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beautiful natural scen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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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금당산의 지질학습장으로서 활용성 (Potential as a Geological Field Course of Mt. Geumdang located in Gwangju, Korea)

  • 안건상
    • 한국지구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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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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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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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본 연구는 대도심에 위치하는 야산을 지질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조사이다. 이를 위해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높이 305 m의 금당산을 대상으로 인문 및 자연지리, 지질학적 특성, 지형요소, 경관, 야외학습을 위한 편의성 등을 검토하였다. 금당산 주변의 반경 5 km 이내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62만 명 정도이며, 이 중 학생과 교원은 약 17만 명이다. 연구지역은 강수일이 적고, 온화한 날씨가 많아 학습장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한 기후를 가지고 있다. 금당산에 접근하는 도로망과 대중교통도 매우 편리하다. 금당산에서는 다양한 암석과 지질구조를 관찰할 수 있다. 연구지역의 기반을 이루는 광주화강암은 중생대 쥐라기의 심성암체이다. 이 지역에는 백악기의 그래노파이어(미문상화강암)와 층상응회암, 라피리응회암, 유문암과 같은 여러 가지 화산암이 분포한다. 다양한 중성 및 산성 암맥이 절리를 따라 관입하고 있다. 금당산에는 U자형의 지형, 다양한 크기와 방향의 절리, 단층, 엽리, 나마, 토르, 단애, 그루브, 암괴류, 암괴원, 풍화층과 새프롤라이트와 같은 다양한 지형요소가 있다. 금당산 주능선에서는 무등산 전체 모습과 시가지 전경, 풍암 호수와 월드컵경기장, 일출과 석양과 같은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지질학과 연계할 수 있는 생태학습 시설이나, 야외학습을 위한 편의시설이나 응급의료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결론적으로 금당산은 지질학습장으로서 매우 양호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어메니티요소를 활용한 백사장 가치평가의 기초적 연구 (A Basic Study on the Estimating the Value of Sand Beach using amenities)

  • 신범식;김규한
    • 한국해안·해양공학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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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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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73-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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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우리나라의 동해안에 위치한 백사장은 경치가 수려하고, 레져를 즐기기에 좋은 양질의 모래로 이루어져 있으며 백사청송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관광경제자원이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해안의 자연환경 유지기능 및 높은 파도로부터 해안주변을 보호해주는 방재기능까지도 보유하고 있는 귀중한 재산이다. 이와 같은 해안 백사장의 가치평가방법으로는 여행자비용법(Travel Cost Method)과 조건부가치평가법(Contingent Valuation Method)이 대표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이용가치와 비이용가치를 동시에 평가하기위해서는 후자의 방법이 보다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조건부가치평가법(CVM)을 대상 해안의 백사장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앙케이트 설문 및 회답에서 나타날 수 있는 바이어스(Bias)영향에 대한 면밀한 검증이 요구된다. 본 연구에서는 조건부가치평가법(Contingent Valuation Method)등을 통해 앙케이트설문 조사시 바이어스 영향을 줄여주기 위해 설문자에게 제시할 수 있는 일차적인 친수환경(Amenity)특성 검토방법을 소개하고, 동해안에 위치한 대표적인 백사장들을 대상으로 하여 다양한 평가인자를 이용하여 친수환경(Amenity)특성을 비교, 검토하였다.

동해 무릉계(武陵溪) 명승 탄생의 문화사적(文化史的) 배경 (The Cultural History of Mureung Valley, the Scenic Site designated as National Cultural Property)

