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Perceived val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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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 결혼적령기 커플들의 연애와 결혼에 대한 의미 및 젠더 정체성 (The Meaning of Dating and Marriage among Well-Educated Korean Couples at the Optimal Marriageable Age)

  • 신혜림;주수산나
    • 한국가족관계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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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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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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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Objectives: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perceived meanings of dating and marriage among well-educated Korean couples who were in optimal marriageable ages. Particularly, an emphasis was placed on finding out where the traditional gender norms and post-modern contexts intersect on the couples' course of dating and marriage. Method: We undertook a qualitative analysis of 8 couples (age: 26-34) dating. Participants were limited to university graduates of upper-middle rank universities in Seoul, South Korea. The rationale for choosing such sample was based on the idea that characteristics of class is inherent in the act of dating and marriage, and that such characteristics lead to different contextual experiences in dating and marriage. This study was based on interviews conducted over a three-month time span. The interviews were first transcribed into research text and then subjects and key categories were drawn from the transcripts for analysis. Results: Participants sought meanings of joy, learning, and self-improvement in dating, and they were free from traditional gender norms in their romantic relationships. They viewed marriage as having a permanent companionship with their partner, becoming independent from their parents, and/or a social norm to be followed. Participants reported mixed perceptions about marriage in such fashion that they described their parents' relationship in terms of a gendered leader-supporter relationship, while viewing their own relationship as being genderless partners. In transition to parenthood, however, they regressed to traditional gender norms dichotomized as women being a homemaker and men being a breadwinner. In sum, participants displayed expectations that were inconsistent with regard to dating and marriage over the study period. That is, during the course of dating and early marriage, they did not hold separated gender norms; however, when transitioning from being a newly married couple to giving their first childbirth, expectations shifted to traditional gender norms and values. Conclusion: This suggests that it is not marriage, but the experience of childbirth and motherhood, which strengthen traditional gendered norms, engendering regeneration of the gender norms in families. The results indicate that there is a need to promote co-parenting behavior among the newly-married couples and to educate gender equality about parent roles or for parents in South Korea so that they can overcome traditional gendered norms in family.

문화복지서비스 성과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 - 서비스 이용자의 인식을 중심으로 - (A Phenomenological Study on Performance of Cultural Welfare Services)

  • 유영주
    • 사회복지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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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4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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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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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이 연구의 목적은 문화복지서비스를 경험하는 이용 당사자가 그 서비스의 성과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밝히는 데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서비스의 성과 인식을 '문화복지서비스 이용을 통해 획득되는 이용자의 일상생활 속 변화에 대한 인식들, 즉 이용자의 공동체 경험을 통해 달라짐을 실감하게 되는 개인 본인에 대한 인식, 공동체 안에서 상호작용하는 타자에 대한 인식, 그리고 향후 사회적 관계 혹은 미래의 비전에 대한 인식'으로 정의하였다. 연구방법은 질적연구 방법으로 인간 현상의 본질적인 모습과 의미들을 사회 문화적 맥락 속에서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자 하는 현상학적 접근방법을 활용하였다.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문화복지서비스 이용자의 성과 인식에 대한 본질을 '삶에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없었던 이용자의 문화적 감수성을 일깨워, 자신에게서 새로운 인생 전환의 기회를 탐색하게 하는 과정'으로 발견하였다. 상위범주인 성과의 본질은 '공동체 속의 '나'란 존재 인식', '과업수행과정에서 획득된 정서적 안정감', '공동체 활동을 통한 새로운 '나' 인식', '나와 마주하는 '타자' 인식', '새로운 인생전환의 기회 탐색'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일상생활 스트레스 측정 도구의 타당도와 신뢰도 (Validity and Reliability of Daily Life Stress Scale for College Students)

