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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rative Depiction of a Focusing Attitude Training Experience through a Counselor's Participation in Focusing Workshop

포커싱 워크숍 경험을 통한 포커싱적 태도 훈련 체험에 대한 내러티브 탐구

  • 주은선 (덕성여자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
  • 서동신 (허그맘허그인 상담사)
  • Received : 2020.04.21
  • Accepted : 2020.06.01
  • Published : 2020.07.28

Abstract

This study is a narrative depiction of a focusing attitude training experience through a counselor's participation in focusing workshop. Through the story of life, the researchers explored how the participant experienced according to the three - dimensional narrative inquiry space (time, place, interact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is that the contact (self - awareness process) with self - experience through focusing training abled the counselor to facilitate clients' own self-contact during the psychotherapy process and as a result the counselor was able to establish 'relational depth' with clients. Through Focusing experience, the counselor was able to aware bodily feeling 'as it is' which helped the expansion of self with multiple perspectives of life away from fixed own self -frame. The implication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meaning of the counselor's Focusing attitude and to prepare for the development of Focusing workshops in the future.

본 연구는 한 상담자의 포커싱 워크숍 경험을 통한 포커싱적 태도 훈련 체험에 대한 내러티브적 묘사이다. 연구 참여자들이 3차원적 내러티브 탐구 공간(시간, 장소, 상호작용)에 따라 삶의 이야기를 어떻게 경험하게 되는지, 그리고 그 경험의 의미는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탐색하였다. 본 연구로부터 얻은 결론은 한 상담자의 포커싱 훈련을 통한 자기 자신 경험과의 접촉(자기인식과정)은 심리치료과정에서 내담자 자신의 경험적 접촉을 촉진할 수 있었으며 그 결과 내담자와 깊이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었다. 포커싱 훈련을 통해 신체가 느끼는 '감각느낌'을 '있는 그대로' 느끼며 알아차리는 자기인식 과정인 포커싱적 태도는 자기 틀에서 벗어나 삶에 대해 다양한 관점을 가질 수 있는 자아확장의 계기가 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 상담자의 포커싱 훈련을 통해 확보된 포커싱적 태도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알아보고 앞으로 더욱 진전될 수 있는 포커싱 워크숍 준비를 위한 연구로써 그 의의가 있다.

Keywords

I. 서론

한국에 상담이 뿌리 내린지 70년을 바라보는 현재, 심리 상담에 대한 대중의 인식의 지평은 꾸준히 넓어져 왔다. 그에 따라 상담은 이전과 비교하기 힘들 만큼 대중화, 보편화 되었으며, 이런 흐름에 발 맞춰 상담자의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상담자 전문성향상을 위해 상담자와 내담자의 치료적 관계, 상담자 성장과 발달에 대한 많은 연구결과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국내 선행연구 결과, 한국의 관계지향적인 정서적 특징을 감안하며 인간중심모형을 바탕으로 하는 상담자의 공감적인 상담 촉진관계의 중요성을 거론하고 있다[1-3]. 다음으로는 상담에서 부딪치게 되 는 복잡하고 힘든 상황을 직면하여 처리하기 위한 상담자의 자각과 인지적 발달의 필요성[4][5], 내담자를 민감하게 지각할 수 있는 상담자의 태도[6]등이 강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상담자의 발달에 상담자의 적응유연성[7]과 역전이 활용능력[8], 상담자 자신의 심리치료와 상담자로서의 정체성 형성에 도움이 되는 교육 분석 등의 필요성[9][10]을 강조한 연구들이 나와 있다. 이는 상담자는 다양한 상담 경험과 훈련을 함으로써 성장하고, 발달해가는 과정을 거치며[11] 상담자 전문성이란 경력이 쌓여짐에 따라서 자연히 이루어지는 과정이 아니고 개개인이 의도적으로 끊임없는 노력을 필요로 하는 과정[4] 이며 자신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상담자 발달을 촉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12]는 것을 말하고 있다.

최근 상담자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으로 포커싱 워크숍 프로그램이 있다. 포커싱이란 자기인식과 정서석 치유를 위해 신체에 집중하여, 신체가 느껴지는 것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과정이다. 이 때 신체에 느껴지는 느낌을 ‘감각느낌’이라 표현하며 이 ‘감각느낌’의 의미는 우리 내면에서 알아주거나 해소되지 않고 미해결된 상태로 남아있는 감정들을 뜻한다[13]. 이 ‘감각느낌’을 매개체로 자신의 핵심문제에 접근하도록 활용하는 체험과정적인 치료기법을 포커싱 심리치료라 하며 이는 젠들린(Gendlin)에 의해 발달되었다. 평소에 자각하지 못했던 ’감각느낌‘을 신체에 집중 하는 과정에서 그 ’감각느낌‘을 알아차리고 그 ’감각느낌‘과 관계 맺는 과정에서 우리는 신체의 느낌이 변화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신체적인 긴장이 완화되거나, 눈물을 흘리거나, 깊은 숨을 쉬게 되면서 편안함을 느끼게 되는 것 들이다. 이러한 과정을 헨드릭스(Hendricks)는 심리치료에서 하나의 ‘변화의 원동력’으로 보았다[14]. 포커싱 체험 과정 동안 이런 신체의 ‘감각느낌’ 변화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체험하는 과정을 통하여 자기 자신을 신뢰하고 수용하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심리치료체험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포커싱적 태도를 배우게 된다. 따라서 포커싱적 태도란 날마다 발생하는 문제나 이슈와 관련 하여, 여유를 가지고 바라보면서, 자신의 신체 ‘감각느낌’에 주의를 기울여보고 그 신체에서 느껴지는 ‘감각느 낌’의 의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하며 그 ‘감각느낌’과 관계를 맺어보는 생활태도이다[13].

포커싱 워크숍 프로그램은 엔 카운터, 인간중심과 포커싱 이론수업, 인간중심과 포커싱 상담실습과 분석, 포커싱 체험, 포커싱 체험심리치료 집단, 수퍼비전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상학과 실존주의 영향을 받은 포커싱은 인본주의 이론적 관점과 맥을 함께 하고 있다. 인간중심상담에서는 인간은(유기체는) 항상 더 나은 다른 존재가 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 있다는 개념인 ‘성장’이라는 개념을 갖고 있기에 당신의 관점과 나의 관 점에서 ‘있는 그대로’의 ‘지각’에 대한 존중과 자기수용을 중요하게 보는 부분이다. 여기에 포커싱은 좀 더 세밀히 접근하여 개인의 내적체험으로, 특히 신체의 ‘감각 느낌’을 매개체로 활용한 것이다. 따라서 포커싱을 깊이 이해하려면 이런 역사적, 철학적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이러한 배경을 갖고 깊이 자신의 내적 체험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13].

