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paper explores Myung Mi Kim's poetics of the archive in Commons. Commons begins with a gesture that critiques a prior act of archivization: "Here, this speck and this speck that you missed." As the poems accrue in the book, Commons demonstrates the desire to record those experiences that have been neglected by the architects of traditional archives while at the same time interrogating the very logic of the archive. Crucial to that interrogation is the poetic form. Kim's attempt to archive silences and gaps leads to a radical experiment with form and language. It reformulates the archive as an open system amenable to interruption, extension, and revision. I examine in detail the techniques that contribute to her poetics of the archive, a poetics that draws the readers out of the narrow confines of their personal experiences and their political identities. By juxtaposing Kim's poems with her statements of poetics given as interviews, this paper connects the project of Commons to Kim's larger concern with open form and experimental writing. I argue that the "difficulty" of her poetry should be reinterpreted as a demand that her text makes on the readers to broaden their terms of engagement. The linguistic experiment of Commons provides an occasion to rethink the habitual ways in which time is experienced, national histories are written, and literary works are consumed.
경관을 기록하는 것이 역사적 풍경을 재현하는 개념에 가깝다면 장소는 인간이 의미 있는 활동을 통해 공간에 시간을 쌓아 만드는 곳으로, 기억이 축적되는 특별한 저장소에 비유할 수 있다. 그래서 장소와 경관은 '노무현 대통령의집'을 이해하고 그 곳에 쌓여 있는 다양한 기억의 층위를 탐색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본 연구는 노무현재단이 '노무현대통령의집'을 개방하기로 결정하고, 이 집을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면서 시작되었다. 첫번째 결과물은 "추모의 공간에서 기억의 장소로-대통령의집 콘텐츠 큐레이팅 및 장소 아카이브 컨설팅" 보고서로 발행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얼마전 "노무현 대통령의 지붕 낮은 집(2019)"이라는 이름의 기록집이 발간되었다. 보고서가 노무현대통령의집의 철학적이고 미학적인 의미와 이 집에 쌓여 있는 다양한 기억의 층위, 그리고 그 기억을 따라 생산된 기록의 내용, 이를 통해 이 집에 형성된 장소의 성격 등에 대한 기초적인 연구를 진행한 것이라면, 기록집은 노무현대통령의집이 지니고 있는 본래의 의미를 복원하고 문화적 사건으로 큐레이팅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노무현대통령의집에는 '세 가지 기억'의 층위가 쌓여 있다. 첫 번째 기억은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후 고향에 내려와 펼치고자 했던 '삶과 꿈'에 대한 이야기이고, 두 번째 기억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부터 시민 개방이 시작되기 전까지, 9년에 가까운 '상실의 시간'에 대한 것이다. 세 번째는 노무현대통령의집 상시개방과 함께 시작된 '시민의 기억'이다. 이 집을 찾은 시민들은 앞 선 두 개의 기억과 마주하며 세 번째 기억을 축적하게 될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지붕 낮은 집"은 노무현대통령의집이라는 장소에 축적된 세 개의 기억과, 의미로 가득 찬 '기록의 언어'로 구성된 기록집이다.
ePUB은 국제전자출판포럼(IDPF)에서 2009년 표준으로 발표된 이후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전자책 포맷중 하나이다. ePUB은 ZIP Archive 형식으로 압축되어 있고, 내부적으로 OCF라 불리는 표준포맷으로 구조화되어 있다. 현재 국내외적으로 ePUB에 DRM을 적용하여 전자책 서비스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ePUB를 하나의 키로 암호화하고 있어 미리보기 기능 등과 같은 산업계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본 논문에서는 ePUB을 기반으로 한 전자책 콘텐츠를 단순하게 하나의 키로 암호화하지 않고, 다중 키 암호화 방식을 적용하여 보다 다양한 사업 모델의 적용이 가능한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다중 키 방식을 적용한 암호화 기법은 이를 위한 라이선스 발급 및 전송 기법, 그리고 eBook 리더에서 복호화하여 활용하는 기법과 병행하여 실제로 응용 가능한 형태로 제안한다. 제안된 다중 키 암호화 방식을 적용하게 되면 ePUB기반의 전자책 콘텐츠의 부분적 열람 기능이 가능하고, 이를 통하여 다양한 서비스 모델에 적용할 수 있으며, 단일 키 암호화 방식보다 보안성을 높일 수 있다.
