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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Qualitative Study on the Growth and Development of Peer Counselors in the Field of Disability based on Grounded Theory

근거이론에 의한 장애분야 동료상담사들의 성장과 발전에 관한 질적연구

  • 박종환 (삼육대학교 상담심리학과) ;
  • 박희성 (삼육대학교 상담심리학과)
  • Received : 2021.09.28
  • Accepted : 2021.10.25
  • Published : 2022.01.28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growth and development process of peer counselors in the field of disability. The field experiences of 19 peer counselors with disabilities and peer counselors who parents of children with disabilities were analyzed using the grounded theory method. As a result, first, central phenomenon were 'assuming the role of a peer counselor' and 'motor of role performance'. Intervening conditions were 'the perception that counseling is difficult', 'self-consciousness deriving from the lack of competency' and 'the status of insufficient peer counseling'. Action/interaction strategies were 'strengthening inner capacities' and 'promoting external activities'. Consequences were 'change and growth as a peer counselor', 'an expansion of activities other than peer counseling', and 'propose development tasks for peer counseling'. Second, their growth and development process was confirmed in four stages: 'the stage of introductory counseling education beyond disability', 'the stage of growth through change', 'the stage of career exploration through Competency Enhancement', and 'the stage of entry through role challenge'. Third, main theme was 'growth and development as a peer counselor is based on capacity building'.

본 연구의 목적은 장애분야 동료상담사들의 성장과 발전 과정을 탐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장애인 동료상담사와 장애인부모 동료상담사 19명의 현장경험을 근거이론 방법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로는 첫째, 장애분야 동료상담사들은 '갑작스러운 장애 발생으로 고군분투함', '장애를 수용하며 새 삶을 꾸려나감', '장애에 대한 생각을 고침', '우연히 동료상담사 양성교육에 참여함'의 인과적 조건에 따라 '동료상담사 역할 수행'과 '역할 수행의 원동력'의 중심현상을 경험하였고, 이 현상은 '상담교육을 통한 변화 경험'과 '동료상담의 필요성 인식'의 맥락적 조건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상담이 어렵게 느껴짐', '역량부족에 따른 자의식', '미흡한 동료상담의 현주소'의 중재적 조건에 따라 '내적 역량강화'와 '외적 활동 도모'의 작용/상호작용 전략을 활용하였고, 그 결과는 '동료상담사로서의 변화와 성장', '동료상담직 외 활동 영역 확대', '동료상담의 발전 과제 제시'로 나타났다. 둘째, 이들의 성장과 발전 과정은 '장애를 넘어 상담교육 입문의 단계', '변화를 거친 성장의 단계', '역량강화를 통한 진로 모색의 단계', '역할 도전이 이룬 입신의 단계'의 4단계로 확인되었다. 셋째, 이러한 과정의 핵심 범주는 '동료상담사로서의 성장과 발전은 역량강화에 근거한다'였다. 이 연구결과는 보수교육 프로그램 개발, 시행기관의 실무 매뉴얼 마련, 인적자원 활용 방안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Keywords

I. 서 론

우리나라에는 법적으로 공인된 ‘동료상담’ 제도가 있다. 『장애인복지법』에 의거한 ‘장애인 동료 간 상담’과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한 ‘장애인 부모 동료에 의한 상담’이 그것이다. 이 제도들은 장애인과 그 부모들의 심리지원을 위해 관련 법안에 명시되어 시행되고 있는 장애 분야 복지정책 중 하나이다.

장애인 동료 간 상담(이하 장애인 동료상담)은 2008 년 ‘장애인복지법’에 명문화된 후, 2011년에 ‘장애 동료 간 상담의 제공 기관 및 내용’의 시행규칙이 신설되었다. 또한 장애인 부모 동료에 의한 상담(이하 장애인 부모 동료상담)은 2014년에 제정된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장애인 부모 동료에 의한 상담’으로 2015년에 법제화되었다. 이에 주요 수행기관인 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장애인가족지원센터 및 장애인부모회 등은 동료상담사 배치를 위한 양성 교육을 실시하였고 현재까지 매년 다수의 동료 상담사들을 배출하고 있다. 적게는 10시간[1]부터 100시간[2], 150시간[3] 등과 많게는 240시간[4]까지 자체교육과 실습을 거쳐 자격을 주고 있으며, 한국 직업능력연구원에 등록된 민간자격으로는 보건복지부 공인의 ‘장애인 동료상담사’, ‘장애동료상담가’, ‘장애인가족동료상담사’ 등이 있다[5].

구본용, 구혜영, 이명우(1994)는 ‘동료상담’을 비슷한 경험 및 가치관을 지닌 동료가 일정한 훈련을 받은 후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변의 다른 동료들이 그 발달 과정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문제를 주로 다루어 이들이 성장하고 발달할 수 있도록 생활의 제반 영역에서 지지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행위로 정의하고 있으며 [6], 국은주(2003)는 ‘장애 동료상담’을 전문가에 의해 제공되는 상담이 아니라 장애를 가지고 있는 동료 장애인이 장애에 관련된 경험, 지식, 대처기술 등 여러 문제를 함께 의논하고 장애에 관한 정보·지식을 제공하며, 개인적·감정적인 문제에 대하여 이야기를 들어 주고 권리 옹호나 권익 문제 등과 같은 실제적인 일에 대하여 조언하는 과정으로, ‘장애’라는 서로 비슷한 배경을 가지고 대등한 입장에서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7].

그와 관련하여, 장애인 동료상담은 자립을 먼저 시작한 선배 장애인이 동료 장애인에게 자립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정신적 원조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립 생활 서비스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8], 장애인 부모 동료 상담 역시 유사한 경험이 있는 동료이자 장애인 자녀의 양육을 먼저 경험한 선배 부모를 통해 다양한 정보 및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지지를 해준다[9]는 점에서 장애 자녀 양육지원 서비스의 일부를 담당하고 있다.

장애인 동료상담과 장애인 부모 동료상담(이하 장애 분야 동료상담)이 갖는 일반적인 장점으로는 상담자와 내담자의 공감적 영역이 많다는 점, 동료상담사 자체가 내담자에게 바람직한 모델이 된다는 점, 전문적인 상담에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중개역할을 한다는 점, 그리고 동료상담사 자신의 인격적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 있다[10]. 그리고 장애인 자녀 양육에 대한 어려움, 스트레스 등 다양한 경험 및 감정의 공유가 가능하다는 점으로 사회적 기능 및 자존감 향상, 재활 의지를 고취 시킬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11][12].

그러나 동료상담이 장애 분야 정책에서 차지하는 중요성과 특화된 장점에도 불구하고, 법제화가 된 지 5∼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들에 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선행연구들은 제언[13], 시행방안[14], 교육과정개발[15], 만족도 및 효과성[16-19], 교육 효과성 [20][21], 프로그램 개발[22], 상담기술[23], 상담이론의 적용 가능성[24], 상담 경험에 대한 연구[25-27] 등 주로 프로그램과 효과성 및 서비스 적용과 관련된 연구들이었다. 그 외에도 류청한(2018)은 장애인 동료 상담의 구성요소와 상호작용에 관하여 질적연구[28]와 이들의 역할을 범주화한 연구[29]도 있었지만 수적으로 매우 빈약하다.

또한 우리나라 장애분야 동료상담의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관련 기관들이 마련한 각종 토론회와 세미나 [30-33] 등도 있었지만, 공동모금회나 지방자치단체 등의 지원으로 양성된 인적자원인 이들의 활동 영역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활용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는 ‘성장과 발전’에 초점을 둔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그리고 동료상담이 심리적 취약 계층인 장애인과 그가 족들을 위한 법제화된 심리지원제도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장애분야 동료상담사들의 위상을 확인할 만한 질적연구 역시 전무하다. 따라서 동료상담사의 성장과 발전이 장애분야 동료 상담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동료상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다고 판단할 때, 그들의 성장과 발전에 관한 연구의 필요성은 자명한 일이다. 그뿐만 아니라 장애 분야 동료상담사의 현재 발전 상태를 확인하는 일은 차후 동료상담사의 역할과 기능향상 예측의 기준이 될 수 있기에, 신생 직종으로서의 발전과정을 탐색하는 일 또한 동료 상담 제도의 정착을 돕는데 중요하다.