포커싱적 태도에 관한 선행연구중 대표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포커싱적 태도는 상담자의 상위인지 자각에 영향을 미쳐 역전이 관리능력이해에 도움이 되고[15]그 결과 상담자의 진정성이 높아져 깊은 수준의 작업동맹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하였다[16]. 그밖에 포커싱 훈련을 받은 상담자들의 상담에서의 실제관계에 관한 경험 연구에서 포커싱 체험심리치료에서의 핵심인 신체를 통한 알아차림은 상담자 내담자 연결감을 체험적으로 경험하게 하여 자신과 타인의 한계를 받아들이게 되며 한 인간으로서 성장해 간다고 하였다[17].

지금까지의 선행연구들은 다수를 대상으로 한 자기 보고식의 질문결과로써 상담자 발달 수준이나 개인 특성 등에 따른 차이점은 밝히지 못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인문사회 과학 탐구의 입장에서, 특히 ‘개별 인간 경험의 의미 이해’[18]를 목적으로 하는 질적 연구의 입장에서, 한 상담자의 포커싱 워크숍 경험을 통한 포커싱적 태도는 어떻게 훈련되었는지 그 과정을 구체적이고 심층적으로 탐구함으로써 상담자 전문성 향상에 무엇이 훈습되었는지 탐구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탐구의 주제는 연구자의 경험에서 비롯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본 연구 주제 역시 연구자가 상담 장 면에서 겪었던 상담자로서의 불일치적인 태도에 대한 불편감에서 시작되었으며 포커싱 워크숍 경험을 통한 포커싱적 태도 훈련 체험은 어떠한 전문적인 상담자 자질을 형성하게 될지 그리고 확보된 포커싱적 태도는 그가 상담자로서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를 통해 연구자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등의 경험이 탐구될 것이다. 본 연구방법으로는 연구자의 경험을 연속적인 삶의 맥락 안에서의 경험 자체로서 이해하고 그 경험의 궁극적인 의미를 펼칠 수 있는 질적 연구방법 중에서 클랜 디닌과 코넬리(Clandinin, D. J. & Connelly 2000)[19]의 내러티브 탐구 방법론을 적용하여 3차원 적 내러티브 탐구 공간(시간, 장소, 상호작용)에 따라 탐구될 것이다. 연구자의 지속적인 서술을 통해 인간을 부분적으로 보기보다는 전체적으로 고려하면서 삶의 경험을 연구하는 내러티브 탐구는 이야기함으로써 또 다른 경험이 되는, 한 사람의 경험이야기를 연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탐구 과정과 비슷한 맥락으로 수퍼비전 관계형성 실행경험에 대한 내러티브 탐구[20]의 선행연구 결과가 효과적임를 보았을때 본 연구도 내러티브탐구가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

II. 연구방법

본 연구는 한 상담자의 포커싱 워크숍 경험을 통한 포커싱적 태도가 어떻게 훈련되었는지를 탐구하기 위하여 질적 연구방법 중 내러티브 탐구방법[19]을 사용 하였다. 내러티브 탐구는 듀이(Dewey1938)의 경험이론[21]을 바탕으로 하여 개별 인간 경험의 의미 이해를 궁극적 목적[18]으로 하고 있다. 내러티브 탐구의 대상은 ‘이야기화’된 경험의 내러티브가 된다[22]. 따라서 내러티브탐구의 주 자료인 연구자의 경험 이야기를 분석하고 해석하며 의미 이해에 이르는 전 과정 속에서 연구자는 경험의 시간성과 사회성, 장소 차원(3차원적 내러티브 탐구 공간)[23]을 고려한 내러티브 개념에 입각하여 경험을 탐구하여야 한다.

3차원적 내러티브 탐구 공간이란 클랜디닌과 코넬리 (Clandinin, D. J. & Connelly 2000)[19]가 듀이 (Dewey1938)[21]의 경험이론을 바탕으로 경험의 상황적, 상호작용과 연속성의 개념을 확장시킨 것이다. 3 차원적 내러티브 탐구 공간이 의미하는 세 가지 중요한 개념은 과거에서 현재로, 현재에서 미래로 흘러가는 시간의 연속성(continuity), 개인적인 측면과 사회적인 측면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사회적인 상호작용 (interaction) 그리고 물리적이고 심리적인 장소의 개념으로서의 상황(situation)을 말한다. 또한 경험을 이해하기 위해 네 방향을 제시하기도 하였는데 그것은 연구자의 탐구 경험이 형성될 때의 느낌, 희망, 미적 반응, 도덕적 기질과 같은 내면의 상태를 의미하는 내적조건 (inward)과 그를 둘러싸고 있는 외적환경(outward), 시간성의 차원에서는 현재 경험이 과거 경험으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고(backward), 또 미래 경험에는 어떤 영향을 주게 될는지(forward), 그리고 그 경험을 바라보는 두 방향성(backward/ forward)을 제시하였다. 그러므로 경험에 대한 연구는 동시에 이 네 방향에서, 어떻게 작용했는지 탐구해볼 필요가 있다[19][24].

본 연구는 이러한 방법론에 입각하여 포커싱 워크숍 에 참가한 한 상담자의 포커싱적 태도 훈련 체험 경험의 고유성을 존중하면서 3차원적 내러티브 탐구공간에 따라 그러한 경험은 어떤 경험이었는지 의미를 찾고자 하였다.

III. 3차원적 내러티브 탐구공간으로

1. 연구 참여자 및 자료수집 절차

본 연구는 한 상담자의 포커싱 워크숍 경험을 통한 포커싱적 태도 훈련 체험에 대한 내러티브적 묘사이다. 연구 참여자를 선정할 때, 세 연구자는 동등한 관계로서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지를 고려하였다. 이들에 대한 간략한 프로필은 아래와 같다.

