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지역지리학에 대한 관심은 서구 지리학의 패러다임 전환, 즉 실증주의적 지리학의 퇴조와 거시적 사회이론들의 도입에 바탕을 두고 부각된 신지역지리학에 영향을 받아서 1990년대 이후 본격화되었다. 신지역지리학의 등장은 또한 현실 세계의 변화, 즉 자본주의의 지구지방화 과정 및 이에 동반되었던 기술혁신과 포스트포드주의 경제체제로의 전환, 교통통신기술의 발달과 시공간적 압축, 그리고 사회문화적 이동성 증대와 정체성의 변화 등을 배경으로 했다. 이러한 신지역지리학의 발달은 국내에서도 사회이론들에 바탕을 둔 지역에 관한 새로운 연구방법론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켰다. 그러나 지역지리학의 연구방법론에 관한 국내 논의는 2000년대 이후 침체하고, 이에 바탕을 둔 종합적 경험연구도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지역 개념 그 자체 보다는 관련된 다른 개념들 예로 장소, 경관, 영역, 네트워크, 스케일 등과 관련된 연구방법론에 관한 관심, 그리고 지리학의 개별 전공 분야들에서 지역에 관한 경험적 연구들이 촉진되었다. 지역 연구에서 종합적 접근과 계통적 접근 간 구분은 더 이상 유의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지리학은 다양한 공간적 용어들과 관련한 지역 개념의 확장과 더불어 지역에 관한 이론적 연구와 경험적 고찰을 통합하고 또한 지구지방화과정에 관한 구조적 분석과 이에 대응하는 실천적 전략의 모색을 동시에 추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는 산림자원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되고 있다. 이러한 산림자원에 대한 정보는 대부분 항공사진 또는 위성영상을 이용한 도화에 의해 구축되었다. 그러나 영상정보만을 이용한 경우 수목이 울창한 산림지역의 수고정보를 정확하게 구축하지 못하는 단점이 발생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라이다 자료와 정사영상을 이용하여 산림지역에서 개별 수목을 분리하고 수고정보를 효율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자료처리 방법을 제안하였다. 라이다를 이용한 자료처리는 정규화된 수치표면모형을 생성한 후 국지적 최대값 필터링을 통하여 수목점을 추출하였다. 또한 정사영상을 이용한 자료처리는 수목영역을 추출하기 위하여 객체기반 영상분류법을 적용하였다. 그리고 라이다 및 정사영상의 결과를 조합하여 최종 수목점을 추출하였다. 용인지역에 대한 실험을 통하여 라이다 자료와 정사영상을 각각 이용하는 방법에 대한 장단점을 분석하고 두 자료를 융합하여 산림지역에서 개별 수목에 대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제안한 방법의 효율성을 검증할 수 있었다.
2002년 월드컵 응원의 배경이 되었던 서울시청 앞 교통광장이 설계경기를 거쳐 서울광장으로 조성되면서 광장에 대한 다양한 담론이 논의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이어서 2009년 조성된 광화문광장 역시 우리 광장문화에 대한 도시 상징적 기능, 인문적 고찰, 도시민들에 의한 활용방식 등 다방면의 논의를 이끌어내면서 학문적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리에게 광장 문화가 있느냐, 우리 광장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의 대답은 여전히 탐색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 왜냐하면 역사적 흐름에서 광장문화의 발현과 이어져오는 광장 공간 양식이 뚜렷하게 공감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구적 공간 양식 등이 참조되고, 광장의 정체성과 관련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상태에서 광장이 조성되었다는 의견이 통용되기 때문이다. 우리 광장의 모습이 이러해야 한다는 원칙은 정해진 바 없다.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의 출현이 이러한 논의를 촉발하고 있는 현상은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다양한 층위에서 논의를 통해 광장 공간과 문화에 대한 공감을 지속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면 우리는 머지않아 독창적인 공간문화를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안산 광덕로 광장 설계의 의의를 찾고자 한다. 2009년 현상을 통해서 당선된 본안은 2010년 말에 준공되었다. 우리 광장의 문화와 공간구성에 대한 담론 발생을 염두에 두면서 광덕로 테마광장의 설계내용을 중심으로 동시대 광장의 역할과 설계 쟁점을 펼치면서 아직 진행 중이라고 판단되는 우리 광장 구성의 방향성에 대해서 논하고자 한다.
