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MERS)는 새로운 변종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감염으로 인한 중증급성호흡기질환의 이름이다. 2015년 5월 20일 한국에서 메르스 최초 감염자가 확인되었다. 2015년 6월 17일 기준으로 메르스로 인한 격리대상자는 6,508명이며, 잠복기가 지나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총 3,951명이다. 메르스 광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역학 모델은 질병 확산에 대한 시뮬레이션 및 관련 방역대책을 수립하는데 유용하며, 개체들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질병의 공간 확산에 대한 자세한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이 연구에서는 공간에서 개체 간의 상호작요에 의한 결과로 메르스 전염병의 확산을 실시간적으로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공간 빅데이터와 통합된 행위자 기반 공간 모델을 제안하고자 한다. 설계된 모델은 모집단, 시간, 공간이라는 세 요소를 고려하여 병원간의 직접접촉을 묘사하였다. 모집단의 역학관계는 2015년 서울특별시에서 발생한 메르스 사례를 기준으로 하였으며, 도로를 이동하는 사람과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병원과의 직접접촉으로 전염병이 전파하는 것으로 설계하였다. 모델을 이용하여 메르스 발생 상황을 예측하면서 시계열별로 실제 메르스 확산과 본 모형의 결과를 비교분석 하여 모형의 타당성을 검증하였으며, 다양한 시나리오를 적용해서 모의실험을 수행하였다. 메르스 발생 상황에서 방역 전략을 선정하기 위해 제시된 방법을 이용하여 방역조치를 다양하게 실험하는 것은 메르스 확산을 통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몇 년간 거듭된 재난 재해 발생으로 인해 재난 재해 발생 시에 정부의 위기 대응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이 연구는 2015년 발생한 파급력이 큰 재난 위기 상황이었던 메르스 위기 상황에서 정부의 대응 메시지를 분석하여 정부가 위기를 어떻게 인식 하였고 어떤 대응을 하였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메르스 확산 양상에 따라 3단계로 시기를 나누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정부의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메르스 관련 보도자료 총 134건에 대한 언어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하였다. 메르스 확산 시기에 따라 보도자료에 나타난 정부의 커뮤니케이션 메시지에 대해서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살펴본 결과, 메르스 초기에 중앙 정부에서 위기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환자 경유 병원과 예방법 등에 대한 정확하고 신속하며 충분한 정보공개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점이 가장 큰 문제로 드러났다. 메르스 확산기와 쇠퇴기에 서울시와 경기도에서는 중앙정부에 비해 좀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일상생활에서의 행동 수칙, 의료인 및 해제자 대상 심리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한 메시지를 중점으로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정부의 전염병 관련 재난 상황에서의 위기 커뮤니케이션이 어떻게 이루어 졌는지 그 메시지에 내포된 의미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향후 위기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함의를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대한소아감염학회는 2015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여 보건의료 응급 상황 발생의 긴박했던 시기에 이에 대한 대처에 참여하였다. 우리 학회는 메르스 발생 시 학회 홈페이지에 관련 공고문을 즉시 게시하였고 소아청소년에서의 메르스 환자의 발생시 의심 환자의 검사와 진단 및 국민안심병원 운영을 위해 소아청소년 MERS (중동호흡기) 검사 지침, 국민안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운영지침을 발빠르게 배포하였다. 이는 메르스 의심환자에 대한 접근에서 소아청소년에서 흔한 호흡기 질환 환자들이 메르스로 오인되어 불필요한 공포, 검사 및 격리를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이를 통해 소아청소년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들과 이들의 보호자들을 안심시켰고 결국 많은 심리적 공포와 의료 비용을 감소시켰으며 메르스 종식 시 돌이켜보니 이는 결국 적절한 조치와 가이드라인이었음이 증명되었다. 앞으로 대한소아감염학회와 회원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와 소통을 할 수 있는 체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상급의료기관의 소아청소년 감염전문의 필수 상주 및 이에 의한 감염관리료 제도 장착과 수가 신설 및 개선을 유도하는 등의 추진이 필요하다.
연구목적 본 연구는 메르스 생존자에서 감염 당시 낙인에 대한 인식, 12개월 후 이들이 사용하는 대처전략, 24개월 후 우울 및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에 끼치는 영향 간의 연관성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방 법 63명의 2015년 메르스 생존자를 대상으로 코호트 연구를 진행하여 12개월 및 24개월 후에 인구학적 정보, 메르스 감염의 심각도, 우울 및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 대처전략, 낙인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했다. 결 과 감염 당시 낙인의 인식은 12개월 후 부정적 대처전략(p=0.003), 24개월 후 우울(p=0.058) 및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p=0.011)과 연관성을 보였다. 12개월 후 부정적 대처전략과 24개월 후 우울(p=0.002) 및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p<0.001) 간에도 유의한 연관성이 있었다. 결 론 감염자에 대한 낙인은 생존자들의 장기적 정신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향후 신종감염병 유행 시 낙인 문제를 개선하고 생존자들이 적응적 대처전략을 가지도록 도와야 한다.
