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Nationalism

검색결과 240건 처리시간 0.032초

88올림픽공원 조각공원의 조성 과정 및 전후 담론의 해석 (Development Process of the 88 Seoul Olympic Park as Sculpture Park and Its Discourses)

  • 신명진;성종상;배정한
    • 한국조경학회지
    • /
    • 제48권1호
    • /
    • pp.46-56
    • /
    • 2020
  • 88올림픽공원은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전환점인 88서울올림픽대회를 기념하는 공간으로서 체육공원, 사적공원, 조각공원 등 다양한 기능의 수행을 목적으로 한 도시 공원이다. 문화올림픽이라는 슬로건 아래 88서울올림픽은 국가 홍보의 장으로 적극 활용되었으며, 이와 같은 차원에서 1986년 기 준공되었던 공원은 1, 2차 세계야외조각 심포지엄 및 국제조각초대전을 거치며 190여 점의 작품이 설치되면서 조각공원으로 재조성되었다. 본 연구는 조각공원으로서 88올림픽공원의 조성 과정 및 전후 담론을 살펴봄으로써 88올림픽공원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고하고자 한다. 조성 과정 및 그 전후, 88올림픽공원을 둘러싼 여러 담론이 나타났다. 먼저, 추상 양식 조각품의 비율이 높아 한국의 문화를 보여주는 데 역부족이라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며,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 대한 논의가 번졌다. 둘째, 조성 과정에서 몽촌토성 훼손 등 사적지 보존 문제에 대한 논쟁이 이어졌다. 셋째, 공원의 정체성에 관한 공방이 있었다. 이에 더해 조각공원 프로그램의 후속 도입으로 인해 공간과 작품의 간극이 해소되지 못했기에 통합된 도시공원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조각공원으로서 88올림픽공원은 세계화, 민족성, 공공성, 예술성 등에 대한 논의가 대형 공원 조성과 맞물려 공론화된 초창기 사례로, 추후 도시 경관의 문화·예술적 실천에 대한 탐구에 있어 유의미한 역사적 맥락을 제시한다. 본 연구는 정치·문화·예술·조경을 아우르는 88올림픽공원의 조성 전후 담론을 살펴봄으로써 1980년대 문화예술과 도시 공간에 대한 논의가 벌어진 지점을 포착하고 해석했다는 의의를 지닌다.

퓨전디자인의 속성에 관한 연구 - 문화환경의 변화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Properties of fusion Design -Especially on the Change of Cultural Environment-)

  • 박규현;김윤경
    • 디자인학연구
    • /
    • 제13권3호
    • /
    • pp.211-220
    • /
    • 2000
  • 문화의 접속이란 특정한 문화가 영향력을 가지고 다른 문화로 이동하는 흐름을 나타내는 것인데 이것을 부정적으로 표현하면 문화의 '침투'이지만 긍정적으로 표현하면 문화의 '융합'혹은 '퓨전(Fusion)'이 된다. 과거에는 민족주의와 국수주의가 사상적으로 이를 불허해왔고, 또 교통과 통신의 불편은 여기에 장애물로 작용했으며, 대부분 토속종교에 영향받는 국가들이었으므로 문화의 융합이란 용이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날은 세계화로 인한 국가관의 붕괴, 지역성의 파괴, 무역장벽의 철폐, 통신의 자유, 정보의 네트워크와 실시간 등은 많은 면에서 상호 이질문화를 쉽게 공유할 수 있게 하였다. 바로 여기에 퓨전이 가능하게 되었다. 오늘날 현대소비사회에 있어서의 퓨전현상은 과거보다 더욱 빠르고 광범위하게 진행 되어간다. 그리고 소비의 기호가 세분화되고 다양한 개성을 찾아나가려는 시도가 강하게 나타나는 오늘의 상황에서 볼 때 앞으로 더욱 많은 문화인자들이 퓨전이라는 이름 하에 상호 충돌과 절충을 시도하면서 융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본다. 본 연구는 현대의 이러한 새로운 대중문화 양식의 한 현상인 "퓨전(fusion)"에서 특히 사회과학적 문화현상을 중심으로 그 특성을 연구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디자인분야 중 문화현상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실내디자인에서의 퓨전현상을 찾아 이를 학문적으로 규명하고, 최근의 주요 동향에 대한 고찰을 바탕으로 향후 퓨전디자인(Fusion Design)의 방향을 전망하도록하였다.