연구 참여자의 범위를 최초로 장애인 동료상담사와 장애인 부모 동료상담사를 합하여 진행한 이유는 장애인복지정책 안에서 시행되는 동일한 내용의 제도이며, 장애인 동료상담 시행 이후 장애인 부모 동료상담이 추가된 만큼 대상을 장애 분야로 확대하여 이들의 통합적인 역할 인식과 성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차후 동료상담 양성 교육 및 보수교육 지도안의 근거자료가 될 수 있고 또한 시행기관별 실무 매뉴얼 마련의 준거 틀로 사용될 수 있으며 인적자원으로서의 활용방안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갖게 되며, 그 연구 문제를 탐색하고자 한다. 첫째, 현재 활동 중인 동료상담사들이 다수의 양성 교육 수강생 중 소수의 활동가로 최종 성장하게 된 핵심 요인은 무엇인가? 둘째, 그들의 성장과 발전의 특성은 무엇이며,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는가? 셋째, 그들이 동료상담사로 성장하고 발전하기까지의 수행한 역할은 무엇이며, 또한 성장과 발전을 경험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넷째, 동료상담사들이 성장과 발전을 경험하는 가운데서 어떤 과제를 남겼으며, 그 과제에 대한 접근방안은 무엇인가?

Ⅱ. 연구 방법

1. 연구자 및 연구 참여자

본 연구자는 장애인복지관 야간업무를 수행하며 대학원 박사과정을 병행하고 있는 만학도이다. 중증 뇌병변장애 자녀를 둔 엄마이자, 7년 차 서울지역 장애인 부모 동료상담사이기도 하다. 2000년 의료파업 당시 낳은 딸아이의 ‘장애’가 본 연구자를 봉사자의 삶과 상담학 입문으로 이끌어 주었다. 2014년 공동 모금회 의지 원을 받아 본 연구자가 재학 중인 대학교에서 진행한 240시간의 장애인 부모 동료상담사 양성과정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사회복지와 상담 관련 공부를 하고 있다. 장애인 부모 동료상담사 공인 자격을 위하여 노력한 결과, 2019년에 보건복지부 공인 ‘장애인 부모 동료상담사 1급’과 ‘장애인 가족 동료상담사 1급’을 취득할 수 있었으며, 더 나아가 장애인 가족 상담가협회를 창설하여 꾸준히 상담 활동과 강의 및 교육 활동에 임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자에게는 장애인 가족과 동료 상담 관련 연구를 남다른 연구과제로 생각하고 있으며, 장애 분야 동료상담 관련 영역의 발전에 깊은 관심이 있다.

본 연구에 참여한 연구대상은 장애인 동료상담사와 장애인 부모 동료상담사를 합한 장애 분야 동료상담사들이다. 이들은 관련 기관과 단체들이 주관적으로 시행한 양성 교육을 받은 후, 현재 동료상담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다. 특히 본 연구에 참여하는 참여자들은 기관과 단체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는 자들로 한정하였는데, 이들이 말하는 동료상담사 역할이 실제 활동 경험에 의한 것인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소속 여부를 기준 삼은 것이다.

근거이론 방법에서의 연구 참여자 선정은 이론적 표본추출 방법(theoretical sampling)을 활용하여 이론적으로 적합한 대상자를 표집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34]는 점에 근거하여, 연구 대상자 모집은 기관과 단체의 실무자로부터 추천을 받는 방식과 면접참여자들의 지인으로부터 추천받는 눈덩이 표집(snowball sampling)방식을 병행하였다. 서울시 내의 장애인자립생활센터 2곳과 장애인부모회 1곳의 센터장과 담당 팀장 및 담당자의 추천을 시작으로, 적합한 동료와 지인을 소개받아 진행하였다. 하지만 다양한 속성과 차원의 참여자를 표집하기 위해 장애 유형과 지역 등에 차이를 두고 선정 노력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의사소통이 용이한 시각장애인과 상담 분야 특성상 여자 지원자가 다수였다. 초기 선정된 참여자를 대상으로 심층 면담을 실시하여 새로운 개념이 발견되지 않는 포화상태에 이를 때까지 추가 자료를 수집하여 총 19명의 참여자가 최종 모집되었다. 연구 참여자의 연령분포는 33세에서 67세까지였고 평균연령은 53.9세였다. 이들의 기관소속 활동기간은 최소 2년부터 최대 20년까지로 평균 6.4년이었다. 이들에 대한 정보는 [표 1]과 같다.

표 1. 연구 참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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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료수집

본 연구의 자료수집은 심층 면담과 연구자가 면담 과정에서 작성한 메모를 활용하였다. 연구 참여자의 심층 면담은 2020년 5월부터 6월까지 진행하였다. 우선 면담을 위한 질문지 구성을 위하여 지도교수와 박사과정에서 질적연구 방법을 수강한 동료 2명과 더불어 협의하여 구조화된 질문을 구성하였다. 그리고 참여자들과의 심증 면담을 위하여 반구조화 질문기법을 활용하여 면담을 실시하였고 면담 내용에 대한 필사 (transcription) 및 분석을 동시에 수행하였다. 면담 전에는 질문 내용을 기관 담당자와 연구 참여자에게 이메일 혹은 개인 SNS 메시지로 전송하여 기관의 연구내용 숙지와 참여자의 연구목적 인식 및 면담할 내용의 사전 숙지를 도왔다.

면담 시간과 장소는 참여자와 합의하여 선정하였는데, 장소는 장애인자립생활센터나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상담실, 소속 협회 사무실, 개인 사무실, 카페 등이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ZOOM을 통한 화상 면담도 1건 있었으며 평균 면담 시간은 45.7분이었다. 면담은 익명 보장과 연구목적으로만 사용할 것에 대한 제한과 중도 포기의 자율성 등에 관해 충분히 설명하고 동의를 거쳐 녹음하였으며 녹음내용은 자료 분석을 위하여 모두 전사하였다. 심층 면담을 통해 얻은 원자료의 내용을 분석하면서 명확하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 적으로 전화 면담을 통해 확인하였다. 심층 면담에서 사용한 구조화된 질문은 [표 2]와 같다.

표 2. 심층 면담 질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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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료분석

본 연구는 어떤 현상에 대한 경험을 개념화하여 그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을 만들어내는 방법으로 알려진 [34] Strauss와 Corbin의 근거이론방법을 적용하였다. 특히 이 방법은 사례를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행동 변화를 설명해 주고 상호작용을 통한 메커니즘을 분석하는데 유용하므로[35], 장애분야 동료상담사들의 경험 세계를 심도 있게 해석하고 분석하여 이들의 발달 과정에 대한 상호작용의 메커니즘을 밝혀내고 이들의 성장과 발전과정을 이론적으로 유형화하기에 적합하다.

자료의 분석은 세 가지 분석단계 즉, 개방코딩, 축 코딩, 선택코딩 단계로 나뉘어 실시하였다[36].

첫째, 개방코딩(open coding)은 개념을 밝히고 그 속성과 차원을 자료 안에서 발견해나가는 범주화 단계로, 이를 위해 연구자는 심층 면담 녹음자료와 전사 자료를 면밀하게 검토하며 의미를 파악하고 그 의미에 맞는 명명화 작업을 하였다. Kathy Charmaz(2019) 가말한대로[37], 초기코딩을 하는 동안에는 자료를 읽으면서 찾아낸 가능한 모든 이론적 방향에 대해 개방적인 자세를 유지하며 코딩을 통해 자료 속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찾기 위해 고민하였다. 개념은 되도록 연구 참여자들의 표현을 그대로 살려 인용하려고 노력하였으며, 자료수집과 분석하는 과정 동안 느낌과 질문 등 연구와 관련된 모든 생각들을 적은 연구자 메모를 활용하였다. 둘째, 축코딩 (axial coding)은 하위범주와 관련짓는 과정으로, 범주를 차원적 수준에서 연결시키는 작업을 통해 패러다임을 구성하고 구조를 만들며 과정을 발견한다. 이를 위해 개방코딩에서 도출된 하위범주와 범주들을 연역적이고 귀납적인 방법으로 분석하고 검토하였으며, 이를 통해 각 범주들 간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패러다임을 도출해냈다. 즉, 15개의 도출된 범주들을 인과적 조건, 맥락적 조건, 중심현상, 중재적 조건, 작용/상호작용전략, 결과로서의 기능을 한 범주들끼리 묶은 후, 초기코딩 개념들과 하위범주들을 대입해 재확인하는 방식으로 검토하였다. 셋째, 선택코딩(selective coding) 은 이론을 통합시키고 정교화하는 과정으로, 모든 범주들을 통합시키는 동시에 범주들 안에 나타나는 현상들을 설명할 수 있는 핵심범주를 결정하게 된다. 이 핵심범주는 전체 맥락을 설명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반드시 중심적이어야 한다. 또한 범주들을 연결하고 발전하는 과정에 대한 설명은 논리적이고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이론의 통합과 핵심범주 도출을 위하여 다시 근거자료로 돌아가 패러다임을 정교화할 수 있도록 확인 작업을 거쳤다.

