를 '세속에서의 인간관계망에서 요구되는 바람직한 행동거지를 잊어버리고 삶을 살아가면서 맞닥트리는 다양한 사물과의 관계를 끊는 것[絶世遺物]'으로 규정하는 것을 비판하면서 충과 효를 강조하는 '정명충효도(淨明忠孝道)'의 효도관 및 충효관은 유가의 충효관의 영향 관계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도교의 효도관과 충효관을 보여준다. 도교가 지향하는 가장 근본적인 것은 불로장생하는 신선 되기 혹은 우화등선(羽化登仙)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같은 신선이 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충효(忠孝), 화순(和順), 인신(仁信)을 행할 것을 요구한다. 충효, 화순, 인신을 강조하는 것은 유가와 동일하다. 하지만 그것을 통해 신선 되기를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유가에서 신선을 부정하는 것과 차별화된 사유에 속한다. 특히 정명충효도에서는 '절세유물'로 이해되는 도교관을 거부함과 동시에 충효를 통한 제가(齊家)와 치국(治國)은 물론 모든 만물에까지 충효의 이념과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 유가의 효도관과 대비하여 본 도교 효도관의 특징은 세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하나는 도교가 추구하는 장수(長壽)하면서 성선(成仙)하는 것을 효와 매우 밀접하게 관련짓는다는 것이다. 이런 점은 장수성선(長壽成仙) 신앙을 가미해 유가의 효도관을 개조하고 제고시킨 점이 있다. 다른 하나는 도교의 효도관에는 천인감응(天人感應)의 사상이 농후하다는 점이다. 효행을 하면 천지신명과 감응한다는 도리를 강조하면서 동시에 불효하고 불충한 경우 하늘로부터 재앙을 받는다는 사유를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친소(親疏)의 구별을 하지 않고 부모부터 천지 만물에 이르기까지 효도를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도교육청에 의한 일반계고 학업성취도의 동태적 변화 예측에 관한 탐색적 연구: 시스템 다이내믹스의 적용 (A Exploratory Study on the Impact of Metropolitan and Provincial Offices of Education on Dynamic Change of Academic Achievement in General High School: Applying System Dynamics)

  • 하정윤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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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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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87-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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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연구의 목적은 단위학교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주는 시·도교육청의 변인을 확인하고, 시·도교육청 지원에 따라 학업성취도가 동태적으로 어떻게 변화하는지 예측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16개 시·도교육청 총 606개 일반계고의 국가 수준학업성취도(국어·영어·수학 교과의 보통학력 이상 도달 비율) 결과를 다층모형과 시스템 다이내믹스를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시·도교육청 수준의 지방교육재정 효율화 노력과 교원행정업무 경감 노력, 교원연수 활성화 노력이 단위학교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시·도교육청 변인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정책 실험을 통해 단위학교 학업성취도의 동태적 변화를 예측한 결과, 교원연수 활성화 노력이 단위학교 학업성취도의 가장 큰 영향 요인으로 확인되었고, 지방교육재정 효율화 노력, 교원 행정업무 경감 노력 순이었다. 단위학교 학업성취도의 향상을 위해 시·도교육청의 기능은 교육 책무성에 기반을 두어야 하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다 강화된 정책을 수립·운영할 필요가 있다.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九天應元雷聲普化天尊) 신앙 연구

