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Si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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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술어가 생략된 고시조의 문학치료 기능 연구 (A Study on the Literary Therapeutic Functions of Ancient Sijo that Ends without a Predicate)

  • 박인과
    • 한국융합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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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권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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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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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시조는 우리의 삶에 역동적이고 정격화 된 치유의 활력을 제공한다. 본 연구는 시조가 명사로 끝나는 부분에서 발화하는 문학치료의 기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의 결과 시조의 종장에 사용된 명사는 서술어의 기능을 발화시키는 것이었다. 이 시조는 한 음보 단축된 11음보로 응집되면서도 12음보의 기능으로 발화되는 것이다. 이러한 시조의 기능 발화는 문학치료의 부호화에 대한 치료적 서술이다. 그래서 시조나 언어에서 서술하지 않고 명사만 언급해도 치유적인 부호화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그 이유는 시조의 명사가 인체에 끼어들어 주어가 되고 인체의 뉴런이 서술어가 되어 문장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이때 뉴런의 핵이 명사로 들어온 정보를 분석하여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낸 것을 인체가 인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인식이 또한 인체에서 발화하는 치료의 기능인 부호화의 과정이다.

The effects of Sijo, Korean short lyric song on calm impatience is on YouTube (https://youtu.be/__Ua6p9S0o8) sung by Wol-ha Kim

  • Ko, Kyung Ja
    • 셀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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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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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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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The aim of this article is to argue that a valuable tool to calm impatience is to listen to Sijo. The author seeks to argue that the best way to calm impatience is to listen to Sijo. Sijo refers to a slow and mellow music in the family of Han Ak (Korean music, 韓樂). The term slow is a revered keyword in our culture. "Slow" is a blank word in Han Ak (Korean music, 韓樂). The soul of Wol-ha Kim's Sijo is a beauty of space and easiness. Therefore, her voice will help relax the muscles of the listener and calm the soul. It is akin to the struggles of modern people competing for something excessively but ending up with nothing. We often find that gentle jogging is better than sprinting. Slow music is thus good for one's health. For example, we know that our skin can become beautiful and that real beauty can be obtained only when the body and mind are at rest and in comfort. Physical appearance depends on a healthy mind and body. The author believes that Sijo for music therapy is good for our mental health. If its effectiveness is confirmed after performing tests on animals and humans in an experimental study, we can use this type of music to treat patients with psychological illnesses.

시조창(時調唱)의 전개(展開)와 현황(現況) (The development and current status regard to Sijo-chang時調唱)

