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Journal of Archival Studies (기록학연구)
- Issue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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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ges.4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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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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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9-7941(pIS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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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71-7891(eISSN)
DOI QR Code
An Interpretation of the Gaps between 'Fact' and 'Oral Materials' in Political Elite Oral History
'사실'과 '구술자료'의 간극에 대한 하나의 해석 정치엘리트 구술연구를 중심으로
- 조영재 (명지대학교 국제한국학연구소)
- Received : 2014.12.15
- Accepted : 2015.01.17
- Published : 2015.01.30
Abstract
The value and validity of elite oral materials have been questioned because of their gaps with 'fact'.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analyze these gaps and to propose some solutions that can reduce the gaps. According to the analysis of this article, there are three types of the gaps that qualitatively differ from each other. The first type of the gaps is produced in the process of generation of memory. This type is made because informants cognize and memorize the facts that exist outside themselves. Selective cognition, selective memory and individual experience come under this category. The second type is produced in the process of preserving the memory. Forgetting and memory transformation are main examples of this type. The third type is produced in the process of the interviews with the informants. False statements or lies fall into this category. The main conclusions are as follows. 1) all gaps in oral materials are not necessarily negative. It is because Some of these gaps- the first and the second type- are not only parts of the real world but also very useful for interpreting the world. 2) The third type of the gaps are very harmful and it is need to be eradicated or reduced. For this, this article proposes some solutions.
최근 정치엘리트에 관한 구술연구가 급속히 증대되고 있다. 문제는 엘리트 구술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들의 가치가 의심받고 있다는 점이다.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간에 정치엘리트의 구술자료는 그 자료가 설명하고자 하는 사실과 거리(간극)가 크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 논문의 목적은 이러한 간극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다. 사실 엘리트 구술자료에서 나타나는 간극은 하나가 아니다. 그것은 구술자료가 생산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며, 질적으로 상이한 여러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제1유형의 간극은 기억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극이다. 구술자들이 외부의 객관적인 사실을 선별적으로 인식하고 기억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선별인식, 선별기억, 개별적 경험 등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 이러한 간극은 단순한 오류와 구별된다. 이 유형의 간극은 그 자체로 하나의 사실이며, 분석대상이 되어야한다. 제2유형은 기억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극이다. 한번 형성된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서 마모되거나 변형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간극이다. 망각이나 기억변형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 구술자에게서 이러한 간극이 왜 발생하였는가를 이해할 수 있다면, 그 간극을 해석하고 좁히는데 도움이 된다. 제3유형은 구술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극이다. 구술자가 자신의 기억과 다른 내용을 진술함에 따라 나타나는 간극이다. 의도적인 허위진술이나 반복적인 허위진술이 여기에 해당한다. 구술사 연구에서 피하거나 제거해야할 간극이다. 본 논문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모든 간극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제1유형과 제2유형 간극은 구술자료가 지니고 있는 단점이라기보다는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 간극들을 해석함으로써 사실을 보다 풍부하게 이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부정적인 간극인 제3유형의 간극은 구술을 준비하는 과정, 구술을 진행하는 과정, 구술자료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좁힐 수 있다는 것이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