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study examines the restoration project of Sokkuram, and introduces its preliminary plans by the architect Pai Ki Hyung. The restoration project started in 1958 with an inquiry committee of the restoration project, and was completed in 1964. Despite having undergone extensive repair work under Japanese supervision from 1913 and 1923, the repair work caused water leakages inside Sokkuram, and regular cleaning work that began in 1933 caused a lot of damage to the sculpture. In result of the surveys, the top priority of this project was to protect the sculptures inside Sokkuram by improving the environment of the cave. At that time, the architect Mr. Pai participated as a head of the fourth field surveyors to plan the restoration project and to design the preliminary plans. He proposed the installation of a double dome structure to prevent further water leakages on the concrete addition that was built up around the grotto by the Japanese. However, in 1961, the Cultural Heritage Committee of Korea examined the plans of Mr. Pai and immediately rejected them. The factors of the rejection were the omitting of entrance design, system of new double dome structure that presses the existing structure, and these changes that had to be made outside of the drainage plans. The repair work of Sokkuram began in 1961, and the main construction was building double dome structure and entrance installation. In this we realize that Mr. Pai's double dome structure plans were very important key concept of this project. This study attempts to demonstrate the double dome installations that Mr. Pai initially proposed, which ultimately remains as emblematic factors of Sokkuram's legacy.
이 글은 동남아시아 미술에 관한 연구가 2008년 이래 비약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판단하고, 현재까지 약 10년간 동남아시아 지역학 분야에서의 동남아 미술 연구를 검토했다. 이 연구들은 동남아의 미술을 어떻게 다뤘는지 살펴보고, 향후 관련 연구의 방향을 검토했다. 이 기간에 발표된 동남아시아 미술 연구 논문은 50편이며, 베트남 미술과 인도네시아 미술에 관한 논문이 다수를 점한다. 11개국에 이르는 동남아시아 미술에 관한 연구가 단기간에 눈에 띄는 성과를 내기 어려운 전문적인 분야라는 점에서 연구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나 짧은 기간에 다양한 연구가 이뤄졌음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도자기와 조각에 집중된 제한적인 연구라는 점에서 이 기간의 연구는 불균형한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할 수 있다. 현재까지의 연구 성과와 동남아 지역 연구 환경을 살펴보면 지역별, 분야별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지난 10년간 동남아 미술 관련 연구가 발전을 거듭했지만 연구 분야와 대상이 편중되어 있다는 점에서 지역학의 한 분야로서 동남아 미술 연구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서는 각 지역에 특화된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
Before the tenth century, the dress of elite women in and around China often reflected "Han" Chinese fashions and preferences. In funerary paintings and relief sculptures of Sogdian and Xianbei couples from the sixth century, for example, women wear "Han" Chinese-style clothing. Even in the Tang dynasty (ca. 618-907), when exchange with Central Asia via overland Silk Road trade impacted the styles and patterning of elite dress and men incorporated clear Central Asian attributes into their dress, elite women in the Tang sphere wore recognizably Tang fashions. Chinese-style dress in these centuries clearly conveyed cultural import and, likely, political power, especially after the founding of the Tang dynasty. However, the straightforward borrowing of Tang women's dress shifted in the Khitan Liao dynasty (ca. 907-1125). The Liao, in contrast to other states that shared a border with China in previous centuries, saw themselves as political equals to the Song dynasty (ca. 960-1278) court in the south. The Liao court was interested in Song customs and culture and incorporated artistic motifs and practices from the Song court. However, the Liao courtly idiom was never fully subsumed into the greater world of the Song - rather, the Liao used facets of Song courtly culture for their own ends. One way this is manifested is through the dual administrative system, a bureaucratic organization that, among other things, regulated and distinguished between who was permitted to wear Khitan and non-Khitan dress. In this paper, I will examine the material evidence from funerary contexts for how the dress of elite Liao women both engaged with the dress of the Song, while also maintaining a certain amount of cultural autonomy. Through their dress, elite Liao women signaled clear messages about their status, identity, and difference to their Song counterparts.