  • 리웬구어
    • 대순사상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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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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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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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뇌법은 도교의 중요한 법술로서 당송(唐宋)이래 매우 흥했는데, 북송의 임영소 등이 신소파(神霄派)를 개창한 이후에 도교 법문을 대표하는 영역이 되었다. 그로부터 각종의 뇌법이 천하에 성행하였고, 도교에는 새로운 뇌신들이 거듭 나타나게 되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뇌법신앙의 구진천존(九宸天尊)인데, 이 아홉 천존들은 도교의 최고신인 삼청성조(三清聖祖)의 통치 하에 있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옥추보경』은 북송 때 탄생하였는데 이 경전이 세상에 널리 발간되어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에 대한 신앙이 형성된 것은 남송 시기 백옥섬(白玉蟾) 이후이다. 『옥추보경』은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의 법문(法門)을 선양하기 위한 방책으로 천존의 성호를 부를 것을 권장한다. 법문을 염송하는 것은 매우 쉽고도 간단하여 누구나 할 수 있었으므로 사회적으로 크게 확대되었다. 특히 『봉신연의』와 『서유기』와 같은 문예소설에 뇌성보화천존이 등장함으로 해서, 민중들은 뇌성보화천존을 더욱 널리 숭배하게 되었다. 현재도 중국의 민간에서 이 신격에 대한 신앙은 매우 보편적이다.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은 옥청진왕(玉清真王)의 화신(化身)이다. 뇌성보화천존은 시방에 그 형체를 나타내고, 중생들을 고뇌로부터 구제하고 이끈다. 36천을 주재할 권능이 있으며, 자비로운 모습으로 모든 겁에 응한다. 또 뇌성보화천존의 주변에는 뇌공(雷公), 우사(雨師), 풍백(風伯)을 비롯한 십대원사(十大元帥)와 등백온원사(鄧伯溫元帥), 신한신원사(辛漢臣元帥) 등의 신장들이 보인다. 이러한 신장들은 양송(兩宋) 시대에 출현하였으며 대다수가 뇌부의 제신들이다. 뇌성보화천존 신앙을 구현하기 위한 재초 의식에는 천지 제신(諸神)이 강림하기를 청하는 뇌정사과(雷霆謝過)와 죄를 뉘우치고 복을 비는 참의(懺儀) 또는 참회문식(懺悔文式) 등이 있다. 이런 법식들은 매우 전문적인 것이고, 일반인들에게는 법문을 염송하는 간편한 방법인 십자천경법(十字天經法)이 널리 퍼졌다. 즉 늘 경건한 마음으로 천존의 성호를 오랫동안 염송하게 되면 공덕원만(功德圓滿)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옥추보경』은 민중의 세계에 깊은 영향을 끼치고 광범위하게 알려져 그 주해나 주석본만도 이십여 종에 이르렀고 송원 이래의 핵심적인 도교 문헌의 하나로 자리매김하였다. 『옥추보경』은 일본과 한국 등지에도 급속히 전파되었다. 한국에는 고려시대에 신소뇌법(神霄雷法)이 전해졌는데, 특히 고려 예종 13년(1118년) 7월에 중국 도교 의학이 고려에 전승되었을 때의 도교 의학이 『옥추보경』을 위주로 한 치료법이었다. 그리고 그 흔적은 조선의 허준이 주편한 『동의보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조선의 민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옥추보경』을 송독하였고 거기에 수록된 부록(符籙)을 운용하였으며 이로써 병을 몰아내고 잡귀를 물리쳐 생명을 지키기를 바랐다. 현대 한국에서는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강성상제에 대한 신앙이 크게 성행하고 있으니, 그 종단이 바로 대순진리회이다. 대순진리회는 증산 성사께서 인세에 강림하시기 전에 구천대원조화주신이며, 화천 후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상제의 위에 임하였다고 신앙한다. 즉 증산이 천존상제의 화신이라 믿는 것이다. 이것과는 좀 다르지만, 인간이 신의 화신이 되는 신성한 변화를 뇌법에서는 '변신(變神)'이라고 부른다. 변신은 내련(內煉)을 행할 때나 시법(施法)시에 도인들이 필히 진입해야 할 특이한 정신 상태로서, 자아의 존재를 망각하고 신진(神真)으로 변화하여 인신합일(人神合一)을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신은 대순진리회의 수도 목적인 도통과도 한편으로는 유사한 면이 있다고 생각된다. 대순진리회가 목적하는 지상신선실현이 의미하는 것은, 사람이 도를 깨닫는 노력을 통해 신의 경지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질과 천성을 회복하여 이에 상응하는 신과 합일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뇌법의 변신과 유사한 점이 있다고 할 것이며 이에 대해서는 추후 연구과제로 남겨둔다.

교차타당성을 이용한 확률밀도함수의 불연속점 추정의 띠폭 선택 (Bandwidth selections based on cross-validation for estimation of a discontinuity point in density)

  • 허집
    • Journal of the Korean Data and Information Science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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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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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65-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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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교차타당성은 커널추정량의 평활모수인 띠폭의 선택 방법으로 흔히 활용되고 있다. 연속인 확률밀도함수의 커널추정량의 띠폭 선택으로 널리 쓰이는 교차타당성 방법으로는 최대가능도교차타당성과 더불어 최소제곱교차타당성과 편의교차타당성이 있다. 확률밀도함수가 하나의 불연속점을 가질 때, Huh (2012)는 불연속점 추정을 위한 커널추정량의 띠폭 선택으로 최대가능도교차타당성을 이용한 방법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Huh (2012)에 의해 최대가능도교차타당성으로 제안된 띠폭선택의 방법과 같이 한쪽방향커널함수를 이용한 최소제곱교차타당성과 편의교차타당성으로 띠폭 선택 방법을 제시하고, 이들 띠폭 선택 방법들과 Huh (2012)의 최대가능도교차타당성을 이용한 띠폭 선택 방법을 모의실험을 통하여 비교연구 하고자 한다.

