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문맥 종양혈전이 있으면서 간 실질에 이상 소견이 없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간에서 종양 혈전이 있는 경우 간세포암이 가장 발생률이 높으며 림프종은 감별질환으로 잘 생각되지 않는다. 림프종의 종양혈전이 간문맥을 침범한 것은 이제까지 총 네 가지 경우에서만 보고되어 있고, 모든 경우에서 종양이 혈관으로 직접 전파되거나 또는 그 외의 림프종을 시사하는 다른 병변들이 있었다. 혈관 내 대세포 림프종이 간문맥을 함께 침범한 경우, 본 케이스와 영상학적으로 비슷하게 보일 수 있으나 본 증례 보고는 혈관 내 대세포 림프종이 아니므로 제외하여 생각하였다.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이 간문맥에서만 발견된 무증상의 면역력이 정상인 67세 여자 환자에 대한 증례를 소개한다. 이전에 발표된 증례에서 이와 비슷한 경우는 보고된 바가 없다.
Inferior vena cava (IVC) injuries can have fatal outcomes and are associated with high mortality rates. Patients with IVC injuries require multiple procedures, including prehospital care, surgical techniques, and postoperative care. We present the case of a 67-year-old woman who stabbed herself in the abdomen with a knife, resulting in an infrarenal IVC injury. We shortened the transfer time by transporting the patient using a helicopter and decided to perform direct-to-operating room resuscitation by a trauma physician in the helicopter. The patient underwent laparotomy with IVC ligation for damage control during the first operation. The second- and third-look operations, including previous suture removal, IVC reconstruction, and IVC thrombectomy, were performed by a trauma surgeon specializing in cardiovascular diseases. The patient was discharged without major complications on the 19th postoperative day with rivaroxaban as an anticoagulant medication. Computed tomography angiography at the outpatient clinic showed that thrombi in the IVC and both iliac veins had been completely removed. Patients with IVC injuries can be effectively treated using a trauma system that includes fast transportation by helicopter, damage control for rapid hemostasis, and expert treatment of IVC injuries.
Sang Min Park;Kyung-Chan Choi;Byeong Han Lee;Sang Yol Yoo;Christopher Y. Kim
Korean Circulation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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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권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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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499-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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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Background and Objectives: Arterial dissection during endovascular therapy rarely occurs but can be lethal. A fabric-based covered graft stents yield poor clinical outcomes. A novel balloon-expandable stent with biodegradable film graft for overcoming these issues was evaluated in a rabbit iliac artery model. Method: Eighteen rabbits with iliac artery dissections were induced by balloon over-inflation on angiography (Ellis type 2 or 3) and treated using the test device (3.0×24 mm). Subsequently, survived twelve animals underwent histologic examinations and micro-computed tomography (CT) at 0, 2, 4, and 8 weeks and 3, 6, 9, and 12 months and angiography at one-year. Results: There were no adverse cardiovascular events during the one-year. Early-stage histologic examination revealed complete sealing of disrupted vessels by the device, exhibiting mural hematoma, peri-stent red thrombi, and dense infiltration of inflammatory cells. Mid- and long-term histologic examination showed patent stents with neointimal hyperplasia over the stents (% area stenosis: 11.8 at 2 weeks, 26.1 at 1 month, 29.7 at 3 months, 49.2 at 9 months, and 51.0 at 1 year), along with mild peri-strut inflammatory response (Grade: 1-2 at mid-term and 0-1 at long-term). The graft film became scarcely visible after six months. Both CT and angiography revealed no instances of thrombotic occlusion or in-stent restenosis (% diameter stenosis: 5.7 at 2 weeks, 12.3 at 1 month, 14.2 at 3 months, 25.1 at 9 months, and 26.6 at 1 year). Conclusions: The novel balloon-expandable stent with a biodegradable film graft demonstrates feasibility in managing severe artery dissection and preventing lethal vascular events in animal model.
