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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ffects of Medical Students' Digital Ethics-literacy, Multicultural Acceptance, and Global Citizenship on Cultural Competency

의과대학생의 디지털윤리-리터러시, 다문화수용성, 세계시민의식이 문화적역량에 미치는 영향

  • Nam-Joo Je (Dept. of Nursing, Changshin University) ;
  • Mee-Ra Park (Dept. of Nursing, Changshin University) ;
  • Ji-Won Yoon (CHARIS College of Liberal Arts, Changshin University)
  • 제남주 (창신대학교 간호학과) ;
  • 박미라 (창신대학교 간호학과) ;
  • 윤지원 (창신대학교 카리스교양대학)
  • Received : 2024.01.12
  • Accepted : 2024.01.29
  • Published : 2024.02.28

Abstract

This study is descriptive research study to understand the impact of digital ethics-literacy, multicultural acceptance, and global citizenship of medical students' on cultural competency. The subjects for this study were the medical students of J city of Province of G, collecting data from first of October to 15th of October 2023. The tools used for this study consist of 178 questions which were 9 questions of general properties, 70 questions of digital ethics-literacy, 35 questions of multicultural acceptance, 3qustions of global citizenship and 33 questions of cultural competency. As a result of this study, the score of digital ethics-literacy was 2.67±0.85(out of 5), the score of multicultural acceptance was 3.62±1.08(out of 6), the score of global citizenship was 3.72±0.75(out of 5), and the score of cultural competency was 3.49±0.71(out of 5). There is a positive correlation between multicultural acceptance and global citizenship. The global citizenship was the factor affecting significantly on cultural competency. The power of explication was 20.8%. The education for accepting and understanding cultural diversity and offering opportunity of domestic and overseas volunteering programs so that global citizenship could be improved. There is also a need of development of integrative education programs in terms of multicultural education including direct and indirect digital media education which can perform medical service for various multicultural recipient on the medical site not an one-shot instiiled displine.

Keywords

1. 서론

국내 의료기술 경쟁력의 성장과 교통, 통신 등의 발달로 보건 의료 산업은 새로운 국가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1]. 코로나19 팬데믹 3년 간 외국인 환자 유입이 급감하였으나, 안정화되면서 2022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24만 8,000명으로 2021년 대비 70.1%나 증가하였다[2]. 이처럼 다양한 문화권에서 국내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외국인의 숫자가 늘어남에 따라 의료 기관 내에서도 의료인에게 문화적인 역량은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핵심역량으로 강조되고 있다[3]. 의료에서의 문화적 역량은 의료 전문가가 다양한 가치, 신념 및 감정을 가진 환자에게 문화적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능력으로, 교차 문화적 배경을 가진 환자의 의료 경험을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가치와 태도의 실천을 의미한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공개한 ‘2023년 12월 통계월보’에 따르면 2023년 체류 외국인은 250만 7천 584명으로, 2022년 대비 11.7% 늘었다[4]. 이 수치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4.89%에 해당한다. 통상 한 나라의 외국인 비율이 5%를 넘는 경우 다문화사회로 본다는 것을 참고하면 이제 한국은 본격적인 다문화사회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다. 외국인은 취업, 결혼, 유학, 의료 관광 등 다양한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나와 다른 인종과 다른 문화를 지닌 사람들을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하는 다문화수용성은 다문화 사회의 시민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자질로서 문화, 종교 및 민족적 기반이 다른 정체성을 가진 집단과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이 갖추어야 할 덕목과 역량을 말한다[5]. 한국사회의 다문화수용성 수준은 아직 초기단계로 국민들의 다문화수용성 지수 분석결과 51.17의 다소 낮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다문화 구성원을 한국사회의 일원이 아닌 단순 경제적 목적의 체류자 집단으로 생각하고 있었다[6].