  • 문현
    • 한국시조학회지:시조학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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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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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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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시조창사(時調唱詞)'를 노랫말로 하는 시조창의 전개와 현황에 대한 논문이다. 시조창은 현재까지 전하여지는 우리 한민족의 대표적인 시가(詩歌)로, 역사적으로 신라 향가(鄕歌) 이전부터 그 근원을 소급할 수 있으나, 현재 전하는 시조창은 1800년경 조선조 후기부터이다. 시조창은 1800년경 서울 일원에서 발생한 경제(京制) 평시조(平時調)로부터 태동하여 다양한 악곡의 종류가 생겨나고, 또한 서울뿐 아니라 각 지방으로도 널리 불려 다양한 지역별 창제가 생겨났다. 본고에서는 1800년경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조창의 전개 양상을 1800년대와 1900년대 이후로 구분하여, 1800년대는 고(古)악보를 중심으로 현행 악곡과의 비교를 통하여 현행 악곡의 발생 과정을 살피고자 하였으며, 1900년대 이후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경제를 비롯한 영제, 내포제, 완제 등 각 지역별 창제와 현재 전국적으로 가장 널리 불리는 석암제 창제를 포함하여 인물(창자) 중심의 전승계보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1800년경의 고악보에 수록된 초기 시조악곡들은 거의 현행 경제 평시조와 지름시조 계통이었다. 1900년대 이후에는 악곡의 종류가 십여 종류로 다양화됨과 아울러 지역별 창제도 확립된 시기로 경제 시조창 외에 영제, 내포제 등 시조창이 생겨났다. 그러나 1960년대 이후에는 석암 정경태가 만든 창제가 전국을 통일하다시피 하여 각 지역별 창제의 고유성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한편으로 1900년대 초, 중반 또는 중반기 이후부터 전개되기 시작한 시조창의 학술, 창작 및 공연별로 그 양상을 각각 살폈다. 학술 부문은 1950-60년대 초창기에 장사훈과 이혜구에 의하여 주도되었고, 이후 황준연, 김영운, 서한범, 변미혜, 최헌, 임미선(무순) 등과 같은 국악학자들과 시조창에도 관심이 많은 김동준, 신웅순, 신경숙, 조규익(무순) 등의 국문학자들이 뒤를 이었다. 또한 김기수, 이주환, 정경태, 이양교, 김호성, 조순자 및 필자(무순) 등의 전문 실기인들도 학술적 가치가 큰 악보집이나 저서 및 논문 등을 통하여 시조창 이론의 정립을 꾀하였다. 창작 부문은 시조창에 한정된 곡은 아니지만 정가에 바탕한 아악풍의 곡들을 만든 김기수로부터 시작되어 한만영, 이성천, 황병기, 김용진, 박일훈, 이상규, 김영동, 임진옥, 황의종, 이해식, 전인평, 이준호, 김성경, 유은선, 이건용, 백병동, 이만방, 황성호, 김기영, 구본웅, 임준희, 이찬해, 류형선, 김현정, 박경훈, 박정규, 신동일, 안현정, 윤혜진, 이태원, 임희선(무순) 등의 작곡가들에 의하여 시조 창작곡을 포함한 정가창 관련 창작성악곡들이 이어져 왔다. 공연 부문은 2000년대를 기점으로 그 이전에는 시조창을 포함한 전통 정가창 위주의 공연이 펼쳐졌으나, 그 이후에는 대중성 짙은 퓨전 국악이 활성화함에 따라 젊은 작곡가들과 몇몇 퓨전 정가 공연그룹에 의하여 퓨전 정가곡이 만들어지게 되었으나 아직은 다른 국악기 분야에서처럼 활발하다고 할 수는 없다. 결론에서는 전통 시조창의 올바른 전승을 위하여, 필자는 다음과 같이 크게 세가지를 제언하는 것으로 결론을 대신하였다. 첫째, 현행 전하는 다양한 시조창 악곡이 골고루 불려지지 않으며, 곡명에 있어서 창자나 지역에 따라 달리 부르는 등 혼란을 초래하고 있는 점, 둘째, 악곡의 종류별로 얹어 부르는 시조창사의 획일화, 셋째, 시조창자가 부를 수 있는 노래 장르의 영역이 점점 축소되고 있는 점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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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형시인 정격시조 구조 연구 (A Study on the Structure of Rated Sijo which is the Korean Poetry of a Fixed Form)

  • 박인과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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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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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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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한국의 정형시는 정격시조다. 이 정격시조는 고시조의 24수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면 한국의 정형시가 왜 정격시조이어야 하는가. 이것은 정격시조만이 정형의 틀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엄격한 틀에 의해 자연스럽게 맞춰진 정격시조는 한국인의 고유한 숨결과 절제미를 가장 잘 나타내고 있다. 또한 정격시조의 인체에 대한 문학치료적 효용이 일반적인 시조나 시보다 뛰어나다. 하이쿠가 음수율의 정격으로 서술의 끝을 생략하고 각각의 독자에게 서로 다른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면 정격시조는 음수율의 정격으로 서술의 완결미를 구축함으로써 인체의 정격 신호의 방향에 일정한 틀을 제시한다. 그래서 정격시조는 일정한 방향으로 협력된 독자의 서로 다른 상상력을 유도함으로써 인류의 화합과 소통의 길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의 정형시인 정격시조는 인류의 소통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문학의 틀로써 우리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정격시조의 가치를 잘 보존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정격시조에 대한 연구가 이젠 시작되어야 하고 계속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시조 한역 자료의 현황과 그 성격 (The literary characteristics and material status about the translation of Sijo into Chinese poetry)

