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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Structural Relationship between Adolescents' Multicultural Acceptability Change and Its Influencing Factors

  • Kim, Hyung-Hee (Dept. of Social Welfare, Graduate School of Chosun University) ;
  • Park, Hwieseo (Dept. of Public Administration & Social Welfare, Chosun University)
  • Received : 2021.02.16
  • Accepted : 2021.03.09
  • Published : 2021.04.30

Abstract

The point of this research is verifing the longitudinal changes in youth multicultural acceptance and to verify predictive variables of multicultural acceptance. Among the Korean Children and Youth Panal data collected by the Korea Institute for Children and Youth Policy, 1,972 data from the 3rd, 5th, and 6th data of the first-year middle school panal were used, and the data were analyzed by applying the latent growth model, and the following analysis results were obtained. First, adolescents' multicultural acceptability showed an increasing pattern, and the extent of the increase was large at the point of transition from the 3rd year(3rd year of middle school) to the 5th year. Second, predicting the change of multicultural acceptability were found to be significant in the initial values of peer communication, community consciousness and in the rate of change, life-satisfaction, peer communication, community consciousness. This study proposed some plans to improve multicultural acceptance in adolescence basing on these results.

본 연구는 청소년기 다문화수용성의 종단적 변화 양상을 살펴보고, 다문화수용성의 예측변인들을 검증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한국아동·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수집한 한국아동·청소년 패널 자료 가운데 중학교 1학년 패널의 3차, 5차, 6차 1,972명의 자료를 사용하였으며, 잠재성장모형을 적용하여 자료 분석을 하여 다음과 같은 분석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청소년의 다문화수용성은 증가하는 양상을 나타내었고 증가의 폭은 3차년(중학교 3학년)에서 5차년으로 넘어가는 시점의 변화의 폭이 컸다. 둘째, 다문화수용성 예측 변인으로 초기치에서는 또래의사소통, 공동체의식의 결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났고, 변화율에서는 삶의 만족도, 또래의사소통, 공동체의식의 결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나, 이런 연구결과를 토대로 청소년기 다문화수용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였다.

Keywords

I. Introduction

경제 성장과 더불어 1990년대부터 외국인 노동자 수요의 증가와 국제결혼, 외국인 유학생의 유입으로 우리나라는 다인종, 다민족, 다문화의 새로운 사회로 진입하게 되었다.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체류 외국인 수는 2017년 218만 명, 2018년 237만 명, 2019년 252만 명이 넘어, 전체 인구에 대비한 외국인 수의 비율이 4.9%에 이르렀다 [1]. 국내 체류 외국인 수의 증가는 한국 사회가 더는 단일문화, 단일민족만으로 이루어진 사회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으며, 다양한 문화적인 배경을 지닌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다문화사회로 진입하였음을 의미하고, 세계 속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감에 따라 다른 나라와의 교류의 증가는 다문화 속성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다문화사회는 다양한 문화와의 접촉을 통해 문화적으로 풍성한 삶의 기회를 누리게 되고, 우리 사회 문화가 발전하고 새로운 활력을 가져올 수 있다는 긍정적인 요소가 있으나, 오랜 기간 동안 단일문화를 가지고 살아온 우리나라의 경우 다문화사회로의 진입은 해결해야 할 새로운 과제에 대한 요구의 출현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 결혼 이민자에게 요구하는 우리 문화 적응에 대한 스트레스 등이 새로운 사회문제가 되었으며, 무엇보다 사회 전반에 걸쳐 다문화에 대한 이해 수준이 높지 않다. 세계 가치관 조사에 의하면, 한국인의 34.1%가 이주민을 자신의 이웃으로 받아들이는 것에 대하여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고 있고, 글로벌 5개국 20대의 가치관 비교에 의하면, 한국의 20대는 ‘자신을 세계의 시민으로 생각한다’라는 질문에 가장 높은 82.8% 응답률을 나타낸 반면, ‘외국인 노동자를 내 이웃으로 삼고 싶다’,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을 내 이웃으로 삼고 싶다’에는 응답률이 낮아 자신을 세계시민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 생활 에서는 외국인과 함께 생활하는 것에 관하여는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특성이 있다[2].

