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기업의 경영환경이 과거에 비하여 그 매력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점은 사실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정책변화 등 부정적인 요소가 많음에도 중국은 전 세계 다국적 기업의 90% 이상이 진출해 있는 명실상부한 세계경제의 중심지이다. 우리나라와는 한자를 바탕으로 한 문화적 동질감.지리적인 이점.우호적인 국민정서 등의 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활용의 대상이다. 따라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이 생존하고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중국을 생산기지 개념이 아닌 확대된 내수시장으로 보고 기술력 우위 확보를 위해 끊임없이 R&D에 투자해야 한다. 또한 강도 높은 현지화 전략 추진, 강력한 경영혁신과 원가절감 활동 등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한국의 광학관련 대기업이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한 것은 1993년경이며, 중소 광학기업이 진출한 것은 그로부터 몇 년 뒤로 벌써 10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다. 대기업의 경우 대부분이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하고 있으나, 중소기업의 경우 전체적으로 현상유지를 하고 있다고 하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현재 한국의 많은 중소 광학제조업체들이 중국에 진출하는 이유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대기업과의 동반진출.중국의 광대한 시장이 주는 매력 때문인 것으로 본다. 그러나 중국이 점차 외자기업에게 불리한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고 당장 올해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노동법으로 인해 중국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은 더욱 신중한 판단과 계획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2008년 중국경제 전망'에 따르면 중국은 10%대의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물가는 4%대로 안정되고 과다한 무역수지 흑자로 위안화 환율 절상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따라서 한국 기업들은 중국 수출 둔화에 대비해 대중국수출을 중국 내수용으로 전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외자기업의 투자환경 악화에 대비해 대중국 투자전략을 재점검하고 중국경제에 대한 민관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강화하고 이에 대한 우리정부의 정책적 지원강화도 이뤄져야 하겠다.
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2008년 경제 및 신업전망'에 따르면 경제성장은 소비를 주축으로 한 내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금년보다 다소높은 5% 내외의 성장이 전망된다. 수출은 주요 수출시장인 개도권 경기의 호조로 약 11%의 두 자릿수 증가율이 예상되고, 연간 무역수지는 2007년에 비해 소폭 줄어든 140억 달러 정도로 전망된다. 2008년 산업분야에서는 IT가 제조업내수를 주도하며 23.3%의 매우 높은 증가율이 예상된다. 10대 주력산업의 수출은 IT산업군과 기계산업군의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수출 증가율에 힘입어 12.6%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수입증가율도 내수의 견실한 증가, 수출 호조에 따른 중간재 수입 증가, 해외 생산분의 역수입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1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와이다(대표.장해산)는 1994년 11월 창립한 이래 13년간 쌓아온 금형가공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광학설계 및 금형 부품 가공에서 금형 완제품 제작, 사출까지 total solution을 구축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초정밀 금형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세계적 기업인 삼성전자의 우수협력사로 선정된 것은 물론, 국내 많은 렌즈업계에 금형을 제공하며 품질과 우수성에서 인정받고 있는 한국와이다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최고의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명품 금형'을 실현하겠다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상업용 디지털 인쇄시장이 기존 복사기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디지털 인쇄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한 한국후지제록스는 최근 분당 288매 양면출력이 가능한 디지털 흑백 인쇄 시스템 '누베라288'을 출시하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7월 옵셋 인쇄기와 동등한 품질의 디지털 인쇄기 'IPRC7000VP'를 선보이며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이 후발주자로 추격을 시작한데 이어 11월에는 신도리코가 코닥과 손잡고 컬러.흑백 디지털 인쇄기 '넥스프레스.디지마스터'를 선보이며 시장에 합류했다. 디지털 상업 인쇄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3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유망 성장 시장으로서 통합문서관리 시장과 함께 복사기 및 프린팅 업체들이 차세대 수익창출원으로서 경쟁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POD서비스시장 규모는 2006년 1,765억 엔으로서,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을 계속하여 2009년에는 2,447억 엔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POD대응기의 2006년도 출하대수는 약 4,000대이며, 연평균 15-20%의 성장을 계속하여 2010년에는 약 7,4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개인정보보호를 배경으로 한 아웃소싱 수요가 현재로선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POD 활용의 폭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특히 가변형(Variable) 인쇄 등 용도의 확대와 공급처(Vendor)의 제품/솔루션의 개발이 향후 POD시장 발전의 주요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광산업은 80년대 카메라, 복사기 등 결상기기 중심에서 90년대 이후에는 결상기기와 더불어 레이저 가공기, 광정보기기, 광통신기기 등 광응용기기로 확대 되고 있다. 2005년 기준으로 볼 때 국내 광산업은 세계시장의 약 5.5%를 차지했으며, 정밀 광산업 기술로드맵과 직접 관련되는 광정밀기기, 광정보기기, 광학기기분야의 수입은 68%, 수출이 90%를 차지해 수출역점산업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2010년에는 광산업 세계 시장규모가 400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대비하여 국내 광산업의 성장기틀을 다질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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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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