IMF 경제위기는 한국의 사회 경제에 큰 충격을 주었다. 경제위기가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빠르게 극복은 되었으나 그 충격은 여전하다. 특히 경제회복의 속도가 지역 간에 다르게 전개되면서 종전의 지역격차가 더욱 심화되는 추세에 있다. 이 논문은 지역불균등 발전의 관점에서 IMF 경제위기 이후 경제계구조화와 지역격차의 문제를 고찰하는데 목적이 있다.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은 경제위기 상태를 상대적으로 빠르게 회복하였으며 활발한 경제활동을 유지하였다. 그러나 수도권 이외의 다른 지역은 경제침체 상태가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되었으며 구조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예외적으로 대전의 생산활동이 다른 지역에 비해 안정적이다. 이러한 지역 간의 차별화는 각 지역의 경제구조의 차이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현재의 지역격차는 1960년대 이후 지속된 지역불균등 발전의 결과이며, 특히 1990년대 초부터 진행된 포디즘에서 포스트 포디즘으로의 전환에 따른 공간적 재편성의 연장이라고 할 수 있다. IMF 경제위기는 그러한 공간적 재편성을 강화하고 여전히 포디즘적 생산체계에 의존하는 지역을 강타하였으며, 최근 지역격차의 심화는 그 결과이다.
기존에 제작된 주제도는 중 저해상도 위성영상 기반으로 제작이 이루어져 위치정확도 및 표현되는 주제 정보의 정밀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촬영되고 있는 디지털항공사진영상은 흑백 및 컬러영역의 밴드와 산림판독이 가능한 근적외선 영역 밴드의 촬영이 가능하며, 고해상도 영상을 획득할 수 있어 정밀한 토지피복분류의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디지털항공사진영상을 이용한 객체기반 토지피복분류 가능성 타진과 디지털항공사진영상의 활용성 제시를 위하여 동일한 지역의 GSD 0.12m급 디지털항공사진영상과 GSD 1m급 IKONOS 위성영상으로 객체기반 토지피복분류를 수행하였으며, 정사영상과 기존 중분류 토지피복도의 정성적 분석을 수행하였다. 또한, TTA(Training and Test Area) Mask를 생성하여 분류정확도를 분석하였으며, 영상을 대상으로 스크린디지타이징을 수행하여 분류면적의 비교를 통한 정확도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디지털항공사진을 이용한 토지피복도 제작이 가능하였으며, 위성영상에 비해 세밀한 분류가 가능하였다.
현행 국토계획법 상의 기반시설부담구역제도는 그 주요 구역지정 기준으로서 법 제 개정으로 인하여 용도지역 등이 변경되거나 해제되어 행위제한이 완화되는 지역(법 제67조)을 기반시설부담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방대한 국토계획 관련 법령 모두의 제 개정 상황을 문헌조사를 통해 전수 확인하고 그에 따른 행위제한 완화지역을 공간적으로 지정하는 방법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였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러한 원론적 법령기준에 준거한 기반시설부담구역 지정사례는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한국토지정보체계(KLIS)의 시계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토지이용 상 용도상향(업조닝) 지역의 시차적 변화를 추적하고 이를 법령 제 개정에 따른 행위제한 완화의 결과와 동일하게 간주하여 기반시설부담구역을 추출할 수 있는 현실적 정책 툴을 발굴하고자 실험적 분석을 시도해 보았다. 대상지로는 동 제도에서 명시하는 인구증가율 및 건축허가건수 증가율 등의 주요 기준지표를 중심으로 수도권 내 개발압력이 가장 높은 지자체를 선별하여 용도지역지구 변화상황을 추적함으로써 실제 적용가능성을 타진하였고, 분석결과 이전에 불가능하였던 방대한 면적과 다수 개소의 기반시설부담구역 지정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의 방법론은 제도시행 가능성 제고를 통해 궁극적으로 본 제도가 추구하는 국토의 난개발 방지 및 계획적 국토개발 정책실현의 잠재력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정책적 기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울리히 벡(Ulrich Beck)의 위험사회 개념은 위험을 둘러싼 공간적인 감수성이 부족하면서 특정 위험이 발생하고, 전개되고, 다면적으로 인지되는 역동적인 측면들이 누락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적 접근으로 벡의 위험사회론을 공간적으로 발전시킨 데틀레프 뮐러만(Detlef $M{\ddot{u}}ller$-Mahn)의 위험경관(riskscape) 개념을 소개하고, 이 개념을 동아시아의 맥락에서 이론화를 시도한다. 동아시아 발전주의 국가론의 핵심적인 전제는 적극적인 '국가의 역할(the role of the state)'을 주문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동아시아의 경제성장 및 근대화 과정에서 국가의 역할이 두드러졌다는 사실은 벡의 용어를 빌리자면 경제성장과 근대화의 댓가로 원자력 발전소와 같은 '만들어진 위험들(manufactured risks)'의 형성에 국가가 깊숙이 연루되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동아시아 근대화와 위험사회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국가에 대한 분석이 긴요하다. 보다 구체적으로, 한국의 원전입지정책을 사례로 1) 단기간에 동아시아 경제성장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지배적 사회세력이 지역의 위험은 축소하고, 경제성장의 가치를 지역의 위험보다 우선시하는 국가적 차원의 위험경관을 형성하였음을 밝히고, 2) 또한 다양한 우발적 계기들(정치적 민주화 혹은 대규모 재난의 발생 등)에 의하여 다른 사회세력들이 생산한 위험경관들이 기존의 국가적 차원의 위험경관과 대립할 수 있음을 확인한다.