배경: Fogarty 카테터는 원위부 동맥 색전을 제거하기 위하여 고안되었으며 1960년대 이래로 급성혈전색전의 치료에 획기적인 치료법이 되었다. 그러나 지난 30년동안 동맥폐쇄의 주원인이 심장에서 비롯하는 색전으로부터 죽상동맥경화증으로 변화하였으며 이런 맥락에서 단순 Fogarty 혈전색전제거술이 여전히 효과가 있는지 의문점이 생긴다. 대상 및 방법: 1990년 3월부터 2008년 8월까지 본원에서 Fogarty 혈전제거술을 시행한 156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환자를 혈전제거술만 시행한 79명(제 1 군)과 혈관우회수술을 같이 시행한 77명(제 2 군)으로 나누어 증상의 기간, 혈전의 원인, 응급실 내원 여부, 한방치료 및 오진경험, 동반질환, 주발생부위, 사망원인 등을 후향적으로 T 검증, 교차분석, 카이제곱 및 Kaplan-Meier을 이용하여 비교분석 비교하였다. 결과: 두군 모두 환자의 나이는 평균 64$\pm$10세로 비슷하였다. 제1군과 2군의 다리 통증 기간은 평균 12$\pm$4일 vs 71$\pm$14일(p=0.001), 응급실 내원한 경우는 50명(63%) vs 18명(23%) (p=0.005), 디스크로 오인하여 치료를 받거나 침을 맞은 경우가 20명(25%) vs 30명(39%), 내원전 항응고제 치료 받은 경우는 22명(28%) vs 11명(14%), 혈전원인은 심장질환 24명(30%) vs 6명(8%) (p=0.001), 동맥경화증 46예(58%) vs 67명(87%) (p=0.001), 외상 9명(11%) vs 6명(8%)이었다. 동반질환으로는 뇌졸증, 고혈압 당뇨가 주를 이루었으며(22$\sim$37%), 막힌 부위는 대부분 장골 및 대퇴동맥이었다 우회수술은 58명(75%)에서 대퇴-대퇴 및 대퇴-슬와동맥간 우회수술을 시행했다. 내막절제술은 각각 7명(9%) vs 18명(23%)에서 동반시술이 이루어졌다(p=0.012). 수술의 성공율은 27명(34%) vs 40명(52%) (p=0.019), 다시 막힌 경우는 37명(47%) vs 20명(26%) (p=0.000), 하지절단 4명(5%) vs 12명(16%) (p=0.012), 사망 10명(13%) vs 3명(4%) (p=0.044)으로 의의있는 차이를 보였다. 결론: 최근 급성동맥폐쇄증의 원인이 류마티스 심장질환에서 동맥경화성 질환으로 변화함으로서 단순한 Fogarty 혈전색전 제거술의 효과가 줄어들고 있어 이러한 단순 시술 대신에 부가적인 우회수술법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심근경색 후 좌심실 혈전증은 빈번하며 색전의 위험성이 있지만, 허혈성 심근증 환자에서 Dor 술식 후 좌심실 혈전증의 발생이나 치료법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저자들은 45세 남자에서 관상동맥우회술과 Dor 술식 및 좌심실 혈전 제거술 후 좌심실 혈전이 재발하여 정맥내 헤파린 주사 및 경구 쿠마딘을 투여하여 좌심실 혈전의 소실이 있었기에 보고하고자 한다. 본 증례를 통해 저자들은 심첨부 심실벽의 이상운동을 가진 좌심실류가 동반된 좌심실 기능부전 환자들에서 Dor 술식 후 항응고제의 투여가 좌심실 혈전 발생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폰탄수술 중 초기의 우심방-폐동맥 문합방식으로 시행한 환자의 장기추적에서 심방성 부정맥, 심방확장, 폐정맥폐쇄, 심실기능저하 등의 합병증이 발생된 경우 이에 대한 치료법으로 폰탄연결의 재교정이 권장된다. 심방성 빈맥을 동반한 폰탄연결 기능부전 환자에서 그에 대한 치료로서 혈류역학적 효율성이 월등한 것으로 알려진 심장외도관을 이용한 완전 체정맥-폐동맥연결과 부정맥 통로에 대한 냉동절제술의 병행이 선호된다. 본원에서는 삼첨판폐쇄증으로 우심방-폐동맥연결폰탄수술을 받은 후 장기추적 과정 중 이소성 심방빈맥,우심방매혈전, 폐정맥협착, 심실기능저하 등의 합병증이 발생된 환자 1례에서 냉동절제를 병행한 심장외도관 폰탄으로의 전환술을 경험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본 증례의 환자와 부모는 여호와의 증인 신자였으며 처치과정 중 수혈은 시행하지 않았다.
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흉부외과학 교실에서는 1985년 부터 1992년까지 청색성 선천성 심장기형환자에서 시행한 체 폐동맥 단락술에 사용되 었던 PTFE (polytetrafluoroethylene) 인조 혈관을 재수술시 절 제하여 꽝학 현미경 및 전자 현미경으로 관찰하였다. 체폐 동맥 단락술의 종류는 Blalock-Taussig형 10 례. Waterstone-Cooley형 1례, Pott 형 1례등이었다. 사용된 PTFE 인조 혈관의 크기는 5mm가 10개, 4mm가 1개, 6mm가 1개였다 이들의 평균 사용 시간은 31개월(12개월에서 55개월)이었다. 10개월에서 20개월사이의 PTFE 인조 혈관은 틈새에 매우 많은 혈소판이 끼어 있었고 내막 비후가 관찰되었다. 40 개월이상 기능을 하는 PTFE 인조 혈관에서는 혈관 내피 세포가 광학 및 전자 현미경으로 관찰되었다. 막힌 PTFE 인조 혈관의 내면은 매우 심한 내막 비후와 혈전으로 차 있었다. 이와 같은 우리의 경험을 토대로 PTFE인조 혈관과 자신의 혈관이 연결되는 부위에 결체조직이 잘붙어 혈관내피세포가 덮을수 있게 된다면 혈소판의 응집을 막아 오랫동안 기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상대정맥증후군의 원인은 악성과 비악성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항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에 반응이 없는 악성 종양에 의한 상대정맥증후군의 경우, 수술보다는 방사선학적 중재적 시술로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비악성 원인에 의한 경우 수술과 중재적 시술 중 어느 것이 우수한지 아직 정립되어 있지 않다. 저자들은 혈액 투석용 카테터에 의한 상대정맥증후군 환자 2명에 대해 수술적 치료를 시도하였다. 2명 모두 중재적 시술이 불가능하거나 실패한 경우였다. 첫 번째 환자는 expanded polytetrafluoroethylene를 이용하여 무명정맥-우심방 단락술을 시행하였고, 다른 한 환자는 혈전 제거술과 함께 자가 심막을 이용하여 상대정맥과 무명정맥의 첩포 확장술을 시행하였다. 두 환자 모두 증상의 현저한 호전이 있었으며, 수술 후 시행한 혈관 조영술에서 우회혈관의 현저한 저하가 관찰되었다.