  • 김명순
    • 한국시조학회지:시조학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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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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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1-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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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본고의 연구 목적은 한국 전통시가의 대표적인 장르인 시조를 한시로 번역한 시조한역시 자료의 전체 현황을 정리하는 것이다. 시조의 한역은 주로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 이루어졌다. 본고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시조를 한역한 문인은 120명 정도이다. 한역 된 시조는 작품이 밝혀진 것이 759수이고 원시조를 확인하지 못한 것이 135수이다. 따라서 900여수에 가까운 시조가 한역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시조 1수가 여러 편의 한역시로 번역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실제 시조 한역시는 더 많다. 본고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전체 한역시는 1356수에 달한다. 결국 시조 900여 수가 한시 1400여 수로 한역되었다고 할 수 있다. 시조의 한역은 한두 편씩 단편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10여수에서 100수가 넘는 작품에 이르기까지 연작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연작시에는 유행하는 시조 가운데서 임의로 수집에서 한역한 경우와 원래 연작형을 이루고 있는 특정 작품이나 특정 인물의 작품만 한역한 경우가 있다. 전자는 신위의 <소악부>를 비롯해서 22인의 한역시 연작 27편이 있고 전체 한역시는 652수이다. 후자는 송시열이 번역한 <고산구곡가번문> 10수를 비롯해서 30인의 연작26편이 있고 전체 한역시는 525수이다. 그리고 1수에서 5-6수 정도로 단편적인 형태를 이루고 있는 시조 한역시 단편은 70여 인의 작품에 한역시는 180수 정도가 된다. 본고를 통하여 방대한 시조한역시의 규모와 자료 문헌적 성격이 드러났다. 한시 양식으로 번역되어 전승된 시조 한역시 자료는 시조의 창작과 전승과정 등을 연구하는 데 필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며, 국문문학과 한문학이 상호작용한 교섭양상과 조선후기 한시사의 변화 양상을 파악하는 데 귀중한 자료적 가치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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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구현과 한용운 시조의 문학사적 의의 - 1920-1930년대 시조부흥운동의 재인식 - (A study on Significance of Literary History in Kwon Goohyeon's and Han Yongwoon's Sijo)

  • 여지선
    • 한국시조학회지:시조학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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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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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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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시조는 우리 민족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온 장르이다. 특히 1920년대-1930년대에는 최남선, 주요한, 이병기, 이은상 등의 국민문학파에 의해 시조부흥운동이 형성되었을 뿐만 아니라, 카프문인 권구현과 비문단인(非文壇人) 한용운 등도 시조에 지극한 관심을 드러내었다. 카프 동인이자 아나키스트였던 권구현은 ${\ulcorner}$흑방의 선물$\rfloor$(1927)을 발간하였는데, 이 시조집은 최남선의 ${\ulcorner}$백팔번뇌$\rfloor$(1926)와 함께 20년대에 발간된 단 2권의 개인 시조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최남선을 비롯한 국민문학파의 시조부흥운동만 주목되고, 권구현의 시조집은 조명 받지 못했다. 이는 해방 이후 한국문단이 반공이데올로기 아래에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나, 도리어 그가 카프동인이자 아나키스트였다는 사실은 '프롤레타리아 시조'(조운, 1927), '시조형의 프로시'(박영희, 1959)를 개척한 성과를 남았다. 비문단인 한용운은 ${\ulcorner}$님의 침묵$\rfloor$(1926) 시인으로 주목되어 시조시인으로는 부각되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시조는 독립운동가 한용운, 승려 한용운 등 그의 총체적인 모습을 담아내기에 충분하였다. 한용운의 시조에 대한 애정은 첫 발표작인 <무궁화를 심고저-옥중시(獄中詩)>(1922)가 ${\ulcorner}$님의 침묵$\rfloor$보다 4년이나 앞선 것과 자유시 창작이 부진했던 1930년대에 시조창작을 지속한 데에서 알 수 있다. 이 같은 한용운의 시조는 '전통장르 시조'가 유학자 및 유학의 세계관을 넘어서 승려 및 불교 세계를 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 있다. 본고는 권구현과 한용운의 시조 연구를 통해서 1920년대-1930년대 시조의 위상을 밝히고자 하였다. 전통장르 시조는 1920년대-1930년대에 국민문학파 뿐만 아니라 카프문인 권구현과 비문단인 승려 한용운 등 문단의 전반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로써 본고는 당시 시조창작이 카프의 안티세력에 의한 부분적인 운동이 아니라 1920년대-1930년대의 시대정신에 의거한 카프문인, 승려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한 전반적인 운동이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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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rophysiology of Amplification and Mutation of Poetic Sense: Focusing on Hwang Jin-yi's Sijo "I do not untrustworthy"

