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지방 광역도시에 거주하는 초중고등생을 자녀로 둔 600명의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게임 전반에 관한 인식, 자녀의 게임이용과 관련된 구체적 태도, 게임중독에 대한 인식 및 태도, 자녀의 게임이용 감독과 관련된 태도, 행동의도 및 행동, 그리고 청소년 게임문제와 관련된 제도와 정책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학부모들의 게임에 대한 전반적 인식은 부정적이었다. 반면에 자녀의 게임이용에 대한 태도는 일방적 거부나 수용보다는 다양한 비교 기준에 따라서 유동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에 참여한 학부모 응답자들은 자녀의 게임중독 가능성을 높게 추정하는 경향이 있었고, 게임중독의 판단 기준은 한두 가지 특징적 증상을 중심으로 단순화되어 있었다. 흥미롭게도 조사에 참여한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청소년 게임중독의 근본 원인이 게임이용자 자신과 학부모의 효율적 개입부족에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이 자녀의 문제적 게임이용을 효과적으로 감독하고 계도하는데 요구되는 지식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나서 이에 대한 효과적인 개입이 시급함을 알 수 있다. 자녀의 게임이용 감독 행동을 예측하기 위해서 계획된 행동이론(Ajzen, 1991)의 모형을 검증한 결과, 이 모형의 예측과 일관된 결과가 얻어졌다. 끝으로, 게임아이템 거래나 현행 게임이용 연령등급에 대해서 학부모 응답자들은 대체로 부정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었으며, 청소년 게임문제 해결을 위해서 정부, 게임산업체, 학교, 학부모 등 유관주체들이 가장 시급히 해야 할 일로 게임업체 감독 강화, 건전 게임콘텐츠 개발, 게임중독 예방교육 및 건전게임문화 조성, 청소년들의 일상생활관리 및 자기조절력 신장 등을 언급했다. 연구의 시사점과 의의, 추후연구 방향을 논의했다.
연구 1에서는 특정영역 위험감수 척도(Domain-Specific Risk Taking Scale)를 번안한 후, 대학생 438명에게 설문지를 실시하여 6요인 구조와 적절한 수준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확인하였다. 연구 2에서는 연구 1과 다른 표집의 대학생 497명의 자료로 두 가지 연구문제를 탐구하였다. 첫째, NPI(Narcissistic Personality Inventory)와 PNI(Pathological Narcissism Inventory)로 측정한 자기애와 위험감수의 관계를 감각추구와 이득-위험지각이 매개하는지 알아보았다. 경로분석과 매개효과 검증결과 NPI자기애는 감각추구와 이득지각의 완전매개, PNI자기애는 감각추구와 이득지각의 부분매개를 통해 위험감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이득-위험지각과 위험감수의 관계에서 조건부 자아가치감이 조절하는지 알아보았다. 다집단분석 결과 이득-위험지각이 위험감수 전체점수로 가는 경로에서 도덕성 조건부 자아가치감이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위험감수의 6개 하위영역으로 가는 경로들에서는 조절효과를 보인 조건부 자아가치감의 하위유형들이 다양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이전의 위험감수연구와 비교하고 자기애 유형과의 관련성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중·고등학생들이 다양한 문제를 적응적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는 심리 기제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이 기제들이 성별과 학교급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중·고등학생들의 문제해결능력을 예측하는 독립변인으로 성장 마인드셋을 설정하였고, 매개변인으로 자아탄력성과 정서지능을 설정하였다. 연구자료는 모바일과 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한 중학생 94명(남자 40명, 여자 54명), 고등학생 134명(남자 63명, 여자 71명), 총 228명의 설문 응답 자료를 SPSS 24.0과 AMOS 18.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첫째, 성별과 학교급에 따른 집단 차이는 정서지능 영역에서만 유의하였고, 성장 마인드셋, 자아탄력성 및 문제해결능력에서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정서지능 전체로 보면 여고생이 남중생보다 높게 나타났다. 둘째, 성장 마인드셋과 문제해결능력의 관계에서 자아탄력성과 정서지능은 각각 정적으로 매개하였다. 