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중 고령자들이 60세 이전에 조기은퇴하는 현상의 주된 이유로 건강문제가 거론된다. 일부 선행연구에서는 은퇴 이후 시점에서의 건강과 조기은퇴 간의 관계를 알아보았다는 점에서 역인과관계 문제가 존재한다. 또한 근로 당시의 건강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건강문제와 조기은퇴 간의 관계를 분석함으로 인해 건강문제의 영향력이 과대평가될 수 있는 문제점이 제기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본 연구는 근로 시기와 비교해 건강상태의 악화가 조기은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고령화패널 1차 자료에서 조사된 45~52세 중 고령 근로자 1,049명을 대상으로 고령화패널 5차 자료까지의 추적연구를 통해 건강의 악화가 조기은퇴에 미치는 영향을 콕스의 비례위험모형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은퇴 이전 시점에서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의 증가는 자영업자의 은퇴 위험을, 주관적 건강상태의 악화는 임금근로자의 은퇴 위험을 유의하게 높이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는 역인과관계 문제와 편향 문제를 없애거나 줄인 상황에서도 건강 악화는 여전히 조기은퇴의 주된 원인임을 보여준다. 자영업자와 임금근로자 간 은퇴원인의 차이는, 자영업자의 근로신축성에 기인한 것으로 추측된다.
높은 청년실업률과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청년층의 경제적 불안이 심화되고 있지만 청년층의 빈곤을 고용의 관점에서 분석한 연구는 드물다. 특히 청년빈곤이 근로빈곤의 특성을 가진다는 점에서 이들의 고용불안정과 고용특성이 빈곤의 이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가 요구된다. 본 논문은 한국복지패널데이터의 제3차(2007년)~제5차(2009년) 자료를 이용해 청년 근로능력자의 빈곤이행(빈곤탈출과 빈곤진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고용형태와 고용상태 변화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청년층은 빈곤진입 및 탈출이 활발했으며 교육수준이 높고 비취업 상태에 놓인 경우가 많았다. 정규직일수록, 취업상태를 지속할수록 빈곤을 탈출할 가능성은 높아지고 빈곤에 진입할 가능성은 낮아진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청년층의 빈곤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높은 교육수준과 불안정 고용을 고려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고령장애인의 연령과 장애로 인한 노동시장 이중차별을 검증하기 위해 고령장애인(50-64세) 임금노동자의 고용확률과 임금수준을 청장년장애인(15-49세)과 비교하여 연령차별을, 또 일반고령자(50-64세)와 비교하여 장애차별을 각각 Oaxaca(1973)의 분해방식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첫째, 고령장애인의 연령에 따른 청장년장애인과의 실질적인 고용확률의 격차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상용직에서만 나타났고 차별(32.2%) 보다 특성(67.8%)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고령장애인과 청장년장애인의 실질적인 임금격차는 특성(7.95%) 보다 차별(92.05%)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고령장애인의 장애로 인한 고령일반인과의 실질적인 고용과 임금수준의 격차는 발생하지만 그 수준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즉, 고령장애인은 노동시장에서 연령과 장애로 인한 이중차별은 없었지만 청장년장애인과는 구분된 고용정책이 필요하며, 일반고령자와는 통합적인 고용정책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고령화의 심화로 생산적 노화 및 성공적 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에 주목하여 노년기 취업이 우울에 미치는 종단적 영향과 그 성별 차이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한국고령화연구패널조사(Korean Longitudinal Study of Ageing: KLoSA)의 2차년도(2008년)와 3차년도(2010년) 자료를 활용하여 2차년도에 만 60세 이상이었던 노인을 대상으로 시차효과모델(lagged effect model)을 적용하여 사회인구학적 변수와 더불어 2차년도의 우울 수준을 통제한 후 2차년도의 취업이 3차년도의 우울 수준에 미치는 영향력, 그리고 2차와 3차년도의 지속적 취업이 3차년도의 우울 수준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첫째, 전체 노인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2차년도 취업이 3차년도 우울에 종단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다집단분석(multi-group analyses)를 통해 취업 효과의 성차를 분석한 결과, 노년기 취업이 우울에 미치는 종단적 영향은 노인의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남성 노인의 경우에는 2차년도 취업이 3차년도 우울을 낮추는 효과가 있었지만, 여성 노인의 경우에는 이러한 취업의 긍정적 효과가 발견되지 않았다. 둘째, 지속적 취업의 경우 전체 노인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2차와 3차에 걸친 지속적 취업은 3차년도 우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성차를 분석한 결과 2차와 3차의 지속적 취업은 남성 노인의 우울에만 바람직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여성 노인의 경우에는 지속적 취업과 우울 간의 유의미한 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임금노동에의 참여 기회 및 노동의 조건에 있어 노년기에도 지속되는 성별에 따른 사회적 불평등을 반영하는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노년기 취업이 노인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은 노인이 처한 사회적 맥락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성공적 노화의 구성 요소를 규명하고자 하는 연구에서 개인적 특성에 대한 고려와 더불어 노인 개인이 처한 사회적 맥락에 대한 고려가 함께 이루어져야 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기혼 중년 남성의 직업 스트레스, 직업 안정성, 우울, 가족유대감, 주관적 건강상태, 사회적 지지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알아보고자 하는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대상자는 B광역시, D광역시, J시에 거주하는 40~59세 중년 남성 149명의 설문지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고 SPSS/WIN 18.0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삶의 질과 직업 스트레스(r=-.544, p<.001)과는 보통의 역 상관관계, 우울(r=-.748, p<.001)과는 높은 역 상관관계, 직업 안정성(r=.566, p<.001), 주관적 건강상태(r=.537, p<.001)과는 보통의 순 상관관계, 가족유대감(r=.712, p<.001), 사회적 지지(r=.739, p<.001)과는 높은 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우울, 사회적 지지, 가족유대감, 주관적 건강상태, 현 직종의 근무년수, 규칙적인 운동여부 순으로, 전체 설명력은 75.1%로 나타났다. 