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academic writing

검색결과 185건 처리시간 0.034초

무용 기록으로서의 구술사 (Oral History as a Record of Dance)

  • 이은주
    • 트랜스-
    • /
    • 제6권
    • /
    • pp.43-78
    • /
    • 2019
  • 무용은 '몸'을 표현의 도구로 사용하는 예술이다. 또한 한 번 행해지면 소멸되는 무형체성과 일회성을 특징으로 한다. 즉 무용은 살아있는 몸의 예술이기 때문에 문자로 기록하는 것은 난해하다. 오늘날 영상이라는 디지털매체의 발달은 기록을 용이하게 했지만 이 역시 여전히 무용작품의 시각적인 면만을 기록한다는 한계를 지닌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춤의 기록과 보존이 중요한 것은 과거와 현재의 만남이자 현재적 시점에서 재현과 해석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무용가의 기억을 통한 기록방법인 구술사는 이를 가능하게 열어준다. 무용가의 언어로 자신의 삶과 예술을 기억하며 채록하고 연구하는 구술사는 무용의 기록방법으로서 무용가를 주체적으로 드러낸다. 또한 이를 근거로 현재적 시각에서 무용사 뿐 만 아니라 무용이 사회와 맺게 되는 상호작용을 읽어냄으로써 역사를 보는 다양한 관점을 지니게 한다. 따라서 무용분야 구술사는 무용가의 구술을 채록하여 기록으로 남긴다는 의의와 함께 여기에 함께 기록되어진 '인간과 사회적 관계'들을 남기는 것이다. 이렇게 기록되어진 무용분야 구술사는 분석과 해석이 더 해져 무용사 읽기, 역사 읽기의 창이 된다.

  • PDF

석정 이정직의 서예비평 연구 - 원교 이광사의 『원교진적』을 중심으로 - (A Research on the Calligraphic Critique of Seongjeok Jeong-Jik Lee - Based on 'Wongyo-Jinjeok' of Wongyo Gwang-Sa Lee)

  • 구사회
    • 동양고전연구
    • /
    • 제32호
    • /
    • pp.29-50
    • /
    • 2008
  • 이 논문은 최근에 공개된 "원교진적"에 대한 소개와 서예비평적 고찰이다. "원교진적"은 한말의 실학자이자 문인이었던 석정 이정직(1841-1910)이 원교 이광사(1705-1777)의 글씨에 대하여 비평해 놓은 것이다. 먼저 석정 이정직의 서예 활동과 함께 그의 글씨가 동국진체와 맺고 있는 관련성에 대하여 탐색해 보았다. 석정이 동국진체의 흐름에 서 있는 지에 대해서는 이 분야 전문가들의 몫으로 남아 있지만, 본고에서는 "원교진적(圓嶠眞跡)"과 "송하진적(松下眞跡)", 그리고 "창암서첩(蒼巖書帖)"을 통해서 그가 동국진체를 접하고 있었고, 한편으로 그것의 영향권에 있었던 것으로 보았다. 이번에 공개된 "원교진적"은 원교가 부령으로 유배된 다음 해인 1756년 6월을 전후로 지었던 18수의 한시 작품을 초서로 쓴 필첩이다. 여기에는 원교가 함경도 부령에서 귀양살이를 하면서 그리움과 절망감으로 점철된 그의 내면이 담겨 있다. "원교진적"은 석정이 원교의 글씨에 대하여 앞뒤로 비평적 제발을 덧붙인 자료라는 데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석정은 "원교진적"의 제발을 통해 서예사적 맥락을 염두에 두고 원교의 글씨에 대하여 비평을 하였다. 석정은 원교가 왕희지 이전의 글씨에 모범을 두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면서도, 석정은 원교가 우리나라의 풍기에 갇혀 조화(造化)하지 못한 한계를 보인다고 보았다. 석정의 이 언급은 원교의 글씨가 외면상으로 굳세지만 최고의 예술적 경지로서 '진숙'을 넘어서는 '조화'의 경지에 들어서지 못했다는 평가로 보인다. 그동안 연구자들은 석정의 서예 비평이 주로 중국 작가들에 대해서 이뤄졌던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석정이 직접 비평을 하였던 "송하진적"이나 "창암서첩"과 함께 이번에 "원교진적"이란 새로운 자료가 발굴되면서 그가 우리나라 동국진체의 작가들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택의 의미와 가치 분석을 통한 공간치료 프로그램 연구 : 안동 권성백 고택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Spatial Therapy Program through the Analysis of the Meaning and Value of Old Houses : Focus on Kwon Seong-baek Old House in Andong)

