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치엘리트에 관한 구술연구가 급속히 증대되고 있다. 문제는 엘리트 구술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들의 가치가 의심받고 있다는 점이다.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간에 정치엘리트의 구술자료는 그 자료가 설명하고자 하는 사실과 거리(간극)가 크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 논문의 목적은 이러한 간극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다. 사실 엘리트 구술자료에서 나타나는 간극은 하나가 아니다. 그것은 구술자료가 생산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며, 질적으로 상이한 여러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제1유형의 간극은 기억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극이다. 구술자들이 외부의 객관적인 사실을 선별적으로 인식하고 기억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선별인식, 선별기억, 개별적 경험 등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 이러한 간극은 단순한 오류와 구별된다. 이 유형의 간극은 그 자체로 하나의 사실이며, 분석대상이 되어야한다. 제2유형은 기억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극이다. 한번 형성된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서 마모되거나 변형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간극이다. 망각이나 기억변형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 구술자에게서 이러한 간극이 왜 발생하였는가를 이해할 수 있다면, 그 간극을 해석하고 좁히는데 도움이 된다. 제3유형은 구술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극이다. 구술자가 자신의 기억과 다른 내용을 진술함에 따라 나타나는 간극이다. 의도적인 허위진술이나 반복적인 허위진술이 여기에 해당한다. 구술사 연구에서 피하거나 제거해야할 간극이다. 본 논문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모든 간극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제1유형과 제2유형 간극은 구술자료가 지니고 있는 단점이라기보다는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 간극들을 해석함으로써 사실을 보다 풍부하게 이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부정적인 간극인 제3유형의 간극은 구술을 준비하는 과정, 구술을 진행하는 과정, 구술자료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좁힐 수 있다는 것이다.
송산리 고분군은 한반도 고대사 연구에 가장 중요한 유적의 하나이나, 발굴 이후 지속적인 외부환경 노출과 인위적 공조시스템의 부작용으로 고분의 온열환경 안정성에 상당한 위협이 초래되었다. 고분군의 현실은 계절변화에 따라 큰 차이가 나타나는 외부 기온과는 달리 연중 $11.4{\sim}22.2^{\circ}C$의 비교적 안정적인 온도분포를 보였고, 표준편차도 3.5 이내로 나타났다. 고분의 미기후 환경에 영향을 미친 주요인은 외부 공기의 유입과 풍향 및 풍속으로, 이는 모두 고분군의 기밀성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일사는 고분의 봉분두께와 반비례 관계를 보였으며, 봉분이 두꺼운 무령왕릉이 일사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았다. 특히 사람의 출입으로 인한 인위적 환경변화가 내부 환경의 안정성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으며, 출입인원 및 재실시간에 비례하여 변화하는 특징을 보였다. 현재 송산리 고분군 내부는 밀폐되어 항상 포화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결로에 매우 취약한 상태이다. 고분별로 결로 발생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5호분과 6호분 및 무령왕릉 모두 연중 대부분 결로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로는 미생물의 생장을 돕고 부재를 이완시키므로 반드시 적절한 안정화 대책이 수립되어야 한다.