  • PDF

인류학적(人類學的) 분류(分類)에 따른 스트리트 스타일의 발생(發生)과 계보(系譜)에 관한 연구(硏究) (A Study of Origination and Genealogy on Street Style according to Anthropology)

  • 이영재
    • 패션비즈니스
    • /
    • 제11권4호
    • /
    • pp.183-203
    • /
    • 2007
  • This study aims at providing useful fundamental information to re-establish the theories of modern fashion by examining the origination and genealogy of street style. The street styles focusing on caucasoid have a variety of genealogies such as western type, beat, teddy boy, hippie, skinhead, punk, neuron-mantic, indie kid, riot grrrl, grunge and techno cyber punk. In the same period, on the contrary, the streets styles focusing on negroid are zootie, hipster, modernist, rude boy, two-tone, rastafarian, funky, B-boy, fly girl, raggamuffine, bhangra, and acid jazz, which are seen as the culture of the large cities formed along Atlantic Ocean and Caribbean sea like England, America and Jamaica. These have root as the main fashion in western society. Ironically, most of the subculture concentrated on the whites were racists. Because of such a reason, the street styles have been formed as resistance culture that was unable to sympathize with their society and characteristics by distinguishing the whites and the colored people. Zootie or hipster that is one of the street fashion styles was formed in the 1940-50s, while the colored people who lived in the west Indies migrated to England or America. As a minimal modernist style called Ivy look in US, in that time, anti-culture formed by teenagers in whitey, teddy boy and mods fashion can be strictly different from the zootie and hipster. The colored people's street styles of the 1960s developed into aggressive and hard forms from the rude boy and two-tone while their resistance toward the whites was stronger. The rastafarian style researched the peak as the colored people's traditional ethnic characteristics or resistance intention for their freedom in the 1970s. In that time, The colored people's street styles of the 1960s developed into aggressive and hard forms from the rude boy and two-tone while their resistance toward the whites was stronger. The rastafarian style researched the peak as the colored people's traditional ethnic characteristics or resistance intention for their freedom in the 1970s. In that time, the street styles of the whites were mostly the skinhead or hippie. Most of them were racists toward the colored people. The punk type on shown on the whites focused on luxury and exaggerative costume. On the contrary, the funky style of the colored people focused on aggressive nihilism and form. With B-boy, fly girl, reggae, rap music, and break dancing in the 1980s, the subculture gradually told on the high fashion as well as the culture between the whites and the colored people. From such aspects, the colored people tried to maintain their unique traditional characteristics. However, their individual values surged by the coming young generation excluded the colored people's characteristic street styles. Focusing on gender, violence and private success among their major concerns, the raga muffin style that represents multi-races and multi-cultures was formed. The jazz style in the 1990s showed cold post-modernistic eclecticism different from that of the 1940s-50s. Simultaneously, the various classes appeared their street styles by emphasizing on each personality. Now that we are living in multi-cultural society, a human race or nationalism concept is getting obscurer. There is no obvious boundary line in the differences between human race and its fashion.

롭노르 논쟁과 신쟝 생산건설병단 - 중국 서북지역 사막화의 사회적 과정- (Lop-Nor Debates and the Xinjiang Production-Construction Army Corps: A Social Process of Desertification in Northwest China)

