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류굴은 전체적으로 북동-남서방향으로 하부고생대 조선누층군 탄산염암층 내에 발달하고 있는 수평동굴이며, 동굴 내 3개 구간에 규모가 큰 호수가 분포한다. 성류굴의 주굴의 길이는 약 330m, 지굴의 길이는 약 540m로 총 연장은 약 870m이며, 이중에서 수중탐사를 통해 약 85m 정도의 수중구간을 발견하였다. 성류굴 내에는 종유관, 종유석, 석순, 석주, 유석, 휴석, 동굴방패, 커튼(혹은 베이컨시트)과 일부구간에 동굴진주, 석화, 곡석, 부유방해석 등이 분포한다. 특히 수중구간 내에서도 과거에 성장하였던 동굴생성물이 발견되었으며, 물속에서 분포하는 종유석, 석순, 유석, 석주 등에서는 과거 동굴바닥을 흐르던 동굴수에 의해 침식(혹은 용식)된 흔적이 발견된다. 동굴생성물 중에서 종유석, 석순, 유석, 석주와 같은 동굴생성물은 동굴 내 물 속에서는 자랄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은 과거 동굴 내에 호수가 존재하지 않던 시기에 성장하였다가 호수물의 수위가 높아 지면서 호수 내에 잠긴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사실은 성류굴 내 수중구간의 동굴생성물이 과거 해수면이 낮았던 빙하기 동안에 형성되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이 동굴생성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는 한반도 주변의 해수면 변동과 고기후 변화를 추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의 동굴이 조사되고 개발되기 시작했던 1970년대에는 동굴에 대한 유형분류는 학술적 근거를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그 결과 성인분류, 규모분류, 형태분류에 의한 국한적 동굴분류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동굴이 개방되고 관광자원의 하나로서 자리잡고 있는 요즘, 관광객의 수요자 입장에서는 동굴의 유형이나 구분을 단지 학술적 근거뿐 만아니라 정보선택 요소로서의 활용이 더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동굴의 학술적 분류 요소를 확대하여, 동굴내부의 다양한 변수 선택과 동굴 외부의 인문적 환경을 고려한 변수를 선택하여, 동굴관광자원의 정보제공차원에서의 유형분류를 사례연구를 통하여 고찰해보고자 하였다. 분석기법은 다변량해석 기법의 하나인 군집분석(cluster analysis)을 적용하고 그 결과를 검토한다. 분석결과, 개방동굴은 동굴을 포함한 주변지역의 인문 환경적 여러 요소에 따라 다양한 분류 기준을 제시할 수 있으며, 본 연구에서는 지역구분에 따른 개방동굴의 유형분류가 결과로 도출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CAVE$^{TM}$-like 시스템에서 시각 커뮤니케이션 지원을 위한 고화질 스테레오 비디오 아바타 생성 기법을 제안한다. CAVE$^{TM}$-like 시스템에서는 사용자를 둘러싸고 있는 스크린으로 투사되는 빛의 잦은 변화 때문에 비디오 아바타 생성에 필수적인 사용자 추출이 쉽지 않다. 본 연구에서는 가시광선 차단 필터를 부착한 흑백 카메라로 획득된 적외선 반사 영상을 이용함으로써 스크린 상 빛의 변화를 차단하여 강건하게 사용자를 추출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사람의 양안차 간격으로 배치한 두 대의 컬러 카메라를 사용하여 삼차원 기하 정보의 재구성 없이 고화질 비디오 아바타를 빠르게 생성하고 입체 디스플레이 하기 위한 양안용 사용자 영상을 획득하였다. 획득된 영상에서 배경을 제거하기 위하여 적외선 반사 영상으로 정의된 실루엣 마스크와의 피팅 알고리즘을 제안한다. 생성된 비디오 아바타 스테레오 영상은 가상공간 내 평면 상에 텍스처 매핑하여 프레임 순차 스테레오 방식를 이용하여 입체 디스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제안된 방식은 기존의 3D 비디오 아바타보다 고화질의 결과를 빠르게 생성할 수 있으며, 2D 기반 방식에서 제공해주지 못하던 입체감을 제공해준다.