미국은 1990년대부터 의료진을 대상으로 문화적 역량에 관한 교육을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문화적 역량에 기초한 환자 간호를 중요하게 다루기 시작하였다[7].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대에 들어서서 문화적 역량의 개념이 사회학, 교육학, 심리학, 의료, 간호학 등에서 널리 그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하였고, 보건복지부에서도 문화적 역량을 건강분야에서 핵심요소로 제안하였다. 문화적 역량은 다양한 나라의 문화적 배경에 따라 종교로 인한 질병 인식 및 치료적 가치, 성 역할에 대한 인식, 여성건강에 대한 인식, 임종에 대한 문화적 차이, 출산에 대한 반응, 의사소통 방식, 각국의 의료 체계와 관련되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8].

최근 디지털 리터러시는 변화하는 윤리적 가치와 역량에 관심을 가지면서 사회적·윤리적 소양을 강조하기 시작하였다. 디지털윤리-리터러시는 디지털 세계의 시민으로서 올바른 정체성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에티켓을 지키는 태도와 디지털 기술과 규범 지식을 바탕으로 디지털 능력을 활용하고 범죄와 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역량을 말한다[9]. 디지털 리터러시의 수준이 높은 사람의 경우, 디지털 미디어를 사용하여 자신의 주장과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ISTE[10]의 연구에 따르면 개인은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하여 창의적 의사소통 능력, 협동능력, 컴퓨팅 사고력 등의 역량을 필요로 하는데, 위와 같은 디지털 역량을 갖춘 개인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참을성과 자신감,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 등의 기질적 역량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협력함으로써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선행연구[5]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다문화 접촉 경험이 다문화수용성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확인하였는데, 특히 대중매체를 통한 직간접 접촉 경험을 통해 다문화수용성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고하였다[5]. 디지털을 통한 다문화 간접 접촉 경험의 경우, 외국 출신자에 대한 모습을 부정적으로 표현한 미디어 접촉은 다문화수용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디지털윤리-리터러시가 중요하다.

세계시민의식은 모든 인간을 동등한 가치를 지니며 국가나 지역의 차별 없이 모든 사람을 동등한 세계시민으로 대하는 태도를 포함하고 있다[11]. 안상수 외[5]의 연구에서 밝힌 것처럼 대중 매체 접촉 빈도가 높을수록 문화개방성과 세계시민행동의지가 향상된다는 것으로 미루어 의과대학생들의 디지털 미디어를 통한 다문화 간접 접촉 경험이 다문화수용성과 세계시민의식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나아가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로 자원봉사활동, 여행, 이주민 접촉과 같은 개인적 체험 등이 제한된 현 시점에서 미래 의료 전문 인력으로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의과대학생의 문화적 역량 파악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의식과 태도의 변화는 단기간에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그 당위성과 필요성만으로 강조하기보다는 실증적 근거들을 바탕으로 문화적 역량을 증진시키는 방향을 탐색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윤리-리터러시, 다문화수용성, 세계시민의식, 문화적 역량을 파악하고 이들 변수가 문화적 역량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여 디지털윤리-리터러시, 다문화수용성, 세계시민의식을 통해 의과대학생의 문화적 역량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2. 연구 방법

2.1 연구 설계

본 연구는 의과대학생의 디지털윤리-리터러시, 다문화수용성, 세계시민의식이 문화적 역량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2 연구 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G도 J지역 의과대학생을 근접모집단으로 하여 임의 표출하였다.

표본의 크기는 선행연구[12]에 근거하여 G*power 3.1.0 프로그램을 이용해 다중회귀분석으로 effect size .15(중간), power(1-β) .80, 유의수준(α) .05, 예측변수 12개를 기준으로 127명이 산출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탈락률 20%를 산정하여 153명의 자료를 수집하였고, 불성실한 응답 15부를 제외하고 총 138명의 자료를 최종분석에 사용하였다.