  • 박정혜;강세원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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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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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2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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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생의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 생활사건에 대해 개인의 인지된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하는 도구를 개발하고,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증하는 것이다. 도구 개발과정은 DeVellis의 도구 개발 단계와 지침에 따라 수행하였다. 도구의 타당도와 신뢰도 검증을 위해, 2020년 일 대학 재학생 1,242명에게 수집된 자료를 무작위로 2개(A, B) 그룹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A그룹의 표본 (N=620)으로 문항검사, 탐색적 요인분석, 다특성-다방법 행렬, 준거 타당도, 신뢰도를 검증한 후 B그룹의 표본(N=622)으로 확인적 요인분석과 신뢰도 재검증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33문항, 8개 하위요인의 최종 도구가 개발되었다. 최종 도구의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KMO 값은 0.92, Bartlett의 구형성 검정 결과는 유의하였고(χ2=12532.42, p<.001), 초기 고유값 1.0 이상인 요인수는 8개, 누적 요인적재량은 71.5%, 각 문항의 공통성은 0.56 이상이었다. 신뢰도 검증에서도 도구 전체의 신뢰도는 Cronbach's alpha 0.94, 요인별로는 0.78~0.90이었다. 확인적 요인분석과 신뢰도 재검증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도출되었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 개발한 도구를 대학생의 일상 스트레스 수준 측정에 유용하게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CO2 배출량 추정을 위한 간략 모델 개발: 아스팔트 포장을 중심으로 (Development of a Simplified Model for Estimating CO2 Emissions: Focused on Asphalt Pavement)

  • 김규연;김성근
    • 토지주택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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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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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9-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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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미래를 위협하는 요인의 하나로 이산화탄소 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지적되고 있다. 각 나라들과 각 산업별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전과정 평가라는 정량화된 방법으로 구조물 및 건축물의 전과정 동안 발생하는 환경부하 및 환경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았다. 하지만 건설분야의 경우에는 LCI DB도 충분히 구축되어 있지 않고 전과정 기간이 매우 길고 구조물 및 건축물도 유일무이한 경우가 많아서 전과정 평가를 수행하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아주 정확한 탄소배출량을 추정하기 보다는 발주가 또는 설계자가 환경부하 저감과 관련한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경우에 적은 노력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편리하게 추정할 수 있는 간략화된 추정모델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전국 25개 도로현장 데이터를 이용하여 일반적인 LCA를 수행하였으며 수행된 결과를 이용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여 간편 추정식을 도출하였다. 간편 추정식으로 산출된 이산화타소 배출량과 일반적인 LCA를 수행하여 추정한 배출량을 비교한 결과 16개 도로현장의 경우에 오차율이 5% 미만으로 의미있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공업계열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학생의 인성 수준 조사 분석 (Analysis of personality level of students of industrial-field specialized high schools and Meister high schools)

  • 김민웅;김태훈
    • 직업교육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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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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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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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이 연구의 목적은 공업계열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학생의 인성 수준을 분석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인성교육과 추후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한 연구 목표는 공업계열 특성화고 학생 및 마이스터고 학생의 인성 수준 및 배경 변인별 차이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 연구의 모집단은 공업계열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전체 학생인 162,075명이며,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각각 500명, 총 10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도구는 현주 외(2014)가 개발한 설문 도구를 본 연구 목적에 맞게 재구성하였고, 이에 요인분석과 내용타당도 검증을 실시하여 설문 도구에 대한 타당도를 확보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업계열 특성화고 학생은 10개 덕목 모두에서 보통 이상의 인성 수준을 나타냈지만 이는 현주 외(2014)에서 제시한 고등학생 평균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였다. 둘째, 공업계열 마이스터고 학생은 10개 덕목 모두에서 보통 이상의 인성 수준을 나타냈고, 이는 현주 외(2014)에서 제시한 고등학생 평균과 비교했을 때 배려 소통, 예의, 정직 용기, 정의 영역에서 평균치 이하의 수치가 나타났다. 셋째, 공업계열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학생은 부모의 가치관, 교사 존경 여부, 성적 스트레스, 학교 만족에 따라 인성 수준에 차이가 나타났으며, 추가적으로 마이스터고 학생은 진로계획에 따라 인성 수준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즉, 부모가 자신의 성적보다는 행복을 더 중시한다고 생각했을 때, 교사를 존경하는 학생이, 학교생활에 만족하는 학생이 더 높은 인성 수준을 보였고, 마이스터고 학생의 경우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학생에 비해 구체적인 자신의 진로를 계획하고 있는 학생이 더 높은 인성 수준을 나타냈다.

