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생물은 생물다양성을 감소시키는 주요 요인들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도입된 외래생물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위해성평가를 통한 관리방안 수립은 외래생물 관리정책의 핵심을 이룬다. 본 연구에서는 일본, 독일-오스트리아, 벨기에 등의 생태계 위해성평가 기법 및 적용 사례를 제시하여 합리적인 외래생물 관리 도구를 소개하고자 하였다. 일본은 생태계 등에 외래생물이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방지하고자 특정외래생물을 지정하여 수입과 사육 등을 금지하고 있다. 지정 기준은 토착생물에 대한 포식, 경합 및 구축, 환경의 교란 및 유전적 교란 등의 생태계의 피해, 인간의 생명 또는 신체와 관련한 피해, 농림수산업에 대한 피해 정도이다. 독일-오스트리아 블랙 리스트 정보시스템은 외래생물의 생물다양성에 대한 위해성, 분포 정도와 박멸 방안을 평가하여 블랙 리스트, 화이트 리스트 및 그레이 리스트로 구분하고 있다. 주로 외래생물의 생물다양성과 생태계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영향을 중점적으로 고려하며 인체 건강에 대한 피해나 농림수산업 등에 대한 경제적인 피해는 고려하지 않는다. 벨기에의 하모니아 정보시스템에서는 외래생물의 환경에 대한 영향과 국내에서의 침입 단계를 평가하여 블랙 리스트, 감시 리스트, 경계 리스트로 구분한다. 생태계위해성 평가를 위한 주요 항목은 잠재적 분산능력 또는 침입성, 보존가치가 높은 서식지로의 침입, 토착종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 생태계 기능의 변화, 국내에서의 침입 단계 등이 있다. 이러한 방법들은 국내 외래생물의 관리우선순위를 부여하기 위한 생태계위해성 평가 프로토콜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효모연구는 1910년 이래로 현재까지 주류, 식품, 환경 등의 분야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 서식하는 효모의 종 수와 목록에 대해서는 연구된 바가 없다. 한국에서 보고된 문헌에 기재된 효모 종과 균주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효모를 조사한 결과 128속 681종(26변종 포함)이 국내에서 보고된 효모 종 수로 나타났다. 발표종 681종에 대한 분류학적 재검토 결과 142속 500종(9변종 포함)으로 확인되었다. 이 중 국가생물종목록에 기재되지 않아 새롭게 등록가능성이 있는 종은 334종이다. 국가생물종목록은 국내 서식 생물의 다양성 보전 및 관리에 활용되는 자료로, 국가 생물자원의 주권확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국내에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된 효모 종의 문헌과 균주에 대한 추가 검증 연구를 통해 국가생물종목록에 등록하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환경부는 2005년 야생동 식물법을 제정 공포후, 2011년 6월에 멸종위기야생동 식물 지정 해제 목록과 함께 지정관리 기준안을 발표하였다. 고등식물의 경우 64종중 멸종위기 I, II등급 유지 및 등급 변경종은 40종, 멸종 위기 해제종(안)은 19종, 해제예정종(안)은 5종, 신규지정종은 29종, 지정후보종은 3종으로 본 연구에서는 모두 96종을 IUCN의 적색목록의 범주와 평가기준 ver. 3.1에 의해 재평가를 함과 동시에, 환경부에서 제시한 멸종위기야생동식물 지정관리 기준 및 절차와 시스템의 문제점을 검토하였다. 변경된 환경부 목록의 40종의 평가 결과를 보면 남한을 경계로 한 평가로 인하여 전세계 수준의 평가인 IUCN 적색목록으로 등재될 개느삼, 미선나무, 한계령풀, 솜다리, 노랑무늬붓꽃, 히어리가 모두 환경부 목록에서 해제되었다. 추가 신규제정도 이와 유사하며 지정후보종인 섬국수 나무는 기존 연구에서 인가목조팝의 이명으로 보는 견해와, 비합법적으로 발표한 학명인 참골담초가 포함되어 문제의 소지가 있다. 환경부에서 제시하는 IUCN적색목록을 개선하였다는 내용은 IUCN 적색목록을 수정한 것이 아니라 평가 방법을 잘못 번역함과 동시에 적색목록의 범주를 단순히 참고하는 수준이다. 특히, 관련용어의 정의에 대한 오역과 이해를 못하고 번역해서 임의로 평가기준을 혼용하고 있어 평가 자체를 혼란과 왜곡으로 유도하는 결과물로 수용하기 어렵다. 환경부의 멸종위기종 목록을 개선하는 데에는 고유종에 대한 매우 좁은 종의 개념대신 주변 국가에서 넓은 개념으로 보는 분류학적 소견을 수용할 필요가 있으며, 남한이나 북한의 국토 개념의 평가가 아니라 최 소 한반도를 기준으로 전세계 수준의 평가를 할 필요가 있다.