  • Park, In-Kwa
    • International Journal of Advanced Culture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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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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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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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Sometimes, literary therapy is to create an abscission layer at the mind and remove the signifier of love, by the abscission layer.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veal the mechanism of literary therapy by mutation in human-created sentences and to activate literary therapy. In Gosijo, the abscission layer of Seo Gyeongdok's mind is present in the layer of the "falling leaf" of the his Sijo's last sentence, and the abscission layer of Hwang Jin-yi's mind exists in the layer of the "falling leaf" of the her Sijo's last sentence. The "falling leaf" created by the abscission layer of Seo Gyeongdok's sentence acts as an action potential to the nervous system of Hwang Jin-yi. In Hwang Jin-yi's Sijo, the abscission layer is also activated, forming a "leaf". Hwang Jin-yi's Sijo constructs a new sensory layer that is extended and mutated more than the meaning of space between lines of Seo Gyeongdok's Sijo. In her Sijo, Hwang Jin-yi twists and twists Seo Gyeongdok's sentences to squeeze the sound. She accepts the Seo Gyeongdok's sentences and twists in the first sentence and twists out of the second sentence once more to produce the mutation in the last sentence. As a result of her sentence twist, Seo Kyung-duk's visual sense of "falling leaf" is mutated into a "falling leaf's sound" of auditory sense. This mutation process works as a healing mechanism in the human body. If this study will continue in the future, it will be possible to activate literary therapy by Sijo.

다석 유영모의 시조 연구 (A Study on the Sijo of Da-seuck Ryu Yeung-mo)

  • 박규홍
    • 한국시조학회지:시조학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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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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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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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이 논문은 국문학사상 최다의 시조(2,254수)를 남긴 다석 유영모와 그의 시조를 국문학계에 최초로 알리고, 그 시조의 특징과 시조사적 의의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육당$\cdot$춘원과 교유하며 동시대를 살았던 다석은 동서양의 사상을 두루 섭렵하고 독자적인 신관을 수립한 위대한 종교사상가였다. 다석은 1955년부터 1974년까지 20년 간 일기를 썼는데, 거기에 2,200수가 넘는 시조를 남겼다. 그의 시조의 특징과 시조사적 의미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될 수 있다. 1) 다석은 국문학사상 최다의 시조를 지었다. 2) 그의 시조의 대부분이 그의 종교사상을 담았다는 특징을 지니는데, 이는 '인간은 악기이고, 하느님은 연주자라는 자신의 믿음과 '자신의 시조에는 죽음을 사모하는 자신의 뜻이 담기기 마련' 이라는 시조관에 기인한다. 자신의 시조를, 하느님이 자신을 연주하여 나오는 음악으로 여긴 것이다 3) 다석 시조의 시어는 대부분이 심오한 의미를 담아 특이하게 구사한 우리말로 되어 있다. 그래서 매우 난해하다. 이것은 그의 사상과 학문이 자연스럽게 유로된 결과다. 다석은 우리에게 '시조는 진리를 담는 최선의 그릇'이 될 수 있다는 시조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주었다. 다석의 시조가 지금까지는 국문학사의 영역 바깥에서 방치되어 왔지만, 지금부터라도 심도있게 다루어져야 한다. 다석 시조의 시어, 시세계. 영향관계 등 계속 논의되어야 할 것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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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표현의 고시조 연구 (A study of the classic Sijo(時調) concerning the productive life)