연구 참여자는 체험 분석자인 A와 포커싱 워크숍 진행자인 B, 연구자인 C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연구 참여자이기도 하고 이 논문의 연구자이기도 하다.

A는 서울 인간중심 체험심리연구소에서 운영하는 포커싱 워크샵 프로그램 전문가 과정에 2018년 4월부터 12월 까지 3시간씩 총 18회기(54시간)참가와 추가 수퍼비전 경험을 하였다. 모든 미팅은 녹음되었다. 자료는 수업시간 관련된 녹취록, 매회기 워크샵 참가 후 자기 성찰 일지, 개인 교육 분석일지 그리고 인터뷰에서 발췌하였다.

A는 5년째 상담활동을 하던 중 ‘상담자는 내담자와 치료적 관계를 맺고, 치료적 도구로 자신을 활용 할 수 있어야 된다’는 글에 완전히 동조되었다. 그리고 자신의 교육 분석 시간을 통해 경험했던 그 상황을 떠올리며 이 교육프로그램을 선택하게 되었다. A가 원하는 상담은 내담자와 일치감이 느껴지는 상담이었다. A는 관계의 어려움으로 삶의 가치관까지 흔들렸던 경험을 바탕으로 부부, 가족, 성인을 대상으로 상담활동을 하고 있다.

B는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미국에서 보냈다. 한국에서 심리학 학사를 받은 뒤, 미국으로 돌아가 시카고 대학에서 상담 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그녀는 한국 대학에서 상담을 가르치고 연구도 하면서 상담자로서 치료도 계속하고 있다. B는 상담자와 연구자, 교육자로서의 생활을 균형 있게 유지하려고 항상 부단하게 노력하고 있다. B는 이 연구에 참여하면서 전체적인 연구 진행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참여자로서의 경험도 솔직하게 제공했다.

C는 생계를 책임지지 않으며 가정폭력을 행사하는 알코올중독 아버지와 혼자서 생계를 꾸려가느라 바쁘셨던 어머니 사이에서 자랐다.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보내고 스스로를 이해하기 위해 청소년학을 전공하였다. 이후에 가출청소년과 범죄청소년들을 주로 상담하고 있다가 성인상담에도 대상을 확대하고자 현재는 대학원에 진학해 상담 및 심리치료를 전공하고 있다. 현재 C는 수련감독자 지도 아래 상담을 시작한지 6개월 정도 된 초보상담자이다. 상담 관심 대상은 성상담, 위기청소년 상담이며, 주 이론인 인간중심상담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초보상담자로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도중 내러티브 연구에 참여하게 되었다.

2. 이야기 장소

1) 포커싱 워크숍 장소

총 18회기의 포커싱 워크숍이 이뤄진 이곳은 모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건물에 위치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실무자와, 타 학교 학생들, 일반인들이 한 공간에 모여서 워크숍을 듣게 되었다. 평소에 강의실로 사용되는 이곳에는 긴 테이블과 의자가 있었다. 활동을 위해 자유롭게 책걸상을 옮기면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C는 이 장소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연구 자료 녹음본을 들으면서 느낀 이 장소와 평소 알고 있던 장소의 느낌은 전혀 다르게 느껴졌다.

2) B의 상담실

B의 상담실은 모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건물 4층에 있다. 한쪽 벽면에는 책이 가득 차 있고, 한쪽 벽에는 ‘just do it'이라는 문구가 붙여져 있다. 연구 논문들이 책상에 쌓여 있고, 한쪽에는 다기와 찻잔이 놓여져 있다. 이곳에서 연구 전체에 대한 자문이 이뤄졌다. 주로 B와 C의 만남이 여기서 이루어 졌다. B에 대한 인터뷰도 이곳에서 진행이 되었다. C는 B가 여기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는지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3) 카페

서울 잠실역 근처에 있는 이 카페는, 비교적 조용한 곳 이였다. A에 대한 C의 인터뷰가 여기서 이루어 졌다. A와 C는 나란히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40분가량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좌석 뒤에 칸막이가 있어 독립적 공간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소란스럽다고 생각한 장소였지만, 인터뷰가 진행될수록 둘만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안전한 장소였다.

4) 레스토랑

A와 B의 수퍼비전은 주로 B의 상담실에서, 인터뷰는 모여자대학교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50분간 이루어 졌다. 장소는 작고 아담하고 소박한 장소로 사람들도 드문드문 있어 둘만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였다. 식당 안에서 마당에 있는 사과나무의 조그만 사과열매를 볼 수 있는 사랑스러운 장소이다. 그곳에서 A에 대한 B의 마음을 들으며 A는 자신의 삶을 회상하는 시간이 되었다. B가 A에 대해 의존이라는 낱말을 꺼냈을 때 ‘지금은 그 부분에 있어 난 어떤지...’ 잠시 머물러 보기도 했다.

3. 상호작용 이야기

1) A의 이야기

나는 한국전쟁 중 사회적으로 불안정한 시기에 6남매 막내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9남매 장손으로 식구 수는 12명에서 13명 정도였고, 명절과 제삿날에 모이는 식구들은 무척이나 많았다. 친척들을 다 포함해도 나는 거기서 가장 막내이다. 어머니는 늘 집안의 대소사가 많다 보니 나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나는 어린 시절 어머니 옆에 붙어 심부름 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모습으로 엄마를 차지했었던 거 같다. 그렇게 시작된 원 가족에서 나의 역할은 예쁜 짓, 심부름 하는 착하고 귀여운 아이 역할이었다. 따라서 나의 꿈 또한 현모양처가 되는 것이었다. 당시 사회적으로 종가 집의 가풍은 특히 순종적이고 수동적이며, 여자는 자기의 일을 찾기보다 현모양처가 되는 것이 대부분의 삶의 목표였다. 나도 자신의 삶에 대한 고뇌 없이 남들과 똑같은 삶의 가치관을 가지고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주위의 많은 식구들과 나의 삶의 조건들이 달라지고 격차가 벌어졌다. 행복에 대한 가치관이 외부 중심적이고 가치조건적인 나는 결혼 후 많은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아이들에 대한 기대, 남편관계, 시댁관계, 차이나는 친구관계, 형제관계, 친척관계 등등에서 생활에 격차가 생기면서 점점 위축되고 자신감도 떨어지고 많이 방황했어요. 그때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무리 애를 쓰고 노력을 해도 제가 세운 행복의 기준과는 멀어지면서 삶의 방향까지 잃게 되었던 마음이었어요. 매우 절망적이었어요. 전 지혜를 찾고 싶었고 많이 배워 이 고난을 벗어나고 싶었어요.”(인터뷰)

