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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사전의 특성이 문서 분류 정확도에 미치는 영향 연구 (Analyzing the Effect of Characteristics of Dictionary on the Accuracy of Document Classifiers)

  • 정해강;김남규
    • 경영과정보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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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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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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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다양한 소셜 미디어 활동과 인터넷 뉴스 기사, 블로그 등을 통해 유통되는 비정형 데이터의 양이 급증함에 따라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텍스트 분석은 주로 특정 도메인 또는 특정 주제에 대해 수행되므로, 도메인별 용어 사전의 구축과 적용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용어 사전의 품질은 비정형 데이터 분석 결과의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며, 분석 과정에서 정제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분석의 관점을 정의한다는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이렇듯 용어 사전의 중요성은 기존의 많은 연구에서도 강조되어 왔으나, 용어 사전이 분석 결과의 품질에 어떤 방식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엄밀한 분석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전체 문서에서의 용어 빈도수에 기반을 두어 사전을 구축하는 일괄 구축 방식, 카테고리별 주요 용어를 추출하여 통합하는 용어 통합 방식, 그리고 카테고리별 주요 특질(Feature)을 추출하여 통합하는 특질 통합 방식의 세 가지 방식으로 사전을 구축하고 각 사전의 품질을 비교한다. 품질을 간접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각 사전을 적용한 문서 분류의 정확도를 비교하고, 각 사전에 고유율의 개념을 도입하여 정확도의 차이가 나타나는 원인을 심층 분석한다. 본 연구의 실험에서는 5개 카테고리의 뉴스 기사 총 39,800건을 분석하였다. 실험 결과를 심층 분석한 결과 문서 분류의 정확도가 높게 나타나는 사전의 고유율이 높게 나타남을 확인하였으며, 이를 통해 사전의 고유율을 높임으로써 분류의 정확도를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였다.

스마트도시 구현을 위한 시민참여의 역할과 방향에 관한 연구 (Civic Participation in Smart City : A Role and Direction)

  • 남우민;박건철
    • 인터넷정보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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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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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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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본 연구는 스마트도시 구축과정에서 시민참여 활성화를 위한 연구동향을 파악하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도시에서 시민참여의 역할과 방향을 제시하고 시민참여를 유인할 수 있는 정책적·산업적·학술적·방향성을 제시하는데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급격하게 진행되는 도시화와 도시인구 증가로 교통, 환경, 에너지 등 각종사회 문제가 도시를 중심으로 확산 및 심화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이런 도시문제 해결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스마트도시를 도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프라 확대 등 스마트도시 건설을 위한 기존의 하향식(Top-Down) 도시계획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직·간접적으로 도시건설 과정에 참여 및 상호작용할 수 있는 상향식(Bottom-Up) 방식으로의 접근이 경주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국가전략관점에서 스마트도시 건설이 추진되고 있지만, 스마트도시에 대한 일반 시민의 인식과 참여는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스마트도시의 구축과정에서 시민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연구가 시급한 상황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스마트도시의 구축과정에서 시민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전략모색을 위해 Scopus DB에서 'Smart City'와 'Participation(Engagement)'가 동시에 포함된 문헌 995건을 수집 후 토픽모델링 기법을 활용하여 관련 연구주제를 유형화하고, 연구동향을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스마트도시에서 시민참여에 관한 연구방향을 이해하고, 향후 관련 연구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초기 벨마비에서 나타나는 탈신경의 시간경과에 따른 변화: 전기생리학적 검사를 통한 확인 (Time course of the denervation in early stage of Bell's palsy.: Identification by electrophysiologic study)

  • 배종석;엄근용;김병준;권기한
    • Annals of Clinical Neurophysi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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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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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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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Background: Electrophysiologic study accurately predicts the degree of degenerated motor axons but cannot give precise information on the type of injury that occurred in Bell's palsy. Because of these limitation for prognostic prediction in Bell's palsy, we evaluated divergence of electrophysiological time course for the purpose of presuming the type of injury in Bell's palsy. Methods: We did bilateral facial nerve conduction studies in 103 Bell's palsy patients, who visited to Han-Gang sacred heart hospital from 1998 to 2001. We compared the CMAP amplitude of disease site with that of normal site and suggested that decremental CMAP amplitude ratio (percentage) as a degree of denervation of affected facial nerve. Then we demonstrated the time course of denervation percentage. After defining normal range of CMAP amplitude difference from normal control group, we also evaluated if distinct time course of early minimal denervation is present. Results: Our results show that time course of the denervation in early stage of Bell's palsy reflect various injury type such as axonotmesis, neurotmesis or other unidentified type. We cannot identify the distinct time course of early minimal denervation. Conclusions: The time course as well as the maximal value of denervation are the best prognostic guidelines in Bell' s palsy. So repeated serial electrophysiologic test are inevitable to assess prognosis. As an another topic, early minimal denervation for prognostic prediction deserve to be evaluated as a future work up for prognostic pred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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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loratory Research on the Success Factors and Challenges of Smart City Projects