  • 조정은;장창수;권기창
    • 지역과문화
    • /
    • 제7권4호
    • /
    • pp.49-68
    • /
    • 2020
  • 현대인의 정신질환에 대한 보완의학 연구는 학문적 분야별로 이루어져 왔다. 심리치료, 미술치료, 문학치료, 무용치료 등이 그 중 하나지만 이러한 비통합적 연구를 현실에 적용하기는 극히 제한적이다. 약물치료 후 보완책을 모색하는 의료계와의 협업도 문제고, 이를 정책적으로 제도화하기는 더욱 어렵다. 이에 본 연구는 대부분의 치료 프로그램이 중시하는 공간의 가치를 연구해 공간 중심의 치료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제언하였다. 독일에서 발달해 국내에 유입된 통합문학치료학의 이론을 기저로 고찰하고 테트라시스템을 우리의 문화유산이도 한 고택 공간에 대입해 적용했다. 그리고 고택 공간의 특성을 치료 프로그램화 하는 방안을 샘플로 제시해 보았다. 안동시의 권성백 고택을 대표적인 공간으로 보고 분석해 보았다. 유사 사례로서 힐리언스 선마을, 독일의 크나이프 마을, 봉은사 템플스테이를 살펴보고 공간의 활용 실태를 파악하였다. 이에 고택 공간들을 테트라시스템으로 분석해 걷기, 시 쓰기, 풍욕, 편지 쓰기 등의 공간치료 프로그램을 제시하였다. 이는 공간의 장소화와 장소성을 프로그램에 접목하는 시초의 연구로서 의미가 크다 할 것이다.

고에너지 물리학 분야 국내 연구자들의 학술 커뮤니케이션 특성 분석: SCOAP3 오픈 액세스 학술지를 중심으로 (An Analysis on Scholarly Communication Characteristics of Domestic Researchers in High Energy Physics Focused on SCOAP3 Open Access Journals)

  • 이선희;김지영
    • 정보관리학회지
    • /
    • 제37권2호
    • /
    • pp.285-310
    • /
    • 2020
  • 본 논문은 고에너지 물리학(HEP) 분야 국내 연구자들의 학술 커뮤니케이션의 특성을 파악하고자 성공적인 오픈액세스 모델로 평가되는 SCOAP3 학술지를 분석하였다. HEP 분야 국내 연구자들의 협업과 연구 활동 내용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방법으로 통계를 활용한 양적 분석과 저자 소속기관과 학술지에 대한 네트워크 분석을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 국내 연구자가 참여한 10종의 SCOAP3 학술지 가운데 국내 저자 참여 논문 비율은 전체 논문 가운데 8.0%였다. 논문 한 편당 공저자 수가 천명이 넘는 논문 비율이 전체 논문의 28.7%나 되었다. 이 분석 결과들은 HEP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국내 연구자들이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소속기관을 중심으로 협력 관계를 파악하고자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한 결과, 협력 네트워크를 3개의 클러스터로 구분할 수 있었다. 즉 S대학 중심의 클러스터, CERN과 협력 인프라를 제공하는 K연구기관 중심의 클러스터, 그리고 I연구원 중심의 클러스터로 나누어졌다. 연구기관과 학술지의 네트워크 분석을 통하여 학술지 중 JHEP, PRD, PLB가 참여도가 높은 학술지였으며 대학들과 연구원들도 협력하여 오픈 액세스 논문 저작에 참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 결과는 SCOAP3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도서관들이 HEP 분야 연구자를 이해하고 이들을 위한 최적의 연구 정보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한병련(韓秉璉)의 "의방신감(醫方新鑑)"과 일제강점기 전염병에 대한 인식 (A Study on "EuiBangShinGam" by Han Byung Lyun)