중국 대륙에서 전통문화(傳統文化)와 사상(思想)은 근 100여년의 시간동안 역사의 격변을 거치면서 타도의 대상에서 계승해야할 유산(遺産)으로 탈바꿈 되었다. 오늘날 중국 정부와 학계, 민간에서는 빈부격차, 가치관의 부재, 정신적 의지처의 상실 등 경제발전이 남긴 부작용을 유학(儒學)을 중심으로 한 전통사상과 문화의 복원을 통해 해결하고자 한다. 중국 정부는 표면적으로는 사회주의 이론체계들을 고수하면서도 유학(儒學)을 이용하여 사회적 안정과 통합을 도모하고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는 버팀목으로 삼고자 한다. 민간의 경우 경제발전을 통해 민족적 자신감을 회복하게 되자 전통문화 복원과 선전을 통해 민족적 자부심을 고취하고 중국문화를 세계에 선양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전통문화와 사상의 복원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전통 속에서 문화적 통일성과 정신적 안식처 그리고 새로운 가치체계를 모색하고자 한다. 비판적 계승론자나 당대 문화보수주의자들은 전통문화와 사상이 현대화에 기여할 수 있는 요소를 지니고 있으며, 전통사상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해석을 통해 현대화의 부작용을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의 입장에서 본다면, 전통과 문화를 일종의 '역량(力量)'(power)으로 간주하는 대륙의 비판적 계승론자나 문화보수주의자들의 관점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가 필요하며, 우리에게도 전통문화와 사상의 새로운 해석을 통해 현실문제 해결의 계기를 모색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요청된다고 할 수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주택분양보증 사고발생시 환급이행을 신청할 경우 분양계약자에게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입주금을 환급하여 보증 책임을 부담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환급이행을 약관규제법에 근거하여 거절할 수 있으나 이와 관련하여 이해 당사자 간에 분쟁이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다. 이에 환급이행에 따른 법적쟁점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첫째, 약관규제법상 보증효력 및 보증범위의 문제 둘째,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조건부 제3자를 위한 보증계약의 문제 셋째, 대법원의 기존 판례의 태도의 문제점을 대상으로 검토하였다. 이런 법적 쟁점들을 검토한 결과 환급이행에 따른 약관해석은 신의 성실의 원칙에 따라 해석되어지고 있으나 개별 사안에 따라 판례들이 긍정과 부정 판결로 갈라질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주택분양보증은 조건부 제3자를 위한 보증계약임에도 불구하고, 이해 당사자와 같은 적극적 다툼으로 수분양자가 선의의 피해를 보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에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고객의 주거안정을 위한 설립취지에 맞도록 역할과 협력사항의 개선방안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정서전염으로 인한 심리적 소진 경험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해석학적 현상학 연구를 실시하였다. 이를 위해 정서전염 현상을 자주 경험할 수 있는 직종에 재직 중인 9명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실시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체험에 대한 순수 기술에 해석을 접목하여 체험이 더 풍부하게 드러날 수 있다고 본 van Manen의 방법을 바탕으로 진행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파악된 정서전염 체험은 3개의 핵심 주제 및 8개의 본질적 주제, 35개의 하위 주제로 분류되었다. 첫 번째 핵심 주제는 "끊임없이 주고받는 정서"이다. 이 주제에서는 '정서전염의 다양한 통로', '전염된 정서에 따라 달라지는 상태'라는 2가지 본질적 주제가 포함되었다. 두 번째 핵심 주제 "정서전염 체험의 필터"에는 '타인의 정서에 쉽게 물들에 하는 특성', '부정적 정서를 퍼뜨리는 태도', '정서에 압도되게 하는 상황'이라는 본질적 주제가 포함되었다. 마지막 핵심 주제인 "정서전염으로 인한 소진에서 소통으로"에는 '소진을 유발하는 휘말린 상호작용', '소통과 연결로 나아가기', '소진 이후의 회복'이라는 본질적 주제가 분류되었다. 각 주제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연구의 함의와 제한점 및 추후 연구의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Jungheum Cho;Hae Young Kim;Seungjae Lee;Ji Hoon Park;Kyoung Ho Lee
Korean Journal of Radi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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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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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529-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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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Objective: To compare the diagnostic performance and clinical outcomes of 2-mSv computed tomography (CT) and conventional-dose CT (CDCT), following radiology residents' interpretation of CT examinations for suspected appendicitis. Materials and Methods: Altogether, 3074 patients with suspected appendicitis aged 15-44 years (28 ± 9 years, 1672 females) from 20 hospitals were randomly assigned to the 2-mSv CT (n = 1535) or CDCT (n = 1539) groups in a pragmatic trial from December 2013 and August 2016. Overall, 107 radiology residents participated in the trial as readers in the form of daily practice after