특히, 청소년기는 다양한 사람들과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하며 사회적 발달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사회적 관계를 통해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 시기이다. 그들은 주변 환경의 영향에 민감하며, 사회화 과정에 형성된 태도나 성향이 청소년기를 거쳐 내면화되고 전 생애를 통해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다. 문화적 배경이 다양한 사람들과 공존하는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청소년들이 다문화적 환경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조화롭게 살기 위한 가치를 기르고 실천하려는 태도가 무엇보다 필요하다[3]. 이런다 문화사회 시민으로서 세계에 대한 인식과 애착이 필요하 고[4], 다문화·세계화 시대에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특성이다[5]. 이는 특정시점에서 형성되어 고착되기보다는 성장과정에서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영향받고 변화하기 마련인데 이전의 연구에서는 청소년이 성장함에 따른 다문화수용성의 변화과정과 영향예측요인에 관한 체계적인 분석에 한계가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 다문화수용성 변화의 추세를 살피고, 청소년들의 다문화수용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예측요인들을 파악하여, 다문화수용성 향상을 위해 이런 요인들을 활용할 방안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이 연구문제를 선정하여 검증하였다

첫째, 청소년 다문화수용성 변화양상은 어떠하며 개인 별 차이가 있는가?

둘째, 청소년 삶의 만족도, 또래의사소통, 지역사회인식, 공동체의식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청소년 다문화수용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II. Background Knowledge

1. Multicultural Acceptability

세계화되어가는 사회에서 사회통합을 위한 중요 요인으로서 다문화수용성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를 더민주적으로 만들기 위해 갖추어야 하는 중요한 시민 자질이다[3]. 이런 다문화수용성은 학자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정의되고 있는데 ‘서로 다른 인종, 다른 문화적 배경 집단을 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받아들이는 정도’를 의미하고 [5], ‘자신과 구별되는 다른 구성원이나 문화에 대해 편견 없이 자신의 문화와 동등하게 받아들이고 그들과 조화롭게 살기 위해 협력하고 노력하는 태도’[4]를 이르기도 한다. 또한, 다문화수용성은 출신 국적이 다른 이주민과 외국인을 수용하는 태도로 국적과 무관하게 누구에게나 주어진 보편적인 권리에 대한 승인을 포함하며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요구되는 바람직한 시민의 자질에 대한 태도 [6]로 정의하고도 있다.

다문화수용성은 훈련과정을 통해 발달될 수 있는 역동적 개념으로[7], 가치관 확립의 시기인 청소년기에 지속적인 개입으로 긍정적 태도를 내면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Laumann(1965)에 의하면 ‘특정한 지위 특성을 지닌 사람에 대해 갖는 개인의 태도’를 사회적 거리감이라 하였는데 이는 다른 집단의 성원에 대해 느끼는 주관적인 거리감이라 할 수 있다[8].

본 연구에서는 이런 사회적 거리감의 개념으로 다문화 수용성을 측정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회적 거리감은 변화하는 양상으로 나타날 것으로 가정하였다.

2. Predictors of Multicultural Acceptability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수용성이 청소년 자신의 삶의 만족 수준, 다인종 사회에서의 또래관계, 지역사회 내 이웃과의 관계, 보편적 가치로서의 공동체의식과 연관이 있다는 선행연구결과를 토대로 영향요인을 선정하였다.

먼저, 스스로에게 만족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때 개방적인 태도로 타인을 이해한다고 한다[9][10]. 또한, 데이터마이닝을 활용하여 다문화수용성 결정요인을 연차별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중학생들의 삶의 만족이 다문화수용성을 예측한다고 보고하였다[11]. 한편, 삶의 만족이 다문화수용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유의미하지 않은 결과가 나타난[12] 연구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또한, 또래애착, 교우관계 등 대인관련 변인들이 다문화 수용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또래와의 관계는 좋을수록 다문화수용성이 높았고 특히, 청소년은 또래로부터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어 다문화수용성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개연성이 있음을 확인한 연구결과들이 보고되었다[13]. 청소년기는 긍정적인 또래와의 관계형성을 통해 지속적인 인간관계 형성을 위한 사회적 기술을 익히게 된다. 다문화수용성이 다양한 인종과 문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볼 때 청소년의 긍정적 또래의사소통은 다문화수용성의 중요 예측요인임을 알 수 있다.