  • Kogan, Natalia;Lee, Kyoung Jun
    • Asia pacific journal of information syst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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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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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1-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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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As urbanization and its consequences become the issue of modern cities, the concept of Smart City comes as the solution. Though a lot of researches on the topic is done, still no clear definition is given for both: Smart City itself and the factors of a successful Smart City. While most of the literature centers the role of ICT it is not a sufficient condition for a city to become Smart; the role of intellectual capital is underestimated. Using a collection of Smart City definitions across the time and providing concrete cases, this research seeks to bridge definition gaps and creates a tool for understanding Smart Cities. Drawing on the findings of several case studies, this research derives several explanatory factors. The citizen's engagement and governance are identified as the two key success factors of Smart City Projects along with ICT and other factors as enablers. The research has purpose as follows: 1) To bridge definition gaps of the "Smart City" by defining the term "Smart City," based on existing concepts and characteristic mechanisms across times.; 2) To develop an analytical tool for Smart City success factors through Explanatory Variables.; and 3) To identify major challenges and barriers of Smart City Projects implementations and to provide recommendations and solutions, based on existing governmental initiatives and pilot projects. The research contributes to the knowledge of smart cities and ICT integration for urbanization issues solution. By applying the findings of this research at the managerial level stakeholders may benefit by getting higher efficiency of the Smart City Projects and by utilizing knowledge and values of a Smart City Projects in a prioritized way.

한국 인구변동의 환경적 함의 (Environmental Implications of Population Change in Korea)

  • 권태환
    • 한국인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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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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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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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
  • 인구와 환경은 생태계의 기본 요소를 구성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 둘의 연관성은 기본적인 생태학적 전제의 하나로 되어있다. 그러나 이들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매우 제한되어 있다. 최근 인구의 환경 영향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으나, 그 논의는, 선진국에서조차, 매우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이는 주로 환경의 개념적 정의의 어려움, 환경자료의 부족, 이로 인한 분석적 연구모형 개발의 어려움에 기인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그 한계는 더욱 분명하다. 따라서 이 연구는 생태학적인 관념을 기초로 20세기 우리 나라가 경험한 인구변동이 환경의 파괴와 훼손에 어떻게 연관되었는지를 탐색하는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 먼저 논의와 관련된 기본적인 이론적 전망을 조망하고, 다음 인구변동의 내용을 살피고, 그 가운데 인구성장과 도시화를 중심으로 인구의 환경적 의미를 다양하게 짚어보고 있다. 정부의 환경통계는 매우 제한되어 있고 그 내용도 커다란 한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정부 통계 이외에 1990년 이후의 신문보도 자료를 참고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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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Networks As A Tool Of Marketing Communications

  • Nataliia Liashuk
    • International Journal of Computer Science & Network Secu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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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권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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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7-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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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The relevance of the research topic lies in the necessity to use social networks as innovative tools of marketing communications. A wide audience and the ability to segment the market for a specific consumer determine the construction of a corporate strategy, which will be based on using the social networking approach. The spread of the global coronavirus pandemic has led to the rapid development of remote communication channels between the company and the customer. The issue of using marketing tools in social networks acquires the most urgent importance in the modern world of the introduction and implementation of the company's marketing strategies. The purpose of the academic paper is to study the use of social networks as features of implementing the marketing campaign. Social networks are the result of the development of digital technologies and the processes of creating an information society involved in the digital space. The objectives of the research are to analyse the opportunity of using social networks as a tool for marketing communications and their implementation at the level of its widespread use by enterprises and establishments. It is significant to create an advertising campaign by defining the target audience and outlining the key aspects, on which the company is focused. The research methodology consists in determining the theoretical and methodological approaches to the essence of introducing social networks and their practical importance in the implementation of marketing activities of companies. The obtained results can significantly improve the quality of functioning of modern enterprises and organizations that plan to master a new market segment or gain competitive advantages in the existing one. The academic paper examines the essence of social networks as a tool of marketing communications. The key principles of the development of digital social platforms were revealed. The quality of implementing the advertising campaign in the social network was studied, and further prospects for the development of using social networks as a component of the marketing strategy were outlined. Therefore, the academic paper analyses the problems of using social networks as a marketing tool.