  • 김단희;차웅석;안상우;김남일
    • 한국한의학연구원논문집
    • /
    • 제14권3호
    • /
    • pp.173-182
    • /
    • 2008
  • "EuiBangShinGam" is a classic on oriental medicines written by Han Byung Lyun with the pen name Shin Oh in 1913. It was written under the base of the writer's own experience as well as in the light of 36 other classics on oriental medicines such as "DongEuiBoGam", Introduction to Medicine, and Complete Works of Jingyue. In an attempt to avoid difficult theories and list only the essential informations and formulas for clinical purposes, it attained its own characteristics of not only reorganizing DongEuiBoGam in a pragmatic way but also explaining diseases classified in western medicines in oriental medicines' point of view as well as suggesting medicine formulas regarding such explanations. As a result, it is a complete and efficient medical classic through which one can gain knowledge in both classic oriental medicines and combination of western and oriental medicines. Its special features are making a separate chapter for cholera and phthisis, which is also a contagious disease, and trying in the chapter to explain the disease s in words of oriental medicines; listing details of nine major epidemic and matching them with the diseases known in oriental medicines: and recording a case of enforcing sterilization and preventive injection against contagious diseases. Han Byung Lyun, the writ er of the book, was born in northern province of Ham Gyoung, Woong Bu, and the date of death is unknown. He is one of the eight members who conceived and started the idea of organizing the Organization of Practioners of Oriental Medicines, which was a nationwide organization under the motive of restoring Oriental Medicines against the policy under the colonial government of Japan. Living a era of Japanese Imperialism, he stressed the need to accept western medicines if its beneficial to oriental medicines in order to develop oriental medicines for progressive causes. This reflects that he was a person who tried in various ways to extend oriental medicines to another level by facing up to the reality and coming up with a measure to cope up with it. In fact, he was a oriental medicine doctor who tried to protect oriental medicines by founding academic organizations, publishing academic magazines, and writing himself many papers related to oriental medicines. EuiBangShinGam can he summarized as a classic on traditional korean medicine through which one can find out about realities of Japan Imperialism and the attempts of oriental medicine practitioners under the colonial policies of Japan to make oriental medicines more developed by adding one's own thoughts as well as keeping the old, and adjusting to such situations.

  • PDF

초등 과학 수업에서 학생주도 인포그래픽 구성 활동의 효과 (Instructional Effect of Infographics Construction in Elementary Science)

  • 이희우;임희준
    • 한국과학교육학회지
    • /
    • 제39권5호
    • /
    • pp.625-635
    • /
    • 2019
  • 학생들은 일상생활에서 많은 시각적 표상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글과 함께 시각적 표상이 제공되는 인포그래픽은 교사가 정보를 전달하는 방법으로 효율적이다. 또 학생들이 직접 정보를 생산하는 방법으로도 사용될 수도 있다. 따라서 대부분 글로 기록하는 기존의 실험관찰책과 비교하여 학생들이 직접 인포그래픽을 구성하는 수업이 초등학교 과학 수업에 어떤 효과가 있을 것인지에 대해 연구하고자 한다. 초등학교 5학년 4개 학급 학생 총 9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하였으며, 적용 단원은 2단원 '산과 염기'로 연구집단과 비교집단 모두 교과서에 제시된 탐구와 과정을 중심으로 동일한 수업을 진행하였다. 연구집단은 탐구 결과와 과정을 인포그래픽으로 구성한 반면, 비교집단은 실험관찰책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생들이 중점적으로 설명하려는 내용에 따라 인포그래픽의 유형이 달라졌다. 학습 목표에 따라 학생이 중점을 두는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스스로 가장 적합한 유형의 인포그래픽을 선택하였다. 둘째, 인포그래픽을 구성하는 수업은 학업성취도에 유의미하고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시각화 경향성과 수업 처치 간 상호작용은 나타나지 않았고, 인포그래픽 구성 수업은 학생들의 시각화 특성과 무관하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수업 중 인포그래픽 학습지를 활용한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각화 경향성과 수업 처치간 상호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넷째, 인포그래픽을 구성하는 수업에 대한 초등학생들의 인식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인포그래픽을 구성하는 과정에 어려움을 느낀 학생들의 응답으로부터 수업에서 인포그래픽이 점차적으로 어떻게 활용되어야 더 효과적일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천 의학사상(醫學思想)의 학술계통(學術系統) 및 특징(特徵)에 대한 연구(硏究) (A Study of Yi cheon's Medical Ideology and Research System)