  • 이상균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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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2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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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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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강원도 동해시에 소재한 무릉계는 역사 경관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곳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37호로 지정되었다. 별유천지(別有天地)라 불릴 만한 수려한 비경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과거 많은 선현들의 유람이 있었고, 이들이 남긴 시문과 각자 등의 역사 유적이 풍부하게 남아 있다. 무릉계는 두타산(頭陀山) 무명의 한 골짜기였으나 1577년 삼척부사 김효원(金孝元, 1542~1590)의 유람을 통해 '무릉계'라는 이름을 얻었다. 이후 당대 명사들이 유람함으로써 명성을 얻게 된다. 지역민뿐만 아니라 외부 인사들도 애호하는 유람 명소였다. 무릉계는 사람들의 유람을 통해 선계 강학처의 의미가 부여된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그 명성은 수그러들지 않아 현재까지도 유람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무릉계를 유람한 사람들은 그 과정이나 감흥을 시문으로 남겼다. 이러한 시문에는 무릉계가 품고 있는 심미적 이미지가 표현되었으므로, 시문을 통해 대중들에게 무릉계의 이미지가 형성되어가고 그 명성이 알려진다. 무릉계를 제재로 한 시문은 무릉계의 장소적 의미와 명성을 알릴 수 있는 전거가 되었다. 무릉계에 새겨진 수많은 각자는 무릉계의 명성을 현장에서 직접 보여주며, 사람들로 인해 그 공간이 어떻게 변모해가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시문이나 각자 등은 오늘날 무릉계의 역사 유적으로 남아 무릉계의 문화사적 의미와 그 명성을 더욱 각인시켜준다. 특히 각자를 통해 조선 후기 화가 겸재(謙齋) 정선(鄭敾, 1676~1759)이 무릉계를 유람한 것이 새롭게 확인되었다. 무릉계는 일찍이 척주팔경의 하나로 지목되었고 무릉계만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무계팔경도 만들어진다. 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경관의 정수로 인정받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무릉구곡이 설정됨으로써 경관의 장소적 의미를 넘어 성리가 구현되는 도학의 장소로도 의미가 부여된다.

서울 서촌지역의 역사문화경관 보존 및 복원 (Conservation and Restoration of Historical and Cultural Landscape on Seochon in Seoul)

  • 이진향;김선화;서우현;이재근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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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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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8-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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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서촌은 서울 도심에 위치하며 인왕산을 배경으로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역사와 문화적 자원이 풍부한 한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경관 지역이다. 하지만 시대의 변천과 함께 변화를 거듭해온 현재 서촌의 모습은 서촌이 지녔던 자연경관의 아름다움과 서촌만이 간직한 장소성이 경제적 논리에 밀려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서촌 경관에 녹아있는 역사 문화의 잠재적 가치를 인식하고 경관의 보존과 보호를 위하여 경관 변화의 기준이 될 수 있는 경관은 무엇이며, 어떤 변천과정을 거쳐 경관이 변화되어 왔으며, 복원 시 기준이 되는 경관은 무엇인지에 관하여 논의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경관 텍스트로 시, 유산기를 비롯한 문학작품, 회화, 경물의 명칭을 설정하여 고문헌과 현대문헌, 근 현대 지도, 회화작품 등을 현황과 비교 분석하였다. 특히 서촌의 경관은 자연경관의 원형이 잘 보전되어 있으며, 인문 사회적 장소성을 지닌 조선 후기 경관을 원형경관으로 규정하였으며, 이를 기준으로 경관변천의 원인이 되는 사회 문화적 특성을 연구하였다. 연구 결과, 서촌은 서울을 대표할 수 있는 역사와 문화적 특성을 지닌 곳으로 서촌만이 가진 정체성을 지닌 보존이 요구된다. 특히 산맥과 물길 명소별 보존을 위한 특징은 다음과 같다. 백사 이항복과 권율 장군의 집터였던 필운대는 조망권 확보 및 주변 암반 보호를 위한 문화재 복원을, 안평대군의 비해당이 있었던 수성동은 현재 복원 중인 공원화 사업을 중심으로 복원지역의 확대를, 안동 김씨의 세거지이면서 위항문학의 산실이었던 청휘각과 송석원과 선원 김상용의 별서지였던 청풍계 지역은 인물과 연계된 물길의 복원이 요구되며, 조망경관이 우수하고 현재 녹지의 보전이 비교적 양호한 세심대와 백운동 계곡은 보전을 위한 보호구역 설정이 요구된다.

