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This study is one of a series of studies exploring the locality of Jeju architecture, in which we focused on the works of domestic architects, rather than those of famous foreign architects, as well as on the locality of the phenomenological aspect rather than the conceptual one, so as to reveal the locality in the present situation. It was revealed that the architects had the following viewpoints with regard to the local characteristics of Jeju: first, the hermeneutic aspect of the locality is the architectural application of the traditional Jeju architecture; second, the phenomenal aspect of the locality involves respect for the landscape and natural scenery of Jeju. There are two main ways in which architects can realize the locality that they envisage. The hermeneutic representation of Jeju would be as a locality consisting of traditional houses. The architects mainly wanted to implement the elements of the private houses through the space layout. The phenomenal representation of the locality would require them to respect the landscape and scenery of Jeju and to implement them in its architecture. This was the case if the landscape or landscape elements were directly borrowed from the buildings, or if the buildings respect the scenery or landscape of Jeju.
본 이 연구는 제주 건축에 있어서 지역성을 탐구하는 일련의 연구 중 하나이다. 본 연구에서는 외국 저명 건축가가 아닌 국내 건축가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제주 건축의 지역성을 살펴보았다. 또한 개념적 측면이 아니라 현상적 측면에서의 지역성에 집중함으로써 현재적 상황에서의 지역성을 드러내고자 했다. 연구 분석 결과, 건축가들이 생각하는 제주의 지역성은 첫째, 해석학적 지역성으로서 제주 전통 건축의 재해석을 통한 건축적 적용이며, 둘째, 현상학적 지역성으로 제주가 가진 독특한 자연경관이나 풍경을 자신의 건축에 담아내려고 하는 것이었다. 이와 같이 건축가들이 생각하는 지역성을 구현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되었다. 해석학적 지역성의 특징은 제주 전통 민가를 재해석하여 자신의 건축에 적용하는 경우로, 주로 공간구성이나 배치를 통해 민가의 요소를 건축으로 구현하고자 하였다. 현상학적 지역성의 특징은 제주의 경관과 풍경을 존중하여 이를 건축으로 구현하는 방식이었으며, 이 경우 경관이나 풍경요소를 그대로 건축에 차용하거나, 건축물이 제주 고유의 경관이나 풍경을 존중하여 이를 건축적으로 담아내는 경우에 해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