This study examined the cooking method in "Eumsikdimibang", "Gyuhapchongseo" and "Jusiksiui" over time. The Korean cook book, "Jusiksiui", published in the late 1800s, was mainly investigated. The results showed that"Jusiksiui" contained more than 99 foods. In particular, there were 49 side dishes, including five types of porridge three types of noodles, and four types of dumplings. Most food recipes in "Jusiksieu" are the same as those in "Gyuhapchongseo". Results of comparison between "Gyuhapchongseo" (1809) and "Jusiksiui" (late 1800's), Korea's significant archives of Korean recipes, showed that approximately 50 recipes out of 99 recipes were the same as those indicated by "Yeolgujatang" and "Seunggiactang" as hospitality foods and "Gochujang", "Jeupjang", and "Jeupjihi" as traditional paste foods. This indicates that recipes in "Gyuhapchongseo" were transcribed into those in "Jusiksiui". Thus, "Jusiksiui" is the archive that includes recipes that have been passed down from generation to generation in a traditional family and transcribed archive of "Gyuhapchongseo", which was widely read by midwives in the late 1800's.
일반적으로 종이 책을 디지털화 한 것이나 디지털화 되어 종이 책의 형식과 비슷하게 사용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을 전자 책이라고 한다. 인터넷의 급속한 확산과 디지털 정보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전자 책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이슈로 주목되고 있다. 전자 책은 신속한 정보 전달이 가능할 뿐 아니라 가격이 저렴하고 멀티미디어 정보와 같은 기술을 사용하여 기존 종이 책에 비해 효과적인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전자 책은 다양한 문서 포맷을 이용하여 제작되고 있으며 그 결과 업체의 중복투자 및 시장 활성화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위와 같은 선결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 전자 책 문서표준(EBKS)를 개발하였고 이에 대한 명확한 논리구조를 정의하였으며, 국내 현실에 적합한 메타데이터, 원문 수준의 출력 결과를 보장하는 XSL-FO를 권고한다. 이러한 EBKS의 제정은 국내 전자 책 업계의 컨텐츠 및 관련기술에 대한 중복투자를 방지하여 전자 책 시장의 활성화에 매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기록관리 환경이 점차 자동화되고 효율성과 편리성을 보장해 주는 여러 가지 어플리케이션이 개발 보급됨으로써 기록은 사이버 공간에서도 생산, 관리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록의 전자적 관리와 이관조항이 담긴 개정 법령이 시행된 점은 새로운 개념의 패러다임을 이행하려는 적절한 조치였다. 그러나 개정된 "공공기록물관리에관한법률"(이하 기록관리법)에서의 전자이관은 일반적인 개념만을 제시한 것으로 구체적인 실행방안과 절차가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 기록을 이관한다는 것은 가치 있는 기록을 먼 훗날에도 이용하기 위해 수행하는 기록관리 과정의 일부이다. 따라서 기록을 생산한 생산자와 이관 받을 기관이 상호 협력하여 기록 자체와 그 맥락을 온전히 유지하면서 기준과 원칙에 따라 장기보존시설로 옮겨 보존해야 한다. 결국, 이관의 문제는 일정한 절차 속에서 있는 그대로의 기록을 신뢰할 수 있도록 아카이브로 옮겨서 장기보존 가능하도록 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이를 위해, 모든 디지털 객체의 장기보존을 위한 표준인 OAIS 참조모형의 기능모델과 미항공우주국의 우주데이터 시스템 위원회(CCSDS : Consultative committee for Space Data Systems)에서 개발한 '생산자-아카이브 인터페이스 표준방법론(Producer-Archive Interface Methodology Abstract Standard-CCSDS Blue Book)'을 연구 분석하여 기록물관리기관간의 전자기록 이관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였다. 또한 해외의 다양한 이관사례를 통해 표준과 실제의 갭을 최소화하고자 하였다. 결론적으로 '이관준비 ${\rightarrow}$ 전송(접수) ${\rightarrow}$ 검증 ${\rightarrow}$ 보존처리 ${\rightarrow}$ 저장소 저장'이라는 5단계와 단계별 하위절차로 구성되는 이관절차모형을 제안하였으며, 한국의 전자기록 이관구조를 '(특수)기록관에서 영구기록물관리기관으로의 이관'과 '민간부문에서 기록물관리기관으로의 이관'으로 구분하고 설계된 표준절차모형을 적용함으로써 실행 가능성을 입증해 보았다.