2.3 윤리적 고려

모든 연구자는 연구의 윤리적 고려를 위해 ‘연구윤리’ 교육과정을 이수하였다. 학과장의 허락을 받아 모집공고문을 학생휴게실에 부착하고 연구 설명문 및 참여 동의 안내문에는 연구에 대한 설명과 개인정보 제공과 보호, 참여 절차, 방법, 예상되는 위험 및 이익, 동의 철회, 연구 참여에 따른 보상, 관련 기관의 자료 열람 등에 대한 사항을 제공하였다. 설문조사는 학생휴게실의 모집공고문의 QR코드를 통한 온라인(Google) 설문지로 진행하였다. 대상자의 윤리적 측면을 고려하여 설문지 시작 전에 연구의 목적과 연구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연구에 참여한 모든 대상자들로부터 연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연구 참여 동의서를 받은 후 자료를 수집하였다. 설문조사를 완료한 대상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제공하였다.

2.4 연구도구

본 연구에 사용된 도구는 총 178문항으로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9문항, 디지털윤리-리터러시 70문항, 다문화수용성 35문항, 세계시민의식 31문항, 문화적 역량 33문항이었다.

2.4.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성별, 학년, 연령, 종교, 외국방문 경험, 외국어 실력, 성격, 다문화관련 교육경험, 다문화교육 필요성 등 총 9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2.4.2 디지털윤리-리터러시

본 연구의 디지털윤리-리터러시 측정도구는 이청재[9]가 디지털윤리-리터러시 측정도구 개발을 위한 구성요인을 도출하고 타당성과 신뢰도를 검증하고 검증도구를 통해 각 구성요인의 타당성을 검증하고 탐색적 요인분석과 신뢰도 타당도 검증을 통해 각 요인의 판별타당도를 확인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디지털윤리-리터리서 구성요인으로 총 70문항이며 디지털 시민윤리(19문항), 디지털 에티켓(17문항), 디지털 역량(18문항), 디지털 규범(16문항)을 사용하였다. 5점 Likert 척도(1=전혀 아니다, 2=아니다, 3=보통, 4=그렇다, 5=매우 그렇다)로 측정되었다. 점수가 높을수록 디지털윤리-리터러시가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개발 당시 도구의 신뢰도는 모든 하위 영역에서 Cronbach's α= .80이상이었다. 본 연구에서 신뢰도 Cronbach's α= .90이었다.

2.4.3 다문화수용성

본 연구의 다문화수용성은 자신과 다른 구성원이나 문화에 대하여 집단별 편견을 갖지 않고 자신의 문화와 동등하게 인정하고 그들과 조화로운 공존관계를 설정하기 위하여 협력 및 노력하는 태도를 의미한다[5].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수용성 측정을 위해 안상수 외[5]의 연구에서 개발 및 검증한 측정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다양성 15문항, 관계성 11문항, 보편성 9문항으로 3개 하위 영역으로 구성되었다. 총 35문항의 6점 Likert 척도로 35점부터 210점까지의 점수 범위를 가지며 점수가 높을수록 다문화수용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개발 당시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 = 0.91이었다. 본 연구에서 신뢰도 Cronbach's α= .92였다.

2.4.4 세계시민의식

본 연구의 세계시민의식은 국제적 이슈에 대해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는 데 있어 책임감을 가지고, 가치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세계를 보다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공동체로 변화시키려는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의미한다[13]. 본 연구에서 세계시민의식을 측정하기 위한 도구는 대학생이 이해하기 쉽고, 대학생 자신의 자기보고가 가능하도록 윤성혜[14]의 연구에서 개발한 ‘대학생용 세계시민 의식척도’를 사용하였다. 대학생의 세계시민의식 측정도구는 총 31문항으로 지식(7문항), 스킬(8문항), 태도(7문항), 실천의지(9문항) 등 4개 하위 영역으로 구성되었다. 설문지는 5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었으며, 세계시민의식 각 문항에 대한 총점으로 산출된다. 따라서 본 질문지에서는 전체 문항의 총점이 높으면 높을수록 세계시민의식 수준이 높은 것으로 해석한다. 도구개발 당시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 α= .89였으며 하부영역의 신뢰도 범위는 지식 .84. 스킬 .85, 태도 .83, 실천의지 .85였다. 본 연구에서 신뢰도 Cronbach's α= .95였다.

