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주어진 대부분의 문명의 이기중 유익과 해악, 둘 중에 하나만 가지고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옳다. 문제는 그것이 어느 쪽에 가까운가 하는 기술적, 사회적 판단이며, 원자력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찬성하는 사람들의 견해 차이는 바로 이러한 판단의 차이에서 기인한다고도 볼 수 있다. 원자력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초기에는 인류의 문명을 파괴하기 위한 무기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그 후 원자력이 가지고 있는 위험요인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끊이지 않고 계속되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원자력이 가지고 있는 위험을 줄이기 위한 끊이지 않는 노력, 그것이 원자력 안전의 시작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