BACKGROUND: The Geomunoreum Lava Tube System (GLTS) is both vast and culturally valuable. The Jeju Volcanic Island and Lava Tubes, which are partly composed of the GLTS, have been declared as a 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 (UNESCO) World Heritage Site. Exploration of the caves is strictly regulated to conserve these vulnerable environments. Photographs provide limited information and do not describe the entire environment comprehensively. Therefore, we created several illustrations of the lava tubes to display their environmental features. METHODS AND RESULTS: We explored six lava caves (upstream and downstream) in the GLTS and photographed their geological features and yellow walls, the colors of which are influenced by microbial mats. We compared the hex codes of the wall colors using the Clip Studio v1.10.5 software and created illustrations that accurately represent the scale and features of the caves. CONCLUSION(S): Upstream and downstream caves of the GLTS differ in scale and volcanic features. We illustrated various characteristics of the caves including lava cave features, vegetation, and microbial mats. We also described the internal and external cave environments.
지하의 공동탐사에 효과적인 지구물리탐사 기법에 대해서 연구하기 위하여 제주도 만장굴을 대상으로 복합적인 지구물리탐사를 수행하였다. 이번에 사용한 방법은 탐사장비나 야외작업이 비교적 경제적이면서도 지하 공동에 의한 반응을 잘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중력, 자력, 전기 비저항, GPR(지하레이더) 탐사 등이다. 현지의 탐사여건을 고려하여 7개의 측선을 선정하고, 각 측선별로 몇 종류의 탐사를 복합적으로 실시하였다. 자력탐사의 경우는 2차원 격자형탐사도 함께 수행하였다. 각 탐사자료상에는 탐사법에 따른 여러 특징들이 잘 나타나고 있어, 그 효용성을 비교 분석할 수 있었다. 이번에 사용한 방법 중 동굴 탐사에 가장 효과적인 탐사법은 전기비저항탐사로 나타났으며, 쌍극자-쌍극자 배열법은 2차원적인 고비저항대로 나타나는 동굴의 존재를 잘 보여준다. 중력, 자력 탐사의 결과는 화산암 지역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잡음의 영향으로 동굴의 위치나 규모를 해석해 내기가 쉽지 않지만, 전기비저항탐사 자료에서 인지되는 동굴의 위치와 규모가 적절한지를 검증하는 데에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었다. 한편, 2차원 격자형 자력탐사 자료는 동굴의 경향성을 잘 보여주므로, 정밀 탐사측선을 결정하는데 유용하다. GPR탐사 자료에는 천부에 존재하는 미세한 틈새들과 소규모 공동들에 의한 반응이 강하게 나타나 상대적으로 심부에 위치하는 주동굴의 존재를 확인하기는 힘들었다. 이번 연구의 결과는 제한 된 수의 탐사법만을 적용하였기 때문에 어떤 결정적인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지하 동굴의 경우는 복합적인 탐사를 수행하고 그 자료들을 상호보완적으로 사용함으로써 해석결과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의 인간거주의 흔적을 확인하기 위하여 중부 내륙의 석회암 지대인 평창, 단양, 진천, 괴산, 제천, 문경, 보은, 상주 등지에 대한 조사에서 모두 고고학적으로 기조사된 동굴 6개소 및 31개소의 동굴이 지표조사 되었다. 조사는 주로 입지와 퇴적층의 유무 그리고 문화유물의 부존가능성에 대한 확인을 포함하였다. 조사된 동굴 중에서 평창의 광천선굴이나 문경의 모산굴을 비롯한 11개소가 퇴적층의 잔존상황이나 토기나 동물 뼈 등의 유물의 산포상황으로 미루어 고고학적으로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 중에 문경 모산굴은 크기나 내부의 퇴적층 그리고 발견된 토기로 미루어 고고학적인 가치가 분명하게 확인되었다. 이러한 새로운 자료는 그동안 이 지역에서 조사된 인간거주의 증거들과 함께 구석기시대 이래의 생활사를 잘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제주도에 분포하는 박쥐류상 (Chiroptera)을 밝히기 위해 2006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용암동굴, 해식동굴, 진지동굴, 생태통로 등으로 지역을 구분하여 조사되었다. 또한 제주도 내 박물관에 소장된 박쥐류 표본을 조사하였다. 연구결과, 3과 6속 8종의 박쥐류의 서식이 확인되었는데, 이 결과는 1928년부터 보고된 사전 문헌기록들과는 다소 다른 양상을 나타내었다. 용암동굴과 진지동굴에서는 관박쥐, 흰배윗수염박쥐, 붉은박쥐, 큰발윗수염박쥐, 긴가락박쥐가 공통적으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해식동굴에서는 1개 지역에서만 관박쥐가 확인되었고, 생태통로에서는 관코박쥐와 집박쥐를 비롯한 5종이 확인되었다. 지역 내 박물관에 소장된 표본조사 결과 큰귀박쥐의 표본도 확인되었다. 연구를 통해 확인된 8종 외에 큰집박쥐, 작은긴가락박쥐, 윗수염박쥐, 쇠큰수염박쥐, M. branditii, 물윗수염박쥐, 작은집박쥐 등 7종은 확인되지 않았다. 흥미로운 점은 멸종위기종으로 알려진 붉은박쥐와 한반도에서는 드물게 발견되는 흰배윗수염박쥐가 제주도에서 서식하는 것이 확인된 것과, 관코박쥐도 조사과정에서 처음으로 발견되는 등 다양한 장소에서 박쥐류가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제주도에서 박쥐류의 보전을 위한 생물다양성 연구나 생태학적 연구를 하는 데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 판단된다.
