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지가 그동안 주로 건축물을 소개하는데 비중을 두어, 정작 열정과 노력을 쏟아 부어 설계를 진행해온 건축사들의 이야기는 거의 다루어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즉 건축설계 작품 뒤에서 건축의 주역인 건축사가 소외되어 왔다. 건축사의 열정과 인고의 시간이 없었다면, 그 건축물들은 실현될 수 없었을 것이며, 건축의 주체로서의 우리시대 건축사의 삶과 꿈을 조명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최근의 건축 시장이 여전히 좋지 않다고 들 한다. 어려운 현실속에서 좌절과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건축사들도 있을 것이고, 그 가운데서도 희망을 찾아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건축사들도 있을 것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건축사의 삶과 꿈이 어떠한지를 심층적으로 조명을 하기 위하여 기획대담을 마련하였다. 건축사지는 다양한 세대와 그룹의 건축사를 초대하여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다. 이번 좌담을 통해 건축사 현실을 되짚어보고, 새로운 도약의 꿈을 한번 펼쳐보고자 한다. 첫 번째 순서로, 45세 이하 신진 건축사들을 초대해 젊은 건축사들의 꿈과 현실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