4. 윤리적 고려 및 타당화

본 연구자는 연구의 윤리적 고려를 위하여 참여자들에게 연구 방법과 목적을 알렸고, 자발적인 참여를 권장하였다. 그리고 자발적인 참여에 대한 인권을 보호한다는 의미로 사생활과 개인정보에 대한 비밀 보장과 면담 자료들은 본 연구를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할 것을 약속한 후에 연구 참여에 대한 동의를 얻어 심층 면담을 실시하였고, 자료 수집과 더불어 전사 작업을 하였다. 또한 이들에게 개인의 사유나 불편함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구에서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렸고, 어떠한 불이익도 발생하지 않음을 전달하였다. 면담한 내용에 관해서는 연구 참여자들에게 전달하여 자신들이 진술한 부분들의 신빙성에 대한 확인 작업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심층 면담을 통해 얻은 원자료의 내용을 분석하면서 모호하거나 궁금한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 적으로 전화 면담을 통해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타당도를 위해서는 Cuba와 Lincholn (1981)이 제시한 4가지 기준 연구인 사실적 가치(truth value), 적합성(applicability), 일관성(consistency), 중립성(neutrality)에 근거하여[38] 연구의 엄밀성을 평가하였다.

첫째, 사실적 가치는 양적연구의 내적 타당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연구가 실제를 얼마나 정확하게 측정하였는가’에 대한 것이다. 본 연구자는 원자료의 진실성을 높이고자, 연구 참여자 모집 시 현장 경험자임을 분명히 하기 위하여 센터장과 기관의 동료상담 담당 팀장으로부터 현재 기관 종사자인 동료 상담사에 한정하여 모집하였다. 또한 기관 담당자에게 서면의 질문 내용을 전달하여 종사자의 연구 참여를 안심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연구 참여자들에게도 서면으로 질문 내용을 전달하여 면접에 대한 불안감을 줄일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면담하는 날, 면담에 들어가기 전에 참여자와의 신뢰관계 형성을 위하여 연구자의 이력을 공개하고 연구목적을 충분히 설명하였으며, 선후배 동료상담사로서의 정보와 애환을 교환하며 진실성 추구 노력을 하였다.

둘째, 적합성은 양적연구에서 외적 타당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연구 결과가 연구에서 이루어진 맥락 외에 다른 맥락과 다른 대상에게도 적합한가’, 그리고 ‘독자들이 연구 결과를 읽고 그들 자신의 경험 세계에서 의미 있고 적용 가능한 것으로 볼 수 있는가’를 말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자는 본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장애인 동료상담사 1인과 장애인부모 동료상담사 1인을 따로 선정하여, 본 연구 결과가 자신들의 경험에 비추어 장애 분야 동료상담사의 성장 과정과 그 과정에서 인식하게 된 역할들의 개념을 잘 보여주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하였고, ‘평소 생각했던 많은 부분들이 일치하고 있다’와 ‘자신이 동료상담사로서 성장해 온 과정과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개인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잘 드러났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통해 적합성을 확보하였다.

셋째, 일관성은 양적연구에서의 신뢰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연구 결과가 동일하게 반복되어지는 정도를 의미한다. 하지만 질적연구에서는 공통적인 반복보다는 경험의 다양성을 추구하므로, Cuba와 Lincholn는 재현 가능성(audibility)을 제안하였다[38]. 즉 연구자에 의해 사용된 ‘분명한 자취(decision trail)’를 다른 연구자가 따라갈 수 있을 때 이를 확보했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개방코딩 과정과 그 과정에 따른 범주화 통합과정에 대학원의 질적 연구방법론 강의를 담당하는 상담심리 전공 교수 1명, 상담심리 전공 박사 수료생 1명, 상담심리 전공 박사과정 1 명과 대면미팅 2회, 화상미팅 3회를 통해 분석 결과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일관성을 높이려고 노력하였다.

마지막으로, 중립성은 연구 과정과 결과에서 편견이 배제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질적연구에서의 중립성은 앞선 사실적 가치, 적합성, 일관성이 충족될 때 이루어질 수 있다. 연구자는 사전에 어떤 결과를 증명하려는 의도 없이 연구를 시작하였고, 연구 참여자와 같은 분야 종사자로서 가질 수 있는 선입견과 편견에 대해서는 지도교수와 지속적인 면담을 통해 통제하고 견제함으로써 중립성을 유지하였다.

ⵏⵏⵏ. 연구 결과

1. 개방코딩: 장애분야 동료상담사들의 성장과 발전 과정의 범주화

심층면담을 통해 얻은 원자료를 이론적 민감성과 지속적 비교방법을 통해 개방코딩을 실시한 결과, 장애 분야 동료상담사들의 입문에서 성장까지의 모든 경험에 대하여 총 150개의 개념과 38개의 하위범주 그리고 16개의 상위범주를 도출하였다. 개방코딩에서 얻은 개념을 범주화 한 결과는 [표 3]과 같다.

표 3. 장애분야 동료상담사들의 성장과 발전 과정에 대한 범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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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축코딩

2-1. 장애분야 동료상담사들의 성장과 발전 과정에 관한 패러다임 모형

축코딩(axial coding)은 개방코딩 과정에서 분해되었던 자료를 재조합하는 과정이자, 범주를 하위범주와연결시키는 과정이다[39]. 축코딩 결과 근거이론의 모형인 패러다임을 중심으로 다음과 같은 결과가 분석되었다. 축코딩에 의한 패러다임 모형은 [그림 1]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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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장애분야 동료상담사들의 성장과 발전 과정에 대한 패러다임

① 인과적 조건(causal condition)

인과적 조건은 어떤 현상이 발생하거나 혹은 발생하도록 이끄는 사건이나 일들로 구성된다[39]. 근거자료를 분석한 결과, 장애분야 동료상담사들이 기관이나 단체 소속으로 현장에서 동료상담을 수행하도록 이끈 현상은 ‘갑작스러운 장애 발생으로 고군분투함’, ‘장애를 수용하며 새 삶을 꾸려나감’, ‘장애에 대한 생각을 고침’, ‘우연히 동료상담사 양성교육에 참여함’으로 나타났다.

‘갑작스러운 장애 발생으로 고군분투함’은 장애 동료 상담의 가장 큰 특성인 ‘장애 관련 경험’을 의미하는 것으로, 개인마다 장애발생의 사연과 감상 및 애로사항을 담고 있다.

혼란스러웠죠. 장애라는게 갑자기 수술대에 올라갔다가 나왔을 때는 진짜 시커먼 커튼이 쳐진 것처럼 전혀 안 보였었거든요. 그 당혹스러움이란... 그런 것들이 너무 처참했고 내가 가방을 들고 혼자 입원을 했는데 나올 때는 남편, 아이들의 부축을 받았고... 그 고사리 같은 막내가 그때 유치원 때였었어요. 졸업을 못 봤어요. 그래서 막 너무 울면 안 된다고 그랬는데 그런 것들이 좌절감이 오니까 너무 슬펐지요. (참여자 J)

삶을 통째로 바꿔놨죠. 그전에는 친척이나 주변에 장애인이 없었고. 내 아이가 장애를 가질 것이라고 전혀 생각도 못 했던 부분이었기 때문에 많은 것이 바뀌었어요. 멈춰 있었지요. 장애진단을 받은 그 순간에는 너무 절망하고 멈춰 있었어요. 힘들었죠. (참여자 P)

일단 충격이었고요. 받아들이지 못했고요. 그래서 그것을 굉장히 부인하는 시간이 좀 오래 걸렸어요. (중략) 고통에 죽을 거 같았고 사형선고를 받은 거 같은 그런 깊은 어둠과 같았죠. (참여자 G)

‘장애를 수용하며 새 삶을 꾸려나감’에서의 장애 수용은 장애에 적응하며 상실에 대해 수용하는 것을 의미하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기와의 타협, 주변의 지지를 통해 장애에 적응하며 다시 삶을 이어나가는 것을 뜻한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자신만 바라보던 시각에서 벗어나 주변을 바라보게 되고 자신의 처지를 스스로 감싸주고 다독이며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 또한 장애수용은 장애에 대한 가치변화로도 볼 수 있는데[40], 이들이 말하는 ‘장애에 대한 생각을 고침’이 그것을 반영한다.