영문학자 프랑코 모레티(Franco Moretti)의 연구는 문학의 여러 방면에서 두드러진다. 교양소설 혹은 성장소설에 관한 독특한 해석, 세계문학을 보는 새로운 시각,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하여 문학사를 다시 읽는 방법, 또한 그러한 거시적인 방법을 통해 던지는 사회비평 등등, 폭 넓은 시야와 심도 있는 분석으로 다방면에 족적을 남겼다. 본 논문은 모레티의 세계문학론을, 그가 제안한 '멀리서 읽기'(distant reading)라는 거시적 방법론과 그 사례들을 살피며 타진해보고자 한다. 그의 방법론은 문학사에서 잊힌 비정전을 포함하여 거시적인 아카이브를 구성하고, 그 안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현상을 하나의 계열로 묶어, 그 패턴의 형태적 의미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이 방법이 구체적으로 적용된 사례가 "그래프, 지도, 나무"(Graphs, Maps, Trees)라는 책이다. 이에 본 논문은 그 책에 초점을 맞추어 그가 제시한 형태론적 세계문학을 비판적으로 이해한다. 비판의 시각은 매체론, 특히 한국문학의 매체론적 관점이다. 신문과 잡지와 같은 매체에 대한 관심은 괴테가 세계문학론을 제창했을 때부터 있었고, 특히 미국의 영문학에서는 최근 정기간행물 연구(periodical studies)라는 영역이 새롭게 개척되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또한 한국문학에서는 서구 문예 수입, 장르의 형성, 문학의 사상화(思想化), 출판시장의 분화, 작가 등단 제도 등 근대문학 형성에 있어서 신문과 잡지와 같은 정기간행물, 혹은 매체의 역할은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따라서 본 논문은 모레티의 세계문학론과 세계문학 연구를 위한 방법으로 제시된 '멀리서 읽기'를, 매체론의 한 사례인 한국 근대문학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그가 간과하고 있는 측면(문학지식의 계열화에 수반되는 물적 토대)에 근거하여 몇 가지 문제제기를 하려 한다.
Background and Aim : As one of the World Cultural Heritage, Joseonwangjosillok is a history book including general state affair, social affair, economy, astronomical and atmospheric phenomena, art, music, eat. as well as the very private life of the king. With Joseonwangjosillok, we will look into health and death of the king and apply it to the regimen and recommended life-style of the aged. Materials and Method : With the archive of Joseonwangjosillok and medical text books such as Donguibogam Huang Di Nei Jing as reference, we tried to inquire the work and life of the kings of the Joseon dynasty, find connection with the regimen recommended life-style, and suggest medical guidelines for the aged as geriatric society is coming. Result : The Kings of the Joseon dynasty had omnipotent power, so that they lived quite much better lift than common people. But their average lifetime is estimated to be no better than that of ethers. Probably overwork, mental stress, rich fatty diet and lack of exercise took healthy life from them. Conclusion : Even if they had unlimited power, the state-of-the-art medical treatment hardly helped the Kings live better and longer life than common people. To keep and promote healthy lift for the aged, they need moderate exercise, appropriate rest, balanced diet, seen dissolving with reasonable environment.
개화기 한국 근대사연구의 중요한 자료인 1971년에 출판된 2,866페이지에 달하는 『유길준 전서(兪吉濬全書)』 1질(5권)의 자료보존과 효율적인 공유를 위하여 해당 자료의 조사와 구입, 보존상태 조사, 자료의 물리적 보존, 자료의 상태와 내용 보존을 위한 전자문서화 작업까지의 과정을 정리하여 소개한다. 출판된 지 50년이 경과한 현대 인쇄물에서 문서의 변색(變色)과 경화(硬化), 부스러짐, 파손 등의 열화 및 손상 정도를 이미지분석을 통하여 정량화하고 손상영역의 가시화를 시도하였다. 사용된 종이의 재질, 표면상태, 광선에 노출된 정도, 보관환경에 따라 열화 및 손상 정도가 크게 의존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유길준 전서 제1권에 수록된 『서유견문(西遊見聞)』의 전자문서화된 이미지와 다른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이미지와의 비교를 통하여 이미지 촬영 당시의 보존상태의 비교, 고찰 및 이미지의 가공유무에 대한 판단이 가능함을 예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서 전자문서화가 완료된 자료의 효과적인 보존과 학술연구자료로 공유하는 방법을 고려하면서 부딪치게 된 현실적인 문제에 관해서도 정리하였다.
This research aims to establish the size standard of university library's user space, and present the standard and method to calculate total area required in the planning of new building construction and remodeling. Nine university libraries newly constructed or remodeled since 2000 were selected among the libraries of large scale universities with more than 10,000 enrolled students as the target libraries in this research. The target libraries were classified into A group (five cases partially remodeled) and B group (four cases newly constructed or fully remodeled) on the basis of the change of times. A university library can be divided into three spaces (user space, administration space and public space). This research classified the reading room in the user space into bookshelf zone, reading zone, information/office zone and hall/other zone, and analyzed area ratio according to each zone. B group's bookshelf zone decreased 12% more than A group, and B group's reading zone increased 10% more than A group. However, there was no big change in the area ratio of information/office zone and hall/other zone. This can be interpreted that university library changes from book and archive preservation-oriented space to user-oriented space. This research presented a proper reading room area calculation method, based on the capacity of books, by reflecting such a change. Each zone's standard was set up through classification of domestic and international standards, based on which, the calculation method of university library's total floor area required was presented. The reason why there was difference in university library's total floor area required according to domestic standard and international standard was that the number of enrolled students per seat in the reading room was different. The area calculation methods presented in this research can be utilized as useful data upon planning university library construction or remod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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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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