최근 발표된 (박 1994) 창날개뿔나방과와 속먹이뿔나방과에 이어 한국산 감꼭지나방과 7종(2미기록종), Batrachedridae 1종(신종기) Blastodacnidae 3종(1미록기종)을 정리하였으며, 창날개뿔나방과, 2종을 신종으로 기재함과동시에 2미기록종을 정리발표한다. 기발표된 종들에 대해서는 전체목록을 위해 유충의 기주에 관한 제정보를 추가하여 삽입하였다. 처음 소개되는 상기 2개과의 우리말 이름은 아직 동서학자들간의 분류체계에 관한 이견이 크므로 새로운 분류체계가 정립되는데도 추후에 명명키로한다.
The family Triphoridae Gray, 1847 is a group of marine microgastropods characterized by sinistral (left-coiled) shells except for the subfamily Metaciinae, which has dextral shell coiling. We report a new record of Mastonia rubra (Hinds, 1843) collected from the intertidal zone from Jeju Island, Korea and revise species list for Korean Triphoridae species. Mastonia rubra is distinguished from Inforis fusiformis(Kosuge, 1961) by the purple color of the first and second whorls of the teleoconch, whereas they are light colored and nearly white corresponding whorls in I. fusiformis. Including this new record, the Korean Triphoridae comprises 20 species from 15 genera.
Jung-Woo Ko;Ye-Jin Kim;Eun-Jeong Kim;Sang-Su Lee;Seong-Min Choi;Chorong Ahn;Chang-Mu Kim;Cheon-Seok Park
한국균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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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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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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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With a history spanning 9,000 years, yeast has played a central role in the traditional production of fermented foods, particularly alcohol and bakery. Recent research has highlighted the versatility of yeast in various industries, including the production of bioactive compounds, bioethanol, pigments, and enzymes, and as a host for molecular biology studies. In Korea, yeast isolation has traditionally focused on traditional fermented foods such as soybean paste. However, there is a growing trend in the isolation and characterization of yeasts from natural environments such as flowers and fruits for industrial applications. In this study, we isolated and identified 12 yeasts from various natural environments in Korea, including botanical gardens and parks that are not listed on the National Species List of Korea (NSLK). These newly discovered species included Sakaguchia oryzae, Cystobasidium raffinophilum, Meira argovae, Kazachstania humilis, Meyerozyma smithsonii, Anthracocystis trispicatae, Naganishia brisbanensis, Tremella yokohamensis, Kwoniella shandongensis, Kwoniella newhampshirensis, Aureobasidium proteae, and Rhodotorula dairenensis.
2000년 5월에 저자와 이태수는 우리나라 임업연구원에서 한국기록종버섯 재정리목록을 작성하여 92과 388속 총계 1,554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서 2002년 9월에는 이태수와 윤갑희가 한국산 기록종 23목 90과 396속 1,610종을 정리하였다. 그중 담자균에 속한 것은 15목 65과 297속 1,369종이고, 자낭균에 속한 것은 8목 25과 99속 241종이었다. 2년간에 한국버섯기록종 56종이 새로 추가된 것을 인정 할 수 있었다. 한편, 저자는 2001년부터 2004년 사이에 여러 연구자가 새로 발표한 한국산 버섯류 중, 담자균아문 17과 33속 55종, 3변종 1품종과 자낭균아문 12과 16속 20종, 1품종 총계 29과 48속 75종 3변종 2품종을 포함한 한국기록종버섯 추가목록을 발표한다.