나는 신앙생활을 하던 중 심리학을 접하였고, 결국 지금은 상담사가 되었다. 내가 처음 B를 만났을 때 B의 느낌은 활기차고 중심이 잡혀있고 재밌고 뭔지 살아있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가지고 있는 느낌이었다. B와의 교육 분석시간은 따듯하고 지혜로운 엄마 같은 느낌이 느껴졌고, B가 도란도란 얘기 하는 목소리는 나를 안정감 있게 깨우쳐주고 내가 수용 되는 느낌이 느껴졌다. ‘이런 느낌은 어디서 어떻게 오는 걸까?.’ 첫 시간부터 나는 그동안 많이 쌓아놓았던 어려움을 토해놓았다. 첫 번째 교육 분석시간에 “그동안 충분히 애쓰셨어요. 그동안 너무 애쓰면서 사셨어요. 결과는 내 잘못이 아니에요. 내가 한 모습이 ‘나 다움’의 최선이었어요. 그 동안 나의 삶은 주체적이지 않고 수동적이고 전반적인 내 삶이 억압되어 있어, 내가 나를 모르고 있고 홀로서기 하려고 해도 잘 모르는 내 모습 이에요.” (A 교육 분석일지 p.1) “나의 펠트센스(신체감각느낌)는 타인을 향해, 타인을 위해서 항상 분주하게 그쪽으로만 향해 있어 내 안은 비어 있음의 체험. 텅 비어있는, 허한, 혼자 버려짐으로, 혼자 내쳐짐. 그러지 않으려고 억압을 하거나.... ”B가 이렇게 공감해 주었다. 나는 마음속으로 뭔가 공명이 느껴졌다. “맞아요, 바로 그거에요. 제가 그랬어요.” 이렇게 나의 힘들고 공허한 마음과 맞아 떨어지면서, 나는 B가 ‘나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인정해 준 유일한 분’이라는 느낌으로 안정감이 느껴졌다.(A 교육 분석일지 p.2). 그동안 방황하던 나에게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알아차리게 해주었고 그 모습 또한 내가 최선을 다해 살아온 삶의 노고를 알아 주는 시간으로 느껴졌다. ‘내가 이런 마음으로 지금껏 살아왔구나, 그랬구나~’ 인정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런 나 자신이 너무 화가 나고 ‘더 이상은 이런 삶은 살고 싶지 않아’, 이렇게 나를 수용하자 힘이 나오기 시작했던 거 같다. (A 교육 분석일지 p. 5) 그동안 살아온 나의 생활태도는 의존적인 욕구를 채우기 위한 모습으 로 상대방 돌봄, 희생의 태도로 타인 중심으로 살아왔고 그 결과는 무언가 안착이 안 되는 감각느낌으로 힘들어 했던 것이다. 나는 나의 펠트센스를 이해하게 되면서 포커싱을 접하게 되었고, 포커싱 워크숍 전문가 과정까지 시작하게 되었다.

포커싱 워크숍 전문가 과정을 시작하면서 나의 주제는 ‘상담자가 어떻게 하면 내담자와의 관계에서 좀 더 연결감이 느껴지고, 깊이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이었다. 내가 원하는 상담자의 모습은 내담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 충분히 내담자 스스로 자신의 내적 체험을 하도록 촉진하는 것이다. 마치 내가 체험했던 교육 분석시간 때처럼.

아래의 이야기는 포커싱적 태도와 포커싱 접근을 볼 수 있는 수업시간의 이야기 들이다.

포커싱적 태도의 예

“무슨 말을 하려고 저 말을 하는 걸까? 하는 마음으로 경청한다. 이 사람이 원하는 게 무엇일까? 내담자가 예를 들어 ‘안하고 싶어요’ 라고 말할 때 교수님은 요기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그렇다면 무엇을 원할까? 포커싱이 moving forward, carrying life forward 이거 든요. 앞으로 전진해 나가는 거거든요. 그런 태도와 그런 방향성과 그런 마인드로 보는 거 같아요. 대부분 내담자들이 ‘저 못해요, 힘들어요’ 하며는 다시 돌려줄 때 그런데 ‘이거를 하고 싶다는 거군요’ 이렇게 돌려준다. 그러면 그 쪽 방향의 이야기를 내담자는 ‘한다. 못해요, 힘들어요, 안돼요’ 이 말은 ‘잘 하고 싶어요, 어떻게 하며는 되지요?, 살고 싶어요’. 무엇을 원하기 때문에 저 말을 하는 걸까?” 상담자가 자기 자체를 총체적으로 쓰면 언어적으로 들리는 거 플러스 비언어적인 거, 그리고 종 종 저도 모르게 쓰는 부분은 ’감각느낌‘(felt sense) 인거 같아요. (2018년 5월 26일 B의 워크숍 녹취록)

포커싱 상담의 예

“내담자가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는 삶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예를 들어, 감정을 묻어둘 수밖에 없는 사람. 이 사람은 감정을 묻어둬야 사니까,,,, 이런 내담자에게 ‘어떻게 버티면서 살았는지... 정말 힘들었겠다’ 깊은 공감과 수용. ‘너무 괴로우니까 묻어두는 거다.’ 자각하게 하고, 그를 이해해주고 같이 머무르고 있으면 내담자 스스로 원하는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오게 하는 것. 이야기를 나누다가 정서접촉이 일어나고, 내담자가 이럴 수밖에 없음이 이해가 되는 상담자의 확신과 이해가 생기면, 상담자가 자기 자신을 사용할 수 있고 둘 사이가 깊이 있는 관계로 접어든다. 내담자와의 정서적인 접촉을 위해서는 상담자가 내담자를 이해해야한다 라는 부분에서, 상담자는 내담자와 함께 머물러 주고 내담자 입장에서의 공감을 전달할 수 있어야 된다.” (2018년 5 월 26일 B의 워크숍 녹취록)