한국의 디자인은 경제성장과 밀접한 연관이 되어 발전하였고 오늘날에도 물질적인 성장이나 부의 증대, 소비촉진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물론 한국의 디자인 수준이 크게 성장한 것은 사실이나 트렌드를 선도하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그 이면에는 대다수의 디자인 기업에서 트렌드 리서치와 벤치마킹등의 공급자적인 관점으로 편중되어 디자인 조형창작이 이루어지는 것도 여러 원인들 중 한가지라고 생각된다. 세계의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는 사례를 살펴보면 창작자의 작가적인 관점에서 비롯된 그들의 주관적인 사고가 디자인 조형창작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자기 표현적 디자인 개발 사례를 살펴보고 사고의 스펙트럼 양 극단에 있는 디자이너와 예술가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자기표현적 디자인 조형창작의 개념모델 제안을 위한 시사점을 얻고자 한다. 이를 통해 공급자적인 관점에 따른 사고가 지배적인 대다수의 디자인 조형창작에 작가적인 관점에 따른 사고체계와 프로세스를 융합한 균형적인 사고가 이루어지는 5단계 디자인 조형창작 과정으로 체계화한 개념모델을 제안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유연성을 가지는 공기 조형물과 같은 기구물이 사용자가 원하는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이동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한다. 이를 수행하기 위해 IMU를 이용한 수평 유지 자세 제어와 PI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주어진 궤적에 따라 주행이 가능한 이동로봇의 구조를 가지는 로봇 시스템을 연구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공기 조형물은 고정된 자세로 얇은 끈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방법으로는 무게 중심부에 하중을 실어 자세를 유지며 공기의 압력을 사용하므로 유연성을 가지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구조물은 디지털 센서 기술의 융합과정을 통해 유연한 형태의 구조물과 이동로봇의 결합으로 다양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는 로봇의 한 분야인 AGV(무인 반송차)의 주행 기술과 다양한 센서를 응용한 기술들을 융합하여 자세제어를 수행하였다. 검증은 공인인증시험을 통해 주어진 성능 평가를 수행하였으며 실험을 통해 그 타당성을 검증하였다.
이 논문은 우리나라 '건축물 미술작품' 제도가 공공미술 개념의 변화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각각 제도 개선 3년과 1년을 맞은 서울시와 경기도의 두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 보완점을 제안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두 지자체의 제도 개선 내용을 살펴본 뒤, 개선의 효과를 진단하기 위해서 제도 개선 전후의 전반적인 심의 승인율 추이, 상위 수주 작가들의 승인율 추이, 1개 작품 승인받은 작가의 비중 추이, 미술작품 장르별 비중 추이 등 4가지 분야 통계치를 산출하였다. 각각의 지표를 통해 작품 수준의 향상, 특정 작가의 독과점 해소, 신규 작가의 참여 기회 확대, 장르의 다양화 여부를 진단하였다. 그 결과 작품 수준이 좋아지고, 독과점은 해소되고, 신규 작가의 참여도 진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조각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등 제도 개선이 변화되는 공공 미술의 흐름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공공미술은 '장식적인 미술'에서 벗어나 주변 건축이나 풍광과 조화를 이루는 '장소 특정적 (site-specific) 미술', 주민이 참여하는 '새로운 장르 공공미술'로 점차 변하고 있다. 이런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적정 물량이 유지될 수 있도록 기금 출연 유도, 생애 주기(life span) 도입을 통해 작품의 철거 및 변형 보장, 작품 설치 후 작가의 보증기간 도입, 관리 부실 시 처벌 조항 명문화, 심의위원회의 작품 설치 장소 선정 권한 강화 등 제도적인 보완이 추가되어야 한다.
'Eve 58-1', the subject of this study is a statue made of plaster and its structural stability was evaluated by utilizing the CAE program in order to prevent the risk of damage arising from impact and vibration that are generated during the packaging and transportation process given its material characteristics. CAE is an abbreviation for Computer Applied Engineering for realization by predicting changes at the time of application of virtual physical energy. It is applied by reflecting the physical property conditions and each boundary condition of plaster, and the digital images of the internal and external structure of the work were acquired through 3D scanning and CT analysis for interpretation by executing finite element modeling. When acceleration is applied to the work in the direction of its own weight, the left-right side and the front-rear side, it was possible to confirm a maximum displacement value of 15.24 mm in the head section of the front-rear side direction that has been tilted by approximately 27° from the Y-axis and the largest stress value of 12.46 MPa was at the left ankle section. The corresponding results confirmed that the left ankle section is the most vulnerable area and the section for which precautions need to be exercised and supplemented at the time of transporting the work by means of objective values.