"Bonchogyeongjipju(本草經集注)" is a pharmacological classic published in the Southern and Northern Dynasties(南北朝時代, 420-589 A.D.) in China by Dohonggyeong(陶弘景, 456-536 A.D.). In "Bonchogyeongjipju(本草經集注)", Dohonggyeong(陶弘景) edited "Sinnongbonchogyeong(神農本草經)", the earliest classical text about material medica containing notes for 365 drugs, by adding another 365 drugs and further information from "Myeong-uibyeollok(名醫別錄)" and writing extended commentaries on them. His commentaries include changes in the geographical distribution, identification of varieties and other various special characteristics. The original text had gradually disappeared after other pharmacological classics were published such as "Sinsuboncho(新修本草)", in Dang Dynasty(唐代), "Gyeongsajeungryubigeupboncho(經史證類備急本草)" in Song Dynasty(宋代). All of these books were based on "Bonchogyeongjipju(本草經集注)", so the original text can be seen indirectly through these later sources. In the early 1900's, a transcribed manuscript of the preface "Bonchogyeongjipju(本草經集注)" was found almost wholly preserved except the first three lines, in the Makgo(莫高) cave of Donhwang(敦煌). Broken strips of transcribed "Bonchogyeongjipju(本草經集注)" have also been excavated in Turfan[吐魯番], which shows its original form written in red and black ink. Mayanagi Makoto[眞柳誠] researched on Donhwang(敦煌) and Turfan[吐魯番] editions, ascertained their existence and explained their bibliographical and historical facts. Sangjigyun(尙志鈞) restored "Bonchogyeongjipju(本草經集注)" based on other related sources such as Donhwang(敦煌) and Turfan[吐魯番] editions. " Bonchogyeongjipju(本草經集注)" can be said as the locus classicus(典範) of herbal medicine, that is most of the following materia medica was based on it. It makes it possible to pass down "Sinnongbonchogyeong(神農本草經)" to posterity and provide a foundation for herbal medical development.
국내외으로 지질유산에 대한 관심과 선정 등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지질유산을 효과적으로 선정하고 관리하는 현실적 방안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실질적인 지질유산의 현황 및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지질다양성, 지질보전, 지질관광 및 지구유산을 바탕으로 국내 지질유산의 개념을 정리하였다. 또한, 국내 지질유산의 현황을 파악하고 유형별로 정리하였다. 구축된 자료 중 위치정보(GPS : Global Positioning System)를 통한 좌표가 있는 경우 지리정보(GIS :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로 구축하였다. 우리나라에 흩어져 있는 지질유산의 목록화는 전체 6개 항목(천연기념물, 명승, 해안사구, 천연/자연동굴, 세계자연유산, 기타 지질유산)으로 정리하였다. 지리정보를 활용하여 전국에 분포하는 총 991개의 지질유산을 도식화하여 전체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통하여 전체적인 분포 경향 및 지형과의 연계성을 분석할 수 있다. 기존에 비도식화되어 존재하던 국내의 지질유산을 정량적으로 정리하고 분석하였으며, 지질유산의 보호를 위한 정책적 연계의 기초 연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문헌상으로 존재하던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사례 검증을 제시하였으며, 향후 지질유산의 조사, 발굴, 등재 및 관리에 있어 가이드라인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앞으로 현장조사 또는 위성영상을 통한 추가적인 지질유산이 발굴된다면 지리정보를 활용하여 수치지형도 및 지질도 등과 비교 분석하는 보다 많은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지질유산의 관리 방안 연구에 보다 용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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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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