동족(同族)마을의 설촌(設村)시기에서 나타난 입지(立地) 특성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Condition of Location According to the Formed Time in the Clan Village)

  • 박명덕;박언곤
    • 건축역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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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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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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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2
  • This study is the conditions of location according to formed the times in the clan village.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 1. in the 15th century, the characterestics of the village established residencial place where mountain stream flowed surrounded by the mountain and deep in the mountains with superior quality land. That's because Sa-dae-bu put equal importance on beautiful scenery and practical benefit for living. Stream House provided economical foundation for Sa-dae-bu to be able to keep confucial manners by putting limit their economic status to small medium sized land owner. Topographical condition such as valley or hollow separated from the exterior maintained unification of consanguineous village in self sufficient farming society and held on to independent territory against external to be able to stay away from turbulent days so that they formed residential area of Sa-dae-bu clan. And the valley where flowed clean water was considered as the connection of continuous place where distinctiveness of form in each curve and and factor of calm and dynamic scenery of the clean stream. Scholars in the middle of Chosun Dynasty located in the utopia as place for confucious retirement to study, a place for refinement by combination with the nature or as a way of spacial practice based on Confucious view of nature. 2. in the 16th-l7th century, Most of existing consanguineous villages adopt deep in the mountains for refuge. at that place, upward rank was established by settlement of the ancestor who entered in the village first, the principal was placed in the center of the village and since descendants became numerous, it was serialized as the space of descendants. So, it was arranged in the order of social rank. Most of the villages showed development step by step started from precaution by apperance of the mountain to the lower part. It's because the topography of valley around the village worked as the natural hedge against external force and genealogy of the clan, regularity of social status, order of entrance into the village were reflected into residencial destribution. Also, order of the rank coincided with the one of aspects on geomancy. Genealogical rank within the village represented spacial rank. Houses of descendants and branch families were placed lower than the principal which showed worship to the principal. 3. In 18th century after, as the village was settled nearby cultivated land considering economical loss caused by long distance between residencial area and cultivated land, direction of sect followed by development of village expanded from the front part of the village to the rear part. The principal that was poped out to the front presented frontage over exterior. Therefore, residencial area of branch families expanded to the rear starting from the principal. This represented a slice of social structure at that time. after 18th century, spirit was percieved superior over material, After then, development of cultivation and expantion of land created difference of economic strength within one village. In order to maintain and show off the status of Yang-ban, economic power of indigenous land owner became fundamental, so, sense to worship and to keep the principal became weak eventually. Taking advantage of that situation, residencial area of branch family expanded to the rear part of the principal which showed dual disposition conflicted with each other. However, these clan rules were destroyed and new rules were created after 18th century because of the situation and consciousness at that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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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심원정원림의 공간구성과 경관특성 - '심원정 25영(心遠亭 二十五詠)'과 「심원정수석기(心遠亭水石記)」를 중심으로 - (Spatial Composition and Landscape Characteristics of Shimwon-Pavilion Garden in Chilgok - Focusing on 'Shimwon-pavilion Poem of 25 Sceneries' and 「Shimwon-pavilion Soosukgi(心遠亭水石記)」 -)