본 논문은 기존의 디자인 과정을 통한 결과물 도출이 아닌, 다양한 기법적 실험을 통해 얻어진 결과물을 조형물로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되었다. 이를 위해 우연적 곡선을 시각적으로 완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우연적 곡선이 얻어질 수 있는 금속공예기법인 틀에 대고 때리기, 레이징, 프레스기법을 활용하여 우연적 곡선을 유도하는 실험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가장 좋은 효과가 나타난 프레스를 활용한 다양한 압축방법을 통해 우연적 곡선을 적동과 황동을 사용하여 시각적으로 나타내고 이를 촛대로 완성하였다. 이를 통해 형태의 의미에 집중한 디자인방법이 아닌, 기법 중심의 조형방법론을 통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금속공예기법을 실험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연구가 계속되기를 바란다.
일반적인 물품의 국제매매계약은 오랜 역사를 두고 연구의 대상이 되어 왔다. 물품의 국제매매계약서 작성시 참고할 수 있는 표준계약서 중 대표적인 것으로 ICC의 모델 국제매매계약서가 있다. 이는 무역 실무자들에게 법적 안정성과 작성의 편의성을 제공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ICC의 모델 국제매매계약서의 내용들을 참고하여, 예술품(조형물을 중심으로)의 국제간 거래에서 이용될 수 있는 계약서의 주요내용을 실질조항과 일반조항으로 나누어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베트남에 있는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을 대상으로 메모리얼의 유형적 특성, 설계개념 및 내러티브, 입지 및 공간적 특성, 도입요소의 특성, 조경디테일에 나타난 표현 내용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하여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에 나타난 기념문화를 분석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오랜 전쟁으로 인해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은 군인묘지, 전적지, 전쟁박물관, 비극적 장소, 평화공원 등 10가지 유형으로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이중에서 전통적 양식에 근거한 군인묘지, 장소성을 강조한 전적지와 비극적 장소, 전쟁 승리와 잔혹함을 표현한 전쟁박물관, 평화공원이 특징적인 유형으로 나다났다. 2. 메모리얼에 나타난 주요한 설계개념 및 내러티브는 희생자 추모, 국가에 헌신, 전쟁승리와 저항, 장소적 기념성으로 나타났으며, 국제적인 민간단체의 협력에 의해 만들어진 미라이 평화공원(My Lai Peace Park) 및 한-베 평화공원(Han-Viet Hoa Binh Cong Vien)에서 비극적 사건을 극복하고 평화를 도모하는 개념을 적용하였다. 3. 메모리얼은 비무장지대(Demilitarized Zone: DMZ) 및 전쟁 루트였던 호치민 트레일(Ho Chi Minh Trail), 그리고 베트남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주요한 도로인 A1 국도 주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밖에 하노이 및 호치민 등 도시에 전쟁박물관 및 모뉴멘트가 조성되었다. 묘지 및 추모 메모리얼에서는 문과 기념탑(또는 제단)을 연결하는 축을 중심으로, 좌우에 묘역이 배치되는 전통적 공간체계를 따랐으며, 전적지 및 비극적 장소에서는 장소성에 지나치게 의존하여 설계를 통한 특정적인 공간 형태보다는 상징적 요소를 도입하여 기념성을 구현하였다. 4. 기념조각 및 기념탑은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의 대표적 양식으로 전쟁승리 및 저항정선을 표현하기 위해 보편적으로 사용되었고, 포획한 무기를 전시하고 박물관에 사진 및 모형 등 자료를 전시하여 전쟁의 긴장감과 리얼리티를 보여주고 있으며, 유교 및 불교 등 전통문화에 근거한 상징요소를 도입하여 추모감을 높였다. 5. 기념조각이나 기념벽에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이용한 사실적 표현을 강조하였다. 또한 상징적 문구로서 자주 사용되고 있는 'TO-QUOC-GHI-CONG 토국기공(士-國-記-功)'에서 전사자의 업적과 국가적 관심을 나타냈으며, 이와 반대로'Quagmire'는 미군 참전용사들이 베트남에서 겪은 혼란스럽고 어려운 전투 상황과 베트남전쟁에 대한 미국사회의 혼돈을 묘사하는 정치사회적인 메타포(metaphor)로서 사용되었다.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에는 민족주의, 애국주의, 사회주의, 자본주의 등 다양한 이데올로기가 복합되어 있고, 유교 불교 도교 음양오행사상이 잘 나타났다. 한편, 유교적 전통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전쟁에서 영웅적 여성의 모습을 강조하였으며, 일부 메모리얼에서 베트남전쟁에 대한 국내 외적 갈등이 내포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하여 향후 미국에 있는 베트남전쟁 메모리얼의 설계특성을 연구하여 전쟁에 대한 인식 및 기념문화적 특성에 대한 비교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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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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