저희 5남매 중에 시각장애가 사실 3명이에요. 그렇다 보니까 엄마 생각이 안 날 수가 없죠. 아, 내가 이렇게 있으면 엄마가 얼마나 무너지실까? 막내까지 제가 이렇게 되었으니까. 그래서 도저히 이제는 아니다, 더 이상 내가 이렇게 살고 있으면 안 되겠다... 새롭게 시작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가족이에요. (참여자 B)

누군가의 잘못으로 우리가 장애아이를 낳는 것도 아니고 이것은 정말 부끄러운 게 아니다. 내가 남녀를 선택할 수 없는 것처럼 장애를 선택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게 먼저다. (참여자 L)

나 혼자만 장애인인 줄 알고 살아왔는데 장애 유형이 너무 많아 가지고. 어, 어? 저런 분도 있구나. 나는 그래도 내 손으로 밥을 먹을 수 있고, 그래도 생각을 할 수 있었다는 게 감사하고. 그리고 감사의 조건이 너무너무 큰 것을 배웠어요. (참여자 C)

‘우연히 동료상담사 양성교육에 참여함’은 복지시설을 이용하던 중 우연히 동료상담사 양성교육 소식을 접하고, 자신이 겪은 경험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경험자로서의 이타심과 상담직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입문동기로 작용하여 교육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에 동료상담 교육이 있다는 공지를 봤을 때는 정말 나에게 이런 얘기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계속 생각하던 차에, 내가 그렇게 새롭게 장애진단 받은 사람들에게 나의 경험으로 좀 도움을 주고 싶어서, 좀 더 잘 기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 하는 이런 생각으로 상담 공부를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참여자 N)

제가 아파봤고 제가 아픈 과정을 겪고 나와 보니, 아직도 과정 속에 있는 동료, 아직 어떻게 그 장애를 다뤄야 될지 모르는 어떤 공허나, 여러 가지 그런 부정적인 자기 존재감, 정체성 이런 것들을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 되게 컸던 것 같아요. 이게 참 의미가 있다. 이게 참 가치가 있다, 그런 마음으로. (참여자 G)

이처럼 장애인 당사자 혹은 그 부모들은 장애을 몸소뼈져리게 체험하고 인고의 수용 과정을 거치며 장애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된다. 이러한 즈음에 경험자로서의 이타심과 교육 열망, 직업연계의 꿈을 안고 동료상담사 양성교육에 참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② 맥락적 조건(contextual condition)

맥락적 조건은 중심현상에 영향을 미치는 특별한 조건이나 현상이 발생하는 구조적 장을 의미한다[41]. 본연구에서는 동료상담사 양성과정을 이수한 장애인 당사자와 장애인 부모들이 동료상담사로서 실제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상담 교육을 통한 변화 경험’과 ‘동료 상담의 필요성 인식’이 맥락적 조건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참여자들은 ‘상담 교육을 통한 변화 경험’에 대하여 마음의 평온을 되찾고 자신을 돌아보며 가족 및 주변과의 관계 회복이 되었으며 다른 장애인의 고통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공부하는 기쁨을 맛보았다고 일관되게 진술하였다.

저는 배우는 과정에서 제가 치유가 되고 그런 것들을 막 느꼈어요. 교육과정 중에서도 서로 이야기해주고 그랬을 때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참여자 O)

전에는 내 의사를 전달하기 바빴는데, 이제는 내담자가 아닌 내 가족에서도 그들을 이해하려는 모습이 생활 속에 조금씩 녹아들고 있더라고요. 일상생활에서도 조금 더 의사소통이 원활해지고 서로 배려하는 게 좀 많아지니까 제 자신이 조금 더 편안해졌어요. (참여자 M)

예전에는 제가 장애가 있기 전에는 장애인들이 안 보였어요. 이제는 너무너무 많이 보이는 거예요. 아픔도 보이고 저 속에 안에 있는 누구한테도 말 못하는 애로사항도 보이고. (참여자 C)

또한 동료상담은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몫이라는 것과 같은 처지의 동료들과의 관계가 재활과 자립에 중요했음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는 일반상담에서 해소하지 못한 점을 동료상담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동료 상담의 특징과 동일 경험 집단에서 느끼게 되는 보편성과 위안을 경험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한 교육 효과를 통해 이들은 동료상담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다.

경험 안 한 사람들이 와서 설명하는 거, 이론을 가지고 설명하는 것하고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아픔을 가지고 와서 그 아픔을 같이 아팠던 사람들이 나누는 거랑은 완전히 다르잖아요. (참여자 S)

동료상담사라는 표현 자체에서 내가 하는 일이 다 함축되어있는 거 같아요. 말 그대로 동료상담이라는 거죠. 내가 어떤 상담가도 아니고 어떤 내담자도 아니고 같은 동료로서. 친구로서. 같은 비슷한 처지로서. (참여자 D)

서로 같이 좋은 거 있으면 공유하는 동반자 같은 역할? 내가 역량 강화되면 너도 역량강화해서 같이 성장하여 우리 장애인들의 힘을 키우자 라는 연대감? 그런 것들이 좀 형성되는 것 같아요. (참여자 B)

③ 중심현상(phenomenon)

중심 현상은 ‘여기서 무엇이 진행되고 있는가’를 나타내 주는 것으로, 작용/상호작용을 통해 조절하거나 해결하려는 중심 생각이나 사건을 말한다[41]. 본 연구에서 밝혀진 장애분야 동료상담사들의 성장 과정의 중심현상은 ‘동료상담사 역할 수행’과 ‘역할 수행의 원동력’ 이었다.

연구 참여자들은 현재 기관이나 단체소속으로 현장에 투입되고 있는 동료상담사들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혹은 느끼고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들이 말하는 동료상담사 역할로는 ‘세심한 경청과 조건 없는 수용’, ‘동병상련의 공감과 진심 어린 위로’, ‘자력의 힘을 돋우는 격려와 지지’, ‘시행착오를 줄이는 경험 공유와 정보제공’, ‘동반성장을 위한 생각의 전환과 동기부여’로 정리된다. 이는 이들이 교육을 통해서 알게 되었거나 혹은 소속된 기관에서 부여받은 역할과 스스로 현장 체험을 통해 체득한 역할이 합하여진 것으로, 매우 생생하고 현실적으로 자신들의 역할을 표현하고 있었다.