셋째, 성장 마인드셋과 문제해결능력의 관계에서 자아탄력성과 정서지능의 이중매개효과가 정적으로 유의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중·고등학생의 문제해결능력 향상을 위한 이론적 논의와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국내를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우울증 환자 수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정신질환 환자들은 자신이 질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해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우울 증상이 방치되면 자살과 불안, 기타 심리적인 문제로 발전될 수 있기에 우울증의 조기 발견과 치료는 정신건강 증진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 소셜 미디어 텍스트를 활용한 딥러닝 기반의 우울 경향 모델을 제시하였다. 네이버 지식인, 네이버 블로그, 하이닥, 트위터에서 데이터수집을 한 뒤 DSM-5 주요 우울 장애 진단 기준을 활용하여 우울 증상 개수에 따라 클래스를 구분하여 주석을 달았다. 이후 구축한 말뭉치의 클래스 별 특성을 살펴보고자 TF-IDF 분석과 동시 출현 단어 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다양한 텍스트 특징을 활용하여 우울 경향 분류 모델을 생성하기 위해 단어 임베딩과 사전 기반 감성 분석, LDA 토픽 모델링을 수행하였다. 이를 통해 문헌 별로 임베딩된 텍스트와 감성 점수, 토픽 번호를 산출하여 텍스트 특징으로 사용하였다. 그 결과 임베딩된 텍스트에 문서의 감성 점수와 토픽을 모두 결합하여 KorBERT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우울 경향을 분류하였을 때 가장 높은 정확률인 83.28%를 달성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다양한 텍스트 특징을 활용하여 보다 성능이 개선된 한국어 우울 경향 분류 모델을 구축함에 따라,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 중 잠재적인 우울증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빠른 치료 및 예방이 가능하도록 하여 한국 사회의 정신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고인의 사회적 신분에 따라 다양한 제단 꽃 장식을 연출하여 조문객과 남은 유가족의 심리적 충격과 아픔을 위로하고 고인의 삶을 아름답게 추억하도록 연출하는 것이 장례 제단 꽃 장식의 목적이다. 본 연구에서는 2017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선정한 우리나라 우수 상조 업체 5개사와 일본을 대표하는 상조업체 5개사의 장례 제단 꽃 장식 유형을 조사하고, 일본과 한국의 장례 제단 꽃 장식 유형을 비교 분석하여 우리나라 장례 제단 꽃 장식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연령대별 설문조사를 통하여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조사하였다. 설문조사결과 전 연령대 대부분이 고인의 직업에 따른 장례 제단 꽃 장식에 대하여 긍정적인 결과가 집계 되었고, 이는 소비자들이 상조회사 상품에 구성된 제단 꽃 장식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설문조사결과 소비자들 대부분이 고인의 직업과 취미, 취향에 따른 제단 꽃 장식과 자연의 풍경을 입체적으로 연출한 제단 꽃 장식을 선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유통시장 전면 개방 이후 외국유통업체 및 국내 대기업의 유통산업 진입, 정보화 사회에 따른 인터넷 통신판매 급증,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인한 고급화 및 규격화 추구, 젊은 층을 중심으로 편리성을 중시하는 소비패턴 변화 등의 이유로 재래시장은 소비자에게 점점 더 외면 받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새로운 유통환경변화 속에서 재래시장의 침체 원인 및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외 재래시장 및 국내 재래시장의 활성화 사례 분석을 통해 국내 재래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사례분석 결과 활성화에 성공한 시장의 경우 초기에 활성화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던 리더십 있는 소수의 상인에 의해 시작된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하드웨어적인 측면의 시장 활성화보다는 경영의 효율화나 마케팅력 강화와 같은 소프트웨어 측면의 활성화대책이 상대적으로 효과가 높다는 것이다. 또한 신용거래의 정착에 필수적인 신용카드 이용확대를 위한 노력이 중요한데, 신용카드가맹점의 확대를 위해서는 신용카드 장점과 기대효과에 대한 상인들의 인식제고가 필요하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재래시장에 많은 소비자들이 스스로 방문하여 쇼핑의 즐거움과 편의성, 그리고 시간적, 금전적, 심리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시장 생태계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하는데 의의가 있다.