  • 이강원
    • 대한지리학회지
    • /
    • 제38권5호
    • /
    • pp.701-724
    • /
    • 2003
  • 신쟝의 타림분지에 있는 롭노르 호수의 위치와 성격은 19세기 말 이래 내륙아시아에 관심을 가진 많은 학자들(프르제발스키, 리히트호펜, 코즐로프, 헤딘, 헌팅톤, 스타인, 천쫑치 등)의 논쟁 사안이 되어왔다. 그럼에도 20세기 말에 이르러서야 중국과학원 고찰대에 의해 롭노르의 위치와 성격이 해명되었다. 롭노르는 변함 없이 그 자리에 있었고, 그 성격 역시 변함 없이 염호였지만, 그간 위치와 성격에 대해 논란이 있었던 것은 하천수의 유입방향과 수량에 변화가 있었던 것에서 기인한다. 이러한 하천의 변화는 역사시기와 현재 모두에 있어서 롭노르 상류부의 물 사용의 변화에 따른 것이었다. 특히 상류부의 물 사용이 급격히 증가한 1950∼1960년대를 거치면서 롭노르에 물을 공급하는 하천들의 수량이 감소하여 롭노르가 고갈되었고, 하천의 길이마저 축소되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이 시기에 작용한 인위적 작용의 주요 내용이 신쟝 생산건설병단이라는 대규모 조직에 의한 외부 인구의 유입과 이들에 의한 인공 오아시스의 건설이었다. 이러한 토지형질의 변화와 수자원의 고갈은 사막화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 균열마저 야기하고 있다. 나아가 롭노르와 유사한 변화가 중국 서부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문화적 상징기호로서의 지폐 디자인 연구 - 세계 11개국 사례비교를 중심으로 - (A Study on Paper Currencies Design as Cultural Symbols -Focus on Case Studies from Eleven Nations-)

  • 정현원
    • 디자인학연구
    • /
    • 제18권2호
    • /
    • pp.189-200
    • /
    • 2005
  • 지폐는 물물교환, 가치척도의 도구일 뿐만 아니라 한 국가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문화적 상징 기호라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세계 선진국과 우리나라 지폐를 대상으로 디자인 특성을 분석하고, 문화코드로서 각국의 지폐 디자인에 나타난 국가 이미지 특성을 비교 분석하고자 한다. 연구결과 첫째, 지폐 디자인의 사용성 측면을 권종 수, 크기유형, 색상, 점자체계의 항목으로 평가하였으며, 스위스의 지폐와 유로화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둘째, 지폐 디자인에 표현된 이미지 유형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일본 등의 국가는 국가 체제 구축에 공헌한 인물을 주요 소재로 등장시켜 '국가주도형' 문화를 나타낸다. 반면에 유럽 국가는 예술가와 과학자, 그리고 여성 인물 등을 주요 소재로 선정하여 남녀평등의식이 반영, '시민문화 주도형'임을 알 수 있다. 셋째, 스위스,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등의 지폐는 작품형 소재를 사용하고, 화려한 색채, 컴퓨터그래픽 표현기법, 개성적인 구성 등으로 지폐 디자인을 하나의 시각 예술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본 연구는 세계적 맥락에서 우리나라 지폐디자인의 현주소를 진단해보고자 하였으며 이로써 새로운 지폐 디자인 연구를 위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문화 디자인의 관점에서 각 나라의 국가 이미지를 상징하는 주요 매체로서 지폐 디자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시키고자 하는데 의의를 갖는다.

  • PDF

울산공업단지의 서막, 정유공장 건설의 정치지리 (Political Geography of Ulsan Oil Refinery)

  • 김동완;김민호
    • 대한지리학회지
    • /
    • 제49권2호
    • /
    • pp.139-159
    • /
    • 2014
  • 1960~70년대 한국의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프레임은 발전국가론이었다. 그러나 발전국가론의 방법론적 국가주의는 국가의 관계론적 속성을 간과했고, 실제 국가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중스케일의 전략관계를 주변화했다. 우리는 발전국가를 통해 개발연대의 산업화를 사유하는 방식에 익숙해졌고, 그것을 자명하게 받아들이기도 했다. 이 글의 목적은 이러한 국가중심적 사유를 문제시하고, 그것이 주변화시킨 다중스케일의 전략관계를 복원해 우리가 자명하게 받아들인 산업화의 경로를 재구성하는 데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를 위해 개발연대의 대표 산업공간인 울산공업단지를 분석한다. 구체적으로는 해방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되었던 울산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초점에 두고, 15년 남짓한 시간 동안 이 사업에 연결되었던 다양한 스케일의 전략관계를 검토한다. 이를 통해 본 연구에서는 Van Fleet 같은 냉전 네트워크의 결절이나, 남궁연 등의 다중 스케일 행위자가 당대에 국가 간 관계나 글로벌 스케일의 사회관계를 울산이라는 특정 공간에 결속시키는 과정에 주목한다. 본 연구에서는 울산 정유공장이, 다중스케일의 경관들이 울산에 중첩해 만든 역사적 산물이란 점을 밝힘으로써, 방법론적 국가주의가 놓친 사회공간의 전략관계를 다중스케일의 시각에서 재구성할 것을 제안한다.