  • 김화옥;박율진;노재현;신상섭;조호현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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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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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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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기헌(寄軒)집"에 실린 "심원정수석기(心遠亭水石記)"의 '심원정 25영'을 바탕으로, 일제강점기인 1937년에 기헌 조병선에 의해 조성되고 향유된 칠곡 심원정원림의 공간구성과 경관특성을 고찰한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심원정원림은 북쪽으로는 송림이 있는 '임수형(林藪型)'이자 원림 내부로 구야천이 흐르는 '계류형 별서원림'의 입지 특성을 공유하며 본제(本第)와는 직선거리로 약 400m 이격되어 있다. 2. 북쪽에는 가산(假山)인 학림산을, 동쪽과 서쪽에는 만경류를 올린 취병(翠屛)을, 남쪽으로는 구야천변의 석벽(隱屛)을 포치시키는 등 사방에 '가림'시설을 조성함으로써 위요공간 속에 은일을 추구한 기헌의 정신을 표출하고 있다. 3. 심성을 수양하는 선비의 소우주이자 거처로 조성되고 향유된 심원정원림은 송림사의 경역 내에 위치함으로써 불교사상을 수용하며, 도연명의 전원사상과 시선(詩仙)이라 불리는 이백의 낭만주적 감성을 통한 도가적 삶의 추구 그리고 주자의 성리학적 가치를 실현하는 통섭(統攝)의 장으로서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4. 심원정 25영 중 5영은 정운루 암수실 위류재 이열당 등의 용도가 다른 부속실과 이를 아우르는 정각인 '장수지소(藏修之所)' 심원정에 의탁되었으며 외원에 부여된 20영은 자연에 이름을 붙인 것 9개, 조성한 것 11개로 나뉘며, 자연에서 얻은 9영은 "석경기"에 기술된 바를 바위에 각인시켰다. 5. 현존하는 실내경물 4영은 편액으로, 원림내 경물 중 5개소는 바위글씨로 그리고 8개소는 표지석으로 각 경물이 인식되도록 의도했으나, 8개 영의 표식은 유실 및 훼철 등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6. 심원정 25영 중 '괴강(槐岡)'에는 학자수를 상징하는 회화나무, '유제(柳堤)'에는 도연명과 줄기찬 생명력을 상징하는 버드나무, '기천(杞泉)'에는 '가족의 단란함'을 상징하는 구기자나무 그리고 '동 서취병(東 西翠屛)'과 '방원(芳園)'에는 만경류와 초본류 등 다채로운 의미를 담는 식물경관이 등장한다. 또한 폭포(은폭(隱瀑)), 소(군자소(君子沼)), 못(양지(湯池)), 샘(기천(杞泉)), 바위를 가운데 두고 갈라 흐르는 물(반타석(盤陀石)) 그리고 바위 사이로 흐르는 물(수구암(水口巖)) 등 다채로운 수경관이 기도되었다. 7. 심원정원림은 수계 인접형 원림임에도 불구하고 11개 영을 직접 조성하는 등의 적극적인 개입이 두드러진다. 기존의 여타 정자원림이 가깝고 먼 곳에 자연 중심의 경(景)과 곡(曲)의 경물 설정에 충실한 곳이었다면, 심원정원림은 정자를 시점으로 의미 강화된 경물을 취경(聚景)하도록 유도된 적극적인 수경(修景)이 두드러진다.

대구수목원 이용객 만족모델을 통한 운영 방안 연구 (A Study on Operation Strategy by Multi-variate Regression of Deagu Arboretum Visitor's Satisfaction)

  • 강기래
    • 한국산림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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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1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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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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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현대인들에게 수목원이 제공하는 환경과 식물에 대한 교육은 단순히 도시 속에서 자연환경을 조성하고 방문객들에게 휴양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본 연구는 대구수목원 방문객들의 이용만족도에 대한 모형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목원에서 제공해야 할 시설과 프로그램은 무엇인지를 고찰하고, 그에 따른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 수행 되었다. 변수의 크기를 관찰하기 위한 다중회귀분석에서 만족도에 영향력을 미치는 변수의 순위는 산책로의 동선흐름, 환경에 대한 교육효과, 시설의 청결성, 입장료나 방문시의 비용, 자연경관, 수목종류의 다양성, 수목원의 접근성, 직원의 친절, 수목원 내의 편의시설의 확충과 보완으로 나타났다. 이용객의 성향은 인근의 거주자가 연간 5회 이상 이용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용객들이 요구하는 대구수목원의 시설과 운영 프로그램에 대한 질문에서 문화행사와 이벤트, 아름다운 경관조성, 휴게 및 편의시설의 확충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죽은 수목과 나지에 대한 관리도 시급히 이루어져야할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상과 같이 이용객의 만족도와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한 대구수목원의 운영관리전략은 지역민과 함께하는 이벤트와 축제, 옴부즈맨제도 도입, 관내 학생들과 교사들에 대한 환경교육 프로그램 개발, 방치된 나지와 죽은 수목의 교체, 매점 시설의 개선과 보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였고 다른 수목원의 프로그램과 타 시설을 예시로 들어 운영전략을 제안 하였다. 이러한 사항은 대구수목원에서 외부의 자원을 투입하지 않고도 충분히 개발할 수 있는 운영관리의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이용객의 만족감은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되며 작은 차이가 큰 만족감을 결정하기 때문에 하드웨어적인 부분보다는 소프트웨어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였다.

