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한글 입력 방식은 어떤 형태이건 기본 낱자들에 대한 글쇠배열과 결합 규칙이라는 두 요소를 반드시 가진다. 그런데 그 규칙을 토대로 입력 방식을 실제로 구현해 보면, 기본 낱자가 여럿 모인 복합 낱자를 입력할 때 모호성이 존재하거나 다음 글자의 연속 입력이 되지 않는 식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한글은 모아쓰기라는 특성으로 인해 낱자 경계와 글자 경계라는 보이지 않는 정보가 입력 과정에서 추가로 고려되어야하기 때문이다. 초성과 종성을 문맥에 따라 구분해야 하는 두벌식, 글쇠가 매우 적은 모바일 환경, 수십 종류의 낱자들을 조합해야 하는 옛한글이라는 조건이 더해지면 입력 방식을 기술하고 분석하는 난이도가 더욱 높아진다. 본 논문에서는 한글 입력 방식에서 쓰이는 낱자의 결합 규칙을 대결합과 소결합으로 구분해서 기술하는 체계를 제안하며, 이를 토대로 어떤 입력 방식이 주어졌을 때 복합 낱자를 입력하는 세부 규칙을 생성하고 예상되는 문제점을 자동으로 분석해 주는 도구 프로그램을 소개하였다. 그리고 모바일용 삼성 천지인과 KT나랏글 한글 입력 방식을 실제로 분석한 결과를 제시하였다.
A Hangul input method consists of two core components: key layout for primitive units (Natja), and binding rules to form more complex, composite units from primitive ones. However, careless design and implementation of an input method may result in ambiguity and inability of contiguous typing, when it comes to handle composite Hangul units. This is due to the collective nature of Hangul, namely, existence of implicit boundaries between units and syllables. This issue gets more challenging for the context-dependent 2-beolsik method, mobile environment having significantly fewer keys, and yet addition of the support for Old Hangul. For the sake of the management of complexity, we devised a system in which the binding rule is divided into two layers rather than one. Based on this concept, we implemented a tool program that, given the primitive units and their binding rules, generates input details of every composite unit and detects any potential ambiguity and conflicts. We presented the actual analysis result for Samsung Cheonji-in and KT Naratgeul, two of the most popular mobile Hangul input methods used i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