디지털-재현, 오래된 존재론적 질문의 재등장 (An Ontological Question)

  • 김성태
    • 트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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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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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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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영화를 분석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영화연구에서 그의 역할은 무엇인가? 질문은 보다 체계적이고 학술적인 답을 요구했고, 바야흐로 영화학(Filmologie)이 분명한 자기 자리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정신분석학, 미학, 당연히 기호학, 텍스트이론들을 관통하며 '영화' 개념의 정체성이 구축되어갔다. 자신의 철학적 에세이들에서 지속적으로 '영화'에 관한 글을 써오던 들뢰즈(Gilles Deleuze)가 1983년, 드디어 『영화 1, 운동-이미지』를 출간하면서, 논의가 깊어가던 '이미지와 본질과의 관계'는 일차적으로 정리되었다. '영화' 는 생각보다 빠르게 세기의 화두로 자리 잡았고, 사고방식을 선도하는 '장치'로 자리 잡았다. 장-루이 보드리(Jean-Louis Baudry)가 이 '영화'에 '장치(le dispositif)'라는 명칭을 붙인 것은 그렇기에 영화학 내부의 부분적인 작업이 아니다. 주목해야 하는 것은 '영화'에 대한 언급이 어느 틈에 철학과 인문학의 가장 뜨거운 주제인 '재현' 담론의 핵심적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디지털의 시대에 이르러 다시 한 번 영화는 스스로에 대한 정의 문제를 질문 받는다. 돌이켜보면 '영화사'의 핵심적인 담론의 주제들은 언제나 단순하고 피상적인 기술적 변화에서 불거졌다. CG(컴퓨터그래픽)으로부터 시작된 21세기 '영화'에 대한 질문은 '재현' 문제에 대한 철학적 논의에서 그치지 않고, 영화의 본질에 대한 논의의 초점을 '생산'에서 '배포' 쪽으로 이동시킨다는 중대한 변화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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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관여도가 템플스테이의 체험만족도와 추천, 그리고 재방문의도에 미치는 영향 (An Effect on Experience Satisfaction of Temple Foods, Recommendation, and Revisit Intentions toward Temple Stay)

  • 신경이;나영아;황영정
    • 한국조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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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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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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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본 연구의 궁극적 목적은 사찰음식의 관여도가 템플스테이의 체험요소 및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여, 템플스테이 참가자의 지각된 가치의 수준을 파악하며, 지각된 사찰음식 가치의 영향을 분석하고, 템플스테이의 체험요소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및 사찰음식 가치와 템플스테이의 체험요소 및 만족도의 인과적 관계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로서 첫째, "사찰음식의 관여도(감정적, 사회적)가 템플스테이 체험요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가설 모두 채택되었다. 둘째, "사찰음식이 관여한 감정적, 사회적 가치가 템플스테이 만족도(추천의도, 재방문 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가설 모두 채택되었다. 셋째, "템플스테이 체험요인이 만족도, 즉 재방문 의도와 추천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가설은 모두 부분적으로 채택되었다. 사찰음식 관여도가 템플스테이 체험요인에 모두 정(+)의 방향으로 템플스테이 체험동기를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검증되었다. 그리고 사찰음식을 통한 감정적 사회적 관여도는 체험만족도 추천의도와 재방문의도에 유의적인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분석을 통한 UX 방법론 연구 고객 세그먼트 분류를 통한 페르소나 도출을 중심으로 (UX Methodology Study by Data Analysis Focusing on deriving persona through customer segment classification)

