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전기에 대해 체계적으로 다룬 최초의 기록은 아마도 최한기의 1866년 저술 [명남루 문집 권 1]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전기 점등은 1887년 1월 26일에 경복궁내 건청궁에 전등 세 쌍을 가설한 것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번 대한전기학회 창립 50주년을 맞으면서 그동안 전기사업에 관련한 발전과정을 간략적으로 그 흐름을 다루어 보고자 한다.
1997년은 전기학회 창립 50주년이며, 동시에 이 나라에서 전기가 사용된지 110년이 되는 해이다. 1987년 1월 26일에는 건청궁(현재의 경복궁)에 전등불이 켜짐으로써 한반도에 전기의 역사가 시작되었고, 대한전기학회는 1947년 7월 9일에 창설되었다. 이 기사는 [전기학회 50년사]의 [제 2장 대한전기학회 50년 역사의 개관]의 집필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