본 논문의 목적은 심리.사회적으로 취약한 40~50대 고학력 경력단절 중년여성들을 중심으로, 이들의 성격유형에 따라 자기효능감과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력 및 변인 간 관계를 실증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통해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의 심리적 문제를 개인적 관점에서 탐색하며, 나아가 사회적으로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한 정책 및 서비스의 발전을 위한 함의를 도출하고자 하였다. 명리변수와 자기효능감, 그리고 우울감의 변수로 구조화된 측정 도구를 바탕으로 설문 조사를 통해 변인 간의 관계를 분석하여 성격유형의 하위차원 특성이 자기효능감에 가지는 영향과 자기효능감의 매개 효과, 그리고 그에 따른 우울 수준을 구조방정식 모형분석을 통해 검증하였다. 비겁, 재성, 관성은 자기효능감에 대해 긍정적인 직접영향을 주며, 우울에는 부정적인 직접영향을 주어, 결국 자기효능감을 높이고 우울은 낮추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식상은 우울에는 정(+)적 관계를, 자기효능감에는 부(-)적 관계를 갖는 것으로 파악되었지만, 인성은 자기효능감과 우울에 직접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 외에 변인 간의 간접영향, 그리고 자기효능감과 우울 간의 영향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생식기 기형의 대표적인 하위유형인 요도하열과 잠복고환 영유아와 양육자의 심리 사회적 특성을 탐색하는 것이다. 생후 6~38개월 요도하열(103명), 잠복고환(48명)을 대상으로 생식기 기형과 관련한 걱정과 사건 충격, 수치심을 탐색하였다. 이들을 정상통제군(131명) 양육자와 비교하여 영아의 기질과 양육자의 정신 건강, 양육자의 사회적 지지와 결혼 만족도, 양육 스트레스와 대처기제를 비교하였다. 결과, 요도하열군 모는 '배뇨와 신체기능'과 '출산 능력'을, 잠복고환 모는 '마취에 대한 부담'과 '출산 능력'을 가장 걱정하였다. 또 요도하열 모는 임상수준의 심리적 충격을 보고하였다. 정상군과의 비교에서, 요도하열 영아는 정상영아에 비해 부정적 정서가 높았고, 잠복고환 영아는 주의 전환성이 유의하게 낮았으며, 요도하열과 잠복고환 모는 정상군모보다 대인 예민성이 낮았다. 사회적 지지에서 세 집단 간 차이는 없었으나, 잠복고환 모는 정상군 모에 비해 원가족과의 갈등이 적다고 보고하였다. 요도하열과 잠복고환 모는 정상군 모보다 양육 스트레스 중 부모의 고통은 낮았고, 대처 전략을 많이 사용하였다. 양육 스트레스 총점이나 까다로운 자녀, 역기능적 상호작용에서는 집단 간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결과에 대해 임상적 함의와 연구적 함의를 논의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Hendy 등(2009)이 개발한 부모의 식사 중 행동평가 척도(Parent Mealtime Action Scale)의 표준화를 실시하였다. 이를 위해 만 1-11세 정상발달 아동의 부모(N=887)를 대상으로 번안된 PMAS와 K-CEBI를 실시하였으며, 신뢰도 검증을 위해 이들 중 일부에게 재검사(N=45)를 실시하였다. 또한 발달장애아동의 양육자 116명을 대상으로 PMAS를 실시하여 변별타당도를 검증하였다. 요인분석 결과 한국형 부모의 식사 중 행동척도(PMAS)는 8요인구조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간식제한, 섭취주장, 과일채소 섭취, 긍정적 설득, 보상사용, 부모의 간식섭취, 음식의 다양성, 저지방식). K-PMAS는 유의한 수준의 내적 합치도 및 검사-재검사 신뢰도를 보고하였고, K-CEBI와의 상관분석 및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 집단과의 차이를 통해 아동의 체중 및 식습관에 영향을 주는 부모의 식사 중 행동을 측정하기에 신뢰롭고 타당한 도구임이 증명되었다. 일원변량분석 결과 아동의 성별에 따른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아동의 연령에 따른 부모의 식사 중 행동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드러나 이를 반영한 규준을 제시하였다. 끝으로 본 연구의 연구적, 임상적 함의 및 한계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다문화가정 유아의 적응 관련 연구동향을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다문화', '유아', '적응', '생활'로 검색된 학술논문들 중 다문화교육, 언어발달, 아동과 부모대상 논문을 제외한 최종 41편이 사용되었다. 자료 분석은 연구주제, 연구방법, 연구대상, 적응개념과 접근법을 분석기준에 따라 양적, 질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다문화가정 유아의 적응 연구는 2010년 이후 급증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연구 주제는 다문화가정 유아의 적응 양상에 대한 연구가 가장 많았다. 둘째, 연구유형은 양적연구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질적연구, 혼합연구, 문헌연구의 순으로 나타났다. 셋째, 적응의 개념과 접근법은 적응의 개념이 언급되지 않은 연구가 많았으며, 적응의 내용은 또래관계, 친사회성, 규칙과 일과 적응 등의 사회문화적 차원의 적응이 심리적 차원의 적응보다 많았다. 또한 유아기 기관생활적응에 대한 발달심리학적 관점이 문화적응 관점보다 많았으며, 성장과 학습중심의 관점보다 문제 중심의 접근 연구가 많았다. 이를 토대로 앞으로 국내 다문화가정 유아의 적응 관련 연구가 보다 다양한 주제와 방법으로 이루어지되, 문화적응의 관점에서 이들의 정체성과 정서 등의 심리사회적 적응이 더 연구될 필요가 있음을 논의하였다. 또한 다문화가정 유아의 적응을 개인적 발달과 구조적인 적응을 넘어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학급공동체 형성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음을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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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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