2.4.5 문화적 역량

본 연구의 문화적 역량 측정도구는 탁진국[15]의 척도개발 과정을 참조하여 최소연[16]의 연구에서 개발한 문화적 역량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국내에서 다문화가족과 일하는 원조전문직(사회복지사, 건강가정사, 간호사, 교사, 보육 및 유아교사,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을 대상으로 최초로 개발된 ‘한국판 문화적 역량’ 척도이다. 도구의 구성은 문화적 인식, 문화적 태도, 문화적 지식 및 기술로 세 영역이며, 총 33항의 5점 Likert 척도로 최저 33점에서 최고 165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문화적 역량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영역 1은 문화적 인식으로 5개 문항이고, 영역 2는 문화적 태도로 8개 문항이며, 영역 3은 문화적 지식 및 기술로 20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구개발 당시 도구의 신뢰도는 문화적 인식은 Cronbach's α= .77, 문화적 태도가 Cronbach's α= .89, 문화적 지식 및 기술이 Cronbach's α= .95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신뢰도 Cronbach's α= .96이었다.

2.5 자료 수집 기간 및 방법

G도 소재의 J시 1개 대학의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2023년 10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자료를 수집하였다. 설문지는 개인정보를 위해 개인 식별코드를 사용하였고, 연구종료 후 3년 동안 보관된 후 파쇄 또는 소각됨을 설명하였다.

2.6 자료 분석

자료 분석은 SPSS WIN 25.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1)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은 실수와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를 구하였다.

2) 디지털윤리-리터러시, 다문화수용성, 세계시민의식, 문화적 역량 정도는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하였다.

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디지털윤리-리터러시, 다문화수용성, 세계시민의식, 문화적 역량은 t-test, one-way ANOVA로 측정하였다.

4) 변수들의 상관관계는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5) 문화적 역량에 미치는 영향 확인은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3. 연구 결과

3.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성별은 ‘남자’ 93명(67.4%), ‘여자’ 45명(32.6%)이었다. 학년은 ‘2학년’ 74명(53.6%), ‘3학년’ 64명(46.4%)이었다. 연령은 평균 24.10±2.40세였으며, ‘23세’가 43명(31.1%)으로 가장 많았고, ‘25세 이상’ 39명(28.3%), ‘21-22세’와 ‘24세’ 28명(20.3%) 순이었다. 종교는 ‘없음’이 105명(76.1%)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 방문 경험은 ‘있음’ 134명(97.1%), ‘없음’ 4명(2.99%)이었다. 외국어 실력은 ‘중’이 82명(59.4%)으로 가장 많았고 ‘상’이 31명(22.5%), ‘하’가 25명(18.1%)이었다. 성격은 ‘혼합적’이 61명(44.2%), ‘내성적’ 58명(42.0%), ‘외향적’ 19명(13.8%) 순이었다. 다문화 관련 교육 경험은 ‘없음’ 58명(42.0%), ‘단기교육’ 47명(34.1%), ‘수업’ 33명(23.9%) 순이었다. 다문화교육 필요성은 ‘필요하다’가 106명(76.8%), ‘필요하지 않다’가 32명(23.2%)이었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N=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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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연구 변수의 기술적 통계

디지털윤리-리터러시 점수는 2.67±0.85점(5점 만점)이었고, 하위영역으로 디지털 시민윤리 3.28±0.76점(5점 만점), 디지털 에티켓 3.18±0.70점(5점 만점), 디지털 역량 3.41±0.72점(5점 만점), 디지털 규범 2.73±0.85점(5점 만점)이었다. 다문화수용성 점수는 3.62±1.08점(6점 만점), 다문화 다양성 3.34±0.94점(6점 만점), 다문화 관계성 3.27±1.04점(6점 만점), 다문화 보편성 3.12±1.02점(6점 만점), 세계시민의식 3.72±0.75점(5점 만점), 문화적 역량 3.49±0.71점(5점 만점)이었다(Table 2).