옆에서 아무리 해결해주려고 해도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건 당사자거든요. 그래서 그 사람들 얘기를 충분히 경청해서 듣다 보면 그 사람이 해결가라는 것을 알게되요. 그 사람이 자기 문제에 전문가라는 거죠. 같이 협력하는 관계, 그런 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참여자 D)

정말 다른 데서 하지 못했던 공감을 받는다 라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이 상황이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같이 같은 입장에서 하니까 그게 참 좋다고. (참여자 N)

같은 장애라는 공통분모가 있잖아요. 그래서 장애를 적응하고 수용 하는 데에 유경험자의 어떤 정보 같은 거를 같이 공유한다거나 상대방의 어려움을 같이 들어주고 그럼으로써 본인의 낮아진 자존감이라던가 자립하는데 도움이 되는 게 가장 큰 목적이기도 하고 가장 큰 역할이기도 한 거 같아요. (참여자 I)

이게 저도 상담을 하면서 힘을 받았던 건데, 내담자 스스로가 역량이 있다는 것을 자각할 수 있도록 독려해주고 지지해주는 게 제일 컸던 거 같아요. (중략) 적극적으로 지지해주는 역할을 해주는 거,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어요. (참여자 M)

동료상담 자체가 어떤 활동이고 일이고 만남이고 관계잖아요? 이 관계성이 주는 에너지가 있더라고요. (중략) 서로 주고받는 에너지, 탄력들, 그 활동을 통해서 장애가 좀 괜찮아지고 또 이렇게 해도 살 만할 수 있다는 힘을 얻는다고나 할까요? (참여자 G)

또한 이들은 동료상담사 활동을 하며 ‘역할에 대한 긍지’와 ‘내담자 변화가 주는 보람’ 및 ‘가족의 지지’가 활동의 원동력이라고 공통적으로 진술하였다. 이것은 새롭고 낯선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서 지속적으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게 만드는 이들 내면의 지지체계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런 얘기 좀 부끄럽지만 늘 ‘고맙다’라는 표현을 해주니까 그 말 한마디에 힘이 되죠. ‘고마워’라는 말이 남다르게 들리잖아요. 제가 더 행복하죠. 그 친구보다 제가 더 행복했던 것 같아요. (참여자 D)

회기가 거듭될수록 표정이라던가. 처음에는 눈도 안 마주쳤다가 눈도 마주치고 (중략) 벌써 말투도 달라지고 얼굴 표정도 달라지고. 그 모습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뿌듯하고. (참여자 K)

④ 중재적 조건(intervening condition)

중재적 조건은 어떤 현상에 속하는 보다 광범위한 구조적 상황으로, 주어진 상황 또는 맥락적 조건 속에서 작용/상호작용 전략을 촉진하거나 억제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41]. 본 연구의 중심현상인 ‘동료상담사 역할수행’과 ‘역할 수행의 원동력’에서 작용/상호작용 전략을 구사하게 되는 구조적인 조건으로, ‘상담이 어렵게 느껴짐’과 ‘역량부족에 따른 자의식’ 및 ‘미흡한 동료 상담의 현주소’가 도출되었다.

‘상담이 어렵게 느껴짐’은 장애분야 동료상담사들이 동료 상담을 진행하며 다양한 내담자와 그들이 안고 있는 낯설고 벅찬 문제들을 접하며 대응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고 때로는 소통방식의 차이로 진행에 난관을 경험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투사와 전이, 내담자 만족도에 대한 부담감 등을 경험하며 일부 상담의 고충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라면 내 이야기를 잘 들어 줘야지, 들어 줘야 돼’라는 어떤 기대치가 있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약간은 본인의 분노가 높은데 그거를 상담사한테 쏟아내는데 뭔가 반감이 있고 저항감이 있는 그런. (참여자 G)

그 분들의 힘든 마음이 너무 투사가 돼서 나의 고통이 다시 올라온다는 게 힘든 거죠. 내 고통은 미리 밑바닥에 가라앉혀 놨는데, 상담을 통해서 다시 내 것까지 수면에 떠오르면서 내담자의 고통과 플러스가 되는 거죠. 그게 제일 힘든 것 같아요. (중략) 분리를 해야 된다고 하는데 그 분리하는 게 사실 쉽지는 않아요. 그게 왜냐하면 우리가 경험자이다 보니까. (참여자 P)

정서상태, 개인적 성향, 의사소통 방식, 상담에 대한기대치 등이 다른 다양한 내담자에 대한 대응과 장애 유형별, 장애 정도별 및 생애 주기별 등 그들이 가지고 있는 제각각의 장애 관련 문제들에 대한 상담 진행상의어려움들에 대해 이들은 더 도와주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마음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더 나아가 상담을 통해 내담자 만족을 못 이끌어 낸 경우, 자신들의 역량이 부족하고 전문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자의식으로 발전 해석하고 있었다.

내가 뭔가 더 이렇게 서포트를 해주고 싶은데 내 한계가 막 느껴질 때 그때 너무 힘들고 내가 뭔가 전문성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좀 더 내가 이 친구를 변화할 수 있게끔 방향을 이렇게 했을 텐데 나도 갈피를 못 잡을 때 있잖아요? (참여자 D)

동료상담만 하다보니 동료상담만 알아서는 안 될 문제라는 한계를 너무 많이 느껴요. 말이 쉬워 동료상담이지. 동료상담이 내가 뭔가 이론적으로 다져져 있지 않고서는 힘들구나 싶어서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참여자 A)

이러한 역량부족에 대한 자의식에 수동적이고 형식적인 현 동료상담 지원 형태의 문제점이 더해져 제도적 개선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지적한 수동적·형식적·전형성·구조화의 문제는 가시적인 성과와 관련하여 사업이나 프로그램의 일부로 치부되는 현실을 뜻하며, 상담 연계가 적어 실제 투입이 원활하지 못한 문제는 내담자 발굴이라는 주요 과제이자 홍보 부족의 차원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되게 구조화 되어 있어서, 전문가 배제는 이제 없어졌지만, 동료상담은 일본에서 들어온 지 이제 20년이 되어 가지고요, 거기에 이렇게 굳어있어요. (참여자 H)

우리 동료상담이 하나의 프로그램에 매어 있잖아요? (중략) 동료상담도 좀 변화가 되어야 하지 않나, 질적으로. 내용만 채워서 올릴려고 하는 게 아니라. (참여자 C)

○○지역에는 사실 저 혼자이기 때문에 제가 (있는 곳으로) 상담받으러 오세요 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제가 인천을 가거나, ○○에서도 알음알음으로 해서 본인이 알고 찾아오시지않는 이상.. 저는 홍보나 이런 걸 하는데도 참. (참여자 L)

저희도 ○○장애인복지관 가서 (연계) 했었거든요. 그것도 다섯 여섯 명 정도밖에 안 되니까. “저 상담 받겠습니다” 하는 엄마들도 그만큼 밖에 없다는 거지. 초창기에는 유치원도 가보고 그랬었는데. (내담자 발굴이) 그게 어려워요. (참여자 S)

⑤ 작용/상호작용 전략(action/interaction)

작용/상호작용 전략은 특정하게 인지된 상황들 아래서 현상을 조절하고 실행하며 거기에 대처하도록 고안된 전략들이다. 즉 현상에 대처하거나 다루기 위해 취해지는 의도적이고 고의적인 행위이다[41]. 본 연구에서 나타난 작용/상호작용 전략은 ‘내적 역량강화’와 ‘외적 활동 도모’였다. ‘내적 역량강화’를 구성하는 하위요인으로는 ‘지식과 정보 보강’, ‘전문성 보강’, ‘자격 보강’ 이었으며 ‘외적 활동 도모’의 하위범주로는 ‘관련 활동 및 진로 모색’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자신들이 수행하고 있는 역할에 대해 느끼는 이러한 중재적 요건 중 ‘상담이 어렵게 느껴짐’과 ‘역량 부족에 따른 자의식’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회복지 전공 학사과정과 상담심리 전공 대학원과의 진학을 한다거나 사회복지사, 장애인식개선강사 등 각종 관련 자격증을 따기도 하였다. 또한 관련 정보수집과 상담에 도움이 될 만한 독서, 영상물 감상 등으로 지식을 보충하고 있었다.

