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사생관의 정도를 실증적으로 탐색하고, 사생관의 주요 차원들인 내세관, 죽음불안, 죽음관여도, 자살억제의지 사이의 구조적 관계를 제시하며, 사생관의 각 차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전국 18세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수집된 2009년 한국종합사회조사(KGSS) 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여성이 남성보다 내세지향성과 죽음관여도가 높았다. 둘째, 연령은 현세회귀성, 죽음불안, 죽음관여도, 자살억제의지 등 내세지향성을 제외한 모든 사생관 항목에 영향을 미쳤다. 즉 연령이 높아질수록 현세회귀성과 죽음불안은 낮아지는 반면, 죽음관여도와 자살억제의지는 높아진다. 셋째, 한국인의 사생관의 형성과 가장 밀접히 관련이 있는 요인은 종교이다. 불교를 믿는 사람은 현세회귀성이 높고 개신교를 믿는 사람은 현세회귀성이 낮았다. 내세지향성과 관련해, 종교를 가진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은 내세지향성을 보였다. 특히 개신교를 믿는 사람들의 내세지향성이 두드러진다. 또한 개신교를 믿는 사람들은 높은 죽음불안 수준도 가지고 있었다. 넷째, 행복감과 사회적 관계는 죽음관여도와 자살억제의지에만 영향을 미쳤다. 즉 행복하다고 자주 느끼고 풍부한 사회적 연결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일수록 죽음에 대해 덜 생각하고 자살의 위험에 덜 노출되어 있었다. 본 연구는 마지막으로 향후 죽음이라는 개인적이면서 동시에 사회적인 현상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생관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접근과 타당화된 도구의 개발을 통해 사생관차원간의 인과적인 관계를 밝혀낼 수 있는 연구설계가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일반 대학생을 대상으로 청년기 사생관의 전체적 구조를 밝히기 위한 도구를 개발하고자 하였다. 즉, 자살, 임신중절, 장기기증 등의 청년기와 관련이 깊은 생명윤리문제에 대한 태도는 죽음에 대한 태도와 그 배경에 있는 내세관의 영향을 받아 형성될 것이라는 가정 하에 이들 사이의 구조적 관계를 밝혀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종합적인 모형을 구축하기 위해 우선 선행 연구들에 대한 검토 결과를 토대로 하여 종합적인 새로운 사생관 척도 제작을 시도하고 신뢰도와 타당도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내세관 특성(내세지향성, 현세회귀성), 죽음의 의미(해방, 자연, 집대성, 좌절, 충격, 허무), 죽음불안, 죽음관여도(죽음수용, 죽음관심), 생명존중의지(자살억제의지, 중절억제의지, 장기기증의도) 등의 개념적 정의 및 조작적 정의를 재정립하였다. 이로써 개인이 가지고 있는 사생관을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사생관의 내부구조를 밝힐 수 있는 도구가 마련된 것이다. 또한 그 동안 일부 요소(예컨대 죽음불안, 죽음관여도 등)와의 관계만이 연구가 가능했던 정신건강이나 심리적 적응 및 심리 사회적 발달과 죽음에 대한 태도의 관계를 사생관 전반에 걸쳐서 보다 체계적으로 검토할 수 있게 되었다.
This survey of children's perceptions and experiences of death was conducted with 118 6th-grade elementary school children in Seoul. Data consisted of responses to questionnaires in three categories : (1) perceptions of death, (2) views of afterlife, and (3) death-related experiences (life, education, and media). Results showed that children had negative emotions (61.8%) such as fear and anxiety about death. Children's attitudes about suicide were sympathetic (34.5%) as well as critical (53.7%). There was no relation between religion and view of afterlife. Finally, children experienced death more through mass media (TV, internet, etc.) than through life experience or death education. This study suggests the necessity for death education and warns of negative effects of media and games.