Table 2. Subject's digital ethics-literacy, multicultural acceptance, global Citizenship and cultural competency (N=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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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일반적 특성에 따른 연구 변수

디지털윤리-리터러시는 일반적 특성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특성은 없었다.

다문화수용성은 성별에 따라 여자가 남자보다 높았다(t=-2.03, p=.044). 외국방문경험은 ‘있다’ 그룹이 ‘없다’ 그룹보다 높았다(t=2.63, p=.009). 다문화교육이 ‘필요하다’ 그룹이 ‘필요하지 않다’ 그룹보다 높았다(t=3.60, p<.001).

세계시민의식은 여자가 남자보다 높았다(t=-2.44, p=.016). 외국방문경험은 ‘있다’ 그룹이 ‘없다’ 그룹보다 높았다(t=3.05, p=.034).

문화적 역량은 외국어능력이 ‘상’ 그룹이 ‘하’그룹보다 높았다(F=4.00, p=.020). 다문화관련 교육경험이 ‘수업’ 그룹이 ‘없음’ 그룹보다 높았다(F=4.77, p=.010). 다문화교육이 ‘필요하다’ 그룹이 ‘필요하지 않다’ 그룹보다 높았다(t=3.07, p=.003)(Table 3).

Table 3. Digital ethics-literacy, multicultural acceptance, global Citizenship and cultural competency according to the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 (N=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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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5, **p<.01, ***p<.001 +Scheffe`s test

3.4 연구 변수의 상관관계

디지털윤리-리터러시는 다문화수용성(r=.18, p=.027)과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다문화수용성은 세계시민의식(r=.43, p<.001), 문화적 역량(r=.40, p<.001)과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세계시민의식은 문화적 역량(r=.44, p<.001)과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Table 4).

Table 4. Correlation between digital ethics-literacy, multicultural acceptance, global Citizenship and cultural competency (N=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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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igital ethics-literacy

2. Multicultural acceptance

3. Global citizenship

4. Cultural competency

3.5 문화적 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대상자의 디지털윤리-리터러시, 다문화수용성, 세계시민의식, 문화적 역량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분석하기 위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모델 1에는 조사대상자 일반적 특성 중 문화적 역량에 유의한 차이를 보인 외국어실력(‘중’ 기준)을 더미변수, 다문화교육경험(단기수업 기준)을 더미변수, 다문화교육 필요성(없음 기준)을 더미변수로 처리하여 투입하였으며, 모델 2에서는 모델 1에 추가로 다문화수용성, 세계시민의식을 투입하였다.

분석 전 오차항들 간 자기상관이 있는지 Durbin Watson 검정으로 알아본 결과 2.149로 2근방의 값으로 나타나 오차항들 간 자기상관은 없었다. 오차항의 분포를 정규분포로 가정할 수 있는지 표준화잔차를 구한 결과 모두 ±3이내의 값으로 나타나 오차항의 분포를 정규분포로 가정할 수 있었다. 투입된 독립 변수들 간 다중공선성이 있는지 공차한계와 분산팽창인자를 구한 결과공차한계는 .70∼.92로 0.1 이상이었으며, 분산팽창인자는 1.081∼1.398로 10 이하의 값으로 나타나 독립변수들 간 다중공선성은 없었다.

모델 1에는 문화적 역량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없었다. 모델 1의 총 설명력은 7.2%였다(F=3.12, p.011, R2=.106, Adj-R2 =.072).