저는 실버인지지도사 수료를 했어요. (중략) 장애 어르신도 있잖아요. 같이 연결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어떤 거든지 다, 어디를 가도 동료상담을 할 수 있는 거죠. (참여자 A)

너무 힘든 분들을 만나다 보니까.. 내가 이분을 어디까지 책임져 줄 수 있나? 과연 어디까지 제공을 해드려야 되나? 그런 선이 없어서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중략) 그래서 그런 부분은 슈퍼바이저를 찾아가서 많은 슈퍼비전을 받아서 해결할 수 있었어요. (참여자 B)

저는 상담을 하려면 제가 알고 있는 지식도 좀 넓혀야 되겠다 싶어서 장애인 평생교육 쪽으로.. 일반 평생교육을 하다 보니까, 거기서 깊이있는 장애인 평생교육사에 관심 있어 가지고. (참여자 M)

저는 동료상담사 교육을 계기로 해서 그때부터 계속 공부를 하면서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도 따고 청소년상담사 자격증을 따고 대학원에 진학을 했어요. 그래서 지금 석사를 마치고 박사과정 2학기 마무리 과정에 있습니다. (N 1)

또한 이들은 대외적으로 자조모임을 운영하거나 자격증을 기반으로 하여 또 다른 추가적인 직종을 탐색하는 등 도전적인 활동을 도모하고 있었는데, 이는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편이기도 하지만, 보다 넓은 의미로는 구직 활동 및 진로의 다양성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저는 지금 센터 운영하면서 제가 인간중심상담 교육하고 같이하잖아요? 그것이 동료상담의 원칙과 유연하게 매치되거든요. 내담자 위주로 일하면서 교육해서 그것이 동료들의 변화가 많이 됐나 싶고 제 성장에 도움이 많이 됐죠. 지금도 하고 있고. (참여자 H)

저희는 ○○협회 ○○구 지부 하면서 거기에서 운영위원 했던 사람들 12명이 지금까지도 같이 모임을 하고 있는데, 모일 때마다 저 사람이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집단상담하는 식으로 이거를 끌고 나가요. 그래서 서로 공유하고.. 그 만남을 되게 좋아해요. (참여자 O)

마음보듬사 활동은 하는데 실제적으로 지금은 교육을 받고 있는 신분이고요. 좀 더 공부해서. 그건 아시겠지만 장애인만 상대로 하는 게 아니라 전부 다 구분없이 상담하는. (참여자 I)

⑥ 결과(consequence)

결과는 다양한 작용/상호작용 전략을 통해 중심현상이 조절되면서 나타나는 것이다[41]. 본 연구의 중심현상인 ‘동료상담사 역할 수행’과 ‘역할 수행의 원동력’에 대하여 ‘내적 역량강화’와 ‘외적 활동 도모’의 작용/상호작용 전략을 통해 일어나는 결과로서 ‘동료상담사로서의 변화와 성장’, ‘동료상담직 외 활동 영역 확대’, ‘동료 상담의 발전 과제 제시’를 도출하였다.

‘동료상담사로서의 변화와 성장’의 하위범주로는 ‘자신의 성장을 돌아보고 만족함’과 ‘성숙된 사명감을 안고’였는데, 이는 역량강화 노력에서 이룩한 자신의 성장에 만족감을 느끼고 보다 성숙한 사명감으로 동료 상담제도를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된다.

아이 하나만 봤던 저의 삶이었잖아요? 내 자신의 삶보다는 아이가 어떻게 잘하고 어떻게 개선을 해야 되나, 뭐.. 그랬는데, 이제는 나 자신의 역량 강화를 할 수 있는 그런 부분도 도모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 거 같아요. 저의 삶도 어느 정도 기준이 커진 거예요. (참여자 M)

내 자신도 많이 발전했다 라고 느끼는 거 같아요. 행복하고 내 자기계발이 되고 내가 자꾸 발전하는 것을 보이니 나 스스로가 만족하는 거죠. 그래서 그게 에너지였던 거 같아요. 굳이 내가 타인을 위해서 스트레스 받을 필요도 없이. 내가 성장한다. (참여자 D)

‘동료상담직 외 활동 영역 확대’의 하위범주로는 ‘다양한 역할 도전’과 ‘관련 직종을 병행함’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내면의 만족감에서 더 나아가 사회복지, 상담, 교육 등의 직종을 겸직하게 하고 있음을 뜻한다. 실제로 연구 참여자 19명 중, 기존 사회복지사로서 동료 상담직을 병행하는 2인을 포함하여 동료상담사로 종사하면서 사회복지사(5명), 상담사(4명), 장애인식개선강사 (3명), 장애인부모교육 강사(2명) 등을 겸직하고 있는 인원이 13명(중복 1명)이었다.

과감하게 저 스스로 “그냥 프리랜서 하겠습니다.” 라고 선언하고 나왔거든요. 나와서 이제 지금은 자유롭게 많은 분들 만나니까 너무 좋아요. 지체장애인, 청각장애인, 발달장애인.. 별 장애가 다 있잖아요? 그 많은 사람들 골고루 다양하게 만나고 있고. (참여자 B)

조금 더 전문적으로 한번 해보자 해서 우리 아이들도 있으니까 청소년지도학에 들어간 거예요. 그러다가 제가 장애인 인권연구소에 장애인식개선 강의를 나가는 일에 몸을 담았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앎의 힘이라는 걸 그때 느꼈어요. (참여자 Q)

‘동료상담의 발전 과제 제시’의 하위범주로는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여건 제안’과 ‘인식개선과 홍보’ 및 ‘동료상담사의 질적향성’이었다. 이는 이들이 체험한 현장 상황을 바탕으로 한 동료상담이 안고 있는 종합적인 과제와 바람으로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여건 마련을 제안하고 동료상담에 대한 인식개선과 홍보 및 수퍼비전과 상담적 보수교육을 통한 동료상담사의 질적 향상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애 진단을 받는 그 순간, 차라리 강제적으로라도 동료상담사들을 투입 시켜서 엄마들이 초기에 어떻게 해야 될지 막막할 때 뭐부터 준비를 해야 되는지 그리고 마음을 위로해주고 치료해 줘서, 아이가 치료를 들어가야 되는 그 시기에 엄마 먼저 치료가 되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참여자 P)

빨리 양성 교육도 그렇고 활성화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양성 교육을 해야 하는 진짜 이유가 우리가 다른 장애인 부모들을 동료상담사로 만나는 것도 정말 중요하지만, 그들이 상담사가 되었을 때 저처럼 이런 성장하는 걸 보면 진짜 필요할 거 같아요. (참여자 Q)

동료상담사의 위상이 조금 높아져야 해요. 동료상담사 과정, 민간자격증이지만 자격증과정이 있어야겠구나. 역량강화도 각자 해야되지만, 좀 많은 실력있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야되겠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하죠. (참여자 B)

2-2. 장애분야 동료상담사들의 성장과 발전 과정 분석

과정 분석은 과정과 구조의 상호작용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현상에 대한 반응, 대처, 조절에 관계하는 작용/상호작용의 연속적인 연결을 의미한다[41]. 본 연구에서는 장애분야 동료상담사들의 입문에서부터 성장까지의 경험을 상황이나 순차적인 맥락의 변화에 따라 과정 분석을 한 결과, 한 사람의 장애분야 동료상담사가 탄생하기까지 ‘장애를 넘어 상담교육 입문의 단계’, ‘변화를 거친 성장의 단계’, ‘역량강화를 통한 진로 모색의 단계’, ‘역할 도전이 이룬 입신의 단계’로 나타났으며, 결과를 도식화하면 [그림 2]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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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장애분야 동료상담사들의 성장과 발전 과정에 대한 도식

첫 번째 단계는 ‘장애를 넘어 상담교육 입문의 단계’ 로, 장애 경험의 필요조건을 갖추어 동료상담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단계이다. 장애 발생 후 수용의 단계를 거쳐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 장애인 당사자와 장애인 부모들이 본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장애인 가정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선한 의도와 더불어 상담직에 대한 동경 및 취업의 희망을 안고 동료상담사 양성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즉, 장애라는 인생 최대의 위기를 거쳐 자신의 장애경험을 이타심으로 승화하여 상담사의 꿈에 도전하는 단계이다.

‘내 인생이 끝났어. 이제 할 건 없어’ (중략) 그 당시엔 그랬다가 상담으로 인해서 새로운 인생을 찾은 거죠. 출발점. 그러니까 새 인생을 새로 태어난 거 같아요. 제가 새로 태어난 것 같고 이제 새로운 인생을 어떻게 하면 좀 잘 살 수 있을까? 또 다시 희망을, 기대감을 갖게 되는 거? 상담을 통해서. (참가자 B)

동료상담 공부를 하면서 나도 뭔가를 새로운 뭔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처음에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기보다 제 스스로가 공부를 통해서 극복하고 싶다, 이 좌절 속에서 벗어나고 싶다, 하면서 되게 희망적이었고. (참여자 P)

두 번째 단계는 ‘변화를 거친 성장의 단계’로, 이 단계에서는 상담을 배우며 자신의 상처를 돌아보고 치유 경험을 하고 상담 활동을 시작하는 단계이다. 주변 특히 가족관계의 회복을 경험하고 동료상담이 얼마나 도움이 되고 필요한지를 몸소 체험하여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장애인과 장애인 부모를 만나며 초심자의 행보를 내딛는다. 즉, 자신의 변화를 체험하고 동료상담의 효과성과 필요성을 인식하여 상담사로서 하루하루 거듭나는 단계이다.