포커싱 워크숍 마지막 시간이 다가오면서 나는 아직 자신에게 남아 있는 뭔지 모르는 억압된 느낌에 대해 작업을 해보고 싶은 호기심이 들었다. 그동안 겉으로는 많이 평화로워 보여도 나의 내면에는 긴장감과 두려움을 느낄 때가 종종 있었다. 그 때, 2018년 12월 15일 포커싱 체험을 통해 나는 나의 삶에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윗배에서 느껴지는 시멘트 느낌의 거칠고 회색, 꽉! 턱! 막혀있고, 물 한 방울 없는 사막느낌. 시멘트의 고운 가루들이 내 목 가까이 올라와 숨을 쉴 수 없는 느낌. 살짝 움직이기만 해도 그 고운 미세가루들이 올라와 숨을 쉬기 어렵다. 들숨만으로도 숨이 멎는다. 물기도 없다. 물기가 있다손 치더라도 그 자리에 멍울만 또르르 남을 뿐 메말라 있고 건조하고... 움직일 수가 없다. 한 가운데에는 말라 비틀어진 한 가닥의 가느다란 나무줄기가 위로 뻗어 있다. 색깔은 거의 죽은 나무 색, 생명체는 하나도 보이지 않는 나무. 촉진자로부터 ‘생명체, 비옥한’ 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이후 내가 고개를 어떻게 살짝 돌렸는데, 아주 웅장한 나무, 등치가 매우 큰, 미국 요세미티 공원에 있는 제일 오래된 나무 중간 둥치 부분에 싹이 예쁘게 나와 있는 나무이미지가 스쳐 지나갔다.. 비로소 신체를 누르고 있는 무언가 묵직한 그 무엇이, 답답하고 숨이 턱 막히는 그 무엇의 느낌이 사라져 버렸다. 신체의 느낌은 확실히 가볍고 그 느낌이 주는 의미는 맑은 햇살과 연두 빛의 싹들이 나와 있는 거목. 삶의 소중한 생명체가 느껴지는 싹들, 생명체, 살아있음의 생동감이었다. 가슴 중앙의 묵직한 그 무언가는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정말 신기하고 새롭게 태어난 느낌이었다. “ (A 교육 분석일지 p.14)

2) B의 이야기

나는 미국에서 자란 경험이 있고 오랜 시간 동안 외국에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내 자신이 한국에서 주류가 아닌 것 같이 느껴진다. 나는 항상 '비주류, 독특한 것, 창의적인 것, 틀 밖에 있는 것, 관계하는 것,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러한 나의 부분과 A의 어떤 부분이 접촉하여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 A가 전형적인 삶을 살지 않고 소명의식을 가지면서 열심을 부리는 점이 나의 어느 부분과 맞닿아 있다고 느꼈다.

나는 A가 의존성에 대한 이슈가 있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워크숍에서 A를 대할 때 ‘이렇게 하는 것이 좋은가 혹은 지나친가, 너무 적은가, 어느 것이 적절한 가’에 대해서 끊임없는 생각을 했다. 훈련 과정에서도 그 이슈를 다루었으면 했기 때문에 나와의 관계에서도 치료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기를 바랐다. 내가 A에게 항상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이유는 나이가 있는 데도 불구하고 본인이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하려는 부분을 보았기 때문이다. 나는 A가 꿈을 가지고 성장하려고 하고 멈추지 않으려는 모습을 높게 사고 있다. 나는 이 지점에서 A와 만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동안 자기 답지 못하게 산 것들이 개인 상담에 나타난 것을 본인이 파악했는데, 이 과정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 내가 이 부분도 도와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A가 긴 삶에서 포기하지 않고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것을 항상 응원하고 있다.

A가 나에게 ‘어두운 곳에서 복도까지 불을 켜고 기다리고 있었던 마음을 가진 사람’처럼 느껴졌다고 했을 때, 나도 또한 그런 마음으로 A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 A를 케어 할 이유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마음이 가고 공감이 된다. 상담을 훈련을 해주는 사람으로서 A 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은 상당한 보람이 있기 때문이다.

A가 워크숍 마지막 부분에서 사막에서의 생명체를 체험한 현장에 같이 있었을 때 그녀가 표현했던 풍경과 그녀의 말하는 표정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훈련을 하면서 이러한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 굉장한 보람을 가져다준다.

3) C의 이야기

A는 자기보기가 몸에 배여 있는 사람 같았다. 내면에 어떤 움직임을 의식하며 자각하려고 하는 모습, 본인이 느낀 것을 알아차리며 표현하는 모습은 이야기만을 하는 사람과는 좀 다르게 느껴졌다. 워크숍의 진행은 A가 상담자로서 자각하는 것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 것 같다.

A는 또한 예전에 느꼈던 자기의 감정을 지금 여기로 가져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쫓기는 느낌을 깨닫는 과정이야기를 들을 때, 그 체험과정이 한참 전인데도 불구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마치 그것을 체험하고 있는 순간처럼 살아있는 느낌으로 표현했다.

워크숍 마지막 부분에서, A가 사막과 같은 곳에서 생명체를 발견을 할 때, 이것이 트리거가 되어서 나중에 무언가의 변화가 일어날 것 같았다. 이 날 느껴진 것은 빙산의 일각이고, 이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항상 등 뒤에 크게 있었다는 느낌이었다. 이 워크숍을 통해서 눅눅했던 억압과 관련된 이슈들이 계속해서 햇빛에 쬐여 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제 시작인 것 같은 느낌이었다. B가 그 느낌을 촉진해주고 지지해주었기 때문에 A가 마음껏 그 것에 머무를 수 있었던 것 같다.

처음 5월 26일자의 녹음에서 나타난 A의 모습과, 12월 15일자의 A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워크숍에 참여하고 있다. 워크숍 초반 모습에서 자신의 내담자와 있었던 이야기를 하면서 느낀 것들이나 주제에 대한 답변을 하는 장면에서 자신이 했던 것들에 대해서 되돌아보고 과거의 내가 어땠었는지 명확히 하는 작업을 일상에서 습관처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워크샵 1, 2회 기의 초반기에 나타난 A의 모습은 그룹 리더인 B가 질문을 할 때 이외에는 자기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A가 이야기를 할 때에는 정말 궁금한 점이 있을 때에만 질문을 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3회기 A의 태도가 바뀐 것을 눈치 챌 수 있었는데, 이 변화가 워크숍에서 비롯한 것인지, 개인 사정으로 인한 태도 변화가 있는 것인지 확실 하지 않아 인터뷰에서 2회기와 3회기 사이에 개인적인 변화가 있었는지를 질문하였다. 인터뷰에서 A는 여름 동안 ‘머무르기’를 하면서 신체적인 이미지의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그 이후 전보다 개인이 편안한 상태로 있을 수 있었다고 한다.