모델 2에 투입된 변인들 중 문화적 역량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세계시민의식(β=.38, p<.001)이었다. 모델 2에 의해 추가로 설명된 비율은 14.2%이었으며, 모델2의 총 설명력은 20.8%였다(F=6.12, p<.001, R2=.248, Adj-R2=.208)(Table 5).

Table 5.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on cultural competency (N=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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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의과대학생의 디지털윤리-리터러시, 다문화수용성, 세계시민의식, 문화적 역량의 상관 및 인과관계를 살펴보고, 문화적 역량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시행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결과, 문화적 역량은 다문화수용성, 세계 시민의식과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 논의는 다음과 같다.

디지털윤리-리터러시 점수는 2.67점이었고, 하위영역으로 디지털 역량이 3.41점으로 가장 높았고 디지털 시민윤리 3.28점, 디지털 에티켓 3.18점, 디지털 규범 2.73점이었다. 선행연구[17]에서도 청소년 집단의 경우, 미디어 이용은 활발하고 다양하게 이루어지지만 미디어 윤리와 규범이 낮게 나타나 윤리와 규범은 아직 교육이 필요함을 의미하였다. 디지털윤리-리터러시는 다문화수용성과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친밀한 직접접촉, 피상적 직접접촉, 그리고 긍정적 간접접촉은 다문화 수용성에 정(+)의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18]를 뒷받침하였다. 대학에 입학하기 전 청년들은 다문화 교육이나 다문화 활동 등의 경험이 부재한 상태이나, 대학생이 된 후에는 외국인 유학생이나 외국인들을 접촉하는 등 일상을 공유하게 되므로 다문화사회를 수용성은 높아진다. 선행연구[19]에서 다문화 교육 경험 및 미디어를 이용한 다문화 접촉 경험이 적을수록 다문화 인식 정도가 보수적이었는데,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두기를 실시함으로써 타인과 만나는 빈도 및 교류 기회가 감소했던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디지털윤리-리터러시가 높은 사람은 미디어를 통해 비대면 접촉을 통해 다문화수용성이 높아진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는 세계시민의식 3.72점, 문화적 역량 3.49점이었는데,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20]에서 세계시민의식 3.68점, 문화적 역량 3.06점으로 나타난 것으로 미루어 의과대학생이 간호대학생보다 세계시민의식과 문화적 역량이 높음을 알 수 있다. 다문화수용성은 세계시민의식, 문화적 역량과 정적 상관관계를 가지면서 세계시민의식이 높을수록 문화적 역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선행연구[20]를 뒷받침하였다. 문화적 역량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세계시민의식이었다. 설명력은 20.8%였다. 선행연구[21]에서도 세계시민의식이 문화적 역량과 정적 상관관계를 보여 세계시민의식이 높을수록 문화적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나타내어 본 연구결과를 뒷받침하였다. 문화적 경험이 있는 경우에 문화수용 역량이 높아[22] 세계시민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한 문화적 다양성을 수용하고 이해하는 교육과 국내 및 해외 자원봉사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다문화 관련 교육도 일회성 주입식 교육이 아닌 의료 현장에서 다양한 다문화 대상자에게 의료를 수행할 수 있는 직·간접적인 디지털 미디어 교육을 포함한 통합적인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

그러나 본 연구는 기존 선행연구와 같이 자가 보고에 의한 설문조사 결과이고, 일개 대학을 대상으로 편의표집 하였으므로 일반화하는 데 제한점이 될 수 있다. 추후 연구에서는 변수를 추가하여 반복연구를 통해 재검증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를 일반화하기 위해서는 연구 대상자를 확대하고 변수를 추가하여 반복 연구를 통해 결과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 둘째, 의과대학생의 문화적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문화적 다양성을 수용하고 이해하는 교육과 국내 및 해외 자원봉사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사사

This work was supported by Changshin University Research Fund of 2022-050.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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