가정간편식 식품 제조업체의 식품안전문화 평가 (Food Safety Culture Assessment of Home Meal Replacement Manufacturer)

  • 조승용;석다솜
    •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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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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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80-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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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여러 규모의 가정간편식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업체의 식품안전문화를 수행 정도와 각 업체들이 식품안전문화 요소들에 대해 인식하는 중요도를 조사하고, 식품안전문화 측정요소들이 HACCP 선행요건프로그램을 수행하는데 미치는 영향 수준을 분석하였다. 식품안전문화의 측정은 기업문화, 경영진의 의지, 교육 훈련 및 종업원의 참여 등 식품안전문화의 5개 요소를 지표로 평가하였다. 식품안전문화 요소가 HACCP 선행요건프로그램의 수행도에 미치는 영향은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실시하여 분석하였다. 식품안전문화 요소의 수행도는 기업문화, 종업원의 참여 부분에서는 업체 규모에 따른 유의적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나(p>0.05) 경영진의 의지, 자원의 투입, 교육 훈련의 경우 대규모업체에서 유의적으로(p<0.05) 높았다. 한편 기업의 문화는 대규모업체에서는 중요도가 높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나 소규모업체에서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가 매우 낮아 업체 규모에 따른 인식도의 불균형을 보여주었다. 식품안전문화 요소들이 기업의 HACCP 선행요건프로그램의 수행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종업원의 교육 훈련'이 HACCP 수행도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p=0.043) 영향을 미치는 식품안전문화 요소로 나타나 HACCP 내실을 기하기 위해서는 종업원들에 대한 교육 훈련이 매우 중요함을 시사하였다.

증강현실 광고유형이 브랜드애착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Influence of Augment Reality(AR) Types on Brand Attachment)

  • 엄성원
    • 경영과정보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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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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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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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는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증강현실광고에 대한 소비자 반응에 대한 연구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마케팅 광고 기법의 필요성에 의해 본 연구를 진행하였다. 먼저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증강현실광고의 유형을 제시하고 이러한 광고유형에 대해 소비자가 지각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즐거움과 광고에 나타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브랜드 태도 형성이 브랜드 애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검증하였다. 본 연구를 간략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가설(H1) 경험적 가치는 즐거움이 정(+)의 영향을 미쳤고, 가설H2) 경험적 가치는 브랜드 태도에 역시 정(+)의 영향을 미쳤다. 가설(H3) 상징적 가치는 즐거움에 정(+)의 영향을 미쳤고 가설(H4) 상징적 가치는 브랜드 태도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설 (H5) 실용적 가치는 즐거움에 정(+)의 영향을 미쳤다. 가설(H7) 즐거움이 브랜드 태도에 정(+)의 영향을 미쳤으며, 가설(H8,H9) 즐거움이 애착, 브랜드 태도가 애착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설(H6) 실용적 가치가 브랜드 태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증강현실광고의 특성상 실용적 가치를 소비자가 지각하는 것보다는 경험혹은 상징적인 측면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함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의 시사점은 증강현실 광고가 일반광고와 다르게 소비자와 상호작용성이 높으며 소비자 참여 유도가 가능하다. 이는 소비자는 증강현실 광고를 통해 실용적 가치를 경험하기 보다는 경험적이고 상징적 가치를 더욱 지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다문화가정 학생의 수학학업성취 동기 변화 연구: 기대가치 이론에 따른 종단연구 (Exploring Changes in Multi-ethnic Students' Mathematics Achievement Motivation : A Longitudinal Study using Expectancy-Value Theory)

  • 조은혜;황성환
    • 한국수학교육학회지시리즈A:수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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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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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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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이 연구의 목적은 기대-가치모델(Wigfield & Eccles, 2000)을 통해 여섯 명의 다문화학생들의 수학 학업성취동기가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2012~2014) 동안 어떻게 변화하는지 탐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과정은 내러티브 탐구를 통해 분석하였다. 그 결과 학생들이 각자 다른 학업성취와 수학 관련 경험들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들의 수학학습 동기발달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도출할 수 있었다: (a) 부모와 교사의 역할, (b) 동료의 학업성취, (c) 과거학습 경험과 수학교육과정의 특성, (d) 수학 역량과 다른 과목에서의 역량 간 관계에 대한 인식, (e) 가정 배경, 그리고 (f) 학업 가치 인식 정도. 이 연구 결과는 특정 다문화학생들은 좋은 수학 성적을 얻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하는 반면 다른 학생들은 왜 그렇지 않은지, 또한 왜 특정 학생들은 수학 공부 중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계속해서 학습을 하거나 새로운 수학 과제를 찾아나가는 반면 다른 학생들은 쉽게 포기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연구는 교육자와 부모들이 다문화학생들의 학업동기를 증가시키거나 지속하기 위해서 학생들을 고립된 개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수학 학습동기에 영향을 주는 주변인, 시간, 장소의 상호작용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 본 연구는 다문화학생들의 학습동기발달 과정을 탐구함으로써 이들이 학교에서 높은 수학 성취와 성공에 이루도록 기여할 수 있는 긍정적인 학습 동기 향상 방향을 제시했다는 것에 함의가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의 SNS 마케팅 활동이 소비자 행동의도에 미치는 영향 (Impacts of Food-Service Franchise's SNS Marketing Activities on Customer Behavior Intention)