워크숍 중반 이후에는 A가 자유롭게 질문을 하고, 다른 선생님의 사례에 대한 개인의 생각들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워크숍 후반기 이후에는 본인이 궁금한 것 이외에도 다른 집단구성원들이 이야기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처음에 비해서 본인의 느낌이나 생각, 의견을 말하는데 거리낌이 없어졌다는 생각을 했다.

이 연구를 진행하는 도중에도, 워크숍 도중에서만 내 삶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고 있는 매 순간을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A의 모습을 보면서 이 워크숍 때 발견한 A의 이슈들이 지금은 어떠한 양상으로 변화되고 있을지 궁금했다.

4. 다시 이야기하기

A에게 포커싱 워크숍 경험을 통한 포커싱적 태도 훈련 체험은 상담 뿐만이 아니라 개인적인 삶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워크숍 경험 전 상담 할 때는 많은 긴장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기만 하는 느낌이어서 내담자 관계와의 연결감이 느껴지지 않고 뭔지 모르는 안정감이 없었다면 워크숍 경험 후에는 신체적으로 안정감이 느껴지면서 내담자 삶의 이야기가 그대로 느껴져 수용이 되다보니 상담자의 개입도 좀 더 용이하게 되고 그 결과 공명도 일어나고, 공명이 일어나면 내담자는 스스로 자신의 삶의 방향성을 얘기하기도 하는, 내담자 중심의 상호작용이 되는 체험을 하게 되었다. 이 체험 은 일상적인 삶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스스로 여유롭고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는 힘이 생긴 느낌이다. A에게 포커싱 워크숍 경험을 통한 포커싱적 태도 훈련 체험은 자기 자신을 수용하고 존중하는 체험이었으며 이러한 체험과 의미를 이해하게 된 후 그 신체감각느낌과의 접촉이 얼마나 중요한 내적 상처치유의 출발점인지를 충분히 이해하게 되면서 내담자관계도 그런 접촉의 점을 통해 깊이 있는 관계체험을 하도록 촉진하려고 한다.

A가 포커싱적 태도를 습득한 구체적인 과정을 그림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마주하고 싶지 않은 나의 두려움을 알아 차리게 되었다.

나는 잘 못하게가 봐, 상처 받을 가 봐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포커싱을 접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더 잘 느끼게 된 A는 그동안 관계 안에서 뭔지 모르는 느낌의 근원이 불안정감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그동안은 이 불안정감의 의미를 자신의 부족함으로 인식하면서 위축 되고 자신감 없는 모습으로 지냈던 것이다. 이는 초기 경험 탐색을 통해서도 심리적 취약성을 파악할 수 있다는 이론과도 연결된다[25]. 신체의 ‘감각느낌‘을 통하여 역으로 근원적인 핵심감정, 불안정감과 맞닥뜨리게 된 후 지금 A는 내담자와 자연스럽게 감정탐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상담자의 역전이 패턴을 알아차리고 관리하기 위해서 상담자에게 가장 요구되는 특성은 상담자의 자기자각이라고 보는 왓큰스의(Watkins 1985) [26]이론을 지지한다.

“상담 시연 때 파트너의 반응이 ‘그건 아니고 ~’ 라는 표현을 듣게 된 이후부터 이야기가 잘 들리지 않았어요. 그 이후부터 많이 흥분하고 있었던 거 같아요. 몸도 떨리고 얼굴에 뭔가 낯 뜨겁게 느껴지는 것도 있고, 그러면서 안정이 안 되고....”

“나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들을 때 내 몸이 얼어붙어 표현을 못하는 거 같아요. 내가 붕 떠있는 거 같고 내가 느껴지지 않아요, 아무 생각이 안나요... 그런 상황이 되면 순간적으로 주제를 돌리면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자신을 느껴요”

“파트너하고의 관계에서도 제가 무엇인가를 방어를 하고 있는데... 이 방어를 내려놓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신체 느낌이 긴장하는 느낌이고 답답한데 겉으로는 아닌 척... ”

“나는 자연스럽게, 일치감 있는 상담을 하고 싶어요.” (2018년 5월26일 A의 워크숍 녹취록)

둘째, 불편하고 힘든 나의 펠트센스와 머무르고 계속해서 맞춰가기 작업을 하였다.

A에게는 똑같은 패턴으로 신체에서 느껴지는 고유한 ‘감각느낌’이 있다. 포커싱을 하면서 신체 ‘감각느낌’을 느껴보았을 때 처음 발견하고 놀라웠던 기억이 있다. 지금껏 느껴지지 않았던 이유가 항상 분주하게 무언가 하거나 생각하거나 하느라고 느끼지 못했던 거 같다. 포커싱을 만나고 신체 ‘감각느낌’을 접촉해보면서 발견된 느낌이다. 그래서 더욱 더 이 신체 ‘감각느낌’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이게 뭐지? 하면서 계속 작업을 해 보면서 맞춰보기를 해 봤던 거 같다.

느껴진 신체 ‘감각느낌’과 계속 맞춰보기 작업을 한 결과 어느 날 자신의 신체 ‘감각느낌과 맞아 떨어지는 무언가가 뇌리를 스쳤다. 그 메시지를 내 신체 ’감각느낌‘과 맞춰보기 작업을 하는 순간 신체가 이완됨이 느껴졌다. 그 후 부터는 확신이 생겨 스스로 내가 어떤지 체크하기 시작했다. 그 때 마다 신체의 긴장이 풀리며 편안해 짐을 알게 되어 상담에서도 때때로 자신을 알아 차리는 태도를 취한 후로는 내담자관계도 여유 있는 마음으로 있게 되었다. 이는 포커싱적 태도 5단계를 실천 하면서 신체느낌과 공명이 일어날 때 신체는 이완이 되 고 통찰과 치유가 일어난 결과로 여겨진다[27]는 이론 과 관련이 있다.

