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1일부로 시행된 협동조합기본법은 '협동조합의 사업 분야 전면적 개방', '협동조합 설립 요건 완화', '사회적 협동조합 제도 도입'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협동조합은 농촌 지역사회의 경제적 지속가능성과 자조적 발전 역량 강화에 기여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 현재 농촌의 커뮤니티 비즈니스 조직 경영자 가운데 협동조합기본법을 인지하고 있는 이의 비율은 36.5%에 불과함에 비해 협동조합 설립 의향을 밝힌 이의 비율은 53.8%에 달했다. 협동조합기본법 시행에 상응한 농촌 정책 과제들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첫째, 농촌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학습할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둘째, 여타의 법인에 비해 차별적인 처우를 받지 않도록 법규와 정책 사업 지침을 검토하고 개정해야 한다. 셋째, 농촌 지역의 사회 서비스 정책 추진체계에 사회적 협동조합이 자연스럽게 편입될 수 있게 법제와 정책을 정비해야 한다. 넷째, 장기적으로는 협동조합들의 협동이 촉진되도록 협동조합연합회 관련 법규를 개방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바지교복의 활성화를 위하여 서울시 여자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바지교복 착용현황과 바지교복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았다. 하의교복으로 동복과 하복 모두 '스커트만 착용'이 가장 많았으며, '바지만 착용'은 하복보다 동복에서 높게 나타났다. 스커트를 착용하는 이유는 동복과 하복 모두 '다수의 친구들이 스커트를 입어서'가 가장 많았고, 하복의 경우 '바지교복이 없어서'가 그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바지교복은 동복은 '온도변화에 대처할 수 있어서', 하복은 '활동이 편리해서' 주로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지교복 착용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하고 있었다. 그러나 바지교복 디자인과 색상에 대해서는 만족하지 못하였으며, '바지통이 좁은 스타일'과 '스트레이트 스타일'의 디자인을 선호하고, 색상은 동복과 하복 모두 검정색, 다음으로 베이지와 청색계열을 선호하였다. 여학생들은 바지교복의 필요성에 대해 전체적으로 낮게 인식하고 있었다. 동복과 하복 모두 바지를 착용하는 집단은 필요성을 높게, 스커트만 착용하는 집단은 낮게 인식하였다. 바지교복은 추위에 견디기 좋으며 활동하기에 편하지만 외모를 돋보이게 하거나 개성을 잘 표현할 수 있지 않다고 인식하였다. 바지를 착용하는 집단은 스커트만 착용하는 집단보다 바지교복이 옷차림에 신경을 떨 쓰게 하고, 방과 후에 입고 다니기 좋다고 하였다. 바지교복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디자인과 색상의 개선, 기능성의 증가, 홍보의 필요성 등이 나타났다.
최근 미국, 영국, 호주 등의 국가에서는 국가 연구비 지원사업을 통해 수행된 연구에서 생산되는 연구데이터의 체계적인 관리와 공유를 시행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관련 정책이 부재하다. 또한 연구데이터의 공유 및 보존을 지원하는 관련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아 막대한 국가 R&D 예산이 투입되어 생산된 연구데이터가 관리되지 않고 유실되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데이터의 수집, 관리 및 공유는 전통적인 성과관리상의 필요를 넘어 연구성과의 확산 및 경제발전의 견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데이터의 공개는 연구수행에 있어서 연구윤리가 당연히 지켜져야 하는 것과 같으며 데이터 공개를 통해 보다 윤리적이고 효과적인 연구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그 동안 개별 정책 차원에서 연구데이터의 공유 현황이 조사되었던 것에 반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어떤 정책이나 도구를 통해 연구데이터가 수집되고 공유되고 있는지를 사례조사의 방법을 통해 연구하였다. 영국의 경우 연구데이터의 공유에 대한 국가적인 차원의 공통 원칙과 더불어 학문분야별로 다양한 정책 및 시행 방법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교적 넓은 폭의 정책수단에 대한 장단점 분석이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영국의 연구데이터 공개와 관련된 법률적 기반을 살펴보고 국가연구비 지원기관인 RCUK(Research Councils UK) 산하 7개 연구비 지원기관과 산하 데이터센터, 그리고 관련 지원 기관의 기능을 중심으로 정책과 현황을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우리나라의 국가 차원에서의 연구데이터 관리 및 공유체계 구축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였다.