따라서, 질적인 중년기 삶을 영위하기 위해 우울은 낮추고 사회적 지지 체계의 확충 및 가족유대감과 주관적 건강상태 증진, 현 직종에서의 근무년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In this paper, a mathematical model of learning curve is proposed to study the finger's reaction time. The model is a logarithmic linear type which represents a learning curve appropriately, and parameters are estimated by the linear. The learning coefficient and percentage of a reaction time can be easily computed in the mathematical model. This quantitative approach provides an important information to be used for the working capability qualification for re-employment as well as for the adaptability estimation of aged worker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compare the job loss and job seeking experiences between middle-aged men and their younger cohort. Participants included 11 middle-aged unemployed men and nine younger unemployed men. The study adopted a phenomenological approach. In-depth individual interviews were carried out and the theme analysis was used to analyze the interview data. The results showed that the two cohorts experienced the macroeconomic crises, the foreign exchange crisis in 1997 and the global financial crisis in 2008, differently. Their experiences affected their attribution of the unemployment and job seeking process. They expressed ambivalence toward their family while dealing with social isolation from extrafamilial support. Most of the participants criticized government employment support policies and services.
Background: There has been considerable interest in Japanese society in the problem of work-related stress leading to depressive symptoms, and an increasing number of primary houseworkers maintain paid employmen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differential impact of multiple roles associated with psychological distress among Japanese workers. Methods: We studied 722 men and women aged 18-83 years in a cross-sectional study. The K10 questionnaire was used to examine psychological distress. Results: The proportion of participants with psychological distress was higher in women (17.8%) compared with men (11.5%). Having three roles significantly decreased the risk of psychological distress [women: odds ratio (OR), 0.37-fold; men: OR, 0.41] compared with only one role. In working married women, there was significantly less psychological distress (OR, 0.27), and those with childrearing or caregiving responsibilities for elderly parents had significantly less psychological distress (OR, 0.38) than those with only an employment role. Similarly, working married men who had childrearing or caregiving responsibilities for elderly parents had significantly less psychological distress (OR, 0.41) than those who had only an employment role. Conclusion: The present study demonstrated that participants who had only an employment role had an increased risk of psychological distress. The degree of psychological distress was not determined solely by the number of roles. It is important to have balance between work and family life to reduce role conflict and/or role submersion, which in turn may reduce the risk of psychological distress.
본 연구는 영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신념과 지지적 상호작용이 양육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가구소득과 어머니의 취업여부에 따라서 차이가 나타나는지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대상은 2010년 한국아동패널3차에 참가한 23-31개월 자녀를 둔 어머니들 중 가구소득과 취업여부로 분류한 4개 집단(낮은소득-비취업, 낮은소득-취업, 높은소득-비취업, 높은소득-취업)에 해당하는 770명이었다. 연구결과 어머니의 양육신념과 지지적 상호작용은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집단에 따라서 영향을 미치는 변인과 정도는 차이가 있었다. 4개의 모든 집단에서 공통적으로 어머니의 지지적 상호작용은 양육스트레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인이었으며, 높은소득-비취업 집단에서는 유일한 변인이었다. 낮은소득-비취업 집단에서는 정서적, 도구적 가치와 성취기대, 인성에 대한 강조가, 낮은소득-취업 집단에서는 도구적 가치가, 높은소득-취업 집단에서는 정서적 가치와 성취기대가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취업여부와 가구소득과 관련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두 변인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우리나라 노동시장에서 자영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자영업내 소득격차도 크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자영업 소득불평등에 초점을 맞춘 연구가 많지 않다. 이에 본 연구는 한국복지패널 1~4차 자료를 통해, 일반화된 엔트로피지수로 자영업 소득불평등을 측정하고 불평등 요인과 추세를 분해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우리나라 자영업 근로소득 불평등은 매우 높으며, 자영업내 소득양극화가 심각해지고 있었다. 둘째, 자영업 근로소득 불평등의 주된 요인은 고용형태, 교육수준, 연령집단, 사업체규모 그리고 산업으로 나타났다. 셋째, 고용형태에 따른 고용주와 자영자 집단의 상대소득변화효과가 불평 등 증가에 기여하는 정도가 가장 크다. 교육수준과 연령집단, 사업체 규모에 따른 불평등 증가는 집단 내 불평등(순효과) 증가의 기여도가 가장 크고, 집단구성의 변화효과도 불평등 악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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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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