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대순진리회의 경전인 『전경』에 나타난 치병 사례들을 유형별로 분류하고, 그 특징과 치유적 함의를 체계적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증산(甑山)은 당대의 선천 세계를 '종기를 앓음', '진멸할 지경' 등과 같이 병적인 상태로 진단하였다. 이러한 상극에 지배된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그는 9년 동안 천지공사(天地公事)를 행함으로써 상극에서 상생으로 우주의 질서를 전환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천지의 도수(度數)를 정리하고 신명을 조화시켜, 만고의 원한을 해원하고 상생의 도(道)로 후천의 선경을 건설하여 세계 민생을 구제하려 한 증산의 천지공사에는 천·지·인 삼계(三界)를 소생시키고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려는 치유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현재 대순진리회의 종지·신조·목적·훈회·수칙 및 기타 수도 방법들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실천한다면, 그 수도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치유의 과정이 병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치병의 원리를 통해 살펴본 치유적 함의는 우주적 차원에서의 천지공사로서의 치유와 인간적 차원에서의 실천수행으로서의 치유로 구분될 수 있다. 더 나아가, 천·지·인 삼계의 치유 및 회복의 과정은 궁극적으로 대순진리회의 종교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실천과 부합하며, 이는 치유적 실천수행의 당위성과 그 의의가 중요함을 시사한다.
이 연구의 목적은 중학교 천문 수업에 대한 과학 교사의 교수 실행에서 나타나는 시스템 사고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4명의 중학교 8학년 과학 교사의 천문 단원 수업을 녹화하였고 녹화된 수업은 모두 전사하였으며, 선행 연구의 시스템 사고 위계 구조를 수정하여 개발한 시스템 사고 분석틀을 적용하여 이들을 분석하였다. 또한, 수업 분석 후 참여 교사의 과학 수업에 대한 지향과 교수학적 생각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비디오 자극 회상 면담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모든 참여 교사들은 천문 수업에서 시스템 사고의 위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였으며, 낮은 수준의 시스템 사고만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사가 학생 중심의 교수 지향을 지녔다 하더라도 시스템 사고의 교수 실행은 교사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문 수업의 교수 실행에서 시스템 사고가 부족하게 나타나는 것은 공간적 사고에 보다 집중하는 것과 지구과학 비전공 교사로서의 천문 내용 및 형성 평가 지식 부족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천문 수업에서 효과적인 시스템 사고의 도입 방안을 논의하였다.
근현대 인문학과 사회과학은 근현대인들의 이상이었던 '자유와 풍요' 를 뒷받침했다. 그런데 오늘날의 '자유와 풍요'는 '사람다움'을 담보하지 못하며, '지속 가능한 것'도 못된다. 따라서 우리는 오늘날의 삶과 문명의 방향에 대해 다시 성찰해야 한다. 본고는 그 일환으로 근현대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조류에 대해 진단하고, 한국의 전통사상이 지니는 의미를 살핀 것이다. 한국의 전통사상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노선은 '천지인 삼재'와 '영육쌍전' 및 그에 입각한 '진정한 인도주의'로 요약할 수 있다. 이러한 노선은 다음과 같은 두 맥락에서 자유와 풍요의 노선이 초래한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첫째, 오늘날 자유와 풍요의 노선이 '땅의 요소' 또는 '육(肉)의 요소'에 치우친 것과 달리, 한국의 전통사상은 애초부터 '하늘의 요소'와 '영(靈)의 요소'를 함께 주목하였으며, 따라서 이는 '진정한 인도주의'의 노선이 될 수 있다. 둘째, '진정한 인도주의' 노선은 '배부른 돼지들의 무절제한 자유와 풍요'를 비판하고, 존엄한 인간이 되기 위한 응분의 절제를 추구하는 것이므로, 그만큼 '지속 가능성'이 커진다.
The astronomical understanding of the heavens in "Hwangje-Naegyeong" can be divided into three main fields: the theory of cosmos, astronomy and calender. "Hwangie-Naegyeong" comprised the theory of cosmos, astronomy and calender established in the Han period. Astronomy was to describe the heavenly world and to interpret its phenomena. Calendar was to make numerical representations of the observations of all kinds of celestial bodies and to give them number-mystical meanings. Theory of cosmos treated what ancient Chinese speculated on the structure of the heavens including the earth. These three fields developed independently. However, they can also be be combined into one tradition, the astronomical knowledge. In the Han period that the astronomical knowledge grew from the mere accumulation of primitive knowledge to the established form. Throughout the Chinese history, the essential contents of astronomical knowledge including the theory of calendar, did not change much from what they were in Han period. "Hwangje-Naegyeong" use the lunisolar calendar(太陰太陽曆) and the Calendar in the late Han period(後漢四分曆). The use of the subdivisions of the seasons(24節氣) and the leap month(閏月) in "Hwangje-Naegyeong" means that it adopted the lunisolar calendar. Also "Hwangje-Naegyeong" adopted the Calendar in the late Han period by the four points: "Hwangje-Naegveong" ruled the circulation of the universe(周天度數) at 365, 1/4 terms, use the The Twenty Eight Constellations in astronomical observation, view the heavenly body by the ecliptic(黃道) and mark down year by the Heavenly Streams & Earthly Branches(干支紀年), The 24 solar terms is made by amount of Yang-Gi(陽氣) and samyum and samyang(三陰三陽) represent the amount of Yang-Gi in the earth.