지역사회이웃과는 친밀관계를 유지할수록 문화적 배경이 다른 사람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14]. 이수경과 전선미(2014)의 연구에서는 지역사회 친밀감이 다문화수용성에 가장 큰 영향변인으로 보고하고 있고[15], 이런 결과는 사회구성원에 대한 인식이 자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로부터 이웃, 국가 등으로 관계성이 확대되어 간다는 생태체계학적 접근[16]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한편 Berg(2009)은 이웃과 의사소통이 빈번하고 친밀한 관계가 형성될수록 이주민에 대해서는 배타적임[17]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공동체의식은 학자마다 다르게 정의하고 있다. 공동체 의식을 공동체의 생활환경에서 성장함에 따라 서서히 형성되고, 학습되어지는 것으로 정의하였고[18], 다문화사회 로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다문화에 대한 이해 수준을 높이고 수용할 수 있게 하는 다문화수용성은 공동체 의식과 영향 관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9][14]. 공동 체의식은 지역사회 내에서 함께 생활하는 이주민에 대한 존중, 평등, 배려와 같은 사회 보편적 가치와 관련된 것으로, 공동체의식의 변화가 크게 일어나는 청소년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다문화수용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경향이 있어, 이시기에 다문화수용성과 공동체의식 간의 변화관계를 살펴보는 것은 의의가 있다.

성별의 경우 다문화수용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 [13]와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20]가 있다. 성별에 따른 차이에서도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의 다문화수용성 수준이 높게 나타난 결과[13]가 있는가 하면,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다문화 수용성이 높고 다문화에 적극적인 정책에 대해서도 우호적 견해를 갖는 것으로 보고하는[21] 결과도 있다.

본 연구는 이상의 선행연구를 토대로 청소년 다문화수용 성 초기치와 변화율은 다를 것으로 가정하고 종단적 접근방식으로 변화추이를 살펴보고, 이런 변화에 예측요인들의 다문화수용성에 미치는 연차별 변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III. Study Design

1. Establishing Research Model

본 연구는 한국 청소년 다문화수용성의 발달추이를 살피고, 삶의 만족도, 또래의사소통, 지역사회인식, 공동체의식이 다문화수용성의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잠재성장모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으며, 본 연구의 연구모형은 [fig. 1]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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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Research Model

2. Collecting Data

본 연구는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가운데 중학교 1학년 자료 중 3차년도(중3), 5차년도(고2), 6차년도(고3)의 3개년 패널자료를 활용하였다. 완전제거(List Deletion) 방법으로 결측치를 제거하고 표본으로 선택된 중학교 1학년 2,351명 가운데 최종 1972명(남:1,001명, 여:971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3. Variable measurement

3.1. Multicultural Acceptability

다문화수용성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작성한 한국 아동·청소년패널조사(KCYPS) 자료 3문항을 모두 역코딩하여 활용하였다. 다문화수용성 척도의 신뢰도(Cronbach’a) 값은 3차년(중3).860, 5차년(고2).860, 6차년(고3).859로 나타났다.

3.2. Predictors of Multicultural Acceptability

3.2.1 Life Satisfaction

삶의 만족도는 김신영 등(2006)의 문항을 참고하여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작성한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KCYPS) 자료 3문항을 모두 역코딩하여 활용하였다. 삶의 만족도 척도 신뢰도(Cronbach’a) 값은 3차년(중3) .812, 5차년(고2) .781, 6차년(고3) .815로 나타났다.

3.2.2 Peer Communication

또래의사소통은 Armsden & Greenberg의 척도를 수정하여 사용한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자료 3문항을 역코딩하여 활용하였다. 또래의사소통의 신뢰도(Cronbach’a) 값은 3차년(중3) .820, 5차년(고2) .783, 6차년(고3) .791로 나타났다.

3.2.3 Community awareness

지역사회인식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작성한 한국 아동·청소년패널조사(KCYPS) 자료 6문항을 활용하여 신뢰도분석에서 1문항을 제외하고 5문항을 활용하였다. 역코딩하여 4점 리커트 척도의 점수가 높을수록 또래의사소통 수준이 높음을 나타낸다. 지역사회인식의 신뢰도(Cronbach’a) 값은 3차년(중3) .816, 5차년(고2) .753, 6 차년(고3) .775로 나타났다.