  • PDF

서구의 '케어와 이민의 결합' 연구와 한국 사례의 기여 가능성 탐색 ('Care-migration Iintersection' Research in the West and the Potential Contributions of the Korean Case)

  • 김규찬
    • 한국사회복지학
    • /
    • 제69권1호
    • /
    • pp.103-123
    • /
    • 2017
  • 본 연구는 케어와 이민의 관련성에 관해 서구에서 이루어진 기존 연구들을 검토하고, 한국의 경험이 이러한 연구 성과들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탐색하려는 연구이다. 이 논문은 케어, 이민 그리고 그 둘의 결합, 이렇게 세 영역의 선행연구들을 검토했다. 케어는 다면적 개념이며 따라서 다양한 접근방법이 가능하다. 특히 케어를 사회적 재생산 노동으로 정의할 때, 케어는 개인과 가족 차원을 넘어 복지국가의 다양성과 진화의 경로를 분석하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 더 나아가 세계화와 국제이민의 맥락에서 케어 개념은 복지국가와 사회정책 연구에 있어 방법론적 국가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그간 축적된 증거들은 계급, 젠더 그리고 인종 등과 같은 사회적 실체들의 관계에 대해 초국가적 관점을 적용함으로써만 케어의 사회적 분배 역학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케어와 이민의 관계에 관한 기존의 연구들은 유럽 복지국가들에서 케어의 이민자화 경향의 광범위한 수렴을 발견했지만, 케어와 이민이 결합하는 구체적 방식은 제도적, 역사적 맥락을 반영하여 다양화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케어-이민 결합 연구가 널리 알려진 복지국가(레짐)들의 사례들을 넘어서야 할 필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 한국의 사례는 새로운 복지국가레짐 유형(소위 생산적/발전주의 복지국가)과 이민레짐 유형(동포이민과 결혼이민)을 기존의 케어-이민의 결합 연구에 포함시킴으로써, 이 연구의 지리적, 이론적 적용범위를 확대하는 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PDF

노쇠한 사이보그: <공각기동대 Stand Alone Complex>로 본 노화와 과학기술 (The Senile Cyborg: Science, Technology, and Aging in Ghost in the Shell: Stand Alone Complex)

  • 박형욱
    • 과학기술학연구
    • /
    • 제13권1호
    • /
    • pp.41-76
    • /
    • 2013
  • 사이보그와 노화는 현대 과학기술의 두 가지 중요한 화두라 할 수 있다. 이 논문은 일본의 애니메이션 감독 카미야마 켄지(神山健治)의 SF 작품인 <공각기동대 Stand Alone Complex>를 통해 이 두 가지 화두가 만나는 지점을 분석해 본다. 실로 연령은 젠더와 인종, 계급과 더불어 현대 사회와 정치를 구성하는 매우 중요한 범주이나 과 학기술학자들은 이에 대해 깊게 연구하지 않았다. 특히 다너 해러웨이(Donna Haraway)의 "사이보그 선언문(Cyborg Manifesto)"(1991) 이후 현대 과학기술에 의해 변화하는 젠더의 전망에 대해서는 많은 과학기술학적 연구가 있었으나 연령이 과학기술과 맺는 관련과 그 영향에 대해서는 깊은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만약 해러웨이가 주장한 것처럼 사이보그가 여성에게 지워진 생물학적 담론을 넘어설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준다면, 그것은 노인들에게도 자신들의 변화하는 몸의 한계와 연령주의적 담론을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을까? 마이크 페더스톤(Mike Featherstone)은 과학기술이 늙어가는 몸과 결합하여 생겨난 사이보그적 상태가 만든 새로운 전망을 긍정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글은 <공각기동대>를 통해 노년기의 사이보그화와 관련된 더 복잡한 문제들을 분석한다. 나는 과학기술과 노인의 만남을 통해 태어난 노쇠한 사이보그가 전통적 가족주의와 민족주의를 넘어설 수 있게 하나 연령주의를 극복하지는 못하며, 세계화된 자본주의와 네트워크 속의 통제된 신체를 통한 새로운 개인주의적 삶의 형태를 창조해 내고 있음을 보일 것이다.