Objectives: The purpose of the present study was to explore the relationships between views on suicide, death, and life and lifetime suicidal attempts in the Korean context. Methods: Multiple logistic regression model was tested using data from Korean General Social Survey of 2009. We utilized the nationally representative survey data obtained via multistage stratified area probability sampling design from 1,599 respondents aged ${\geq}18$ years. Results: The proportion of lifetime suicidal attempts was 12.1% of entire sample in Korea. Some components of views on suicide and death influenced significantly on lifetime suicidal attempts after adjusting for demographic and health-related factors. The positive view on suicide(OR=0.76, 95% CI: 0.62-0.94), the naturalistic view on afterlife(OR=0.37, 95% CI: 0.67-0.99) and death concern(OR=0.67, 95% CI: 0.55-0.83) were risk factors of lifetime suicidal attempts. In contrast, the social responsibility view on suicide(OR=1.17, 95% CI: 1.00-1.37) and the transcendental view on afterlife(OR=1.25, 95% CI: 1.02-1.54) lowered the risk. Conclusions: Practical implications of the findings were discussed exploring policy evidences to screen high risk groups out and to reframe educational programs for suicide prevention. Strategic health messages need to be developed and transmitted for prevention of suicide.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인의 내세관과 사회 및 성격 심리학적 변인간의 관련성에 대해 검토하는 데 있다. 구체적으로는 대학생 290명을 대상으로 네 가지 주요 내세관 유형, 즉 소멸형, 내세지향적 환생형, 천국지옥형, 그리고 불분명형의 심리적 특징들과 사회적 인지양식(지각된 세상의 공정성, 사고의 귀인, 부정적 사건에 관한 비현실적 낙관성), 긍정적 환상의 기능(문화적 자기관과의 관계, 생활만족도에 대한 기여), 및 위험감수(risk taking) 경향간의 관련성을 검토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 내세관 유형에 따른 몇 가지 심리적 특징의 차이가 밝혀졌다. 첫째, 내세지향적 환생형과 천국지옥형은 소멸형보다 세상의 공정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둘째, 사고 발생에 관한 귀인 양식에 있어 소멸형과 불분명형은 천국지옥형보다 외부귀인 경향이 강했다. 셋째, 비현실적 낙관성 수준에 관해서는 내세관 유형간에 차이가 없었다. 넷째, 내세관에 따라 상호독립적 자기관에 수반되는 긍정적 환상의 종류와 생활만족도에 기여하는 긍정적 환상의 종류에 차이가 있었다. 다섯째, 소멸형은 천국지옥형보다 위험감수 경향 수준이 높았다. 이러한 결과들에 대하여 내세관 특성의 관점에서 해석하였으며,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앞으로의 연구방향을 논의하였다.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subjectivity of undergraduate students about well-dying. Method: Q-methodology, which is effective in scientifically measuring individual subjectivity, was used. The result of the Q-short of the 34 Q-statements by 42 participants was analyzed using the PQM program. Result: Four cognitive types of subjectivity about well-dying were identified and labeled as follows. Type 1: oriental and family-centered type, Type 2: Individual and fate-adapted type, Type 3: altruistic and afterlife-centered type, Type 4: self-leading and secularistic type. Conclusions: Undergraduate students have a well-dying concept which tends to be self-centered and secularistic. At the same times, they also have a well-dying concept which has a basically oriental view, that is, family-centered and fate-adapted views.
목적: 한국과 중국 간호대학생의 죽음의식을 조사하여 죽음교육과정설계에 간호대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내용이 반영되도록 기여하고 간호교육 및 임상간호의 질적 향상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방법: 본 연구는 2007년 3월19일부터 3월23일 사이에 한국 E대학교 간호대학생 248명과 중국 Y대학교 간호대학생 244명 총 492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측정도구는 Thorson과 Powell(1988)의 죽음의식도구를 박석춘(1992)이 번안하여 사용했던 도구를 이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12.0)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전산처리 하였으며, 실수,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는 기술통계 방법을 사용하고, Cronbach Alpha Coefficient, 요인분석, t-test, ANOVA 및 회귀분석 등을 통하여 분석하였다. 결과: 1. 한국 간호대학생은 반수이상(58.5%)이 종교가 있는데 비해 중국 간호대학생은 거의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93.9%). 죽음경험이 한국 간호대학생(66.9%)보다는 중국 간호대학생이 많았다(76.6%). 사후세계유형에서 한국 간호대학생은 '사람이 죽으면 천국이나 지옥중의 한곳으로 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제일 많았고(27.3%),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될 것인지 통 모르겠다'가 2위로 나타났다(22.9%). 중국 간호대학생은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될 것인지 통 모르겠다'가 제일 많고(30.3%), '사람이 죽으면 그것으로 끝이고 사후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가 그 다음으로 많았다(29.5%). 2. 죽음의식은 한국 간호대학생이 평균 2.36점, 중국 간호대학생이 평균 2.50점으로 죽음에 대한 염려, 불안, 두려움이 중간수준이었으며 중국 간호대학생이 한국 간호대학생보다 높았다(t=3.51,p=.000). 3. 한국 간호대학생의 죽음의식은 연령(t=3.20, p=.002), 종교(t=2.56, p=.011), 사후세계(F=4.64, p=.000)에 대한 태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죽음의식에 대한 기여도는 사후세계변수가 수량화범위 0.735(p=.000)로 나타났다. 중국 간호대학생의 죽음의식은 모든 변수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본 연구의 결과, 내세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대상자의 죽음의식이 제일 긍정적이므로 영적간호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한편 중국 간호대학생은 한국 간호대학생보다 죽음을 더 의식하고 죽음에 대한 염려, 불안, 두려움이 더 높게 나타났으므로 간호교육과정의 비교검토를 통해 한국의 죽음교육내용을 참고하고 중국의 정치, 문화와 사회제도에 알맞은 죽음교육을 해야 된다고 하겠다. 죽음의식은 사후세계에 대한 태도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교육 및 실무에 적용을 제언한다.