익산 왕궁리 백제궁원에서 출토된 괴석에 관한 연구 (Research on Odd-Shaped Stones at Baekje's Palace Backyard in Wanggung-ri, Iksan)

  • 노재현;신상섭;박율진;김화옥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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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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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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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본 연구는 익산 왕궁리 유적에서 출토된 괴석의 쓰임새, 형태, 규모 및 재질 그리고 산출지 등을 분석 고찰하여 백제 궁궐 후원의 성격과 특성을 파악하고자 하였으며,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익산 왕궁리 궁궐 후원에 활용된 괴석은 후원내 입수구 폭포석조를 위한 첩석(疊石)과 돌 자체의 아름다움과 기괴함을 완상하기 위한 치석(置石)의 2가지 쓰임새로 분류된다. 이 때 폭포석조에 활용된 괴석은 여러 형태와 재질의 돌을 혼합 배치시켜 축경형의 산수경관을 입체적으로 연출하고자 한 것인 반면, 치석으로 활용된 괴석은 돌 자체의 아름다움과 형태미를 감상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치석으로 활용된 총 26개 괴석의 크기는 대석 4개, 중석 4개, 소석 18개로 분류되었으며, 폭포석조에 이용된 총 24개의 괴석은 모두 소석으로 분류되었다. 이 두 부류의 괴석은 대부분 한 시야에 들어오고 친근감 있는 인간척도에 부합되는 규모였다. 치석으로 활용된 괴석의 재질은 석회암이 대부분이며, 그밖에 대리암, 석영, 녹색암, 점판암, 천매암 등의 변성암 계통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괴석의 특징으로는 무늬가 미려할 뿐 아니라 자연의 모습을 닮은 산형석과 거북, 자라, 돼지, 곰, 코끼리 등 동물 모양에 가까운 형상석이 대부분이었으며, 치석으로 이용된 괴석 중 일부는 특정한 형상을 보다 강조하기 위한 가공 흔적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괴석의 이용실태와 성격 등을 보아 왕궁리 궁궐 후원의 대표적 특성 중 하나는 '괴석 정원'으로서의 성격이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 한편, 왕궁리 출토 괴석의 출산지에 대한 문헌조사 및 관계자 인터뷰와 탐문조사 그리고 추정 채석지에 대한 현장 관찰 결과, 주산지는 익산시 여산면 호산리 천호산과 왕궁면 도순리 시대산 등으로 추정되었다.

독락당 원림 경관조영에 관한 연구 (A Study on Managing the Landscape in Dok-Rak-Dang Garden)