3.2.4 Community consciousness

공동체의식은 권혜원의 척도를 수정하여 활용한 한국아 동·청소년패널조사(KCYPS) 자료 4문항을 역코딩하여 활용하였다. 공동체의식의 신뢰도(Cronbach’a) 값은 3차년(중 3) .815, 5차년(고2) .741, 6차년(고3) .730으로 나타났다.

3.2.5 Gender

본 연구에서는 시간불변변수인 성별(남자=1, 여자=0)을 청소년 다문화수용성과 관련한 통제변수로 설정하였다.

4. Analysis Method

본 연구는 청소년 다문화수용성의 시간에 따른 변화추세와 개인 간 차이를 살펴보고, 다문화수용성의 변화에 영향을 주는 변인들을 검증하기 위하여 잠재성장모형을 활용하였다. 연구문제 검증을 위해 먼저, 무변화 모형과 일차선형변화 모형의 적합도를 비교하여 적합한 모형을 선정하였다. 둘째, 변화의 양상과 변화의 개인차를 확인하였으며 셋째, 종속변수의 초기치와 변화율에 영향 예측변수 를 투입하여 다문화수용성의 변화추세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다.

IV. Empirical Analysis

1. Analysis of Latent Growth Model for Multicultural Acceptability

시간의 흐름에 따른 다문화수용성의 변화를 살피기 위해 선형변화 모형과 무변화 모형 적합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선형모형에 대한 적합도는 RMSEA, CFI, TLI 모두 양호하였으나, 무변화 모형의 경우 모두 적합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런 결과는 선형변화 모형이 무변화 모형보다 실증자료에 더 적합하다는 것을 의미하여 선형변화 모형을 최종모델로 선정하였다. 그 결과는 [Table 1]과 같다.

Table 1. Multicultural Acceptability Structural Model F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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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다문화수용성의 변화는 초기치 평균이 2.937, 변화율의 평균이 .079로 매우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다문 화수용성이 학생 간 개인차가 있는 것으로 보이고 변화율 .079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 결과는 [Table 2]와 같다.

Table 2. Analytical Results of Multicultural Accepta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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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nalysis of Factors Affecting on Multicultural Acceptability

조방정식모형 분석을 통해 연구모형의 적합도를 살핀 결과, X 2=77.884, p=.000, NFI=.970, RFI=.894, IFI=.973, TLI=.904, CFI=.973, RMSEA=.067로 적합도 지수들이 기준치를 만족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연구모형의 적합성을 보여주었으며 그 결과는[Table 3]과 같다.

Table 3. Research Model Vali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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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e Effects of Affecting Factors on Multicultural Acceptability

청소년의 다문화수용성 초기치와 변화율에 대한 변인들의 영향력 분석 결과는 [Table 4]와 같다. 먼저, 다문화 수용성 초기치에는 또래의사소통과 공동체의식, 성별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문화수용성 변화율에는 삶의 만족도와 또래의사소통, 공동체의식, 성별 이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삶의 만족도는 초기치에는 유의한 영향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변화율에는 부(-)의 방향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또래의사소통은 다문화수용성 초기치에 정(+)의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변화율에는 부(-)의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지역사회인식은 초기치와 변화율 모두에 영향력이 낮게 나타났다. 넷째, 공동체의식은 초기치와 변화율 모두에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성별은 초기치에는 부(-)의 방향으로, 변화율에는 정(+)의 방향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4. Growth Curve Pamater Estimates of Affecting Factors on Multicultural Accepta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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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Discussion and Conclusions

