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육지와는 물론 여타의 섬 문화와도 극명한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 전력계통 구성도 매우 특이하다. 섬이라는 독립적인 계통 특성상 일부는 제주 지역 내에 있는 발전소에서, 일부는 육지에서 공급을 받는다. 이 중 육지에서 전력을 공급받기 위한 방안으로 한전은 '송전기술의 꽃'이라 불리는 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 초고압 직류 송전)를 채택, 이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말에는 HVDC 실증을 위한 제주 HVDC 스마트센터가 준공됨으로써 HVDC 기술의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제 제주도가 그야말로 국내 HVDC의 교두보이자 산실이 된 것이다. HVDC 기술 자립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의 든든한 밑거름을 제공할 제주 HVDC의 현재 및 미래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