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masked pri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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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시각 단어재인과정에서 음운정보와 표기정보의 역할 (The Effect of the Orthographic and Phonological Priming in Korean Visual Word Recognition)

  • 태진이;이창환;이윤형
    • 인지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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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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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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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어 시각 단어 재인과정에서 음운 정보가 주로 사용되는지(음운재부호화 가설) 혹은 표기 정보 중심으로 처리되고 음운 정보가 부수적인 역할을 하는지(이중경로가설)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목표 단어(예: 녹말)와 음운이 완전히 일치하는 형태의 자극(예: 농말), 목표 단어와 첫음절의 음운은 일치하지만 두 번째 음절은 일치하지 않는 자극(예: 농알), 목표 단어와 첫음절의 표기가 일치하는 자극(예: 녹알)을 통제자극(예: 적감)과 비교하였다. 실험 1에서는 비단어 어휘판단과제를 사용하여 비단어 처리 시 음운 정보와 표기 정보의 영향을 살펴보았는데 그 결과 목표단어와 표기가 일치하는 조건은 통제조건에 비해 느린 반응시간과 높은 오류율을 보였지만 음운정보가 일치하는 조건에서는 통제조건에 비해 빠른 반응시간과 낮은 오류율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어 시각 단어 재인과정에서 표기 정보가 주도적으로 사용되지만, 음운정보도 어휘접근이나 그 이후의 과정에서 사용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실험 2와 실험 3에서는 두 SOA조건(60ms, 150ms)에서 차폐점화실험 패러다임을 사용한 어휘판단과제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두 실험에서 모두 일음절의 표기정보가 동일한 조건에서만 점화효과가 나타나고 음운이 완전히 일치한 조건과 일음절의 음운정보만 일치한 조건에서는 점화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실험 1과 마찬가지로 한국어 시각 단어 재인 시 표기 정보가 주로 사용되며 음운정보는 부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음운재부호화가설에 비해 이중경로 가설이 한글 시각단어재인과정을 설명하기에 더 적합함을 보여주는 경험적 증거라 볼 수 있다.

한글 단어 재인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 음절 형태를 중심으로 (Variables affecting Korean word recognition: focusing on syllable shape)

  • 민수영;이창환
    • 인지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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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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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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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시각 단어 재인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는 단어 빈도, 단어 길이, 이웃단어, 단어 형태 등이 밝혀진 바 있다. 단어 형태 변인은 한글이 영어와는 글자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형태 정보가 단어 처리에 다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본 연구는 게스탈트의 연속성 원리를 한글에 적용하여 한글 단어의 처리 단위를 알아보고, 음절 형태가 한글 단어 재인에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하고자 하였다. 실험 1에서는 3음절 단어를 사용하여 음절 유형(평소 읽기방향이 연속성 원리에 부합하는 '가로집자'형(예: "가"), 부합하지 않는 '세로집자'형(예: "고")과 글자 제시 방향(가로, 세로)을 조작하였다. 어휘 판단 시간의 분석 결과, 제시 방향에 상관없이 '가로집자'형의 처리 속도가 '세로집자'형보다 빨랐다. 실험 2에서는 차폐 점화를 사용하여 음절유형('가로집자'와 '세로집자'형) 및 점화 자극과 목표 자극의 시각적 관계(동일, 유사, 상이)를 조작하였다. 점화자극과 목표자극의 음절집자 형태에 따라서 수행에 차이가 있었으며 이는 음절 형태가 단어 재인에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

한국어 규칙 동사와 불규칙 동사의 심성 어휘집 접근 과정 (The Lexical Access of Regular and Irregular Korean Verbs in the Mental Lexicon)

  • 박희진;구민모;남기춘
    • 인지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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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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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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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본 연구는 한국어 동사의 활용된 형태인 굴절 동사의 심성어휘집 접근 과정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이다. 이를 위하여 차폐 점화 어휘 판단과제 실험을 실시하여 점화크기를 비교하였다. 한국어 규칙 동사와 불규칙 동사를 다섯 가지로 나누어 실험을 수행하였다. 활용의 종류는 1) 완전규칙 2) 발음변화규칙 3) 철자변화규칙 4) 어간변화 불규칙 5) 어미변화 불규칙으로 1), 2), 3)은 규칙 활용의 범주로 4), 5)는 불규칙활용의 범주이다. 기본형의 동사를 표적자극으로 사용하였고, 점화자극으로 총 세 가지 유형이 사용하였다. 점화자극으로 사용한 자극은 기본형의 어간의 변화가 없는 규칙활용, 기본형의 어간이 철자적, 음운적으로 변화하는 불규칙활용과, 의미 및 형태적으로 관련 없는 통제된 단어이다. 또한 단어재인의 처리에서 형태소 분해 정보처리의 시간대를 살펴보기 위하여 SOA의 간격을 43ms, 72ms, 230ms의 3가지로 나누어 실험하였다. 모든 동사가 모든 SOA에서 규칙활용과 불규칙활용이 통제단어에 비해 빠른 반응시간을 보임으로써 점화효과가 관찰되었다. 그러나 규칙활용과 불규칙활용에서 뚜렷이 점화효과의 차이가 관찰되지 않는다. 이러한 규칙활용과 불규칙활용의 범주의 구분 없이 비슷한 패턴을 보여주는 결과는 한국어가 단순히 규칙과 불규칙의 기준으로 나뉘어서 처리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모든 SOA에서 촉진효과를 보임으로써 형태소 정보처리가 초기과정부터 일어남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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