  • 차웅석
    • 한국의사학회지
    • /
    • 제14권2호
    • /
    • pp.189-248
    • /
    • 2001
  • In this essay, following final conclusions have been drawn by analyzing medical ideology and research system of Yi cheon in Yi hak yip mun("醫學入門"). Firstly, even though the existing medical history researchers are not noting the system of Yi-cheon's medical ideology, this essay has proved the man as a doctor who succeeded the (main system) based on the content of Yi-hak-yip-mun("醫學入門") by Ju-Dan-Gae(朱丹溪). The outline of this proof is as follows. 1. Those doctors who had actively researched in Myung era(明代), were basically taking over the medical studies and result of Gum-Won era(金元代). However, depending on whose theory is to be followed, the followers are largely divided into two groups of Ju-Dan-Gae Academics(丹溪學派) and On-Boe Academics(溫補學派). In addition, both Ju-Dan-Gae Academics(丹溪學派) and On-Boe Academics(溫補學派) hold contradictory ideologies to that of the main medical system. In Yi-hak-yip-mun("醫學入門"), Yi-cheon(李?) ties The Text of Whang-Jae-Nae-Kyung("黃帝內經"), Jang-Jung-Kyung(張仲景), Yu-Ha-Gun(劉河間), Yi-Dong-Won(李東垣), Ju-Dan-Gae(朱丹溪) into one pedigree. With regard to the main system, he especially marks Ju-Dan-Gae(朱丹溪) for his efforts in gathering various medical theories into a large compilement. 2. When Yi-Cheon(李?) was writing Yi-Hak-Yip-Mun("醫學入門"), he made references to various medical publishings, among those book which he had utilized, books by Ju-Dan-Gae Academics(丹溪學派) had affected him more than anything else in terms of both quality and quantity. 3. Yi-Cheon(李?)'s "Congested Phlegm Theory(痰鬱論)" had succeeded "Congested Phlegm Theory(痰鬱論) of Ju-Dan-Gae Academics(丹溪學派). His Yi-Hak-Yip-Mun("醫學入門"), carries a more complete form of "Congested Phlegm Theroy(痰鬱論) which was made into a more systemic and widely applicable method which was by Ju-Dan-Gae Academics(丹溪學派). Secondly, Yi-Hak-Yip-Mun("醫學入門"), is a medical book which was written in the process of systemic reorganization of medical theories of various academic parties in Myung 명 era. Since this process was hearing its completion in the period of Yi-Cheon(李?), he chose specific ways of reshuffling, whilst seeking ways to efficiently utilizing existing medical information . He provided a standard to specific ways. He rearranged the existing medical theories based upon these standards. He also contributed to clinical medicine by providing description of symptoms focused upon the symptoms differentiated In Conclusion, Yi-Hak-Yip-Mun("醫學入門") holds systematic medical information which was developed by Ju-Dan-Gae Academics(丹溪學派). Also, Yi-Cheon(李?) uniformly classified the clinical experiences of existing Ju-Dan-Gae Academics(丹溪學派). He had contributed in the clinical use of Ju-Dan-Gae Academic(丹溪學派)'s clinical experience by providing main points from differentiation of symptoms.

  • PDF

박세당의 주희 이해 (Park, Se-dang's understanding of Zhuxi)

  • 허종은
    • 한국철학논집
    • /
    • 제43호
    • /
    • pp.55-80
    • /
    • 2014
  • 박세당의 경학사상에 대한 평가는 '반주자학' 혹은 '탈성리학'적인 요소라는 경우와 그렇지 않다는 경우로 나누어진다. 그렇지 않다는 경우에는 박세당이 주자의 성리학을 완전히 부정하지 않았다는 주장, 박세당의 경학사상은 경학사적인 의미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이 글에서는 박세당의 학문을 주자학 혹은 성리학이라는 틀을 통한 이해보다는 박세당 자신의 관점이 무엇이었으며, 그 관점에서 주자가 어떻게 이해되었는가를 밝히고자 한다. 박세당은 경문의 새로운 이해에 있어서 필요한 경우에만 주희의 주석을 비판 또는 수용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박세당이 "사변록"을 저술하게 된 동기와 그 속에 나타나 있는 그의 경전 해석의 기본 관점을 통하여 그의 주희 이해 방식이 설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박세당은 학문에서 멀고 깊은 것은 가깝고 얕은 것을 통하여 도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보았다. 인간이 도달하기 쉽고, 헤아리거나 얻거나 알기 쉬운 것으로부터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것을 버려두고 멀고 깊은 것을 탐구하게 되면 본령에서 어긋난 공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것이 박세당의 경전 해석의 기본 관점인 '하학상달'의 방법이다. 박세당은 한당대(漢唐代)의 잘못된 학문 경향을 바로잡은 공로는 바로 정주학(程朱學)이며, 정자(程子) 주자(朱子) 두 선생에 의해 육경(六經)의 뜻이 다시 세상에 밝혀지게 되었다고 극찬하였다. 그리고 박세당은 육경의 이치는 하나지만 그것을 이해하는 길은 여러 가지이므로 주자학(朱子學)도 그 중에 하나라고 인정하였다. 물론 자신의 방법도 그 중의 하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사변록"을 짓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견해와 하학상달의 방법론이 박세당 경학의 기본 입장이며, 이 관점에서 박세당은 주희의 경전 주석을 이해하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박세당은 경전에 대한 기본 입장과 하학이라는 방법론을 통하여 유교 경전을 새롭게 해석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주희의 주석을 비판 혹은 수용하였다고 할 수 있다.