이 연구에서는 중3학년에서 고3학년 간 시간의 변화에 따른 청소년 다문화수용성의 변화추세를 살펴보고, 예측요인들이 다문화수용성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기 위해 잠재성장모형(LGM)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청소년의 다문화수용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 예측요인 중, 지역사회인식을 제외한 변인들이 모두 유의미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연구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다문화수용성은 초기치와 변화율 모두에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다문화수용성의 변화양상이 시간의 경과에 따라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청소년에 따른 개인차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청소년기 다문화수용성 개입의 필요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다문화수용성의 증가율 변화가 중3에서 고 2 사이에 비해 고2에서 고3에서 나타난 증가율이 낮은 이유는 입시를 앞둔 고3 학생들이 입시위주의 학업으로 인한 경쟁의식과 심리적 긴장감으로 인해 나와는 다른 인종이나 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수용력의 증가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경쟁관계 속에서도 긍정적이고 수용적인 태도로 함께하는 연대의식을 기르기 위한 지속적인 교육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또한, 개인차는 청소년의 다문 화수용성 증진을 위한 이런 노력에 개인별 특성에 따른 차별화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둘째, 청소년 삶의 만족도는 다문화수용성 초기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변화율에는 부(-)의 방향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이런 연구결과는 중3에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청소년 삶의 만족도 수준이 낮아지는 것과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준비 시기인 중학교 3학년부터 본격적인 입시를 앞둔 고등학교 2학년, 3학년 시기에 학업 성취에 관한 스트레스와 경쟁의 압박으로 청소년 삶의 만족도 수준이 낮고, OECD가입 국가 중 청소년 자살률이 높은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다문화수용성 수준의 증가를 위해서는 청소년 삶의 만족도 수준의 증가를 위한 가정적 수준, 사회적 수준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셋째, 또래의사소통이 다문화수용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초기치는 정(+)의 방향으로, 변화율에는 부(-)의 방향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나, 초기 또래의사소통수준이 높은 학생의 경우 낮은 학생의 증가추세에 비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다문화수용성의 증가추세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런 결과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또래와 긍정적으로 의사소통을 맺는 사회적 기술의 증가가 다문화수용 성의 중요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청소년의 긍정적 인 또래의사소통의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청소년기는 주변 환경에 쉽게 영향받고 또래와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시기로 또래와 함께하는 경험이 본인의 가치와 태도 형성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고2, 고3 학생의 경우 또래를 경쟁의 대상보다는 학업성취에 대한 압박으로 인한 스트레스 상황 속에서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든든한 지지자로서 생각하게 하는 긍정적인 인간 관계 형성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넷째, 지역이웃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수록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사람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14]는 선행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에서도 그 가능성을 확인하여 다문화수용성 증진을 위한 예측요인으로 활용하고자 하였으나 초기치와 변화율 모두에서 유의한 영향관계 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런 결과는 지역사회 친밀감이 다문화수용성에 가장 큰 영향변인으로 보고한[15] 연구보고와는 다른 결과로 우리나라 학생들의 경우 중3은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준비시기로 지역사회 내의 활동보다는 학교와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고, 고등학교 진학 후 입시를 앞둔 고2, 고3 학생들의 경우 지역사회 내 활동 시간이 다른 시기에 비해 현저히 적어, 지역사회인식에 대한 수준이 낮은 것과도 관련이 있고 분석방법의 차이로 인한 것으로도 볼 수 있어, 청소년기의 지역사회 내 경험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를 연계한 체험활동이나 봉사활동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과 꾸준한 참여기회를 제공하여 지역사회인식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고, 다른 분석방법을 활용한 결과도출의 후속연구가 필요하겠다.

다섯째, 공동체의식이 다문화수용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초기치는 정(+)의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변화율에 관해서는 부(-)의 방향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연구결과는 초기 공동체의식이 높은 학생의 경우 공동체의식이 낮은 학생의 증가추세에 비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다문화수용성 의 더딘 증가추세를 나타냄을 의미하는 것으로 다른 문화 를 편견 없이 긍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가치관 정립의 시기인 청소년기에 공동체의식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알 수 있다.

여섯째, 성별에 따른 영향관계는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초기에는 다문화수용성이 낮았으나 시간의 경과에 따라 크게 증가하였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다문화수용성 수준을 증진하기 위한 성별에 따른 차별화된 지원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다문화사회에서 청소년의 다문화수용도 변화 양상과 영향요인과의 구조적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횡단적 효과 검증 위주의 선행연구의 한계점을 보완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그러나, 중2에서 고3까지의 학생을 연구대상으로 삼아 연구결과를 청소년 초기부터 적용하는데 한계가 있고, 다문화수용성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의 다양성에도 한계가 있다. 추후에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문화수용성 영향변인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연구대상을 확장한 구조모형의 분석이 필요하다. 또한, 변인 간의 면밀한 인과관계를 살펴보는 방법론의 적용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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