  • 정윤영;성종상;배정한
    • 한국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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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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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6-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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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이 연구는 문헌고찰과 현지관찰을 통해, 회재 이언적이 조영한 독락당 원림 내 장소들의 위치를 추정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원림의 경관조영특성을 분석하였다. 회재가 은거를 위해 독락당과 함께 조영했던 원림 즉 자계주변공간은, 회재 이전에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었지만, 회재가 그곳을 거닐고 관찰하면서 산과 물과 바위를 선택하고, 거기에 이름을 붙임으로써 '사산오대'라는 특별한 장소가 되었다. 사산오대의 사산은 독락당 일곽을 위요하고 있는 북에 도덕, 남에 무학, 동에 화개, 서에 자옥산을 말하고, 오대는 자계계곡 경치 좋은 곳에 위치한 바위에 이름 붙인 세심, 관어, 영귀, 징심, 탁영대를 말한다. 독락당 원림의 경관조영 특성은 자연과 합일하는 미적 체험의 태도인 '인공과 자연의 공간적 연결', 자연 내의 공간을 체험적 관점에서 '유기적으로 영역화', 자연을 관찰하고 경관을 취하여 이름을 붙이는 일련의 과정을 통한 '사유화된 자연의 장소화'에 있다. 원림 내에서 사산오대는 자연을 미적으로 체험하기 위한 경관 거점이자 요소로 기능한다. 그 특성은 자연을 인위적으로 변형하는 구축적 조형 태도와는 구별되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즐기는'전통적인 자연관에서 비롯되었고, 조영자의 사상적, 미학적 관점이 취경과 명명의 방법으로 의도된 공간 질서를 만들고, 미적 체험을 통해 '장소화'가 이루어짐으로써, 구축 중심의 정원조영과는 구별되는 실천적인 한국적 정원조영의 태도를 보여 준다. 연구의 결과는 전통정원의 미학적 연구에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판단된다.

고군산 선유팔경(仙遊八景)의 설정과정과 집경(集景) 특성 (A Study on the Setting Process and Formational Characteristics of the Seonyu Eight Scenic in Gogunsan Islands)

  • 정우진;황국웅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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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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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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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는 고군산 선유팔경이 설정된 경위와 각 경점의 경관특성을 고찰한 것으로 요약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1969년 이래 설정된 경점은 수차례 그 내용과 순서가 바뀌었고 표제어 또한 일정한 변천과정이 확인된다. 70년대까지 알려진 팔경은 공식적인 팔경명이 없거나 고군산팔경으로 명명된 경우가 많았으며, 무산십이봉이 제외된 구성을 보인다. 또한 팔경의 경점이 시기별로 제각각인 유형도 나타나는데, 따라서 선유팔경의 초기 형태는 인근 지역의 팔경을 참조하되, 고군산군도 특히 선유도의 경승이 취사선택된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현재와 같은 팔경 요소가 모두 충족되어 나타나는 2000년대 초의 선유팔경은 순번이 명시되어 있고 표제어가 네 글자로 정제되어 있어 전통적인 팔경의 명명법을 따르고 있다. 이때 제1경이 망주폭포로 설정되고 선유낙조가 제8경으로 구분되기도 하였는데, 현재는 제1경이 선유낙조, 제2경이 망주폭포의 순서로 확정되었다. 이러한 경처 순서의 변화는 시기별 대표 경관자원이 달랐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셋째, 정체성과 완결성이 약한 점은 선유팔경에 내재된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무엇보다 설정주체와 설정시기가 모호하며, 선행되는 옥구팔경, 임피팔경 등 인근 지역의 팔경사례를 답습한 흔적이 역력하다. 또한 경관대상에 대한 지식정보, 조망하는 시점의 명시, 역사·문화적 배경 등이 모호하여 정제되지 않은 불완전한 체계를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넷째, 제1경 선유낙조는 전체 경점을 대표하는 것을 넘어 팔경 전체를 지배하는 주도적인 이미지를 갖는다. 일시적 경관인 낙조가 제일의 경관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것이 선유도의 아름다운 자연적 요소들이 융합하여 만들어진 경관의 총체로 인식되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선유낙조를 기점으로 선유도 및 고군산군도 전체 경관을 탐색해 보고자 하는 기왕의 인식을 활용하여, 다른 고군산군도 경관자원의 가치 고양시킬 여지는 충분하다고 판단되며, 이를 위해서 각 경점의 정체성과 완결성을 강화하는 작업이 추가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