개인주의적이고 어떻게 보면 이기적이고 그랬던 저의 모습이 점점 포용력이 늘어나고 남을 배려하고, (중략) 의사소통 방법이나 그들의 의견을 꺽지않고 수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동료 상담을 하면서 이 친구가 변해가는데 나도 이렇게 좀 변화를 꾀하고 싶다’ 내지는 ‘아, 동료상담이 이래서 필요하구나’ 라는 걸 많이 느꼈다고 하시더라구요. (참여자 M)

내가 처음 장애아이를 가졌다는 걸 알았을 때 나는 나한테 필요했던 사람이예요. 지금 내가 하는 행동들이 나한테 필요했던 사람인데, 내가 다른 분한테 그런 역할을 해주는 거예요. 내가 이러했을 때 이런 사람이 필요했었다고 생각했었던 거를 지금 그 분들한테 해줄 수 있는 거지요. (참여자 P)

세 번째 단계는 ‘역량강화를 통한 진로 모색의 단계’ 로, 현장경험에서 체감한 역량부족을 보완하기 위하여 다방면의 공부를 더 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스스로 활동의 반경을 조심스럽게 탐색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이들은 자발적이고 선택적으로 교육 기회를 찾아 사회복지 관련 자격 여건을 갖추며 이를 통해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확충하여 새로운 직종과 역할의 경험들을 시도하게 된다.

작년에 제가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4년 결석 없이했지요. 열심히 과제 제출하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내가 가져야되는 마음이 중요하더라고요. 열정과 마음이 있어야 되더라고요. (참여자 J)

동료와 함께 하고자 하는 열정과 그걸 위해서 내가 얼마나 배우고 있느냐, 내가 얼마나 발전하고 있느냐, 나를 더 많이 돌아보게 되는 부분이 있는 거 같아요. (참여자 G)

네 번째 단계는 ‘역할 도전이 이룬 입신의 단계’로, 배운 만큼 성장한다는 것을 증명해 내는 단계이다. 뜻이 있는 분야에 사회복지사로, 상담사로, 강사로 겸직에 성공하여 자기만족을 넘어 성취의 감격을 맛보게 된다. 이 단계에서 동료상담에 대한 강한 사명감을 표명하며, 앞으로의 자신의 행로에 대한 확신과 더불어 향후 우리나라 장애분야 동료상담의 발전 과제를 제시하게 된다.

저는 많이 만족해요. 왜냐하면 상담 활동을 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확장이 됐기 때문에.. 상담을 하면서 “어? 부모들에게 이런 게 필요하구나” 하면서, 제가 자격증 같은 것도 많이따구, 또 강의 활동을 하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되다 보니까, 뭐 그런게 좋죠. (참여자 P)

다른 센터에 활동가 등록을 해놨거든요. (중략) 그래서 거기서 곧 활동을 시작할 거 같고. 비장애인 선생님이 하는 상담센터에서 상담활동하고 있고. 그리고 ○○연합회 집단동료상담의 의뢰를 받고 지금 또 시작했어요. 조금씩 그렇게.. 프리랜서 시작한 지 올해 1월 달에 시작을 했는데 이렇게 하는 거 보면 너무감사하게 느껴지고. (참여자 B)

동료상담을 시작하고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고 활동보조 기관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를 하고 있을 때, 제가 동료 상담했다는 거 때문에 저를 많이 찾아 오시더라고요. 일상생활에서도 찾아오시고. (참여자 M)

3. 선택코딩: 장애분야 동료상담사들의 성장과 발전에 대한 핵심범주

선택코딩은 근거이론 분석의 마지막 단계로서 핵심범주를 밝히고 이 핵심범주를 중심으로 다른 모든 범주를 통합시키고 정교화 시키는 과정이다[41]. 앞선 개방 코딩과 축코딩 과정에서 19명의 연구 참여자들의 심층 면담 자료를 바탕으로 이들의 성장과정을 면밀히 살피고 분석한 결과, 본 연구에서 도출한 장애분야 동료상담사들의 성장 과정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범주로 ‘동료상담사로서의 성장과 발전은 역량강화에 근거한다’로최종 선정하게 되었다.

긴 시간을 불안정한 심신을 달래며 끊임없는 인내와 노력으로 장애를 수용하고, 그 과정에서 우연히 접한 상담 교육을 통해 그동안의 고단했던 삶에 대해 위로와 회복 경험을 한 예비 동료상담사들은 드디어 동료상담사라는 이름을 부여받고 긍지와 보람을 느끼며 활동을 하지만 동시에 고충을 겪게 되면서 자신의 역량 부족에 대한 자의식을 갖게 된다. 이때 멈추지 않고 한 단계 더 나아가 전문성 보강을 위한 진학과 자격증을 취득하며 스스로 자격 여건을 높임으로서, 동료상담사로서의 자질 증대뿐만 아니라 관련 직종의 취업과 겸직을 이룩하는 성과로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게 된다. 따라서 한 사람의 동료상담사가 입문하여 성장하고 입신의 과정을 완주하기까지의 과정에는 역량 강화를 위한 개인의 도전의식과 자격보강 노력이 전제된다는 측면에서 이와 같은 핵심범주를 상정하게 되었다.

ⵏⴸ.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근거이론적 접근을 통해 장애분야 동료상담사들의 입문에서 성장 및 발전의 과정을 밝혀 이론적 모형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연구 문제에 따른 논의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장애분야 동료상담 양성 교육 수강생 중 소수의 활동가로 최종 성장하게 된 핵심 요인으로는 내적역량 강화와 외적 역할 도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성과정을 마치고 현장에 투입된 이들은 동료 내담자를 만나며 그들의 변화에 긍지와 보람도 느끼지만(중심현상), 낯설고 다양한 내담자와 사연들을 접하며 역량 부족과 전문성 부족에 따른 자의식도 동시에 느끼고 있었다. 거기에 미흡한 동료상담의 현실이 더해져 자연스럽게 역할 수행의 한계를 경험하게 된다(중재적 조건). 이때 이들 중 일부는 자신의 역량강화를 위하여 지식과 정보보강 및 전문성과 자격보강 노력을 하고 대외적인 활동과 진로를 탐색하며 변화를 시도하였는데(작용/상호작용 전략), 이러한 작용/상호작용이 어느 정도 실행되었는지에 따라 동료상담사로서의 입신과 동료상담직 외 활동 영역 확대를 달성하는지(결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것은 최종적으로 본 연구에서 선정한 핵심 범주인 ‘동료상담사로서의 성장과 발전은 역량 강화에 근거한다’로 귀결된다. 이러한 핵심범주는 축 코딩에 의한 장애분야 동료상담사의 성장과 발전에 관한 패러다임과 과정분석 결과로 도출된 성장 발전의 4단계에 의거한 것으로, 이들의 성장 과정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핵심 요인으로 ‘역량강화’에 주목한 결과이다.

이들이 느낀 역량부족에 따른 자의식은 동료상담사양성과정의 문제점 중 하나로 ‘전문성 결여’를 지적한 송정문(2010)의 연구[42]와 맥을 같이 할 수 있으며, 상담자 발달 수준에 대한 심흥섭(1998)의 연구[43]와 유성경, 심혜원(2005)의 연구[44]에서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는 상담자의 발달 수준에 따라 전반적인 상담 역량이 높아진다는 점과 유사한 결과이다. 또한 상담자의 역할 및 역량을 활용하는 것이 상담자의 전문성 강화 및 전문 영역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한 김봉환 (2012)의 연구[45]와도 같은 입장이다.

둘째, 장애분야 동료상담사들의 성장과 발전의 특성으로는 장애 경험자로서의 입문 동기를 가지고 있었던 점과 상담교육을 통한 긍정적인 변화 경험을 한 점 및 동료 상담직 외 활동 영역을 확대해 나간 점이었다. 이러한 특성을 보이게 된 배경에는 가족과 동료 및 복지지원이라는 지지체계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장애 발생에 따른 역경을 특유의 긍정 심으로 수용하고 배움의 길로 새로운 삶을 개척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우연하게 동료상담 양성교육을 접하고 다른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 대한 강한 이타심과 상담직에 대한 동경으로 입문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때 가족, 동료, 복지지원 등의 지지체계가 이들의 변와와 성장에 힘을 실어 준 것으로 나타났다.