본 연구는 생태관광이 발달한 국가 중 뉴질랜드를 대상으로 생태관광의 효과에 대하여 파악하고, 이를 기초로 한국의 생태관광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을 찾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에 따라 먼저, 생태관광의 개념과 효과에 대한 이론적 연구를 바탕으로 뉴질랜드 전역과 사례지역을 대상으로 생태관광의 효과를 환경보전적 효과, 지역경제적 효과, 교육적 효과로 각각 구분하여 고찰하였다. 뉴질랜드 생태관광은 정부의 확고한 환경보전 정책과 지역주민의 주도적 참여에 의해서 환경보전적 효과와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교육적 효과도 잘 나타나고 있다. 반면 한국은 민간부문에서 도입된 생태관광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개입으로 지역주민의 참여가 주도적이지 못하고 지역의 경제적 이익이 달성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미흡하여 지역 경제적 효과에 만족스럽지 못한 면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생태관광을 통하여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고 정부의 지원으로 환경을 보전하면서, 지역경제적 이익과 함께 교육적 효과도 높여야 한다.
본 연구는 서울 강남지역이 영화산업의 새로운 집적지로 등장하고 있는 현상을, 한국 영화산업의 독특한 성장과정과 최근의 부흥 특성, 관련업체와의 협력, 인력 및 계원 조달 등의 맥락에서 이해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사업체총조사보고서를 이용한 입지변화분석과 영화제작사를 대상으로 하는 심층인터뷰조사를 주요 연구방법으로 채택하였다. 분석의 결과, 전국 영화제작 업체의 80%가 집중해있는 서울 내에서 충무로에서 강남지역으로 대거 이동, 또는 강남지역에 새로운 업체가 신설되는 뚜렷한 현상이 발견된다. 그 집적지는 다양한 계층의 전문화된 기능과 노동시장으로 구성된 탄탄한 생산체계보다는 영화관련 인력 간 비공식적 네트워크가 강조되는 '느슨하게 형성된 집적지'의 특성을 갖는다. 서울 강남에 영화제작업체가 집중하는 데에는 오히려 생산의 환경으로서 이곳이 제공해주는 혜택, 즉 정보 획득과 트렌드 파악의 이점, 사람들이 쉽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공간과 분위기, 창조성과 아이디어가 배태될 수 있는 환경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영화산업이 이렇게 특정지역을 지향하는 특성은 영화제작이 갖는 원천적 불확실성, 프로젝트 기반의 팀 운영, 영화제작세대의 차별화의식, 대기업의 참여와 자본투자의 거대화 등의 특수성과 연결하여 설명된다.
Kim, Sun-Min;Yorozu, Kazuaki;Tachikawa, Yasuto;Shiiba, Michiharu
한국수자원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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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학회 2011년도 학술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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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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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The radar observation system in Japan is operated by two governmental groups: Japan Meteorological Agency (JMA) and the Ministry of Land, Infrastructure, Transport and Tourism (MLIT) of Japan. The JMA radar observation network is comprised of 20 C-band radars (with a wavelength of 5.6 cm), which cover most of the Japan Islands and observe rainfall intensity and distribution. And the MLIT's radar observation system is composed of 26 C-band radars throughout Japan. The observed radar echo from each radar unit is first modified, and then sent to the National Bureau of Synthesis Process within the MLIT. Through several steps for homogenizing observation accuracy, including distance and elevation correction, synthesized rainfall intensity maps for the entire nation of Japan are generated every 5 minutes. The MLIT has recently launched a new radar observation network system designed for flash flood observation and forecasting in small river basins within urban areas. It is called the X-band multi parameter radar network, and is distinguished by its dual polarimetric wave pulses of short length (3cm). Attenuation problems resulting from the short wave length of radar echo are strengthened by polarimetric wavelengths and very dense radar networks. Currently, the network is established within four areas. Each area is observed using 3-4 X-band radars with very fine resolution in spatial (250 m) and temporal (1 minute intervals). This study provides a series of utilization procedures for the new input data into a real-time forecasting system. First of all, the accuracy of the X-band radar observation was determined by comparing its results with the rainfall intensities as observed by ground gauge stations. It was also compared with conventional C-band radar observation. The rainfall information from the new radar network was then provided to a distributed hydrologic model to simulate river discharges. The simulated river discharges were evaluated again using the observed river discharge to estimate the applicability of the new observation network in the context of operations regarding flood forecasting. It was able to determine that the newly equipped X-band polarimetric radar network shows somewhat improved observation accuracy compared to conventional C-band radar observation. However, it has a tendency to underestimate the rainfall, and the accuracy is not always superior to that of the C-band radar. The accuracy evaluation of the X-band radar observation in this study was conducted using only limited rainfall events, and more cases should be examined for developing a broader understanding of the general behavior of the X-band radar and for improving observation accu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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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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