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Meritocratic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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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토크라시와 민주주의: 유교적 근대성의 맥락에서 (Meritocracy and Democracy: in the Context of Confucian Modernity)

  • 장은주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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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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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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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이 글은 한국의 유교적 근대성이라는 맥락에 초점을 두고 메리토크라시와 민주주의의 관계를 규명해 보려는 한 시도다. 서구에서는 이 메리토크라시 이념이 '민주주의의 토대'라고까지 평가되는데, 이 글은 강하게 메리토크라시 이념을 쫓았던 유교적 문화 전통의 영향으로 우리 사회에서도 어느 정도 그런 연관이 확인될 수 있다는 데서 출발한다. 오늘날 한국의 민주주의는 유교 전통의 긍정적 영향사 위에 서 있다. 그러나 메리토크라시는 민주주의에 대해 반드시 긍정적인 함축만을 갖지는 않는다. 이 글은 그것이 심각한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생산하고 정당화하면서 민주주의의 토대를 스스로 잠식해가는 '배반의 이데올로기'이기도 함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강한 유교적 전통을 갖고 있는 동아시아 사회들에서는 메리토크라시 이데올로기를 단순하게 무시하기 쉽지 않은데, 여기서는 유교 전통의 계승이라는 차원에서 '정치적 메리토크라시'(현능정치)에 대한 유혹도 결코 가볍지 않다. 이 글은 또한 이 정치적 메리토크라시가 결코 민주주의의 대안이 될 수 없음을 논증하며, 메리토크라시와는 다른 방식으로 오늘날 민주주의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한다. 마지막으로 이런 식의 인식이 한국 민주주의의 미래에 대해 가질 수 있는 함축에 대해서도 짧게 논의한다.

특성화고 미래인재전형 담당교사들의 역량모델 연구 (Development of the Competency Model of Specialized Vocational High School Teachers as Admission Officers)

  • 두민영;우버들;신창호
    • 직업교육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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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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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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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의 목적은 특성화고 미래인재전형 담당교사들의 역량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 미래인재전형은 특성화고의 특별전형 중 하나로, 교과 성적과 상관없이 취업 및 창업의지, 소질과 적성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 2016년 서울시 소재 특성화고에 도입되었다. 본 연구는 미래인재전형 담당교사들의 역량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특성화고 교사 191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요인분석을 실시하고 고경력자와 일반 경력자의 응답을 비교 분석하였다. 본 연구결과로 나타난 특성화고 미래인재전형 담당교사의 핵심역량은 3개 역량군, 14개 역량으로 나타났다 : 1) 공통 역량군은 입학담당자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역량으로 (1)입학전형 담당자로서의 책임감, (2)평가자로서의 윤리성, (3)의사소통 역량, (4)팀워크 역량을 포함한다. 2) 기획 역량군은 미래인재전형 선발에 적합한 모든 전략과 세부 계획을 설계하는데 필요한 역량으로 (5)특성화고 입학전형에 대한 이해력, (6)인재상에 따른 평가 준거 및 요소추출 역량, (7)면접 문항 개발 역량, (8)평가 기준 개발 및 지침 이해 역량, (9)평가자간 신뢰도 제고 역량 등이다. 3) 실행 역량군은 성공적인 미래 인재 선발에 적용하고 실천할 수 있는 역량으로 (10)면접 진행 역량, (11)면접 답변에 대한 실시간 평가 역량, (12)평가결과를 객관화, 수치화하는 역력, (13)평가결과에 대한 통합적 해석 역량, (14)평가 결과에 대한 의사결정 역량이 포함된다.

대학생의 외적 자기가치 수반성과 물질주의의 관계: 자기 불일치, 자존감 안정성의 매개효과 (The Relationship between External Contingencies of Self-Worth and Materialism of Undergraduates: Self-Discrepancy and the Stability of Self-Esteem as Mediators)

  • 신지윤;설경옥
    •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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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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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73-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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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본 연구는 Donnelly 등(2016)의 물질주의 추구에 대한 도피이론을 적용하여 대학생의 물질주의 추구 과정을 경험적으로 검증하였다. 도피이론에서 제시된 6단계 중 높은 삶의 기준에 비추어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는 1단계를 외적 자기가치 수반성으로, 부족한 자신을 비난하는 2단계를 실제-이상적 자기 간 불일치로, 자신을 혐오적으로 인식하는 3단계를 낮은 자존감 안정성으로 개념화하였다. 이상의 도피이론 3단계에 따라 외적 자기가치 수반성이 자기불일치와 자존감 안정성을 매개로 물질주의를 예측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가설 확인을 위해 대학생 465명(여 262명)을 대상으로 자기보고식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구조방정식 모형을 통해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 외적 자기가치 수반성과 물질주의 간 관계에서 자기 불일치의 매개효과 및 자기 불일치와 자존감 안정성의 순차적 매개효과가 유의하였다. 물질주의에 대한 외적 자기가치 수반성의 직접효과 또한 유의하게 나타났다. 이 연구는 능력주의 한국사회에서 대학생이 물질을 좇게 되는 과정을 도피이론을 적용하여 경험적으로 밝힌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