동료상담의 특성상 상담자와 내담자 모두 유사한 경험이 전제되고[46], 상담교육을 통해 긍정적인 자기 변화를 경험한 것이 동료상담직에 몸담게 된 주된 특성으로 드러났는데, 이러한 긍정적 시각과 태도가 위기를 기회로 삼고 난관을 자기성장의 계기가 되어주며 [47][48] 개인의 삶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킨다는 [49] 연구들과 일맥상통하였다. 개방코딩에서 얻은 구체적인 개념들은 동료상담 양성교육 및 서비스의 효과성을 다룬 선행연구들[50-52]이 제시한 대인관계 개선과 자아존중감 향상의 결과와 유사하거나 일치하였으며, 동료상담의 상담자와 내담자의 경험에 대해 한채민과 김영근(2018)이 말한 ‘만남’, ‘자각’, ‘인식’ 또한 유사개념으로 포함되어 있었다[53]. 그리고 본 연구 참여 자중 68.42%가 동료상담사로서의 입지를 넓혀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여 관련 직종을 병행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구 참여자 19명 중 13명이 실제 사회복지사, 상담사, 강사 등의 직종을 겸직하고 있었다. 이들의 성장과 발전 배경으로 제시된 지지체계는 가족의 지지가 희망을 주고[54], 역경 후 성장에 지지체계의 중요성을 논한 [55] 연구들과도 일치하는 결과였다.

셋째, 이들이 동료 상담사로 성장하고 발전하기까지의 수행한 역할로는 경청, 수용, 공감, 위로, 격려, 지지, 경험공유, 정보공유, 인식개선, 동기부여 등이었으며, 성장과 발전으로 이끈 원동력은 역할에 대한 긍지, 내담자 변화에 따른 보람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자가 주목하여 살핀 이들의 역할에 대해서는 장애인 동료상담 역할에 대한 선행연구[56]에서 밝혀낸 ‘공감형성, 관계구축, 강점강화, 자기개발, 동료 지지기술’의 5개 범주가 본 연구의 ‘동료상담사 역할 수행’의 하위범주로 나타난 ‘세심한 경청과 조건 없는 수용’, ‘동병상련의 공감과 진심 어린 위로’, ‘자력의 힘을 돋우는 격려와 지지’, ‘시행착오를 줄이는 경험공유와 정보제공’, ‘동반성장을 위한 생각의 전환과 동기부여’의 개념과 동일하였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의 동료상담의 역할과 과제’ 토론회[57]에서 밝힌 ‘동기부여’, ‘평등한 파트너십 관계’ 등 역시 본 연구 참여자들이 공통적으로 체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장애분야 동료상담사들의 성장과 발전 과정은 ‘장애를 넘어 상담교육 입문의 단계’, ‘변화를 거친 성장의 단계’, ‘역량강화를 통한 진로 모색의 단계’, ‘역할 도전이 이룬 입신의 단계’의 4단계를 거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단계들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입문-변화-역량 강화-입신’ 순으로 다년간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자연스러운 이들의 반응, 대처, 조절의 결과이다. 이러한 동료상담사들의 성장과 발전은 상담자 발달모델[58]에서 말한 상담자들이 일련의 연속적이고, 위계적인 단계를 거치며 성장한다는 가정과도 일맥상통한다.

모든 장애인과 장애인 부모가 동료상담사가 되지 않듯이, 단계가 넘어갈수록 개인차에 따른 수적 감소가 나타나는데, 이는 작용/상호작용의 전략, 즉 내적 역량 강화와 외적 활동도모를 실천하였는지의 여부에 따른 것이다. 관련 선행연구 중 동료상담가 양성에 필요한 3 단계 안을 제시한 윤재영, 박찬오, 박정현의 연구[59]와는 다소 비교가 어려웠다. 그들이 제시한 ‘자기개발과신뢰구축이 포함된 기본단계, 공감형성과 강점강화를 위주로 하는 핵심단계, 다양한 동료지지 기술을 포괄하는 심화단계’가 양성과정 상의 지도안 측면에서 다룬 반면, 본 연구에서는 이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다년간의 시간 차에 따른 성장과 발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다루었기 때문이다.

다섯째, 장애분야 동료상담사들이 말한 동료상담 제도의 당면 과제로는 ‘동료상담의 활성화와 체계화’로 나타났으며 이를 위한 접근방안으로 제도적 여건 개선과 적극적 홍보를 통한 인식개선의 필요성 및 동료상담사의 질적향상 등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제안 사항으로는 장애 진단 시점의 의무 연계, 지역사회 고용 배치, 바우처 제도 활용, 양성과정의 표준화, 동료상담사 처우개선, 지속적 보수교육과 수퍼비전 등이었다. 장애 분야의 동료상담이 법제화되어 시행령 발표된지 5∼10년이 경과 된 현재, 현장에서 활동하는 동료상담사들이 느끼는 우리나라 동료상담의 실태는 아직 활성화되지 못한 상태로 보여지며, 그 간의 동료상담의 효과성과 만족도에 비해 여전히 현실적 사업 수행은 열악하고 미흡하여 제도적 여건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 연구는 법적으로 공인된 제도 하에 시행되고 있는 장애 분야 동료상담에 종사하고 있는 장애분야 동료상담사들의 성장 조건과 이들이 취득한 역할인식 및 활동 수행의 원동력들을 탐색하고, 이들의 성장과 발전 과정을 분석하여 패러다임과 과정을 유형화하여 제시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가 시행기관들의 교육과 실무에 도움이 되는 기초자료로서의 활용되기를 바란다.

위와 같은 논의 및 결론을 통한 본 연구의 제한 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모든 장애분야 동료상담사들을 대표하지 못한다는 한계점을 갖는다. 특히 다양한 속성과 차원의 참여자를 표집하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득이하게 의사소통이 용이한 시각장애인과 상담 특성상 여성지 원자가 다수였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연구 참여자 선정에 있어 성별과 장애유형 등을 고려한 목적적 표집을 통해 연구 참여자의 범위를 넓혀 연구를 확대하여 지속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동료상담직 외 겸직’의 직종이 장애인 동료상담사의 겸직 직종과 장애인부모 동료상담사의 겸직 직종이 동일하지 않았다. ‘사회복지사’는 공통적인 직종이었던데 반해, ‘프리랜서 상담사’는 장애인 동료상담사로, ‘장애인색개선 교육 강사’는 장애인부모 동료상담사로 답변이 한정되었다. 따라서 특정 직종을 겸직한다고 구분 짓기보다는 보편적인 ‘사회복지 분야’ 직종으로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최초로 장애인 동료 상담과 장애인 부모 동료상담을 한데 묶어 장애분야 동료 상담으로 통합하여 연구대상을 삼았으나, 이들의 역량 강화환경과 조건적인 배경에서 아무래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이점을 배재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는 주체적 행위자로서 장애인과 장애인부모를 동일시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문제로서, 그들의 교육 과정과 역량 강화 기회의 선택 및 직종 선택과정에 장애 여부에 따른 부득이한 제한이 존재할 수도 있음을 뜻한다. 이러한 한계점에 대하여 후속 연구에서 좀 더 면밀히 조건 차를 반영하여 살펴볼 것을 제안한다.

또한 양성교육 이수 시간, 교육 내용, 실습 여부 등의 기초교육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였다. 즉 체득한 상담자 역할이 교육과정에서부터 동일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재한 것이다. 또한 학력의 차이도 핵심범주에서 말한 ‘역량강화’의 수준 차이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 따라서 교육과정의 비교분석 및 학력에 따른 차이가 역량과 역할 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후속 연구도 수행될 가치가 있을 것이다.

끝으로, 구체적인 역량군-역량요소-역량지표를 사용한 동료상담사만의 역량모델 연구가 필요하다. 이는 ‘동료상담사’가 제도화되어 인정받은 신생 직종으로서, 차후 확대 발전되기 위한 교육과 관리 차원에서 매우 필수적이고 유용한 가치를 지닐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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