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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o-narrative constitution of exhibition discourse

전시 담화의 기호-서사학적 구성

  • 송치만 (건국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
  • 최경진 (건국대학교 대학원 문화콘텐츠.커뮤니케이션학과)
  • Published : 20190900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way meaning is generated by considering the exhibition as a discourse. In addition, we examine the way the narrative is transformed according to the characteristics of the genre in the syntactic aspect of the exhibition. In the process of generating meaning of the exhibition, the strategy of the enunciator is involved and the visitors are manipulated to interpret the exhibition discourse under the intention of the enunciator. Unlike the previous studies that pursue communication efficiency from a functional perspective, this study focuses on narrative structure. In order to analyze this exhibition discourse, the study adopts Greimas' narrative semiotics and took advantage of the semi-symbolic system presented by Jean-Marie Floch as a tool for visual text analysis. As the object of analysis, the special exhibition of Giacometti was selected. The exhibition theme based on the Giacometti's artistic identity is configurated by the enunciator's discourse strategy. As a result of the narrative analysis, the exhibition induces the alternative repetition of the accumulation of /knowing/ and interpretation of the texts. The visitor is required to actively interpret it in a special exhibition space as a utopic space where fundamental test takes place. This space is visualized through light, background music, and blocking wall. The semio-narrative study of the exhibition discourse is meaningful because it presents a possibility of applied semiotics.

본 연구는 전시의 담화화 전략을 기호-서사학적 관점으로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전시를 기능적 측면에서 소통의 효율성을 강조하는 기존의 연구와 달리 서사적 구성과 조형적 요소 중심의 분석을 지향하는 것이다. 먼저 전시의 통사적 측면에서 서사적 변형을 도출하고 서사 단위들이 장르의 특성에 맞게 구상화되어 방식을 살펴봤다. 더불어 장 마리 플로슈가 시각 텍스트 분석 틀로 제시한 준-상징 체계를 활용하여 조형적 요소가 서사적 변형과의 상관성 속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도 살펴봤다. 분석 대상으로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전>을 선정하여 그의 예술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선택된 전시 주제가 기획자의 담화 전략으로 구상화되는 방식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전시는 /지식/의 양태성의 축적과 해석 행위의 반복을 유도하고 이러한 반복을 거치면서 주체는 근본 시련이 이루어지는 이상적 공간에 도달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이 근본 시련의 공간은 빛, 배경 음악, 접촉 차단 등의 조형적 요소를 통해 서사적 변형이 완수되는 과정을 특성 있게 담화화 하고 있다는 점도 밝힐 수 있었다. 결국 전시의 의미생성과정에는 발화자의 담화 전략이 개입되어 관람객의 해석을 특정 방향으로 유도한다는 구조적 특징을 도출할 수 있었다. 전시 담화의 기호-서사학적 검토는 응용기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