인간의 착지 전략은 다양한 조건에서 하지역학을 통해 설명해 왔다. 그러나 중량과 착지 높이의 두 조건이 결합되었을 때 하지역학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아직 이해할 수 없다. 이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성인 남녀 총 20명은 다양한 착지 높이 0.3 m, 0.4 m, 0.5 m에서 중량(무중량, 체중의 10%, 20% 그리고 30%)을 적용해 드롭랜딩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중량의 주효과는 모든 변인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반면 착지 높이의 증가에 따라 무릎관절 각도는 더 굴곡된 형태를 보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또한 착지 높이 증가에 따라 좌우, 전후, 수직지면반력, 부하율은 더 증가되는 반면, 안정화시간은 보다 짧은 시간에 생성되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따라서 인간은 다양한 높이에서 중량을 변경시키더라도 착지 동작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중량 조건보다 착지 높이의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였다. 착지 높이는 시각정보를 통해 인지 및 충격 흡수에 대비할 수 있지만, 중량 수준은 신체가 인지하기 어렵고 충격흡수를 위한 착지 전략 메커니즘에 더 적용시키기 어려운 이유를 설명해준다.
전자메일은 사용의 편리성과 정보전달의 신속성 때문에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광고목적이나 악의성을 갖는 스팸메일의 양도 증가하여 사회적 경제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한다. 스팸메일을 필터링하기 위한 방법은 수용 전 단계와 수용 후 단계로 나누어서 접근할 수 있는데, 수용 후 접근의 경우는 메시지로부터 단어나 문장 단위로 자질을 추출하고 그로부터 학습이나 매칭방법을 통하여 필터링을 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하지만, 필터링을 우회하기위해 스패머는 계속적으로 단어를 변형시켜 메일을 발송시키고 있다. 특히 한국어의 경우는 특성상 한 음절을 이루는 음소의 변화로부터 변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변칙적 사용이 더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의 정규식이나 학습알고리즘은 대처에 한계를 갖게 된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한글의 변칙어를 인식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함으로서 스팸메일분류 시스템의 성능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이를 위해, 자소접근방법을 사용하고, Smith-Waterman알고리즘을 적용하였다. 메일서버로부터 추출한 필터키워드와 메일로부터 제안한 방법을 실험한 결과 유사도 수준에 따라 한글 변칙어들을 정확히 인지해 낼 수 있었다. 실험을 통해 소요 공간 및 시간은 허용될 수 있는 수준임을 확인하였다.
CM과 BIM은 건축물 전 생애주기 동안 발생되는 정보를 통해 각 분아별 협업체계 구축 및 업체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해주는 유사점이 있으며 BIM은 CM의 업무수행과 서비스의 가치 향상을 위한 효과적인 정보관리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CM에서 BIM 도입과 활용은 아직도 매우 제한적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BIM 도입에 대한 CMr의 의도를 분석하고 CMr관점에서 효과적인 BIM 사용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TAM방법을 사용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1) CMr는 현재 BIM을 통해 자신의 인지도 향상, 경쟁력 및 역량 강화와 같은 이미지 향상 보다는 현재 자신의 업무에서 BIM이 적용되는 것이 사회적으로 요구되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2) BIM을 연계할 수 있는 업무를 도출하여 BIM을 활용할수 있는 업무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3) CMr가 BIM의 수용과 인식에 대해서는 궁극적으로는 받아들이지만 실제적인 업무에서 BIM 사용과 시도는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CM관점에서 BIM 활용 전략 수립 방향을 제시하였다.