  • 전재강
    • 한국시조학회지:시조학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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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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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1-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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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사대부 계층이 중심이 되어 이루어진 시조에 삶의 물적 토대인 구체적 생산의 현실이 어떻게 투영되어 있는가를 살피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생산 관련 생활은 사회 체제의 필연적 근거인데, 생산 활동과 무관한 것으로 보이는 시조를 이런 관점에서 논의하는 일은 시조 작품과 작가를 이해하는 또 다른 방법이다. 생활을 다룬 시조의 작가는 크게 유명씨와 무명씨로 나누어진다. 유명씨는 사대부와 평민 가객, 무명씨는 사대부와 평민 가객, 시정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대적으로 14-17세기에는 사대부 작가가 중심이고 18-19세기에는 평민 가객이 새로운 작가층으로 부상하여 사대부 작가와 같은 비중을 차지하다가 평민 가객이 우위를 점하고 무명씨가 대거 참여한다. 다음으로 시적 자아의 입장에서 유명씨의 14-17세기 작품에 나타난 시적 자아는 촌부, 일을 함께 하려는 농부, 일을 시키는 상전, 실제 일하는 농부 등으로 되어 있고 18-19세기 작품에는 전원인, 구경꾼, 일을 하거나 원망하는 농민 등이 중심이다. 이는 구체적 생산 활동이 점차 사실적으로 표현돼 가던 추세의 반영이다. 무명씨의 작품은 유명씨와 유사한 점이 있으면서도 상업 활동을 하는 시적 자아의 등장이 특이하다. 생활의 내용과 그 표현 방식에서 14-17세기 작품에는 논밭갈이, 산나물 캐기, 벼베기, 풀베기 등 여러 생활을 한 작품 안에 포괄하여 표현하는 작품이 많이 나타나며 관념적 용어에서 구체적 생활을 구어로 표현하는 작품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문장은 평서문, 의문문, 감탄문, 명령문, 청유문의 순서로 많이 사용된다. 18-19세기 작품에 나타난 생활은 물건 매매. 산전과 수전의 개간, 베짜기, 물푸기, 가렴주구 등 매우 구체적인 일들을, 하나씩 각각 한 작품 내에 집중적으로 구체적 생활에서 쓰는 구어를 더 많이 사용하여 주로 평서문과 의문문으로 표현한다. 무명씨 작품에 표현된 생활의 종류 유명씨 작품의 경우와 비슷하나 논밭갈이, 김매기, 벼 베기 등의 전통적 일반 생활에 옷 만들기, 물건 장수와 같은 구체적 생활이 부가적으로 더 표현된 점이 다르다. 표현 방법은 유명씨 작품의 전대 선례에서 점차 후대의 선례를 더 많이 수용하는 방향으로 바뀌며 문장 형태에서는 명령문, 명령문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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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기·근대시조 DB의 개선 및 콘텐츠화 방안 연구 (A study on the improving and constructing the content for the Sijo database in the Period of Modern Enlightenment)

  • 장정수
    • 한국시조학회지:시조학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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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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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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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최근 검색 기능을 갖춘 "계몽기 근대시조의 XML 데이터베이스 문서화"라는 자료가 기초학문자료센터(http://www.krm.or.kr)를 통해 제공되고 있어 근대시조의 문화콘텐츠화를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이에 본고에서는 계몽기 근대시조 DB의 특성 및 문제점을 검토해 보고 개선 방향을 탐색함으로써 이 자료의 콘텐츠화 방안을 모색해 보았다. 계몽기 근대시조 DB는 12,500여 수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근대시조를 한자리에서 일별할 수 있도록 집성해 놓았다는 점과 문헌 및 작가명 작품명 검색, 원문 검색, 시기별 검색 등의 검색 기능을 갖춘 최초의 시조 DB라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그러나 이 DB는 현대어 정규화 텍스트가 형성되지 않아 제목이나 원문이 고어나 한자로 표기되어 있는 경우 검색이 되지 않으며, 1945년 이후에 발표된 작품과 개인 시조집에 수록된 작품이 대거 누락되어 있어 계몽기 근대시조의 총체적 모습을 확인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작자 표시가 실명, 호, 필명 등으로 다양하게 표기되어 있어 작가별 자료 추출에 불편함이 따르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DB 활용을 제고(提高)하는 방안으로 본고에서는 현대어 정규화 텍스트 마련, 작품 별 내용소(內容素) 색인어 부여, 고시조 DB와의 통합, 작품 형식에 대한 정보 제공 등을 제시하였다. 나아가 '시조문화정보시스템'의 성격을 갖춘 복합적인 성격의 계몽기 근대시조 DB가 형성된다면 이를 연구 및 교육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음을 피력하였다.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근대사 학습 및 근대기 국토 인식 등에 대한 보조 자료, 고유의 동식물 캐릭터 학습 및 상업적 캐릭터 생성을 위한 원천 자료, 시조놀이 등의 시조학습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음을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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