  • 이주연;이민지;권다정;정승연;허순범
    • 한국프랜차이즈경영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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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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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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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Purpose - Many companies use the Internet to conduct their business to maintain and acquire their customers. SNS is used as a site where users can create profiles, build personal networks, and then share and exchange information with others. Not only do people use SNS for their self-promotion, but they also promote their services by creating SNS pages. SNS is recognized as a medium for implementing effective advertising strategies and is being used as an important means of promoting the company. Therefore, in this study, we investigate the effect of SNS marketing characteristics of restaurant franchise firms on utilitarian value and hedonic value and examine their effects on purchase intention. Research design, data, and methodology - The data were collected from 20s-60s respondents who have used SNS for restaurant visit using Google survey. A total of 159 responses were collected and used for final analysis. Smart PLS 3.0 was used for the hypothesis test. Results - As a result of an analysis, it was shown that the influence of the playfulness and affordability of information on the utilitarian value had a significant positive effect. Interaction and up-to-date did not have a positive effect on utilitarian value. Interaction, affordability, and up-to-date have no significant positive effects on hedonic value. The playfulness of information has a positive effect on the hedonic value. Both utilitarian value and hedonic value had positive effects on purchase intention. Conclusions - The findings of this study suggest that the SNS marketers of restaurant franchisors should focus on the playfulness, affordability, and up-to-date rather than the interactivity of SNS. In marketing through SNS, the act of presenting the basis of information and enhancing the provision of information through objective criteria makes it possible to experience the practical value of information. It is necessary to develop differentiated contents which cause customers interest and fun and to induce many customers' purchase intent by providing objective and realistic information. In order to increase the customers' repurchase intentions toward the food service business, customers should maximize the hedonic value and practical value felt through information. It should also focus on providing information that customers are receptive to, rather than providing prompt information.

여성독립운동가 윤희순의 현실인식과 대응 (The awareness and response to reality of Yoon Hee Soon, a female fighter for independence)

  • 신성환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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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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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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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논문은 강원도와 만주 일대에서 활동한 여성독립운동가 윤희순이, 항일투쟁 과정에서 현실을 어떻게 인식했으며, 그에 따른 대응은 어떠했는지 살피는 데에 목적이 있다. 윤희순은 시아버지 유홍석과 남편 유제원, 그리고 아들 유돈상까지 3대가 독립운동에 앞장선 집안의 며느리이자 아내이자 어머니였다. 화서학파였던 고흥 유씨 일가는 '위정척사(衛正斥邪)' 사상을 바탕으로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이들은 새로운 세계의 건설보다는 아름다운 과거로의 복귀와 복원을 염원했고, 의병을 일으킨 것 또한 근대적 국민국가 건설을 위해서가 아니라 왕을 중심으로 구축된 기존의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서였다. 친정과 시가 모두 화서학파였던 윤희순 역시 그들과 동일한 눈으로 현실을 바라보았고, 적극적으로 의병활동에 참여하게 된 동인 역시 충 효 열과 같은 중세적 가치였다. 특히 집안의 안사람이자 여성으로서의 명확한 자의식을 갖고 있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현실의 문제에 대응했다. 그녀는 보다 효과적인 독립투쟁을 위해서는 안사람으로 대변되는 여성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판단 하에 그녀는 '교육'을 통한 '계몽'을 자신의 과제로 인식했고, 이 과정에서 의병가와 포고문 등은 효과적인 수단으로 활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