“그동안 호흡을 할 때 마다 가슴중앙 아래 부분에서 느껴지는, 철렁! 하면서 싸아~하는 써늘한 느낌이 있었다. 그것이 ‘아, 내가 어딘가 안착해야 안전할 텐데 어디에,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안착이 안 될 때 느껴지는 불안감!, 그래서 이 느낌이 싫어 빨리 뭔가 하려고 항상 쫓기는 마음으로 있었구나, 아~, 그거 였구나.’ 라고 나 자신을 알아차리게 되면서 계속 나의 신체 ‘감각느낌’을 인식하는 생활을 해 보았다.(A 성찰 일지)

“내담자에게 예로써 ‘~~ 보여요, ’ 자각시키고, ‘~~ 느껴 지네요’ 하면서, 알아차리게(aware)하고, 알아차리게 한(aware)다음에 ‘내가 이렇구나’ 에 대한 이해 (understanding)에 좀 오래 머물러야 된다. 어떨 때는 통찰(insight)과 같은 깊은 이해(understanding)가 있는데, 깊은 이해(understandin)가 계속 되면 어느 지점에서 핵심감정과 확 물꼬가 트이면서 통찰 (insight)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거기까지 가는데 무한 머무르고 다지고 계속 해야죠” (2018년 7월14일 B의 워크숍 녹취록)

“교수님의 얘기를 듣고 생활해 본 결과 ‘나의 불안의 이름은 쫓기는 마음으로 딱 귀결이 되면서 이 쫓기는 마음이 갑자기 이 신체를 편안하게 하는 거 에요. 이 철렁하는 이 느낌이 정말 감당이 안 될 정도였는데.... 평생..... 아~ 이건 쫓기는 마음 이었어’ 라고 안 순간 그게 녹아지는데, 아휴 ~ 정말 저에게는 기적이죠”.(2018년 7월14일 A의 워크숍 녹취록)

셋째, 감각전환 경험을 통해서 통찰과 자각이 생기고 건강한 거리감 확보로 여유감이 생기면서 자아확장으로 이어졌다.

‘스스로 나를 가두어 버리고 숨 막혀 하고 있었구나’. A는 신체적으로 뭔지 모르는 답답한 느낌을 호소하며 포커싱 체험을 하게 된다. 그 결과 위와 같은 통찰을 얻게 되며 삶에 대한 새로운 희망과 자유을 느끼게 되었다. 이는 젠들린(Gendlin)에 의하면 ‘신체’를 상호작용하는 유기체과정이라고 재정의하며 살아있는 무언가는 항상 반응하고 더 나은 삶의 방향으로 변화한다. 그러므로 인간에게는 단계를 전환하는 잠재력이 있으 며 펠트센스(신체 ‘감각느낌’)가 형성될 때 적응적인 유기체적 과정이 발생한다고 하였다. 포커싱과정은 일반 적인 생각과 감정을 잠시 내려놓고 멈추어 처음 느꼈던 자신의 펠트센스를 느껴보는 것만으로도 고착화된 관점에서 넓고 가능성이 풍부한 관점의 단계로 전환이 가능하다[14]는 이론과 연결된다.

“위 내용과 관련된 A와 B의 포커싱 체험 장면”

A: 뭔지 모르게 제 내면에서 억압의 느낌들이 느껴지는 게 있는 거 같아요. 가슴 중앙에서 조금 아래 쪽에... 거기에 숨이 쉬어지지 않은, 닫혀있는 느낌. 숨 쉬면 시멘트 가루가 목구멍으로 들어 가는 느낌~ 그 위에 물을 조금 끼얹었으면 좋겠어요. 가루가 날리니까 목이 막히는 거 같아요. 너무 삭막하고 아무것도 없고 생명체는 없는 거 같아요.

B: 생명체를 키워낼 수 있는 땅이 아닌데 나는 생명체를 찾고 있군요.

A: 네. 찾고 싶어요.<감정 터짐> 고통스러워요. <흐느낌>

B: 음~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충분히 이 가루 날리고, 뭔지 내가 원하는 비옥한 땅도 아니고, 막 이런 곳에 아무것도 없고 덩그러니~ 나 혼자~

A: 비옥하다는 낱말을 듣는 순간 갑자기 어떤 생명체가 보이기 시작하는 거 같아요. 그래서 좀 갈라지고, 아까, 그 모래가, 땅, 이제는 조금 비슷하게 땅을 만들어 가는 거 같아요. 가운데만 ...

B: 가운데 그래도 중심이 땅 비스름하게는 있군요~ (네) 지금은 안보이지만 생명체가 있을 수도 있는 그런 ~............ 그리고 이거는 내 땅이라고 하세요. 이거는 내가 일궈냈어. 아직은 요 정도만, 이거는 내가 일궈냈어 ~. 내가 한 거라고 할 수 있겠어요? 내가 한 건데~ ~

-중략-

B: 그러면 어떻게 할까요? 나는 딛고 ‘자 이거 내 땅 이야’ 라고 하고 싶은데 어디에 서서 그렇게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딩굴어 볼까요? 그러면 내 땅이 될 거 같아요?

A: 안될 거 같아요. 어디 갈 힘도 없고 그 얘기 들으면서 그냥 지금 이곳에 정말 깃발 꽂고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거 같아요.

B: 하! 네~, 그래 봅시다. 거기에, 어디 꽂을가요? 어느 지점? 그나마 좀 꽂을 수 있는 땅이 조금 있어 야 될 거 같은데....... (네) ........... 몸에서, 어디에서, 어떻게 느껴지세요? 그나마 깃발 꽂을 만큼의 단단해 보이는 그 지점.

A: 아까 전체적인 시멘트가루의 무거운 단단한, 이건 많이 없어진 거 같아요. 신체느낌은 편안하고 전체적인 저의 마음의 그림은 여전히 조금,... <멈칫> 하지만 제가 앞에서 보니까, 되게 가는 게, 제가 옆에서 보니까 엄청 넓네요.

B: 시야가 확 펼쳐졌군요. (2018년 12월 15일 A, B의 워크숍 녹취록)

위 사진 1은 포커싱체험 시작때, A의 지금-현재 알아차린 신체감각느낌, 사진 2는 포커싱체험 마지막에 체험된 신체감각느낌을 표현한 그림.

< 사진 1 >

< 사진 2 >

이는 고착화된 관점에서 넓고 가능성이 풍부한 관점의 단계로 전환됨을 의미한다.