본 논문은 헤겔이 말한 노동(勞動, Arbeit)의 개념이 인간 실존에 내재한 무한성 구현의 근본 기재라는 이론에 착안하여 삼계를 상생(相生)으로 소통시킨 증산(甑山)의 천지공사(天地公事)를 노동의 개념으로 해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헤겔이 주체의 자유와 해방의 가능성을 노동에서 찾고 있다는 점에서 인간의 몸으로 강세한 절대자 증산이 지향한 음양합덕(陰陽合德)·신인조화(神人調化)·해원상생(解冤相生)·도통진경(道通眞境)의 사상을 근거로 하여 천지공사를 노동의 개념으로 해석하였다. 이 논문에서 주목할 점은 절대자(絶對者)에게 노동이 발생하는 사태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다. 노동은 실존계의 인간에게 발생하는 개념이다. 이념계와 자연계 사이 즉 천지 사이에 있는 인간이 무한(無限)과 유한(有限)을 이어 구체적인 산물(産物)을 만들어내는 일이 노동이다. 근대적 의미의 노동은 수동적 활동이 아닌 주체적 활동이며 주체가 자신을 무한성을 향해 확장하는 행위이다. 이러한 노동이 절대자에게 발생하는 시점으로부터 실존에 대한 무한성 구현을 향한 형이상학적 패러다임의 변혁이 시작된다. 절대자의 노동 발생의 시점이 곧 우주 변혁의 시점인 것이다. 이러한 절대자의 노동 발생은 분열에서 통합이라는 천지인(天地人) 삼계(三界)의 상생적 소통을 통한 삼계의 질적 균등성을 형성한다. 부동의 원동자로서 초월적 세계에서 현상 세계를 수직적으로 조화(造化)한 구천대원조화주신(九天大元造化主神)에게 노동이 발생하는 것은 그가 실존(實存)의 위치로 하강하여 삼계에 절대성을 전이(轉移)하여 통일(統一)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절대자로서의 상제에게 노동은 곧 실존의 자격으로 인세에 행한 직접적 소통이자 그들과의 합일(合一)이며 천지공사가 바로 절대자의 그러한 실존적 노동에 해당하는 것이다.
본고에서는 한국근대의 신종교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하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신종교는 민족종교 혹은 민중종교의 성격을 지닌다. 그것은 조선사회가 근대의 역사적 전환기를 맞이하여 고취시킨 민족의식의 산물이다. 당시에 조선은 중국처럼 사회진화론의 발전사관속에 전통의 중건(重建)과 근대의 전환(轉換)과 같은 양단의 칼날에 직면해있었다. 전통의 중건은 반제국주의에 따른 민족의 계몽을 고양하는 역사적 사명감에 달려있다면 근대의 전환은 반봉건주의에 따른 민생의 계도와 민중의 교화를 도모하는 시대적 절박감에 달려있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역사적 전환기에 등장했던 신종교에 주목하고 특히 대순사상의 세계관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그 중심적 논제 중의 하나로서 개벽의 선험주의적(先驗主義的)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대순사상의 진리는 민생을 계도하고 민중을 교화하는 현실적 인식의 종교적 차원을 지닌다. 개벽의 과정은 대순의 진리를 향해 천하대순(天下大巡)의 존재론적 시계를 확보하고 천지공사(天地公事)의 인식론적 세계를 설정하며 후천개벽(後天開闢)의 가치론적 경계에 도달하는 과정이다. 이들 삼중의 영역의 연결고리는 우주의 무궁무한적(無窮無限的) 시공간성을 천지의 틀 속에 후천의 시공간적 개벽으로 경험하는 선험주의적 노선을 특징으로 한다. 그 속에서 인간은 자신의 유한한 생명력에서 우주의 무한한 생명력을 만끽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대순사상은 후천의 개벽과 같은 선험주의적 통로를 통해 현실적 삶을 극복하고 선경과 같은 자각의식의 경계를 지향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초월적 관념의 세계를 추구하기보다는 현실적 세계에 참여하여 실천하려는 것이며, 따라서 소극적인 출세주의적(出世主義的) 경향보다는 적극적인 입세주의적(入世主義的) 경향을 지닌다. 결론적으로 말해, 후천의 개벽으로 특징짓는 대순사상의 진리에는 유토피아(Utopia)의 이상적 염원이나 디스토피아(Dystopia)의 현실적 혐오보다는 앞으로 희망과 기대를 갈구하는 넥스토피아(Nextopia)의 미래적 조망이 담겨있다.