Taoism in Korea, Past and Present

  • Baker, Donald
    • 대순사상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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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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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1-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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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 조선 시대 중기에 한국은 도교의 내단에 흥미가 고조되는 것을 체험했고, 16~17세기 중에 많은 유교 학자들이 받아들인 호흡법과 심신 수련은 이미 초기 중국에서 고안된 심신 수련자의 신체에서 나오는 기의 순환과 양·질을 강화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18~19세기의 한국인들은 이러한 양생법에 대해서 흥미를 잃게 되지만, 20세기의 지난 반세기 동안에 내단을 이채롭게 다시 부흥시킨 것이다. 여러 가지 새로운 조직체들이 단전호흡과 도인체조를 서울과 다른 도시에서 증진 시키고 있다. 국선도가 1970년에 처음으로 시행되었고 이것은 1984년 새로운 내단으로 되기까지 대중들의 호응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러한 심신수련이 새 조직인 단(丹)세계에 의해서 멀리 번창되어 나갔으며 이 조직의 지도자인 이 승훈에 의해서 흥미롭게 다시 소생되었다. 단 세계는 한국에서 무려 360개가 넘는 선원이 있으며 수련자들에 의해서 유럽과 북미에서도 선원이 시작되었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중국의 도교 보다는 고조선 시대 단군에 의해서 고안된 것이라고 말한다. 단 세계는 도교적 양생법 수련보다 한국의 전통적인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장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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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 남종 5조의 전승과 내단법 (The Succession and Method of Internal Alchemy of Five-Masters in Southern School Taoism)

  • 김경수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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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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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3-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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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본 논문의 목적은 장백단에 의해 정립된 도교 내단이론의 전승과정에서 나타난 중심 계파인 남종의 다섯 인물에 대한 전승내력과 그들의 단법을 검토하고자 한다. 내단 도교의 역사적 흐름은 몇 개의 학파로 분기하기는 했지만, 사실은 모두 장백단이 정립한 단법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남종 5조의 전승과정을 살펴보면, 장백단에서 석태를 거쳐 설도광에게 이르기까지는 나름대로의 일관성이 있다. 그 이유는 첫째, 그들은 단법을 수련하여 대단한 장수를 누렸고, 둘째, 스승에게서 제자로 직접 비밀리에 전수하는 사승관계를 지켰으며, 셋째, 교단에 몸담지 않고 세속에서 더불어 살면서 수련하는 단법을 고수하면서 철저히 개인위주의 수련법을 지켰다는 점이다. 따라서 필자는 내단 도교의 순수성을 지킨 인물을 장백단 석태 설도광정도로만 한정한다. 그러므로 그 단법은 당나라 말기에 등장하여 설도광이 시해한 1191년에 이르기까지 약 2백년간만 제대로 전승되다가 홀연히 사라졌다고 본다. 왜냐하면, 그 단법은 반드시 합당한 인물을 만나야만 전수할 수 있는 것이고, 구체적 수련의 단계는 스승과 제자가 구결로서만 직접 전수하므로 널리 알려질 수 없으며, 수련의 기간이 길고 꾸준한 노력을 필요로 하여 보통 사람이 감당하기에는 힘들기 때문이다. 설도광 이후에 등장하는 진남과 백옥섬은, 사실은 남방도교의 뢰법파인 신소파 소속이었을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 중에서도 백옥섬은 뢰법과 내단을 결합하고자 노력한 인물로 보이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허구와 모순을 만들어낸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필자는 내단 도교 남종 5조의 전승과 단법에서 진남과 백옥섬은 제외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변질된 단법은 새로운 계보로 정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교육자치의 이념에 토대한 지방아카이브 논의 공공기록물법 제11조의 개정 필요성을 중심으로 (Discussion on Local Archives Based on the Ideology of Educational Autonomy : Focused on the Need to Amend Article 11 of the Public Records Act)

  • 정상명
    • 기록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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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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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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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최근 경상남도기록원과 서울기록원의 개원에 이어 시·도의 지방기록물관리기관 설치를 위한 업무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도 지방기록물관리기관의 등장에 따른 기록물관리 업무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기관이 있으니 바로 시·도교육청이다. 현행 공공기록물법 제11조는 시·도지사에게만 지방기록물관리기관 설치 의무를 부여하는 등 시·도 중심으로 규정되어 있는 반면, 시·도 교육청은 기관 설치 의무로 갖고 있지 않을뿐더러, 시·도 지방기록물 관리기관이 설치될 경우 소관 기록물 중 보존기간 30년 이상의 기록물을 이관해야 하는 의무 등만 명시되어 있다. 이는 시·도교육청과 시·도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각자 시·도 단위에서 고유의 업무와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고려할 때 적절하지 않다. 따라서 이 연구는 시·도교육청과 시·도가 기본적으로 지방교육자치와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핵심 기관으로서 각자 관할 지역에서 독립적으로 고유 사무를 담당하는 대등한 행정기관이라는 점을 법적·제도적 및 역사적으로 비교하여 살펴보고, 지나치게 시·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현행 공공기록물법 제11조의 개정 필요성과 함께 시·도교육청의 지방기록물관리기관 설치에 따른 기대효과를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