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regional geographers (한국지역지리학회지)
- Volume 13 Issu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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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ges.34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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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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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7392(pIS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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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86-1468(eISSN)
The Conflicts of Korean and Chinese Perspectives over the History of Manchurian Territory
만주 땅의 역사에 대한 한.중의 시각 차이 -문제를 진단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Abstract
Since Goryo was established during the early tenth century, Koreans have believed that Goguryo, which ruled almost all of the Manchurian territory, was one of the Three Kingdoms of their ancestors. This Korean perspective conflicts with the Chinese perspective that Goguryo was a Chinese local government in Manchuria and the northen parts of Korean Peninsula. Modern Chinese people wish, by the measure of Manchurian Project, that the history of China includes the histories of all the ethnic groups in Manchurian territory. Although Chinese people attempt unreasonably to regard Goguryo as an old Chinese local government, it is not from the Korean nationalistic viewpoint but from the scientific historian viewpoint that this Chinese perspective should be criticised and corrected. We should remember that the nationalistic viewpoints in East Asia may hinder the establishment of mutual cooperation and security in the region.
우리 한민족은 오랫동안 고구려를 우리의 선대 국가로 인식해왔다. 그런데 중국측은 '동북공정'을 통하여 고구려가 중국의 일개 지방 소수민족정권이었다고 주장함으로써 우리나라 사람들을 분개시키고 있다. 중국이 '동북공정'을 추진하는 이유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오늘날 만주 땅이 중국의 통치 영역이라는 점에 있을 것이다. 중국은 중국의 현재 영토에서 일어난 역사를 모두 중국사에 포함시키려는 시도에서 만주 땅의 역사를 중국사의 맥락에서 설명하고자 한다. 중국측의 주장 중에서 상당한 부분이 중국인의 국수주의 역사관에서 비롯된 것임에 틀림없지만, 우리는 '과학적 역사'에 근거하여 중국측의 주장을 비판해야 한다. 섣부르게 우리 민족의 국수주의 역사관에 근거하여 중국측의 주장을 비판해서는 안 된다. 오늘날 동아시아의 국가들이 국수주의 역사관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동아시아의 협력체제 구축이라는 점에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한 중 양국은 국수주의 역사관을 극복하고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