배경: 혈관질환의 수술에 사용되는 인공 도관의 막힘과 문합부위의 좁아짐 등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조직공학적인 방법과 자가 세포를 이용한 인공혈관의 제작이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저자들은, 생흡수성이 있는 고분자 폴리머 지지체와 자가 골수세포를 이용한 인공혈관으로 생체실험을 시행하였다. 대상 및 방법: 생분해성 고분자 재료인 poly (lactide-co-${\varepsilon}$-caprolactone) (PLCL)과 poly(glycolic acid) (PGA) fiber로 혈관용 지지체를 제작한 후, 피실험 동물의 골수를 채취하여 혈관 내피 세포와 평활근 세포로 분열시켜 배양한 후 혈관 지지체위에 이식하였다. 만들어진 인공 혈관을 잡견의 복부대동맥에 이식한 후 3주 후에 혈관 조영술을 시행하고, 안락사 후에 혈관을 제거하여 조직학적 검사를 시행하였다. 결과: 6마리의 잡견 중 2마리에서 수술 후 10일에 혈관 지지체의 균열에 의한 대량 출혈로 사망하였다. 나머지 4마리의 잡견은 수술 후 3주까지 생존하였으며, 혈관 조영술상 혈관의 막힘이나 좁아짐은 발견되지 않았다. 인공 혈관의 내면은 작은 혈전들이 붙어 있었으며, 조직학 검사에서 정상 혈관과 유사한 3층의 구조를 나타내었다. 또한 면역화학 검사에서 혈관 내피세포와 혈관 평활근 세포가 재생된 것을 확인하였다. 결론: 고분자 폴리머와 자가 골수세포를 이용한 인공혈관은 생체 내에서 정상혈관과 유사한 모양으로 재생이 가능함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동맥압력에 견디기 위해 혈관 지지체의 물성에 대한 개량과 충분한 양의 혈관 세포를 얻기 위한 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모야모야 병은 혈관 내막의 이형성증으로 인하여 양측 내경동맥의 원위부나 뇌혈관의 근위부 폐쇄와 이로인한 측부 혈관의 발달로 인한 비정상적인 혈관망을 가지는 질환이다. 그러나 모야모야 병이 전신 혈관을 침범하는 질환이라는 보고들이 나오고 있으며, 실제로 신동맥이나 관상동맥을 침범한 모야모야 환자들에 대하여 보고가 되고 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흉부외과학 교실에서는 관상동맥을 침범한 모야모야 병 환자 1례를 경험하였다. 환자는 35세 여자로 내원 6개월 전부터 NYHA class ll의 호흡 곤란과 흉통이 있었고, 내월 1개월 전부터는 신체 우측 부위의 감각 이상이 발생되어 내원하였다. 내원하여 시행한 뇌혈관 조영술과 관상동맥 조영술 등의 검사에서 뇌혈관계의 이상을 보이는 모야모야 병과 이로 인한 뇌경색 및 좌측 관상동맥 기시부의 협착으로 인한 협심증을 진단받았으며, 뇌경색에 대하여는 약물 치료를, 협심증에 대하여는 관상동맥 우회술을 시행하였다. 수술 시야에서의 관상동맥 소견은 해부학적 이상 소견이나 전형적인 혈전이나 동맥 경화의 소견 등은 관찰되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혈관 내벽의 비후 소견을 보이는 등 모야모야 병의 병리학적 특성을 보여주어 이 환자의 협심증은 모야모야 병이 관상동맥을 침범하여 발생된 것으로 결론지었다. 따라서 모야모야 병 환자의 경우에는 전신 혈관에 대한 검사 및 치료가 병행되어야 할 것이며, 위와 같은 경험은 아마도 국내의 첫 보고인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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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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