  • PDF

한일 공동제작 초국적 로맨스 영화의 내러티브 전략분석 (Analysing the Narrative Strategy of Co-produced Transnational Romance Films)

  • 조진희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 /
    • 제16권7호
    • /
    • pp.598-608
    • /
    • 2016
  • 이 연구는 <첫눈>(2007)과 <고스트>(2010)를 중심으로 한일 양국에 의해 공동 제작된 초국적 로맨스 작품들의 내러티브 전략을 분석하고 있다. 해외시장진출을 염두에 두고 국제공동제작을 진행할 경우에는 서로 상이한 사회문화적 배경을 보유한 생산주체들은 자국뿐 아니라 파트너 국가의 문화소비자들에게 공감을 얻기 위해서 기획단계에서부터 어떤 내용과 형식을 가진 작품이 가장 적합한가에 대해서 긴밀하게 논의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양국의 생산주체들은 '문화적 할인'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 한일 초국적 로맨스 영화제작에 있어서 주요 '문화적 할인 요인'이라면 민족주의이다. 역사문제나 국경문제 등 민감한 사안을 두고 한국과 일본은 시시각각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인 만큼 양국 관객들이 자칫 민족주의적 정서에 기반을 두고 작품을 해석할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즉 초국적 캐릭터들의 사적인 스토리를 공적인 스토리, 즉 한국인과 일본인의 민족적 은유로 확대 해석한다거나 자국배우와 타국배우의 주도권 경쟁 등으로 해석할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로 인한 양국관객들의 불쾌감이나 사회적 논란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공동제작주체들에게 있어 우선적 과제의 하나인 것이다. 두 작품의 내러티브 분석을 통해 공동제작주체들이 민족주의적 감정에서 촉발되는 '문화적 할인'에 대처하기 위해 어떠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먼저 살펴본 후 그 산업적 역량에 대해서 평가하고자 한다.

현대 복식에 표현된 맥시멀리즘 연구 (A Study on the Maximalism Depicted in the Contemporary Costumes)

  • 이효진
    • 복식문화연구
    • /
    • 제11권2호
    • /
    • pp.275-292
    • /
    • 2003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cognize the aesthetic characteristics of the Maximalism depicted in contemporary costumes of new millennium. This is done by analyzing and examining the social and cultural background of fashion in the few years of 21st century. The fashion trend of the beginning of 21st century was coexisted conflicting factors with ultramodern factor and past recurrent factor. For that reason, new millennium is to be existence background of Maximalism style in contemporary costumes. The social and cultural background of Maximalism was regarded as characteristics of the Glocalism, fusion style, bobos. Glocalism means a compound word of Globalism and Localism, and used various fields of policy, economics, society etc. Consequently, the aesthetic formativeness of Maximalism of the contemporary costumes was investigated as the 'Romantic Hippie Look' and 'Romantic Sports Look' 1) Romantic Hippie Look New millennium fashion trend is affected by hippie style of 1970's. That is major reason that the antiwar consciousness of 9.11 terror, USA-Afganistan war and the economic depression is similar to 1970's situation. Accordingly, fashion trend is developed into bright, light, romantic style and fashion designers chose materials with flowers, butterflies, dragonflies pattern. Because the clothing of these material reflects well modern people's feeling to escape misgivings, unrest of political terror, war etc. The characteristics of hippie style expressed freedom as the greatest merit was raised new trend, so called 'Romantic Hippie Look' on new millennium. That is, the romantic hippie look of the contemporary costumes is depicted as the formative beauty of the multiculturalism and nationalism. 2) Romantic Sports Look : The beginning of new millennium, many fashion designers intend to graft the details of sports wear on order made or ready made clothing and try to show luxury and cheerful fashion design with combination of sporty and romantic factors. Accordingly, theses fashion trends expressed 'Romantic Sports Look' with a harmony or disharmony of unusual factors. The fashion trend of new millennium centering around special cities like New York, Paris, Milan moved to various regional culture. Accordingly, the features of fashion depicted not unique theme but multiplicity of the clothing of dissimilar style or material by the mixture of 2 or 3 factors like the fusion of femininity and masculinity and the combination of past and present of details. That is, the romantic sports look of the contemporary costumes is depicted as the formative beauty of the multi-functional and crossover.

  • 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