Beckett's life-long struggling with death may be illuminated in terms of the Western tradition of thanatology as well as Philippe Ariès's anthropological classification of death. Among the Western tradition, Beckett's oeuvre incarnates memento mori, timor mori, nihilism, theatrum mundi, life as afterlife, and the transsubstantiation of the self. Among the five views of death Ariès suggests, Beckett appears to foreground the death of the self and the invisible dirty death. In a world devoid of transcendental Signified, Beckett's resident is "a poor player/That struts and frets his hour upon the stage." Our contemporary vision of death is dominated by the dirty death and timor mori resurrected from the cultural icon of danse macabre in the late Mediaeval age as vividly dramatized in W;t by Margaret Edson. Beckett stands in no man's land: Lucky complains of divine aphathia as well as scopes at the possibility of God's existence like Hamm. Beckett's way of getting out of the dilemma is laughing a mirthless and dianoetic laugher. To bourgeois class who shudder at the sight of Grim Death after forgettable years of indulgence and addiction to capitalist consumption, Beckett seems to preach, your life is a death-in-life, you are not born yet until you are baptized with existential awakening as Gregor Samsa in Kafka's Verwandlung, or Tolstoy in Confession.
한국인의 전통적 죽음관은 유교, 불교, 도교, 그리고 샤머니즘의 깊은 영향을 받았다. 유교에서는 죽음이 모든 생명이 겪는 자연스러운 운명이며, 죽음을 고민하기보다는 현세의 삶에 충실할 것을, 도교에서는 삶과 죽음이 크게 다르지 않으니 자연에 순응하여 살아갈 것을, 그리고 불교에서는 삶과 죽음이 모두 허상임을 깨달으면 궁극적인 진리에 도달하여 죽음을 극복할 수 있다는 가르침을 배웠다. 이러한 사상들은 한민족 고유의 샤머니즘과 결합하여 현세를 중시하지만 사후세계와 윤회전생을 믿는 태도를 낳기도 하였다. 이러한 모습들은 역사를 통해서 매우 다양한 내러티브들로 나타나며 현대 한국인들이 죽음을 맞는 모습에도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Folk belief, which originated with the rise of human existence is a fundamental and comprehensive mode of living that reflects sociocultural conditions. Adherents of folk belief accept a certain thing to be true and real without scientific authority and absolute certainty. Taboo can be seen as a king of folk belief. The object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taboos in relation to the manufacturing process and the quality of the shroud and to shrouding customs. I will also try to find out the meaning and significance in this. Through this task, I hope to contribute to the enhanced understanding of the cultural characteristics, the spiritual life, and the views on after life of the Korean people. In Korea, it is considered to be propitious to prepare the shroud on the intercalary month of the leap year , as it allows one to enjoy longevity healthy and sound. Moreover, as this belief gives credence and repose while preparing for the “final departure”, this custom is relatively well observed. From the taboo concerning leap months, we infer that death as viewed as a commencement of a new life, which reveals a positive view on afterlife. This can be seen as a return to the origin of anti-universal space in this “bonus” month of anti-universal time. Taboos on the manufacturing process of the shroud is related to the belief that it allows the deceased to go the nest world without any hesistation or disturbances. This symbolizes the immortality of the human soul: I. e. that the human spirit does not end in this world but continues on to the next. Taboos concerning the preparation process of the shroud as well as various other taboos are related to the belief that preparation for the shroud should be done in sincerity and secredness with a thoughtful consideration for the deceased. This can be perceived as an implication to sanctity for the d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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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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