높은 감염성과 치사율을 지닌 급성 호흡기 질환 메르스는 2015년 5월 국내에 잠입한 후 218일 간 186명의 감염자를 산출하면서 전국적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다행히 7개월 후 감염자가 끊기자 12월 24일 메르스 종식이 선언되었지만, 메르스 사태는 우리 의료계나 사회 전반에 맹성하고 혁신해야 많은 과제를 남겼다. 본 논문은 (1) 2015년 5월 20일부터 12월까지의 국내에서 벌어진 메르스 사태에 대한 간략한 복기로부터 시작해, (2) 해당 사태를 단순한 역학적(疫學的) 차원을 넘어선 범사회적 재해로 재해석하고, (3) 메르스가 우리 사회에 그토록 큰 파문을 초래했던 이유와 향후 실천과제를 사회의료학적 관점에서 탐지한 후, (4) 사회의료학의 비전과 전망에 관한 소견으로 끝을 맺고자 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propose a design methodology to build temporary isolation rooms when infectious diseases suddenly occur in a certain region, such as the case of MERS-Cov in South Korea in 2015. Although most big hospitals usually have isolation rooms, they are expensive and dangerous to run such facilities on normal and typical days. To deal with these problems in this research, shipping containers are chosen as devices used to build the temporary isolation rooms near the original hospital. To do so, firstly, a prototype for the temporary isolation room was designed with the three part modules. The first part is for the medical team; the second part including the isolation rooms is for patients; the third part is for medical selection rooms to test the specimens. Secondly, the plan was compared with the MERS-Cov infection control guidelines. Finally this prototype is applied into the Yong-in Yon-sei severance hospital and then evaluated through a CFD simulation using STAR-CCM+(ver.9.06) for checking infectious bacterium movement in this prototype. The result showed that the prototype is effectively safe for patients tested as negative, patients waiting to be tested, and the medical team.
본 연구에서는 2015년 발생한 메르스 사태를 중심으로 기자들의 취재 활동을 분석했다. 과학 의료 보건 등의 영역과 언론의 융합에 해당하는 전문기자와 전문기자가 아닌 경우 어떤 차이가 있는지와 기자들의 경력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보았다. 기자 21명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해 인터뷰했고, 이들을 전문기자 여부와 기자 경력의 고저에 따라 4개의 소그룹으로 구분해, 소그룹 별 차이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일부 전문기자들은 정부 발표 이외의 취재원으로부터 국내 최초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에 대해 처음 접한 경우가 발견됨으로써, 전문기자로서 오랜 기간 구축한 취재원 네트워크가 유효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었다. 또한 전문기자들은 일반기자들에 비해 해외의 취재원을 접촉한다든가 메르스 관련 논문을 직접 찾아서 읽어보는 등 더 깊이 있는 취재활동을 했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메르스 사태에서 기자들이 정부의 소통에 문제의식을 느낀 시점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문기자들은 정부의 접촉자 판단 기준 밖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꼽았고, 일반기자들은 정부가 병원명을 공개하지 않은 것을 꼽았다.
2015년 중동지역에서 발생한 메르스(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는 주요 발병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하고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힌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다. 메르스 사태는 인명피해뿐만 아니라 국민적 불안감과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가져왔으며, 정부의 감염병 위기관리 체계의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정부의 메르스 확산에 대한 대응능력의 한계와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의 커뮤니케이션 미흡 등은 정부의 감염병 위기관리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하시켰으며, 감염병으로 인해 국가의 방역망 체계가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미국의 감염병 긴급대응체계를 고찰하여 우리나라 감염병 위기관리 체계의 개선방안을 모색하였다.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2015년 정부의 메르스 대응현황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미국 CDC의 EOC 조직 구성 및 역할과 IMS 등을 분석하였다.
Purpose: The MERS(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outbreaks in Korea highlighted dramatically the failings of traditional hospital environment for controlling or preventing infections among both patients and healthcare workers. MERS is transmitted by droplets that can be airborne over a limited area. The point should be emphasized that MERS in South Korea was predominantly a hospital-acquired (not a community-acquired) infection, because approximately 93% of MERS cases were resulted from exposure in hospital settings. This paper tries to suggest the design guidelines of negative pressured isolation ward for the sake of proper control of severe respiratory infectious diseases. Methods: Literature survey on the design guideline and regulations of airborne infection wards in Korea, Europe U.K. and CDC of U.S. have been carries out. 4 special infection wards in Hongkong, Germany, Japan and Korea have been surveyed in order to make the best use of the experiences related to facility design and operations. Results: Operating system influencing the facility design, space organizations of infectious ward including required space and zoning, and circulations of patients, staffs and materials are proposed. Implications: The results of this paper can be the basic data for the design of the airborne infection ward and relevant regulations. Afterwards in-depth study such as the development of space standards for the single bedroom, locker room and so on could be explo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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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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