International Journal of Advanced Culture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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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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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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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The ancient ancestors of Korea believed that the five directions of east, west, south, and north were important, and that there was a god in charge of each of the five directions, and that he was in charge of the universe, nature, and life. In Korea, the traditional colors follow the Yin and Yang Five Ceremony. The five elements were placed in the bearings symbolized by wood, fire, earth, iron, and water, namely east, south, center, west, and north, and the symbolic colors were called blue, red, yellow, white, and black according to their connotations. These colors should be the five element colors. In studying the colors of the five elements, this researcher found that the five element colors were inconsistent in each of the existing studies. Therefore, the characteristics of the Yin and Yang Five Elements were carefully examined, and the Five Element Colors pursued by the ancestors were identified, and the Five Element Colors were defined to fit the present era. According to modern color standards, the three primary colors of color, cyan, magenta yellow, and the five colors of pure black and pure white, can be said to be the colors that most correspond to the Yin and Yang Five Symbols.
Hado(河圖) and Laks${\u{\lrcorner}}$(書洛) are the diagrams composed of the symbols of numbers from one to ten. And the eight-trigrams, P'al-gwoe divide into two types one is a priori eight-trigrams (先夭八卦) or the Bok-Hui's eight trigrams(伏羲八卦); and the other is a posterior eight trigrams (後夭八卦) or the king Mun's eight trigrams (文王八卦). Relating these two diagrams of Hado and Laks${\u{\lrcorner}}$ with the two types of eight trigrams, they are said to be a term of Ha-Lak-Hui-Mun (HLHM). Each of HLHM represents the process of creating and changing of 'heaven and Earth' and every beingby the symbols of numbers and trigrams. In other words, each of HLHM symbolizes the origin and the structure of the universe as well as the birth of every life represented in the diagram of theosophany (福智學) or Kabbalah. HLHM are also regarded as the origin of l-ching or Book of Change. Hado produces Laks${\u{\lrcorner}}$ through the principle of yin-yang(陰陽). Laks${\u{\lrcorner}}$ produces a priori eight trigrams through the zigzag shapes which means Heaven and Earth are mutually responding. And a priori eight trigrams produce a posteriori eight trigrams through the triangle principle of connecting Heaven and Earth. In this process, Hado and a priori eight trigrams are respectively prior to Laks${\u{\lrcorner}}$ and a posteriori eight trigrams. HLHM represent fractal shape resembling the symbol of five on the center of Hado, or Hado itself. In the dynamic process of HLHM, a diagram of Circle, Quadrangle, and Triangle (CQT) is produced as follows: Circle, the symbol of 'infinify' or Heaven, represents the origin of life or birth. Hadois the symbol of creation. Quadrangle, the symbol of Earth, represents that Laks${\u{\lrcorner}}$is scattered into four directions of front, back, left, and rifht. Quadrangle, which is immovable, represents materiality. Triangle, being described from the eight trigrams, means the movements of the process of 'mutual inclusion' of Circle and Quadrangle. Triangle also means the process of harmonizing human beings with natural law.
Astronomy areas in the elementary science textbooks of Korea and the U.S.A. have been compared to find advantages and disadvantages of Korean textbooks. The analysis objects are the 7th national curriculum science textbooks for Korea and the Macmillan McGraw-Hill(MMH) science textbooks for the U.S.A.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in contexts, Korean science textbooks contain mostly inquiry activities and partly reading materials. However, MMH ones contain mostly explanations including photographs, related activities, and various reading materials. Second, in the contents and order, the observation activities of constellations are emphasized in Korean science textbooks, while the MMH ones explain solar system up to the universe in details. In addition, Korean science textbooks deal with one subject only once during the whole elementary course while MMH ones deal with one subject repeatedly in several grades. Third, in the frameworks of the international mathematics and science study (TIMSS) 2007, Korean science textbooks do not introduce some contents presented in TIMSS 2007, whereas MMH textbooks introduce every one of them in time. Fourth, the major subjects such as change of moon phases, constellations, the solar system, and change of seasons are handled independently in Korean science textbooks without strong correlation, while they are systematically done related with the rotation and the revolution of the earth in MMH ones.
Objectives : Contents on the 64 trigrams in major medical texts from early to late Joseon such as the Uibangyuchwi(醫方類聚), Donguibogam(東醫寶鑑), Somundaeyo(素問大要), Gyeokchigo(格致藁) were analyzed to examine their characteristics and historical context. Methods : Related contents in each medical texts were collected, sorted and analyzed for thorough examination. Results : The study of Changes which was widely applied in the field of medicine throughout the Joseon period focused more heavily on each of the trigram patterns, especially in regards to the qi interaction between the upper and lower axis of the body, rather than the various meanings of the ten wings[十翼]. This is a result of the Jing-Qi-Shen perspective of the body and the universe that transcends the Daoist inner cultivation method[內丹術], under which concepts related to qi circulation such as the opening and closing[闔闢] of the Heaven[乾] and the Earth[坤], the interaction between Water[水] and Fire[火] were considered more important. Conclusions : The historical context of the study of medicine and Changes[易] of Korea could be grasped through analysing the 64 trigrams in medical texts of each period in Joseon. Further research with the field of History of Changes studies is much anticip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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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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