동시출현단어 분석을 활용한 한국어교육에서의 학습전략 연구 동향 탐색 (Exploring the Research Trends of Learning Strategies in Korean Language Education Using Co-word Analysis)

  • 허영수;박지홍
    • 정보관리학회지
    • /
    • 제38권2호
    • /
    • pp.65-86
    • /
    • 2021
  • 외국어 교육 분야에서 학습자는 교육의 한 축을 이루는 중요한 부분이지만 한국어교육의 경우 교육 내용, 교수 방법, 교재 등에 비해 학습자 연구는 미진한 면이 있었다. 이에 학습자 연구, 그중에서도 학습전략 연구가 어떻게 이루어져 왔는지를 분석하고 더 나은 교육을 위해 연구가 필요한 부분을 도출해 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교육 분야에서 학습전략 연구의 현황을 분석하기 위해 학술지와 학위논문의 제목에 대해 동시출현단어 분석을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 한국어 학습자의 학습전략 관련 가장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분야는 '읽기'이고, 대상은 '중국인 유학생'과 '결혼이민자'였다. 또한, 연구 주제에 대한 서브그룹 분석 결과를 보면 주요 서브그룹이 네 개가 나타나는데 '학문 목적 읽기' 관련 그룹, '요청, 거절, 대화 등 화행' 관련 그룹, '쓰기' 관련 그룹, '어휘, 듣기' 관련 그룹이다. 이를 통해 한국어 학습자의 학습전략과 관련해 연구자들의 주요 관심 분야가 '읽기, 화행' 등임을 알 수 있으며, 연구 대상과 연구 분야가 부분적으로 편중되어 있는 상황이므로 다양한 분야와 대상으로 연구를 확대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초등과학 수업에서 정리단계에 적용한 창의적 과학연극 수업의 효과 (Impact of Creative Science Drama during the Class-closing Stage on Elementary Students' Academic Achievement and Attitudes toward Science)

  • 김지숙;최선영;권난주
    • 한국초등과학교육학회지:초등과학교육
    • /
    • 제42권3호
    • /
    • pp.409-420
    • /
    • 2023
  • 이 연구는 초등과학 수업의 정리단계에서 창의적 과학연극을 사용하는 과학 수업이 초등학생들의 학업성취도와 과학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이 연구에서 활용한 창의적인 과학연극은 수업의 정리활동으로서 교사가 학습주제에 대한 기본 대본을 제공한 후 나머지 이야기를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활용하여 대본을 완성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윤혜경(2016)의 연구에 기초하여 창의적인 과학연극 수업을 고안하였고, 이 연구의 과학수업 내용은 3학년 1학기의 자석의 이용, 지구의 모습단원을 중심으로 지도하였다. 이를 위해 경기도 G시에 있는 H초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이에 대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과학연극을 통한 과학학업성취도에서는 실험반에서 향상되었고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음을 알았다. 그러나, 과학에 대한 태도는 ANCOVA 분석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지 않았다. 둘째, 과학연극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과학연극을 적용한 실험반 학생들 면담 결과, 과학연극 대사를 작성하는 것이 어렵다는 의견과 모둠활동에서 의견을 조율하고 맞추는 토론과 협동이 가장 어렵다고 응답하였다. 그러나 과학연극을 한 경험은 즐겁고 재미있었다는 의견도 다수 있었고, 배운 내용을 과학연극으로 하게 되어서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