online training for 2-mSv CT. They made preliminary CT reports, which were later finalized by attending radiologists via addendum reports, for 640 and 657 patients in the 2-mSv CT and CDCT groups, respectively. We compared the diagnostic performance of the residents, discrepancies between preliminary and addendum reports, and clinical outcomes between the two groups. Results: Patient characteristics were similar between the 640 and 657 patients. Residents' diagnostic performance was not significantly different between the 2-mSv CT and CDCT groups, with a sensitivity of 96.0% and 97.1%, respectively (difference [95% confidence interval {CI}], -1.1% [-4.9%, 2.6%]; P = 0.69) and specificity of 93.2% and 93.1%, respectively (0.1% [-3.6%, 3.7%]; P > 0.99). The 2-mSv CT and CDCT groups did not significantly differ in discrepancies between the preliminary and addendum reports regarding the presence of appendicitis (3.3% vs. 5.2%; -1.9% [-4.2%, 0.4%]; P = 0.12) and alternative diagnosis (5.5% vs. 6.4%; -0.9% [-3.6%, 1.8%]; P = 0.56). The rates of perforated appendicitis (12.0% vs. 12.6%; -0.6% [-4.3%, 3.1%]; P = 0.81) and negative appendectomies (1.9% vs. 1.1%; 0.8% [-0.7%, 2.3%]; P = 0.33) were not significantly different between the two groups. Conclusion: Diagnostic performance and clinical outcomes were not significantly different between the 2-mSv CT and CDCT groups following radiology residents' CT readings for suspected appendicitis.
Su Min Ha;Ann Yi;Dahae Yim;Myoung-jin Jang;Bo Ra Kwon;Sung Ui Shin;Eun Jae Lee;Soo Hyun Lee;Woo Kyung Moon;Jung Min Chang
Korean Journal of Radi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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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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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274-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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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Objective: To compare the outcomes of digital breast tomosynthesis (DBT) screening combined with ultrasound (US) with those of digital mammography (DM) combined with US in women with dense breasts. Materials and Methods: A retrospective database search identified consecutive asymptomatic women with dense breasts who underwent breast cancer screening with DBT or DM and whole-breast US simultaneously between June 2016 and July 2019. Women who underwent DBT + US (DBT cohort) and DM + US (DM cohort) were matched using 1:2 ratio according to mammographic density, age, menopausal status, hormone replacement therapy, and a family history of breast cancer. The cancer detection rate (CDR) per 1000 screening examinations, abnormal interpretation rate (AIR), sensitivity, and specificity were compared. Results: A total of 863 women in the DBT cohort were matched with 1726 women in the DM cohort (median age, 53 years; interquartile range, 40-78 years) and 26 breast cancers (9 in the DBT cohort and 17 in the DM cohort) were identified. The DBT and DM cohorts showed comparable CDR (10.4 [9 of 863; 95% confidence interval {CI}: 4.8-19.7] vs. 9.8 [17 of 1726; 95% CI: 5.7-15.7] per 1000 examinations, respectively; P = 0.889). DBT cohort showed a higher AIR than the DM cohort (31.6% [273 of 863; 95% CI: 28.5%-34.9%] vs. 22.4% [387 of 1726; 95% CI: 20.5%-24.5%]; P < 0.001). The sensitivity for both cohorts was 100%. In women with negative findings on DBT or DM, supplemental US yielded similar CDRs in both DBT and DM cohorts (4.0 vs. 3.3 per 1000 examinations, respectively; P = 0.803) and higher AIR in the DBT cohort (24.8% [188 of 758; 95% CI: 21.8%-28.0%] vs. 16.9% [257 of 1516; 95% CI: 15.1%-18.9%; P < 0.001). Conclusion: DBT screening combined with US showed comparable CDR but lower specificity than DM screening combined with US in women with dense breasts.