  • 이슬이;박도형
    • 지능정보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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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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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1-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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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정보기술 산업이 발전됨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가 생겨나고 있고 이를 가공하여 산업에 활용하는 것이 필수인 시대가 되었다. 온 오프라인 상에서 수집된 다양한 디지털 데이터를 분석하여 활용하는것은 산업 내의 고객에게 적합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과정이다. 새로운 비즈니스, 제품,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서는다방면에서 수집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여잠재고객의 니즈를 깊게 파악하고 행동패턴을 분석하여 숨겨진 욕망의 신호를 잡아내는것이 필수이다. 그러나 효과적인 서비스 개발을 위해서 병행해서 진행되어야 할 데이터 분석, UX 방법론을 활용한 연구는 각각 따로 진행되고 있고 산업 내의 활용 예시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본 연구에서는 데이터 분석 방법과 UX 방법론을 응용하여 하나의 프로세스를 제작하였다. 행복을 주제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추출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데이터 분석을 진행하였다. 요인, 회귀분석을 실시하여 행복 데이터 설문의 요인 간의 연관 관계를 확인하였다. 그 다음 연관 관계를 군집을 분류하고 가장 최적의 군집 수를 추출하여분류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교차분석을 진행하여 군집 별로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확인하였다. 세그먼트를 분류하기 전 서비스 정의를 하기 위하여 뉴스 기사 및 SNS 문장들을 바탕으로 텍스트 마이닝을 통해 주요 키워드를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도출하였고 이중에 가장 타당한 서비스를 선택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세그먼트및 목표 고객을 선정한 후 세그먼트의 특성대로 대상자를 선정하여 인터뷰를진행하였다. 그 후 특성 및 프로파일정보를 활용하여 페르소나를 제작하여고객의 행동과 최종 목표를 서술하였다. 일반적인페르소나와 데이터를 활용한 페르소나를 비교하여 각각의 특성을 비교 분석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도출된 프로세스는 다변화되는 서비스의 변화 상황에서 적절한 타겟 고객의 정의 및 정확한 분류 체계로 나뉘어진 고객군을파악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 한 것에 의의가 있다.

2010년대에 '학생운동' 말하기 -1990년대와 2010년대의 학생운동 경험 구술과 '우리'의 구성 (Speaking Student Activism in the 2010s -Experience of Student Activism in the 1990s and 2010s and the Composition of 'We')

  • 김시연
    • 대중서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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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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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5-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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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이 글은 2010년대에 이루어진 1990년대와 2010년대의 학생운동 경험 구술을 대상으로, 각 구술에서 '우리'가 그려지는 양상의 차이와 그 차이를 만들어낸 배경으로 2010년대의 조건이 만들어낸 일상적 경험의 누적을 주목한다. 2010년대에 채록된 1990년대 학생운동 경험에 관한 구술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당시의 학생운동 문화에 대한 거리감이다. 1990년대에 대학 생활을 경험한 구술자들의 말 속에서 당시 대학의 학생운동 문화는 사적 관계를 타고 이루어지며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이 '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겨졌는데, 동시에 그 '자연스러움'은 그것이 구술되고 있는 2010년대의 맥락에서는 '부자연'스럽거나 '이상한' 것으로 이야기되며 현재의 구술자와는 일정한 거리감을 지닌 경험으로 의미화되었다. 이러한 양상은 90년대의 경험이 2010년대에 구술되고 있는 조건과 결부되어있다. 구술자들에게 과거의 경험을 구술하는 '현재'는 '촛불' 이후 이자 '강남역' 이후로 설명되었고, 그 이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세계인 듯 묘사되며 자신의 과거 경험으로부터 비판적 거리를 발생케 한 계기로서 위치했다. 균질한 '우리'를 의심케 하는 이 질적 변화는 무엇보다 한국사회에서 젠더 이슈가 가장 커다란 화두였던 2010년대 중반 이후를 살며 새로이 체득된 젠더적 감각에 기반을 둔다. 2010년대의 사회운동 경험에 관한 구술에서는 '우리'의 구성이 더 이상 어떤 공통성을 공유하는 이들의 공동체가 아니라 수많은 다름에도 불구하고 결집한 개인들과 같이 이해된다. 그리하여 2010년대의 학생운동 구술은 이런 것을 이미 일상의 감각으로 체화한 이들의 경험이 드러난다. 이들이 구성한 '우리'는 사적 관계와는 무관하거나 무관해야 하는 것이었고, 동질성이 가장 두드러진 집단으로 여겨지지도 않았으며, 그래서 시위 당시와 그 자리 바깥에서까지의 '나'를 설명할 수 있는 무엇도 아니었다. 관련 경험이 내내 조심스러운 태도로 구술되었던 것도 그런 맥락에서였다. 이는 결국 '학생운동', 나아가 사회운동과 '우리'로 결집하는 감각을 새로이 질문하고 이해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운동의 주체가 과연 '누구'인가를 묻는 일의 효용을 질문한다. 곧, 운동에서 고정된 '우리'라는 정체성을 규정하는 일의 필요성과 의미를 질문한다. 그리하여, 어떤 고정된 위치나 좌표가 과연 누군가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것인가를 질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