본 연구는 환경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지정이 지역 적색목록 방법을 올바르게 적용하였는지 보고서 내용을 전반적으로 검토하였다. IUCN의 지역 적색 평가에서는 평가 항목중 적용불가(NA)라는 범주가 존재한다. 해당 범주를 통해 전세계나 동아시아 전체에 매우 넓게 분포하는 종은 평가에서 제외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환경부에서 제시한 평가 결과물중 관속식물 377종이 언급되는데 이중 238종(63.1%)이 적용불가(NA)에 해당되며 일부는 분류학적 실체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되는 분류군(waiting)으로 13종(3.4%)이 확인된다. 환경부의 지역평가에 포함된 목록중 전 세계 평가 대상이 되는 소위 '진정 멸종위기' 분류군은 21종(9.3%)으로 매우 적었으며 앞으로 지역평가 시도가 가능한 분류군은 103종(27.3%)로 확인된다. 환경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관속식물 전체 목록중 66.6%는 지역 적색 평가로 부적절하거나 유보된다. 환경부의 종 목록과 평가의 문제점은 집단이 사라지는 '절멸'과 종이 사라지는 '멸종'의 용어상의 오용과 지역 적색평가의 그릇된 해석으로 혼란을 자초하고 있어 실제 IUCN의 지역 평가기준을 준용했다고 볼 수 없으며, 환경부에서 제시한 평가 조사방법도 적색목록을 평가하기 위한 자료 수집 방법론으로 보기가 어렵다. 지역 적색이라는 평가도 남한이라는 좁은 국가적 시각보다는 분포와 생물상을 고려하여 한반도와 접경지역인 러시아, 중국 대륙, 그리고 일본, 대만의 자료도 적극 수용한 새로운 '지역'의 개념 도입이 필요하다. 환경부의 올바른 지역 적색 평가를 위해서는 정확한 학명을 사용함과 동시에 주관적 잣대가 아닌 IUCN 지역 적색의 기준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환경부는 2020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지정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제시한 지역적색 목록 지침을 준용하기로 정하였고, 적색목록 관속식물 377종을 지정하였다. 본 연구는 IUCN의 지역 적색 평가를 근간으로 평가불가(NA)를 제외한 103종을 선별하고, 국제적 수준의 적색목록 목록평가 가능한 고유종 10종을 제외한 이후 93종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하였다. 본 분석에서 적용 불가 34종이 추가로 확인되어 59종에 대한 지역적색 평가를 적용하였다. 재평가 결과 취약이상의 분류군은 16종으로 CR(위급) 1종, EN(위기) 10종, VU(취약) 5종으로 평가되었고, NT(준위협) 4종과 LC(약관심) 30종, DD(정보부족) 9종을 판정하였다. 환경부 지역적색목록의 평가기준 B의 경우 정량적 분포자료나 지속적인 감속에 대한 자료없이 평가를 시도하여 데이터의 신뢰도가 없었으며 난과에 속한 멸종위기식물은 판정시 필요한 남획의 구체적인 증거나 자료확보가 미비하다. 현재 환경부의 적색목록에 대한 문제점은 객관적 기초 자료가 부재하고 중장기적인 개체군 크기의 증감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이 없어 과학적 평가를 어렵게 하고 있다. 환경부는 법적으로 범주 및 평가에 대한 것을 지정하고 그 기준을 스스로 따르지 못하는 전문성의 결여가 큰 문제로 인식되며, 또한 종의 분포 및 상태에 대한 지리적 및 분류학적 편향성은 자료의 질과 양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 생물다양성 정책의 발전을 위해서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멸종위기종 생물 자료 관리가 필요하다.
The inventory list of wildlife species inhabiting or distributing in Gyeonggi Province was made by compiling species data from precedent surveys, 10 national level nature surveys, 1 survey that Gyeonggi-do conducted, and 46 local surveys presented in scientific journals. Total 2,913 wildlife species including 2,041 vascular plants, 39 mammals, 304 birds, 34 herptiles, 145 fish, and 350 benthic macro-invertebrates were listed in the inventory. It explains 47% of nationwide total species in vascular plants, 31.5% in mammals, 58.2% in birds, 65.4% in herptiles, 12.2% in fish. The total number of important species including endangered species, national monuments, national red lists, etc. was 628 species, accounting for 21.6% of all listed species in Gyeonggi Province. More than 90% of endangered bird species, almost half of endangered fish and herptile species were found in Gyeonggi Province. In particular, abundant bird diversity and inhabitation of many endangered bird species were identified in Gyeonggi Province. Species diversity was greater in the northern area adjacent to the Demilitarized Zone and the eastern forest area. The distribution of the important species such as national endangered species was more distinct in these areas, especially in Gapyeong and Yeoncheon Counties. The inventory list compiled in this study implicates the level of management for biological resources and can provide information for policy decisions regarding new survey sites, protection management of specific species and areas, management practices by spatial characteristics. It should be more compiled and updated with survey data to be utilized as basic indices for local biodiversity strategies and management of biological resour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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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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