V. 나가며

본 연구는 3차원적 탐구 공간에 따라, 한 상담자의 포커싱 워크숍 경험을 통한 포커싱적 태도는 어떻게 훈련되었는지 그 과정을 구체적이고 심층적으로 탐구함으로써 상담자 전문성 향상측면에서 무엇이 훈습되었는지 알아보고자 수행된 연구이다. 이를 위해 포커싱 워크숍을 통한 포커싱적 태도 훈련 체험에 대한 A의 경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개인의 상담자로서의 삶에는 어떠한 영향을 끼치게 되었는지에 초점을 두고 탐구되었다. A의 삶의 이야기는 이 연구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A의 탄생시점은 한국전쟁 중 사회적으로 혼란기였다. A의 어머니는 대가족의 며느리로써 벌써 자식이 5 명이나 있는 상황에서 기다리는 임신은 아니었을 것이다. A의 어머니는 “지워야 되는지 낳아야 되는지... 뱃 속에서의 발길질이 남자 아이 같았다”며 그 마음으로 A 를 낳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런 A의 불안한 핵심 감정은 성장과정에서 의존적이고 자신감 없는 삶의 형태를 형성하게 되었다. 또한 A는 대식구들과 살면서 각자의 다름으로 인한 불편한 관계를 보면서 자신은 ‘다른 사람에게 상처는 주지 말자’는 신념을 갖으며 살게 되었다. 이것 또한 A의 불안한 심정이 건드려질 가 봐 그런 생각을 해 왔던 거 같다. 그 결과 갖게 되는 A의 가치관은 ‘하모니’였다. 이 가치관은 상황을 직시하지 않았으며 비현실적인 기대감을 가지고 자신을 억압시켰으며 자신의 불안과 긴장을 다른 사람을 향한 도움을 주는 역할로 대체시켰던 거 같다. 불안이라는 A의 핵심적인 감정은 상담회기 내에서 직,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주었다. 전문적인 상담사 일을 5년쯤 하게 되는 시점에 A는 포커싱 워크숍에 참가하게 되었다. 상담사로서의 삶을 되돌아보기 위한 A의 어린 시절은 시간, 공간 그리고 상호작용이 서로 관계하는 렌즈를 통해 묘사 되었 다. 포커싱 워크숍시간과 슈퍼비전 시간동안 그들은 어린 시절부터 살아온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현재 느끼는 이야기에 생각과 감정을 느끼면서 표현하도록 노력하였다. 동시에 그들의 이야기는 그들의 경험이 일어났던 곳으로 전개되었다. 그리고 그들이 살았던 장소에서 지금 현재로 그들의 이야기는 이동하였다. 마지막으로 시간과 장소로 짜여진 이야기는 A와 B가 계속 주변상황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런 상호작용은 그들 자신의 이야기의 구성자료가 되었다. 이러한 구성자료는 상담자로서의 자신의 삶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게 해 주었다.

본 연구의 결과로서 드러난 경험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첫째 포커싱 훈련을 통한 자기 자신 경험과의 접촉은 심리치료과정에서 내담자 자신의 경험적 접촉을 촉진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그 결과 내담자와 깊이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과정은 상담자가 내담자와 치료적 관계를 맺고 자기 자신을 치료의 도구로써 활용하는 전문적인 상담자 태도[28]와 흡사하다고 할 수 있다. 이는 포커싱 체험을 통한 자신에 대한 온전한 수용과 존중의 체험은 내담자를 바라볼 때 조건적으로 보게 되기보다 살아있는 생명체로서의 한 사람으로 느껴지게 한다. 심리치료 일환으로 만들어진 한국판 신체태도 척도 개발 및 타당화 연구결과에 의하면 신체에 대한 인식, 평가, 관리 태도가 스트레스 반응과는 부적상관, 신체 존중감, 주관적 안녕감, 신체 만족도와는 정적인 상관을 보이는[27][29]이론과 연결된다. 이런 안전하고 희망적인 수용의 관계 안에서 내담자의 미해결 이슈를 얘기할 수 있는 것은 깊이 있는 관계 체험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이 또한 상담자의 진정성과 역전이 관리능력은 상호보완적인 변인이며 포커싱적 태도 수준이 높을수록, 상담자의 역전이 관리 능력 수준이 견고할수록 깊은 수준의 작업동맹이 형성 되었다는 연구결과를 지지한다[16]. 둘째 포커싱 훈련 을 통해 신체가 느끼는 ‘감각느낌‘ 을 ‘있는 그대로’ 느끼며 알아차리는 자기인식 과정인 포커싱적 태도는 자기 틀에서 벗어나 삶에 대해 다양한 관점을 가질 수 있 는 자아확장의 계기가 되었다. 이는 포커싱적 태도는 부정적인 영향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으며 그 결과 창의적인 태도를 증진하는데 있어 포커싱적태도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이론[30]과 관련이 있다.

이상의 경험의 의미를 살펴본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기존의 연구와 달리 한 상담자 자신의 연속적인 삶의 맥락 안에서 포커싱적 태도 습득과정을 구체적이고 심층적으로 탐색함으로써 그 경험의 본질을 제시하고 개인의 심층적인 특성에 따른 상담자 발달수준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둘째, 확보된 포커싱적 태도는 스스로 알아차리고 그 의미를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전문가로써 필요한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삶[15][27]의 구조를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셋째, 포커싱 과정 전반동안 신체 감각이 변화하는 과정 체험을 통하여 자신의 불안이 그 동안 여러 가지 경험들의 누적에 의한 것임을 자각하면서 상황과 불안증상간의 역 기능적 악순환을 끊는 방향으로 불안관리가 가능하다는[31]이론을 검증하는 실증적 연구로 볼 수 있다는 점 이다. 포커싱 워크숍 프로그램이 상담자 전문성 향상을 위해 많이 활용되기를 기대해 본다.

본 연구의 한계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인간중심접근을 선호하는 한 여성상담자의 경험을 탐색한 결과로서 이를 일반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다른 상담접근을 선호하는 상담자, 성별이 다른 상담자 경우도 탐색해 볼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는 포커싱을 통해 한 상담자의 미해결된 핵심감정, 신체감각느낌이 자신의 삶과 상담활동에 끼친 영향과 의미에 대해 탐색되었다. 다른 상담자의 경우는 포커싱을 통해 어떠한 경험을 하게 되는지, 그 결과 상담활동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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