SNS 사용과 성과의 관계에 관해서는 여러 연구가 있어 왔으나, 대부분의 선행 연구들은 작업 도중 SNS의 사용이 해당 작업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보다는 SNS 사용자와 비사용자의 평소 성과를 비교하여 긍정적, 혹은 부정적이라는 서로 상반된 결론을 내려왔었다. SNS의 사용이 공간과 시간의 제약 없이 일상화된 만큼,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기존 연구들을 보완하고자 실험 설계를 통하여 작업 도중 SNS의 사용과 해당 작업의 성과에 관한 탐색적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를 위해 휴식과 성과, 작업의 종류와 휴식의 종류에 대한 기존 문헌을 토대로 SNS의 역할을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단정짓지 않고 다양한 상황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려 하였으며, 그 방법으로 실험 참여자의 뇌파해석, 자기 보고, 컴퓨터 기록 등 다양한 측정지표를 사용하였다. 그 결과, 간단한 작업 도중 SNS를 사용할 경우 단순 휴식을 취했을 때 보다 이후 성과가 개선되었으나, 복잡한 작업 도중 SNS를 사용한 경우에는 그 개선도가 단순 휴식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없었다. 추가 분석 결과 SNS 사용 후 성과가 개선된 참여자들의 경우, 간단한 작업을 수행한 참여자의 경우에는 SNS 사용 경험 및 몰입도가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복잡한 작업의 경우에는 자아 존중감 확인은 긍정적, 사회적 실재감은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업은 소비자의 불만족 요인을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예상되는 불평행동에 대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소비자의 불만족을 해소하고 브랜드 로열티를 높여 재구매를 유도해야 한다. 이는 기업 규모와 무관하게 공통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경영목표이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목적은 소비자의 구매 전 기대성과와 구매 후 실제 지각성과와의 비교 여부에 따라서 불만족의 정도가 차이가 있는지, 불만족의 정도는 후속 행동인 불평행동의 유형에 영향을 미치는지, 이 과정에서 귀인행동은 조절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또한 결과의 지속성과 원인의 통제 가능성이 귀인 위치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특히 벤처기업은 일반기업에 비해서 경영자의 정보처리 능력에 과부하가 걸릴 경우가 많아 의사결정에 있어서 여러 가지 비합리적인 오류를 보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본 연구는 학문적으로나 실무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 분석결과, 불만족도는 부정적 불일치 그룹이 가장 높았으며, 불일치 정도가 높을수록 불만족도도 높았다. 불만족한 소비자의 귀인행동은 불만족의 정도에 조절적 영향을 미치고 있었는데, 불만족도는 외적 귀인집단이 내적 귀인집단보다 확연히 높았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한편, 결과의 지속성은 귀인 위치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원인의 통제가능성은 그렇지 않았다. 귀인행동과 불만족의 정도는 불평행동의 유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제한적인 영향력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결과들에 대한 해석과 함께 특히, 내구성 신제품을 제공하는 벤처기업에게 다양한 시사점들을 제시하고 있다.
전쟁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비극적이고 파괴적인 사건 중 하나로, 소중한 문화유산을 파괴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평화와 인권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문화유산들이 존재한다. 이에 본 연구는 전쟁과 관련된 문화유산에 대한 의미를 심층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 방법으로는 먼저 전쟁 관련 유산에 대한 이론적 논의를 폭넓게 검토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18건의 전쟁 유산 사례를 선정하였다. 선정된 사례는 '전쟁의 물리적 흔적과 군사적 요새', '전쟁과 잔혹 행위의 기억 및 평화의 메시지', '전쟁으로 파괴된 도시의 복구와 재건'이라는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전쟁 유산은 단순히 전쟁의 물리적 증거에 그치지 않으며, 전쟁의 기억과 트라우마, 상흔과 치유, 갈등과 화해 등 다중적이고 복합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전쟁 유산이 전쟁의 물리적 흔적을 넘어 평화의 가치를 담지하는 '평화유산'의 의미로 확장하여야 함을 제안한다. 이는 전쟁의 아픈 기억을 직시하는 동시에 이를 평화 구축의 자산으로 승화시키는 인식의 전환을 요구하는 것이며, 나아가 전쟁 유산의 평화적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본 연구는 전쟁 관련 유산에 대한 학술 담론을 심화하고, 전쟁과 관련된 유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와 차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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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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