ESG 경영이란 기업 가치를 평가할 때 철저한 투자자 관점을 고려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기업의 경영활동과 관련된 위험 및 기회요인을 파악함에 있어 환경, 사회, 지배구조는 지속적이고 전략적인 모니터링 이슈이다. 즉, 비즈니스 관계에서 가치 창출의 관점이 반영된다. ESG 경영은 지속적인 비즈니스 가치 창출과 계약 관계에서의 투자 리스크 및 비즈니스 거래의 철저한 관리를 근본 목적으로 하며, ESG 경영은 재무적 가치에 대한 '건전한 약속이행'을 위한 엄격하고 투명한 기준이며, 기업가치와 연계된 투자자의 요구사항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 기업들이 가장 많이 경험하고 있는 분야는 투자자 IR 및 글로벌 영업 및 마케팅 부서에서 'ESG에 대한 정보 수집이 필요하고 유지관리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인식이며, 이에 대한 일차적인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준법경영을 수행하는 법무사무국, 환경안전부서, 인사부서 등에서 관련 실무를 수행하므로 정보 통합 및 관리 체계를 제대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조직차원의 명확성이 선행되어야 하며, 궁극적으로 ESG 관리는 기업 프로세스 차원의 리스크 관리, 공시 및 커뮤니케이션 등 새로운 시장 기회를 확보하는 범위를 포괄하고 있다. 따라서 새로이 대두되는 ESG경영에 대한 관심과 대응 방법에 있어서도 재무적 수익에 대한 기업가치 제고 노력뿐만아니라 비재무적 차원의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여 지속가능환 수익이 창출되도록 검토와 이행을 반복하여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대학도서관 사서의 조직몰입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이러한 조직몰입을 도서관 조직 차원에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하여 심층면담을 통해 사서의 조직몰입에 대한 원인을 살펴보고 조직몰입과 목표인식과의 관계를 질적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다수의 연구참여자는 근무하는 도서관에 대한 조직몰입에 대해 현재의 도서관 상황에서는 조직몰입하기 어렵다고 응답하였다. 그 원인으로 물리적 보상, 조직분위기, 조직 내의 관계, 근무조건 등 위생요인의 불만족과 직무, 성취감, 책임감, 승진 등 동기유발요인이 만족되지 않음을 언급하였다. 따라서 조직몰입은 다양한 동기요인 및 근무환경의 복합적인 결과로 판단된다. 둘째, 조직목표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 긍정적인 목표인식은 직무만족, 성취감 등 동기요인 뿐만 아니라 물리적 보상에 대한 불만해소, 조직분위기, 동료관계에 대한 변화 등 위생요인과도 긍정적인 관계를 보였다. 이에 따라 사서의 도서관목표에 대한 인식은 조직몰입의 동기요인과 위생요인 충족과 관련이 있으며, 목표인식 개선을 통하여 사서의 조직몰입이 조직적으로 관리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향후, 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목표인식과 조직몰입의 관계에 대한 확증적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본 연구는 대학생의 학과만족도와 진로성숙도, 진로스트레스에 대한 차이를 분석하고 학과만족도와 진로성숙도가 진로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대학생 824명을 대상으로 학과만족도, 진로성숙도, 진로스트레스 척도를 사용하여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첫째, 학과만족도, 진로성숙도, 진로스트레스는 학년, 연령, 학교성적, 입학동기, 교우관계, 건강상태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둘째, 학과 만족도 하위요인 교과만족도, 관계만족도, 일반만족도, 인식만족도는 연령, 성별, 학교성적, 입학동기, 교우관계, 건강상태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셋째, 진로성숙도 하위요인 결정성, 참여도, 독립성, 성향, 타협성은 학년, 연령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넷째, 진로성숙도와 학과만족도는 진로스트레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과만족도와 진로성숙도가 낮을수록 진로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학과만족도와 진로성숙도가 진로스트레스와 상관관계임을 의미한다. 이를 바탕으로 학과만족과 진로성숙이 낮은 상태로 유지하는 대학생을 위한 적극적인 지도와 교육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총요소생산성(TFP)을 성과지표로 사용하여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지원 R&D사업을 평가하는 것이다. 총요소생산성을 산출하기 위한 분석 모형은 내생성 문제를 완화한 Levinsohn and Petrin (2003) 방법론이며 분석 자료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기업회계정보이다. 구체적으로 기업회계정보 자료에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 내 정부지원 R&D사업의 수혜기업 정보를 연계한 후, 성향매칭과 이중차분법을 이용하여 그 성과를 측정하였다. 실증분석 결과는 크게 4 가지이다. 첫째 생산함수 추정결과, 부가가치 창출 측면에서 총요소생산성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둘째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총요소생산성 격차는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2011년도 3.72배에서 2018년 5.23배). 셋째 정부지원 R&D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의 총요소생산성은 미수혜 기업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지만, 지원 사업 전까지 전반적인 하락 추세에 있다가 지원 사업 후 상향 추세로 반전되었다. 넷째 지원 사업 후 1년차 수혜 기업의 총요소생산성의 증가폭은 미수혜 기업군보다 크게 나타났으나 성향매칭을 통해 설정한 대조군에 비해서는 작았다. 정부지원 R&D사업에 참여하기 전까지 수혜기업의 총요소생산성이 하락 추세를 나타내는 실증 분석 결과를 고려할 때 중소기업의 R&D지원에 대한 수요와 정부의 정책목적 사이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지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중소기업 정부지원 R&D사업이 단순 시혜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보다 정밀한 제도설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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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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